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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 도심에서 한뼘 거리인 봉도청소년수련원 마당에서 동화같은 음악회가 열렸다. 13일에 열린 '둥근숲밭 숲속음악회'는 '봉도 둥근 숲밭, 나무심는 날'이라는 부제로, 나무 심기와 명상, 음악과 춤 공연 등이 영성적으로 어우러졌다. 원불교환경연대와 봉도청소년수련원, 퍼머컬처학교가 마련한 이 자리는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과 연계해 열린 것이다.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은 이상기후로 몸살을 겪는 지구에 숨통을 틔우며 많은 후원들로 이뤄지고 있
교화
민소연 기자
2018.06.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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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 하루는 경성 수양원에서, 앞뒤 뜰에 풀 난 것을 보고 직접 제초도 하고, 낙엽도 긁어 도량을 청정히 한 후 여러 사람에게 말씀한다. '내가 오늘 제초한 뜻을 아는가? 각 지방에 나가 있는 교무들은 언제든지 교편만 쥐고 앉았을 것이 아니라 그 교당을 수호할 줄도 알고 제초 등 초목을 가꾸어줄 줄도 알며, 기구 등속을 정리할 줄 도 알아야 한다.'간사 때나, 영산선학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할 때, 또 교무로 발령을 받아 교당 생활을 할 때, 내 눈에 비친 교무들의 인상은 '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6.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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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병관 교사]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들은 오른팔을 들고 나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한다. 그리고 "하브루타! 하브루타!" 하며 수차례 소리치고서야 조용해진다. 아이들이 수업에 들어오는 나를 반기는 인사다. 나의 수업은 짝꿍과 대화하듯 서로 문답하며 활동하는 방식인데, 이런 활동수업을 '하브루타 수업'이라 부른다. 하브루타는 히브리어로 '친구, 동반자'라는 의미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양육할 때 사용하는 '유대인 전통 교육법'이다. 내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올
교사수첩
김병관 교사
2018.05.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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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감응은 한 가지 원을 가지고 이뤄질 때까지 해야 위력이 있다. 함께한 단원들이 눈덩이가 되어 평화를 굴리고 또 굴려서 이 땅에 평화세상을 이룩하자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가 지난해 12월25일 성주성지에서 사무여한단 총단회를 개최해 다시 한 번 성지수호, 평화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사무여한단은 지난해 8월11일 출범해, 진밭지킴이와 사드 추가반입 저지활동을 펼쳐왔다. 교도뿐 아니라 일반인, 이웃종교인도 함께한 연대조직체로서 의미 깊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사드 장비 추가반입 사태를 겪으면서
교화
강법진 기자
2018.01.0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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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해변, 주문진항이 무대강원교구 어린이학생훈련이 7일~10일 우인훈련원과 인근 명소에서 진행됐다. 강원교구 어린이훈련은 교당 간 거리가 먼 지리적 특성상 한번 모이기가 쉽지 않아, 이번 어린이학생훈련 기간도 전국에서 가장 긴 3박4일이다. 우인훈련원의 깨끗하고 차분한...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17.08.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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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호 명목으로 무력으로 밀어붙인 정부국민을 주인으로 대접해야 국제사회서도 제 힘 발휘너무나 억울하고 서럽고 황당하다. 사드장비를 실은 미군 트럭들이 성주의 지방도로를 질주하던 지난 4월 26일 새벽은 조용한 농촌 마을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이들에게 순순히 길을 ...
논설위원 칼럼
여도언 교도
2017.05.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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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으로 새로운 교화전기 마련한 서울교구 한강교당남서울·반포교당 통합해 올해 1월1일 한강교당 봉고식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새로운 문화 만들어 가는 중친구집 놀러온 듯 다정하게 합쳐진 두 교당이 있다. 한쪽이 다른 쪽을 흡수한 것이 아닌, 대등하게 만나 새로운 이름으로...
교당&기관탐방
민소연 기자
2017.03.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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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함께 낼수록 표어가 현실화 돼효율적 대처 위한 정보의 공유 절실숲에서 나와 어정거리던 여우가 냇가로 몰려가는 한 무리의 오리에게 이기죽거렸다. "너희는 왜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구냐. 나같이 혼자서 조용히 다니면 인생이 덧나냐." 암컷 ...
논설위원 칼럼
여도언 교도
2017.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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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보은의 대사회화 실천으로 종교를 넘어 환경, 시민사회 분야의 귀감이 되고 있는 원불교환경연대가 7번째 총회 '원불교는 탈핵입니다'를 개최했다. 15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총회에는 일곱 번째 해를 맞는 원불교환경연대의 업적과 발전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회원들이 함...
