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이 종교적 가치 실현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교단 제4대 첫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4월 17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된 중앙일간지 기자간담회에서다.올해 기자간담회는 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을 기념해 익산성지100주년사진전 관람 및 성지순례가 앞서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나 교정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사람들은 비대면으로도 종교적 위안과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종교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지만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정신과 마음의 힘에 대한 관심
교화
이여원 기자
2024.04.24 13:02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교당 학생회가 성지순례를 위해 한국을 방문, 영산과 변산, 익산성지를 찾았다.4월 10~15일 5박 6일 일정으로 펼쳐진 이번 성지순례는 캄보디아 프놈펜교당 중·고등학생들이 한국의 문화 체험활동과 동시 원불교 성지 곳곳을 돌아보며 교단 역사를 이해하고자 준비됐다. 특히 영산성지에서 변산성지까지 초기 선진의 활동 등을 이해하며, 현장을 직접 느껴보고자 했다.이번 성지순례에 참여한 학생들은 10명(인솔자 포함 총 13명)이며, 10인 1단으로 구성돼 세상의 주인이 돼 모두에게 은혜를 베풀며 살아
국제
유원경 기자
2024.04.22 13:02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익산에 70년을 살아도 여기 와볼 생각을 못했는데, 와보니 너무 좋다.”“공동생활하며 조상들의 흔적을 유지하며 활동하는 게 인상 깊다.” 원불교 익산성지의 100년 전 역사의 흔적과 아름다운 풍경이 전하는 감동에 젖은 방문객들의 소감이다. 재가출가 교도는 물론, 일반 시민과 학생 등 예년보다 다양한 방문객이 찾는 익산성지는 봄을 맞아 활력이 돌고 있다.원기109년(2024)은 소태산 대종사가 익산에 ‘불법연구회’ 본부를 건설하고, 새 회상의 첫발을 내디딘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에 맞춰 중앙총부는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4.17 14:38
-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지난해 중앙총부 명절대재식에서 성명종 교무님과 몇몇 교무님들이 보여준 천도법문 공연이 있었다. 그 공연을 보던 나는 ‘헉’하고 숨을 집어삼켰다. 성 교무님의 목소리와 티벳 전통악기인 띵샤의 청아한 소리, 강렬한 피아노 반주로 만드는 한편의 장대한 공연에 관객들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이거다!’ 공연이 끝나고 힘차게 박수를 치며 나는 생각했다. 이 힘은 분명 이 시대 MZ세대를 감동시킬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나는 영화 ‘파묘’를 보며 이 힘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개봉한 지 32일만에 천만 관
기자의시각
김도아 기자
2024.04.17 15:39
-
1. 중앙총부 정문 원기69년(1984) 5월 수원교당 관산 조대진 대호법이 특별희사해 세워졌다. 원기89년(2004) 4월 26일에 현판 봉고식을 했다.② 청하원 원기19년(1934) 완성된 원불교 창립과 발전에 기여한 이공주·박창기 모자의 사가였고, 교단에 기부하면서 소모임 장소 및 응접실로 사용됐다. 특히 원기20년(1935) 여름, 도산 안창호가 전국 각지를 순회할 때 중앙총부를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난 장소다.③ 구정원소태산 대종사와 은자녀(恩子女) 결의를 맺은 신영기 교도 사가(원기20년, 1935)였으나 교단에 기부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4.04.11 11:11
-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열아홉 살, 그는 사회 초년생의 첫 발을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뗐다. 그곳에서 만난 교무님들은 그를 막냇동생 대하듯 귀애했고, 박선우 디자이너(교정원 정보전산실, 정토회교당)는 그렇게, 성지에 품어졌다. 그러다 언젠가 동료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고 혼자 있게 된 날이 있었다. “그때 저는 참 소극적이어서 혼자 식당을 못 갔어요.” 이후 이 이야기를 알게된 동료 교무님이 크게 화를 냈다. 끼니를 걸렀다는 게 이유였다. 그의 소심한 성정이 답답해서가 아니라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못 한 그를 걱정하는 마음이었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4.04.11 16:04
-
“천! 여! 래! 등!” 힘찬 구호 속에 박수와 환호로 시작한 ‘천여래등 점등식’이 4월 1일 원불교 영산성지 대각터에서 열려, 소태산의 깨달음을 경축하는 불을 올렸다.전국 각지에서 모인 출가재가 교도들은 대각의달의 첫날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서원의 등을 올리며, 합장 기도로써 정성을 모았다. 이날 올린 천여래등은 기복적 관등 행사가 아니라 제생의세의 서원, 그리고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으로 인류의 정신개벽을 일으키리라는 서원의 등불로 주변을 밝혔다. 함께 한 출가재가 교도들은 ‘천여래 만보살의 주인이 되자’는 다짐으로 마음을 모았
