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교무
김종진 교무

[원불교신문=김종진 교무] 호흡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은 첫째 유산소 운동이다. 달리기, 등산, 수영과 각종 구기 운동이 대표적이다. 무엇이든 매주 한두 번 이상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그런 점에서 해상 스포츠는 일반적으로 권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운동은 코로나 예방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최근 코로나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가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개 피로, 집중력 장애, 후각 및 미각 장애, 호흡곤란 등으로 나타나는 롱 코비드를 치료하는 약은 현재 없다. 

필자의 주위에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공통점은 평소 운동을 안 한다는 것이다. 나의 권고로 운동을 한 환자들은 모두 증상들이 호전되었다. 당연한 결과다. 롱 코비드란 결국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공격당한 호흡기능이 저하되어 일어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이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권하고 싶은 것은 심호흡이다. 롱 코비드 뿐 아니라 코로나 백신 후유증으로도 숨이 깊이 안 쉬어진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런 분들은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야 한다. 운동능력이 약화됐기 때문에 운동을 해야 하듯이, 호흡능력이 약화됐으니 호흡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심호흡은 운동처럼 시간을 정해놓고 일정 시간 동안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하는 중간 중간 한 번씩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 심호흡을 하고 나면 한동안 호흡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때,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기다릴 때 등등 심호흡을 챙길 수 있는 찬스는 많다.

끝으로 음식법도 있다. 현대인은 평소에는 건강을 위해 채식 비율을 높여야 하지만, 폐기능이 약해졌을 땐 고기를 먹을 필요가 있다. 특히 소고기가 폐기능 강화에 좋다. 이럴 때는 속에서 당기는 만큼 충분히 먹어줘야 한다. 또 은행, 잣, 호두 등 견과류도 폐기능을 강화해주는 음식이다.

[2022년 4월 2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