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올해 교정원 국제부는 세계교화제도의 안정화를 중심으로 원기107년~109년 정책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금까지는 기존에 진행되던 세계교화와 더불어 지난 회기에 중점 추진했던 미국총부 설립과 미국종법사 임명, 자치교헌 제정으로 중앙총부와 별립한 행정 체제를 수립하고 있는 과정에 있었다면 이번 107~109 교정정책은 이와 같은 제도의 안정화를 통해 원불교 세계화를 더 내실 있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미국총부 출범과 자치교헌 제정은 원불교 세계화와 세계교화제도의 전략적 추진이 될 시발점으로, 정책 로드맵 진행과정을 통해 유럽·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 권역별로 나뉜 해외교구와 지구에서 대륙별로 필요한 현지 문화 이해와 정책을 분석·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UN사무소 중심 
세계적 공동이슈 적극대응

 

미국총부, 법제정비로 
6대륙 교화발판 마련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이라는 개념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병행이 가시화되는 상황 속에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세계적 공동이슈에는 UN사무소를 중심으로 종교연합운동 활동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또 정책적으로는 해외 자력교화와 현지인 전무출신·재가교역자 양성 등 현지 교도 활동 지원에 초점을 두고 법인과 자산 관리 등 제도의 안정화를 실행하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교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계원·황상원·사영인·정제경 교무(뒷줄 좌), 원기107년 해외발령교역자들과 함께.
김계원·황상원·사영인·정제경 교무(뒷줄 좌), 원기107년 해외발령교역자들과 함께.

현재 미국총부는 미국종법사와 종법사보좌회의, 교화단관리본부, 미국교의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총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법사보좌회의 산하에 교화훈련·교육·총무법제·재정복지 4개 상임위원회를 두고 매월 정기적으로 미국총부의 법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지에 맞는 교화단제도와 법위사정 등에 대해 고심하면서 이를 통해 향후 교단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 재가출가 교도의 소통을 위해 사이버 교화 인프라 역시 준비하고 있다. 중앙총부는 구체적 운영 시스템이 준비되기까지 기획실과 국제부를 중심으로 미국총부에 업무지원을 할 예정이며, 세계총부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고심하고 있다.

사영인 국제부장은 “원불교 세계화는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실행하는 대불사이고, 시대화라는 관점은 지금 보이는 시대가 아닌 다가올 시대를 미리 예측하여 그에 상응하는 공부와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전산종법사가 제창한 ‘결복 3대 불사’인 해외개척불사, 생불불사, 조불불사를 받들어 단순히 해외에 교당·기관을 설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의 안정화, 교법의 세계화로 세계 곳곳에서 생불불사와 조불불사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 말했다.

더불어 이와 같은 불사를 진행함에 국내 재가출가 교도들의 따듯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하며, “해외 거주 중인 자녀와 인연들을 해외 교당에 인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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