교화
유원경·이현천 기자
2024.04.09 11:33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영광 길룡리에서 태어난 아이는 노루목 대각지를 무심코 지나다녔을 것이다. 그 어느 날, 노루목 대각지에서 ‘만고일월비’를 세우기 위해 공사가 진행되던 날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이 그 아이의 집에서 식사를 했고, 중산 정광훈 종사가 학교에 다녀온 그를 보고 말했다. “전무출신 한번 해봐라.” (영광)여중학교에 다니던 그가 물었다. “전무출신이 뭐 하는 건데요?”전무출신은 ‘결혼 안 하고 평생 공부하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라고 했다. 그때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던 이유를, 그는 지금도 알
교무와의 대화
이여원 기자
2024.04.08 09:42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중앙총부는 소태산 대종사가 변산에서 제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법을 펼치기 위한 행정과 수행공동체로서의 역할이 되는 중심체를 마련하기 위해 건립됐다. 교단 초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교단 역사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선진들이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며 생활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이뤄왔다는 점이다. 한 마을을 이뤄 한 가족처럼 지내며, 말 그대로 신앙 공동체이자 도덕의 공동체였다. 또한 중앙총부는 회원들이 이주해 총부를 구성하면서 확장해 왔다.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중앙총부가 관리하는 총부 부속건물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24.04.08 09:43
-
교단 4대를 맞은 첫 4월 대각개교의 달이다. 그동안 움츠렸던 봄기운이 일제히 대지를 뚫고 올라오듯 원불교에도 이제는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의지들이 곳곳에서 망울져 나온다. 특히 올해는 중앙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을 비롯 소태산의 서울교화 100주년과 만덕산 초선 100주년이 겹친 뜻깊은 해다. 이에 따라 중앙총부에서는 새미르1924 특별전시관을 열어 원불교의 지난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감동을 안기고 있다. 또 서울교구는 지구별 테마법회를 비롯 다양한 기획전을 열어 교화에 활력을 일으키고, 전북교구 역시 만덕산 초선 100주년
사설
원불교신문
2024.04.05 16:04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총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익산성지의 역사를 드러내며,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 행적을 엮은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방길튼 교무가 편저한 는 방 교무가 그동안 유튜브 활동과 문화학교 등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됐다. 불법연구회 시대의 익산 중앙총부 건물이나 장소에서 설한 법문 등의 배경과 역사를 설명해 ‘법문 순례’라는 형식으로 준비해 마치 익산성지를 순례하며 찾아보는 듯한 감동을 준다. 방 교무는 “1부 익산총부 법문 순례와 2부 익산총부 주변 성적지 순례로
이 한권의 책
유원경 기자
2024.04.05 13:54
-
[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원불교의 가장 큰 경축의 달 4월을 맞아 원불교 익산성지 영모전 잔디광장에 들어선 동그랗고 새하얀 건축물 하나. ‘새미르 1924’(이하 새미르전시관)라 이름 붙은 역사전시관이다. 이 전시관의 디자인을 맡은 이는 ‘명성황후’, ‘영웅’, ‘서편제’등 국내 창작 뮤지컬계 무대미술의 거장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으로 유명한 박동우 무대미술가. 그는 새미르전시관 디자인의 의미를 “일원상을 구현하고 싶었다”는 말로 표현했다.‘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박동우 무대미술가가 새미르전시관 디
교화
장지해 편집국장
2024.04.05 09:15
-
교단 제4대의 첫 대각개교절은 더욱 특별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 나상호 교정원장은 중앙총부 전체조회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이하며 법잔치의 의미로 다시 한번 깨달음을 서원하는 시간이 되길” 강조했다. 또 “감사를 전하지 못한 인연에게는 감사를, 혹 서운함이 있는 인연과는 화해를 통해 은혜잔치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달은 법열에 웃고 지내는 한 달이 돼, 기쁘게 웃으며 지내는 놀이잔치가 모두에게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말로 4월 대각의달을 시작했다.원불교 서울교구는 올해 대각개교절이 유독 특별하다. 소태산 대종사의 첫 상경
교화
김도아 기자
