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새 회상이 열리고 원불교 교단을 이루고 교법과 수행을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 발전시켜 온 반백년의 결산을 『성가』를 통해 돌아보자. 개교 55주년 기념가는 원기 49년에서 56년에 원불교가 거교적으로 추진한 각종 결실 보본사업들을 떠올려 보고 오늘의 원불교와 앞으로 뻗어나갈 원불교를 상상하며 노래할 수 있는 곡이다. 척박하고 어려운 시기에 시작된 교단이 개교반백년을 어떠한 기획과 추진으로 오늘에 이르렀는가를 생각하면서 힘차게 불러야겠다.

교화 삼대목표 추진으로 연원달기, 교화단 불리기, 연원교당 만들기 등의 운동을 전개했고, 교도 법위향상운동을 통해 천여래 만보살 대회상의 터전을 염원했다. 각종 교서발간사업이 활발이 이뤄졌고, 각종 기념관과 성탑 등, 기념건물들이 세워지고 교단적으로 큰 의미와 많은 성과를 만들었다. 훈련강화와 봉공활동 등에 있어서도 시설확충과 다양한 활동으로 적극적인 교화사업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많은 운동과 사업들이 있었던 만큼 성가도 박진감과 활기가 넘치듯 불러야겠다. 의지와 성장의 에너지를 담고 고비마다 발전으로 이어지는 교단의 저력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표현해 보자. 여기에 가사를 쓰신 중산 정광훈 대봉도가 생활신조로 삼은 성실, 근면, 책임의 정신을 가미해보자. 소태산 대종사가 두 번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모든 일을 빈틈없이 잘 한다고 칭찬한 선진과 함께 교단반백년의 발전과 성업에 동참한듯한 마음으로 흥겹게도 불러보자. 지금 교단이 하고 있는, 또 교당과 자신이 함께 실천하고 있는 교화와 사업에 대한 추진력과 열정을 떠올려보자. 첫마디, ‘새 세상의 새 진리를~’, 부를 때에 흥겹고 힘찬 추진력의 느낌을 점음표 리듬을 통해 충분히 살려내면 좋겠다. 후렴부의 ‘법신불 새 역사를~’을 노래하면서 끝없이 펼쳐지고 확장되고 있는 원불교를 떠올려보자. 앞으로의 교단과 새로운 회상의 성업이 지금도 자신을 통해 이뤄져 가고 있음을 확신하면서 과거의 영광으로부터 미래의 희망에 이르는 기념가를 불러보자.

/영산선학대학교

[2021년 12월 0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