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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이 겨울은 눈이 깊어, 법락 짓는 창 너머 새벽 눈발이 흩날렸다. 낮밤도 모르게 마름하고 수놓다 보면 희부옇게 동이 텄다. 작업대에 해가 들면 금빛 일원상이 반짝거렸다. 금실로 한땀 한땀 꿰기를 2천번, 바늘로 원을 16번 돌아야 일원상 하나가 완성된다. 텅 빈 일원상을 바느질로 채우는 사상선의 시간. 어떤 수(繡)는 전체를 그리기도 하고, 어떤 수는 그 안을 채우기도 하며, 또 어떤 수는 매듭을 향하기도 한다. 한 땀에 참회요, 한 땀에 수행, 한 땀에 보은을 징근다. 세상 하나뿐인 ‘법락 만드는 사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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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길었던 팬데믹을 넘어 기지개를 켰다. 코로나19 동안 다소 축소됐던 예년의 규모를 넘어 9월 28일~10월 16일 동안 풍성하게 펼쳐진다. 역대 가장 크게 열렸던 원불교문화예술콘텐츠공모전 시상식도 열기를 더했으며, 전시로는 미술 부문의 작품 다양성과 작가들의 넓은 스펙트럼이 눈에 띄었다. 2022 원불교문화예술축제는 서울에서 먼저 문을 열었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 2층에서 열린 축제는 원불교미술제와 원묵회서예대전, 원불교서예협회전과 함께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원불교
문화
민소연 기자
2022.10.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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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단편영상과 소태산문학상 아동부문이 더해진 2022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역대 가장 많은 출품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 공모전에는 총 76편의 작품이 자웅을 겨뤘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인스타그램 등 SNS 유료광고를 통해 교단 외부 홍보를 강화, 원불교 콘텐츠의 울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교단 내외의 각 부문 전문가를 초빙, 철저한 블라인드 심사로 작품만을 평가해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했다.처음으로 공모된 단편영상은 기획서 등으로 먼저 평가, 선정 후 작품을 제작해 완성도를 더했다.
문화
민소연 기자
2022.07.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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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도는 첫째 잘 가려서 믿는 것, 둘째는 타력신과 자력신을 아울러 나아가는 것, 세째는 연원 계통을 성심으로 공경하고 믿는 것, 네째는 신성을 일관하는 것이니…. - 제1부 세전 제4장 신앙 2. 신앙의 도 中/강남교당[2020년 9월 25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9.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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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통한 교육은, 첫째는 학술 교육, 둘째는 정신 교육, 세째는 예의 교육, 네째는 근로교육이니….- 제1부 세전 제2장 교육 4. 통교의 도 中 / 강남교당[2020년 9월 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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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육의 법에 대하여는 대종사께서 네 가지 길을 말씀하여 주시었나니 첫째는 심교, 둘째는 행교, 세째는 언교, 네째는 엄교라… -제1부 세전 제2장 교육 3. 유교의 도 中 / 강남교당[2020년 8월 28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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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가 모태 가운데 있을 때는 그 영식이 어리는 때라 그 부모의 말과 마음과 행동이 태아의 장래 성질에 영향을 주기 쉽나니 태모의 근신이 극히 중요하다고 하셨나니라. 태교의 법은 몸을 삼가는 것, 마음을 청정히 하는 것, 행실을 바르게 하는 것이니라. - 제1부 세전 제2장 교육 2. 태교의 도 中/ 강남교당[2020년 8월 21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8.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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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기로 하면 반드시 정당한 믿음을 가져서 순역고락의 모든 경계에 마음의 안온과 평화를 유지하며 근원 있는 마음의 힘으로써 큰 공부와 큰 사업을 이루는 동시에 영원한 세상에 지침을 삼을 것이니…. 제1부 세전 제4장 신앙 中 / 강남교당[2020년 8월 1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8.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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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을 치우라, 못에서 마음 대로 헤엄침을 보리라. 화병을 치우라, 정원에 피어 있는 그대로를 보리라. 조롱(鳥籠)을 열어 주라, 숲에서 마음대로 날으는 것을 보리라. 유촉편 33장/강남교당[2020년 8월 7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8.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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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올 때마다 반기시며 말씀하시기를 당신들은 모든 사람의 육신 병을 치료해 주는 양의가 되고, 우리는 모든 사람의 마음 병을 고쳐 주는 양의가 되어, 다 함께 이 세상을 좋게 만들자. -유촉편 32장 中/ 강남교당[2020년 7월 2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7.