교화
민소연 기자
2017.0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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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25일, 5월12일 두 차례 네팔을 강타한 대지진 참사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일을 겪어야만 했다. 지진 당시 나는 새삶센터 스탭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이었다. 당시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누군가 나를 잡고 마구 흔드는 느낌과 비슷했다. 운전대...
국제
이법안 교무
2016.12.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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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가 보통 소란스러운 것이 아니다. 대통령은 무능하고 간신들만 우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 민주 국가에서 이런 대통령이 나오게 만든 것은 국민의 책임이 아주 크다. 이제 이 혼란을 수습하고 새 역사를 써야 할 때가 왔다. 박근혜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호가호위한...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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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울린다. 그리고 달려간 교당. 그리고 그렇게 제3회 대전국제아트프리마켓페스타(diaf)가 열렸다. 원불교100주년기념 감사콘서트! 그리고 청년들의 문화잔치 diaf. 전국에서 온 400팀의 작가, 셀러 그리고 20여 팀의 초청단체, 작가. 푸드트럭팀들까지 공간...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11.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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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1년 5월1일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을 통해 원불교 2세기를 힘차게 열었다. 우리는 상생, 평화,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책임자이며 주체자임을 다시 한 번 온 생령에게 선포한 것이다. 이 뜻이 천의를 감동시킨 것일까? 사드반대와 성주성지 수호라는 피할 수 없는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지고 정신개벽운동을 실천해야 하는 보은의 장이 마련됐다. 전 재가출가 교도들은 평화의 나비가 되어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10월을 함께하고 있다.대종사는 장차 이 나라가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음이 답이다
강수정 교무
2016.10.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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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감사합니다바람에 감사합니다한 그루 보리수한 송이 수련한 마리 산노루에 깃든불성에 감사합니다초목과 산천천지 부모에 감사합니다눈에 보이진 않으나 참으로 면면한당신과의 선한 인연당신에 감사합니다당신이 있어 대각 백 년일원상 백 년적공 백 년입니다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
독자기고
도종환
2016.08.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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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속부달이라는 말이 있다. 일을 빨리 하고자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한다는 뜻이다. 〈논어〉 자로편 공자의 말씀이다. 일은 빨리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정확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에 쫓겨 일을 성급히 처리하거나, 잘 보이기 위하여 빠른 속도로 일의 ...
덕화만발
김덕권 교도
2016.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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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傾玉花風生腋 身輕已涉上淸境 明月爲燭兼爲友 白雲鋪席因作屛 竹뢰松濤俱蕭凉 淸寒瑩骨心肝惺 惟許白雲明月爲二客 道人座上此爲勝귀한 옥화 차 한 잔을 기울이니 겨드랑이에 바람이 일어 / 몸 가볍구나, 이미 하늘 맑은 곳에 올랐구나 / 밝은 달은 등불이면서 또한 나의 벗이로다 / ...
이주의 시
이원구 시인
2016.07.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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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불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를 비롯해 원불교의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립니다. 원불교는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의 진리를 대각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시기 ...
미니인터뷰
데구치 쿠레나이 교주
2016.06.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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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조용하던 교당 입구가 소란스러워진다.'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어려운 초등학교 1~2학년 꼬맹이들부터 짐짓 무심한 척 호기심을 누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5~6학년 '큰형'들까지 20명 남짓한 아이들이 자리 잡고 앉으면 '태양과 바람의 나라로~...
은생수
조은혜 교도
2016.04.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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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네스로부터 온 메세지21세기가 시작되고 십년이 지난 2010년 나는 영국에서 한국의 구제역 소식을 듣게 됐다. 고향이던 강화도가 구제역의 진원지가 됐고 애지중지 키우던 동물들이 목숨도 끊기지 않은 채로 구덩이에 파묻혀 죽었다. 동네는 동물들이 우는 소리로 가득 차 ...
생명과사은
소란
2016.03.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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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2016년 대전. 언젠가 시간이 흘러 '응답하라 1988'처럼 추억을 이야기할 때 꼭 썼으면 한다. 문화란 지형에서 청년문화의 공간이 전무하다는 대전이지만, 사실 어느 시·군보다 뜨겁고 활기찬 젊은이들이 많은 도시이다. 대학·대학교만 14개, 폴리텍 등을 포...
지역문화의힘
김산 교도
2016.02.1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