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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25년(경진년)은 일본 개국 2천 6백 년 기념의 해였다. 조선 총독부는 조선 내의 불교를 모두 친일적인 단체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조선은 불교국이었으며 전 조선인은 거의가 불교 신도였기 때문에 불교인만 마음 먹는 대로 좌우할 수 있으면 전 조선인의 단속은 손 위어지게 되는 것이다. 총독부의 전국 각 불교 단체를 황도불교화 하
교화
원불교신문
1980.1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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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이렇게 흘러가듯 우리들의 인생도 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빛에 따라 일어나 사그라지는 그림자처럼 하루가 다했을 때면, 그토록 거칠고 소란하던 세상도 포근히 잠들어 누워있는 숨결 소리를 듣습니다.이 고요한 시간에 뭔가 잃어버린 것만 같은 마음, 뭔가 찾아내고 싶은 마음은 우리의 하루하루가 어떤 불가항력의 힘 앞에 조금씩 침식되어 생명은 죽음이라는 미지의
교화
원불교신문
1980.11.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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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오늘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의 삶의 최종적 목적이 무엇이며, 어떠한 사고로 생활해가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어떠한 사람이든 자신 육체가 소중하지 않은 자가 있으랴마는 불가에서는 안이비설신의 이 육근을 일러 육적(六賊)이라 표현하며, 모든 죄업은 자기 몸을 잘 가꾸려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현재의 「나」의 개개인에 있어서 소중한 존재
교화
원불교신문
1980.09.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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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내부 ③명상하는 도중 초감각을 얻게 되어도 이를 무시해야동일한 시간과 여건의 장소에서 명상이 최상의 방법그러나 명상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이를 동굴이라고 부릅니다. 어떤 유용한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고 명상 그 자체를 위해서 명상에 집착될 수 있습니다.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신에 문제로부터 도피하기 위하여 명상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도 어떤 종류
교화
원불교신문
1979.06.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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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회 날 교당에 나오는 교도들은 일주일 또는 열흘 만에 교무님의 반가운 얼굴을 대하게 된다.그 동안 궁금했던 중앙총부와 교당소식을 듣기도 하고 교도 상호간 지낸 일을 서로 이야기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때로는 법회 전 남은 시간에 교도들은 이곳저곳 친분 따라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법회가 시작되면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한다. 법회가 시작하기 전 소란한
교화
원불교신문
1979.05.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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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공 탄신 4백 34주년과 세종 탄신 5백 83돌을 맞으며바르고 옳은 일이면 그것으로 자기의 갈 길 삼아충무공은 일체의 부정을 극복하고 새 길 뚫어막혔던 숨통 열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한 선각자세종은 경사(經史)에 박통하고 외국의 문화사업과 문물에 예민훈민정음의 제정은 민족정신과 애민정신에 바탕세종은 국왕이기보다 「과학의 대?뮈?「발명의 대왕」우리는 우
교화
원불교신문
1979.05.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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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78학년도 학사 학위 졸업논문 가운데, 그 한 편을 선정하여 발췌· 수록한 것이다.<편집자 주>대종사, 혹세무민의 술책 없었나 조사 받기도정기 예회도 사전 승인 받고 사복 경관이 입회정산종사 20여 일간 일경에 고초 받아원불교가 창립된 시기는 일제 치하였다. 따라서 원불교의 창립과정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교화
이장선
1979.02.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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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당을 가기 위해서 완행열차를 탔다.창밖의 경치들을 감상하며 몇 정거장을 지났을 때 갑자기 왁자지껄하는 소리와 함께 우락부락한 노동복 차림의 청년 대여섯 명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내 옆과 앞자리에 몰려와 않는다. 잠시 후 소주를 마시며 내 옆자리에 있는 아가씨에게 짓궂게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그 아가씨는 견디다 못해 다른 자리로 피해갔다. 그러
교화
이여정
1978.1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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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선원과 원광대학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교역자 자격고시에 합격한 후, 6개월간의 재훈련을 마친 교역자들에 대한 인사 배치가 6월말 또는 7월 초순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지금까지 인사발령이 있을 때마다 적재적소의 효율적 인사가 거론되어왔으나 유감스럽게도 적당주의 또는 원칙 없는 입사란 말을 많이 들어왔다.교단의 여러 가지 특수한 체질과 여건, 남고도 모자
사설
원불교신문
1978.06.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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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업력과 업보다. 연분(緣分)③부부간의 인격 무시는 상극의 인연되고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은 그 위기를 육감으로 인지다음은 상극으로 맺어지는 원인을 알아보자. 상극이라고 할 때 「극(克)」자는 심할 극, 깎일 극, 억누를 극, 짐 짊어질 극, 이길 극 등의 뜻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상극이 맺어지게 되는 것은 상대를 괴롭게 하고, 손해를 입히고, 무시하며
