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종열) 교무
김종진(종열) 교무

[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는 걸 알지만 내게 꼭 필요한 운동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폐운동과 근육운동 그리고 요가에 대해 적절한 쓰임새를 알아서 활용해야 한다.

첫째, 심폐운동은 과식으로 살이 찐 몸에 좋다. 심폐는 전신에 기혈을 소통시켜서 영양을 에너지로 바꾸어 쓰게 해주는 기관이다. 따라서 심폐운동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소모하고 심폐의 영양 사용 능력을 강화하므로 비만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또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기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좋다. 저혈압인 사람이 운동을 하면 혈압이 정상화될 수 있다. 많이 쉬어도 피곤한 사람은 심폐운동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둘째, 근육운동은 체중이 많은 편은 아니나 지방비율이 높은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이런 경우를 마른 비만이라고 하는데,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이면 근육량이 더 감소해 좋지 않다. 체중은 그대로 두고 근육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 균형잡힌 몸이 된다. 또 상하체의 어느 한쪽 근육이 너무 적은 경우에도 그 부위의 근육 운동이 필요하다.

셋째, 자세 교정 운동이다. 평소 자세가 잘못되어 있는 사람은 요가와 같이 자세를 교정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앉는 자세가 삐뚤어지면 엉덩이뼈가 기울어지고 그 위에 놓인 척추와 어깨까지 비틀어진다. 그래서 오는 디스크탈출증에 수술이나 물리치료를 해봐야 그때뿐, 근본 원인은 고쳐지지 않는다. 엉덩이뼈를 바로잡는 요가를 정기적으로 하면서 평소 자세를 바로잡아나가야 한다. 

심폐운동에 가장 좋은 운동은 달리기, 등산, 각종 구기종목 등이다. 이 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운동을 한두 가지 정기적으로 하면 좋다. 근육운동은 모든 운동이 관련되지만 헬스장에서 운동기구를 가지고 하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나에게 약한 특정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데 빠른 길이다. 요가는 심폐운동과 근육운동, 자세 교정 운동이 함께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가능한 모든 사람이 일과처럼 하면 좋다.

/전 한국한의학연구원장

[2022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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