이응준 교무
이응준 교무

[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마음공부를 하면 할수록 세상에 가득한 은혜를 발견하게 된다. 대종사영모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가 밝혀준 일원상의 진리를 깨닫기 위한 신앙과 수행의 삶을 떠올려보자. 정당한 고를 수용하고 영원한 낙을 장만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만의 성업을 생각해보자. 마음이 커지고 지혜가 성장하고 신심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자랑할 만한 업적이 아닐까 싶다. 118장을 통해 일원대도의 문을 열어주고 나를 성장시켜준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해보자. 새 회상을 열어준 이유와 천만방편으로 만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설해준 말씀을 『성가』를 통해 마음에 다시 새겨보자. 직접 성안을 뵙지는 못했지만, 경전을 통해 직접 뵈온 듯한 느낌을 가져보자. 

일반적으로 성가를 부를 때, 제창을 위주로 노래하게 되는데, 4부 합창곡으로 표현된 이 곡의 흐름을 잘 살려서 주선율에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부르면 좋겠다. 큰 은혜를 나투신 스승에 대한 마음을 비록 짧은 성가에 모두 담아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간절하고도 힘찬 노래로 자신감 있게 불러 표현해보자.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를 수록 멀어지는 것이 아닌, 마음공부를 하는 시간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소태산 대종사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믿음의 노래를 하자. 곡의 시작부에 등장하는 점음표의 리듬과 곡의 중반부에 나타나는 음표가 가진 리듬의 차이를 유념해서 노래해야겠다. 업적에 대한 찬송이 초반부를 통해 보다 힘차게 불러졌다면 11마디 이후 중후반부는 업적에 대한 설명과 과정을 설명하듯이 불러보면 좋을듯하다. 앞에서 불렀던 성가 6장 영산춘풍 다시불어, 대종사찬송가의 느낌을 떠올려보고 비교하면서 영모의 마음을 더욱 간절하게 담아 노래하면서 성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나보자.

/영산선학대학교

※ 원불교신문 제2046호 ‘성가이야기’ 제목에서 ‘성가 126장’을 ‘성가 116장’으로 바로잡습니다.

[2021년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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