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함께한 원불교 미국서부교구 LA대법회
민주평통자문회의 LA협회장·향린교회 목사 축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미국을 순방 중인 전산 중앙종법사가 미주서부교구 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LA대법회에 참석했다. 

7월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월 3일 오전 6시) 로스앤젤레스교당에서 열린 대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우리가 공부를 하자는 것은 마음을 키우자는 것이다. 내 원력이나 신성을 키우면 나라는 상이 없는 무상의 공부가 된다”면서 견성, 사은사요 관계, 무상의 공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미국총부의 기운이 많이 안정됐고, 서부훈련원도 기운이 달라졌다. 이곳에 머무는 교무님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하나의 기운이 어린 덕분”이라면서 “원불교는 훈련이 생명이다. 미국서부지역에 LA원달마센터가 건립돼 안정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교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혈심으로 힘써준 재가출가 교도님들이 참 수고가 많았다”는 말로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격려를 건넸다. 이날 대법회는 로스앤젤레스교당 사물놀이팀 ‘동남풍’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해 줌(Zoom) 온라인 참여 등을 통해 미국서부지역 재가출가 교도, 신도와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이승우 LA협의회장(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곽건용 목사(향린교회)의 축사도 전해졌다. 

이승우 LA협의회장은 “우리 한민족에게 원불교는 매우 소중하다”면서 “법당에만 머물지 않는 처처불상과 무시선 무처선의 수행법으로 생활종교·실천불교를 주창한다는 점은 현대사회에서 모든 불교도가 나아갈 방향을 원불교가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곽건용 목사는 “2015년 ‘이웃종교와의 대화’ 모임에 원불교 교무님을 모신 이후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인사를 전한 후 “원불교 개교 표어대로 물질의 개벽과 함께 정신이 개벽돼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원불교가 앞장서서 뜻을 같이하는 이웃 종교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원 교도(버클리교당), 이호연 교도(로스앤젤레스교당)의 축하공연은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고, 2부에서는 제임스 교도(James R.Marin, 법명 원도, 로스앤젤레스교당)가 공부담을 전했다.(▶관련기사 5면) 대법회는 미국서부교구 교무진의 합창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전산종법사는 미국서부교구 교당·기관 방문을 위해 6월 28일 오후 2시 50분(한국시간 6월 29일 오전 6시 50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혜봉 교령(영광국제마음훈련원)과 양윤성 미국서부교구장(미주서부훈련원장 겸직), 한성문 미국서부교의회의장(밸리교당), 허성 교도부회장(로스앤젤레스교당) 등 미국서부지역 교도들이 나와 전산종법사를 맞이했다. 당일 미국서부훈련원으로 이동한 전산종법사는 미국서부훈련원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관련기사 5면) 한성문 미국서부교의회의장 저녁만찬(6월 28일), 로스앤젤레스교당 회장단 오찬(7월 1일) 등으로 교도접견을 이어갔다. 

전산종법사는 7월 3~5일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밸리교당을 방문한 후 7월 6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2023년 7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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