2024.04.05 09:15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도둑이 활개를 친다고 해 ‘도둑마을’로 불리던 동네에 7간짜리 초가 겹집이 들어섰다. 주위에서는 “터도 좋지 않은 데 외지인들이 낭패를 보겠다”고 걱정하는 말이 돌았다.흉흉한 곳에 집을 세운 것도 그렇고, 그곳을 왕래하는 이들도 무엇인가 특별했다. 나이가 많든 적든 한 청년을 공경히 모시는 모습은 여간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건물을 지은 사람들은 집 기둥에 문패 대신 ‘불법연구회’를 써 붙였고, 대중의 공경을 받던 청년은 도둑마을(도치, 盜治)을 도덕마을(도치, 道治)로 고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4.03.30 13:47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00년 전 소태산 대종사가 ‘불법연구회’ 간판을 걸고 제자들과 공동생활로 일궈낸 정신개벽의 터전 원불교 익산성지. 이곳의 수호를 담당하는 원불교 중앙 상주선원이 100년 전 소태산의 정신을 되새기고, 모든 교당·기관의 뿌리인 중앙에서부터 선풍과 법풍을 일으키고자 ‘특별한 훈련’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익산성지 생활훈련이 그것.어둑해진 저녁, 원불교 익산성지에 성가가 울려 퍼진다. “임께서 거니시던 마음의 고향 찾아가리 찾아가리 총부를 찾아가리♪”‘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원근 각지에서 찾아온 교도들은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28 11:00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지금 원불교 익산성지 영모전 앞 잔디밭에서 목조 건축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총부 기지 건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사진전을 위한 기록전시관 ‘새미르 1924’다. 일원상을 모티브로 한 건물 안에 총부 100년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은 일원상 안에서 성지와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매일 조금씩 변하는 모습으로 완성되어 가는 전시관을 보면 왜인지 모르게 두근두근하다. 이 두근거림에는 ‘실제로 완성된다면 어떤 모양일까’, ‘어떤 사진들이 전시될까’하는
기자의시각
이현천 기자
2024.03.28 10:27
-
제6차 교헌 개정이 25년 만에 가결됐다. 교단의 근간이 되는 교헌의 개정은 중앙교의회의원 총 898명 중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되기에 그 과정은 지난했다. 다행히 이번 임시중앙교의회에서는 643명의 의원이 교헌 개정에 찬성해 교단 4대와 함께 새로운 교단으로의 변화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교단사라면 없는 힘도 보태는 그동안의 교단 정서를 감안한다면 95표에 이르는 반대표를 비롯 다수의 기권자가 발생한 점은 눈 여겨봐야 할 대목이다.사실, 교헌 개정이 제안되면서 깊은 우려가 있었다. 교단혁신에 많은 기대를
사설
원불교신문
2024.03.28 10:12
-
[원불교신문=장지해 편집국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뭉근한 한약 냄새가 코끝에 닿는다. 안심된다. 공간 속에 은은히 퍼지는 한방 향이 무언가 모를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덕이다. 본래부터 한방은 몸과 마음의 호전을 함께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한 자리에서만 오롯이 90년을 넘겼다. 한약재들로, 한약으로, 이곳에 은은한 한방 향이 흐른 게 말이다. 원불교 산업활동의 효시이자, 원불교 한의약업의 문열이인 이리보화당한의원(이하 이리보화당)의 역사는 한 곳에서만 우직하게, 끊임없이 흘러왔다. 거슬러 가보면, 시작점에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100년 더The 공간
장지해 편집국장
2024.03.26 10:08
-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일원대도에 귀의하고 거룩한 공도사업에 동참해 영광이었다. 지난 시간 스승님과 동지들의 호렴 속에 대과 없이 현직 근무를 마칠 수 있었다.”원불교 교단 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20명의 전무출신이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와 감사를 법신불 사은전과 대중에게 전했다. “(이제는) 자랑스러운 후진에게 모두 맡기고 영생을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함께였다. 퇴임고유문을 낭독한 퇴임자들에게 대중은 뜨거운 박수로 응원과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3월 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퇴임봉고식에서다. 전산종법사는 퇴임자들에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26 16:52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어김없이, 나무는 거기 있었다. 작업실 문을 열면, 몸보다도 더 큰 나무가 새벽빛을 띄고 맞이했다. 여기에 소년 소태산의 고민과 청년 소태산의 깨침, 장년 소태산의 열반이 새겨진다. 이 나무에서 오만 년을 이어갈 원불교 문화가 피어난다. 오직 나무와 칼과 나, 그리고 두 마음도 없이 오롯한 거룩한 신성. 성담 김정명 소목장(법명 원각, 여주교당)의 소태산 대종사 십상과 일원상 법어를 새긴 세월, 창 너머 해가 뜨고 바람이 불고 꽃이 지고 눈이 내렸다. 돌아보니 9년이었다. 10m·4m 규모 소태산 대종사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4.03.26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