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교무
이응준 교무

[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서 이전과는 다른 교화 현장을 경험하고 있다. 점차 호전되고 이전의 환경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너무도 달라진 생활로 교화의 방법과 목표에 더 세밀한 노력이 필요하고 부흥을 위한 새로운 기획이 요구되는 듯하다.

과거 역사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발전의 실마리를 찾아가듯  『성가』 122장을 노래하면서 선진들의 빛나는 노력과 지나온 발전을 느껴보고 교단의 새로운 미래도 떠 올려보자. 교화3대목표가를 통해 달라진 미래 교화의 더 나은 방향과 교화에 대한 열정을 노래해보자. 원기48년부터 개교반백년기념대회를 앞두고 원불교 회상의 사오십년 결실을 알차게 실현하기 위해 교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전 교단적으로 추진했다.

현재 교단의 모습이 만들어지고 크게 성장의 기점이 된 시절의 의지와 서원을 성가를 통해서 되살려보고 그 정신과 감흥을 성가를 통해 현재로 가져와 보자. 3대 목표는 연원달기, 교화단 불리기, 연원교당 만들기이다. 한사람이 한사람 이상의 연원을 달아 9인 이상의 연원을 가지라는 소태산 대종사의 교화정신을 계승하고, 모든 교도가 교도의 4종의무를 성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교화단을 불려나가며, 각 교당에서 연원교당을 만들어 내적 외적으로 교화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다짐의 노래를 회상하면서 불러보자.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다짐과 서원의 결과로 원기56년에는 8만6014명의 교도, 1687개의 교화단, 108개소의 교당이 늘어나, 반백년을 앞두고 새로운 교화의 장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꽃송이가 만발하게 하고, 흩어진 별들을 모아 밝히고, 어두운 밤의 달이 되고 세상 밝히는 태양이 되어 세상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교단의 서원을 힘차게 불러보자. 교화에 흥을 더한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시작하는 첫 마디의 강약을 잘 살려보자. 교화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완수했을 때의 기쁨을 노래하듯 성가를 불러보자. 세상과 환경이 변화하고 어떠한 난관이 나타나더라도 낙원세상을 이뤄가리라는 서원과 정성은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다짐하는 염원을 담아 노래하자.

[2021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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