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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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많은 사람이 복은 적기 쉬우니, 잘 조절해야 하나니라. 앞으로는 모든 일이 사양으로 이루어지고 억지로는 아니되며, 자기 양심 가진대로 대우 받게 되고 거짓으로는 대우 받지 못하게 되리라. -유촉편 28장 / 강남교당[2020년 7월 17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7.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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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장난하는 것을 보면 무슨 큰 일이나 하는 것 같이 종일 떠드나, 그 결과는 별 것 없는 것 같이 세상 일도 별 일이나 하는 것 같이 서둘고 떠들던 일이 결과는 별로 볼 것 없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가정이나 사회나 간에 여진이 있기로 하면 형식보다 실이 있어야 하고, 실이 있은 후에는 또한 실다운 계승자가 끊임없이 있어야 하나니…. -유촉편 15장 中/강남교당[2020년 7월 1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7.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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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도가에서 법맥이 상통되지 않으면 그 회상은 위축되고 마나니라. 스승과 제자 사이에는 심법(心法)의 맥이 서로 통하고 동지와 동지 사이에는 정의(情誼)의 맥이 서로 통하여야 이 회상이 무궁한 번영을 누리리라. - 유촉편 11장/ 강남교당[2020년 7월 3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7.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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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동서양이 두루 통하는 시대라, 모든 법을 한 법으로 융통시켜야 하나니라. 물질 문명은 서양이 위주니 기회 따라 바꾸어 오고, 정신 문명은 동양이 위주니 기회 따라 바꾸어 주면 이 세상이 전반 세계가 되리라. -유촉편 5장 中 / 강남교당[2020년 6월 12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6.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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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세상과 새 세상이 바꾸이고 있나니, 낡은 것은 가고 새 것이 서는 것이 상도니라. 우리가 모두 새 사람이 되어야 하나니, 그대들이 지금 새 세상의 기운으로 몇 살이나 되었는지 살피어 보라. -유촉편 3장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6.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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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인연을 잘 두어야 큰 일을 하기가 수월하나니라. 가까운 인연을 잘못 두면 평생에 어려움이 많나니라. -유촉편 22장/강남교당[2020년 5월 15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5.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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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이 남이 아니요, 여러 생의 다정한 형제간이니라. 그대들은 서로 사랑하기를 금 같이 하고, 서로 위하기를 옥 같이 하라. 유촉편 21장/강남교당[2020년 5월 1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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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녀의 인연도 지중하나, 사제의 인연 또한 지중하나니라. 우리가 언제나 한 권속이니, 고생도 같이 하고 즐거움도 같이 보며, 이생뿐 아니라 영생을 그러하자. 평생을 동거하며 영생을 동거하자. 유촉편 19장/강남교당[2020년 4월 2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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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착심이 많을수록 그 영식이 높이 솟지 못하고 악도에 떨어지게 되나니, 마치 탁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가라 앉는 것 같고, 욕심과 착심이 없을수록 그 정신이 높이 솟아서 선도에 수생하게 되나니, 마치 맑고 가벼운 것이 높이 오르는 것 같나니라. 생사편 4장/강남교당[2020년 4월 10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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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는 세상에는 사람들의 정신이 훨씬 밝아져서, 자기가 지은 죄복과 자기 성품의 내역과 전생의 모든 일들을 자기가 이 생에서 살아온 젊었을 때 일 같이 잘 알 것이며,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이 쌍전 병행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도운편 21장/강남교당[2020년 4월 3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4.02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