교화
김중묵
1978.05.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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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업 5착심 업은 증애(憎愛)에 끌려 형성되는 장벽탐진치 삼독업의 결과는 자기 파멸을 초래한다. 정업 5 둘째, 업장(業障)이다. 업장은 마음이 막힘이다. 마음이 무형장물(無形障物)에 가려서 정당하게 보지 못하고, 정당하게 듣지 못하여 일ㅇㄹ 그르치고, 하는 일마다 손해를 보며 자꾸 속박을 받게 살아가므로 결국 죽음을 자초하게도 된다. 우리가 형상을 볼 수
교화
김중묵
1977.08.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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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가운데 처음에는 잘하다가 나중에는 잘못하는 사람도 있고 처음에는 잘못하다가 나중에는 잘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내가 미리 짐작하여 각각 적당하게 지도하나 나이가 삼십이 넘으면 그 사람의 일생 인품이 대개 틀 잡히는 때라 만일그때가지 철이 들지 못하는 사람은 실상 나도 근심이 되지마는 자신들도 큰 걱정이 될 일이니라」 대종경 인도품 31장에 있는 말씀이
교화
지도천
1977.06.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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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가 나보다 두 배쯤 커졌다가 또 내 몸과 비슷해지고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또 그렇게 커질 때쯤이면 성희가 학교에서 돌아옵니다. 성희는 이 집 외동딸 이름이고 내가 이 집에 오던 날부터 눈여겨 보아둔 친구였지요. 앞머리는 눈썹위로 나란히 자르고 두 귀를 덮는 양 옆의 가지런한 머리를 가진 성희는 내가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았던 시골집 셋째 딸 옥순이하고
교화
조명심
1977.01.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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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57년제 47회 수위단회에서 「교헌수정요강」이 채택된 이래 계속 연구되고 다듬어진 교헌개정안이 지난 10월 28일 제22회 임시중앙교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새「교헌」이 확정되었다. 앞으로 교단운영의 기본 헌장인 새 교헌은 종전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그리고 어떻게 시행될 것인가. 이에 대하여 교헌개정문제를 줄곧 요리해온 김윤중 수위단회 사무처장(정화
교화
원불교신문
1976.11.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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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란인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회의 신부인 아돌프스의 저서 「신의 무덤(교회는 미래가 있는?뭉遮?책을 오늘 읽었다. 저자 아돌프스 신부는 정신적으로 새로운 신선감과 영감을 던져주는 분이란 생각이 들어 퍽 호감이 간다. 그는 교회가 소란한 주변과는 다른 세계 속에 있는 평화스러운 정원(庭園)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교회가 스스로 찬란하고 세력에 가득 찬 기관을
교화
원불교신문
1976.11.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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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의 어떤 역사전개의 첫 페이지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렇게 각 종단에서 여성종교인들만 모여서 종교토론을 해본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다 일찍이 이러한 만남이 있어야했고 몇번 거듭되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만남이란 대화이며 대화란 혼과 환의 연결이며 그것은 이해로 직통합니다. 더욱이 우리 한일 두 나라는 바로 이웃나라이기 때문
교화
전팔근 <원광대 사대학장, 원불교 해외포교담당 교감>
1976.06.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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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이던지 극에 이르면 변화가 있기 마련이라는 음양상승의 도가 실감이 난다. 관광지에서 의 탈선 행락이 기성을 부리더니 이제풍기사범으로 엄한 단속을 받게 되었기 대문이다. 지난해 가을 부산에서 전북에 있는 내장산으로 관광 중 이름도 성도 모르는 남녀들이 서로 어울렸다가 급기야는 이혼소동이란 소란을 빚은 사건이 그 절정이었다 할 것이다. 이제 이런 일들이 철퇴
교화
원불교신문
1975.06.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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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연마의 순서는 먼저 경전 공부부터 착수해야 한다. 본교 칠대 교서와 참고경전을 습득해서 연구의 방향로를 얻고 사리간에 의문되는 점을 혼자 연마해 보며 이상사우에게 지견교환도하며 법 높으신 스승에게 해오 얻기도 하며 혜두를 단련한 다음 비로소 성리연마에 들게 되는데 정산종사께서는 오개 단으로 분류하여 주시었다. 제 1단계는 만법귀일의 실체를 증거 하는 것
교화
이중정
1975.03.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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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동심 : 정치와 종교는 서로 분립해서 자주적으로 국민을 지도하되 이자일심이 되어 서로가 타자를 없어서는 아니 될 존재로 인중하며 이해하여 상호 조화된 상태종교는 자비를 정치는 嚴正(엄정)의 방편으로 분립하고진리와 정의를 실현하려는 궁극목적에서 동심하다
교화
유기현
1974.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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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숨차」 다리 아프다는 소리가 일행들 앞뒤에서 웅성거리고 길섶에 주저앉아 땀을 닦기도. 그 옛날 대종사님이 7세에서 26세까지 일원의 진리를 깨치기 위해 祈求하던 때 아름드리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낮에도 호랑이가 나왔다는 이 험한 준령. 道(진리)를 얻기 위해 그 어린 나이로 이 험한 고행과 정성을 하루도 빼지 않고 바쳤는데 지금의 수행자들은 어떠한가
교화
글 그림 김찬
1974.07.10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