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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길가에 쓰레기가 많은 걸 보고 어느 순간 마음이 안 좋아져서 우리가 주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면서 학교에 가는 것도 귀찮을 텐데, 집게와 봉투를 챙겨 등굣길에 나서는 학생들이 있다. 한 마음이 일어난 즉시 함께할 친구를 찾았고, 그때부터 두 학생은 매일 아침 쓰레기를 주우며 학교에 간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일 작은 실천으로 소소한 감동을 전하는 이들. 원광여자중학교 보은회(원불교 동아리) 2학년 이성희, 서지은 학생이다. 어른들도 쉽지 않을 ‘매일 아침 쓰레기를 줍자’는
감사생활 캠페인
이현천 기자
2023.08.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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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진은 순간입니다. 0.01초 안에 기록되는 모든 것이 영원한 역사로 남죠. 그게 사진이고, 그 일을 하는 이가 사진작가예요.” 짧은 한 마디에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프로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모두 표현된다.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 사람들의 희로애락 그리고 그 사연을 담는 일. 아마 세상의 모든 사진작가들은 이를 사명으로 알 것이다. 그런 사진작가로 평생을 살아온 김준섭 교도(금산교당). 그에게서는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의 기운이 느껴진다. 돌 된 아이부터 환갑의 어르신, 때론 아이들의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3.0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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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들이 자기표현대회를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동그라미는 12일 발달장애인 카페 오다가다에서 제23회 자기표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엔 4월 29일 예선을 거친 언어·예능영역 총 13팀, 15명이 참여했으며, 자신의 꿈, 삶, 여가, 진로에 대해 표현했다. 특히 재가 장애인들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또 코로나19로 함께하지 못한 보호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밴드(SNS) 라이브 방송도 병행됐다.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의 자기표현대회는 이용자의 자기주장·의사표현을 위해 마됐으며 1999년 열린 ‘제1회 자기주
온라인뉴스
이은선 기자
2021.05.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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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동그라미플러스(대표 이창훈)가 발달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오다가다' 카페를 15일 개소했다. 카페 개소는 현대조경 오형록 대표의 조건 없는 7년간 무상임대로 이뤄졌다.오 대표는 현대조경 부지에 오다가다 카페를 운영하던 중 중도원 배현송 대표이사와의 인연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선뜻 무상임대를 결정했다. 오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이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고, 나아가 새로운 일터에서 느리지만 서로 돕고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개소식에는 정
복지&봉공
류현진 기자
2019.04.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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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중도원 산하 지적 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원장 구도선 도무)가 15일 '제12회 아주 특☆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동그라미에서 기획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익산 팔봉동 28개소 경로당에 라면 28박스를 전달했고, 인근 부송동 경로당 2개소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공양했다. 더불어 앞으로 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취업의 장이 될 '오다가다 커피숍'에서 시설관계자, 익산시장, 시의원, 기타 내외빈을 모시고 오픈식을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
복지&봉공
류현진 기자
2019.04.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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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산종사께서 배알하러온 교무들이 다녀간 뒤 “저 교무가 녹음기 약이 다 떨어졌나보다”고 하셨다. 가끔 힘들고 지칠때면 생각나는 말씀이다.1월 만덕산 동선기간중에 폭설이 내렸다. 온 천지가 눈더미 속에 파묻히고쌓인 그 눈이 하늘까지 닿을 것 같았다. 아랫 동네 사람들 이야기가 “30년 만에 처음 내린 눈이라”고 한다. 나는 두툼한 좌선복을 입고, 경종
학술
이양신 교무
2003.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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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기 하나로 삼천대천세계 밖에 안주할 수도 있는 이 마음이 마음먹은 대로 될 수만 있다면야 너나없이 제자리 제 분수에 편안히 눌러앉아 서로 부딪치고 싸우고 엇맞는 일 없는 여여한 인생을 살 수 있으련만 지금 세상에 그것이 그렇게 되기가 어디 그렇게 쉬운가. 쉴 새 없이 망념이 일어다, 꺼졌다 하니 이것은 도시 제 마음을 잠시라도 제 마음대로 붙잡아 두기
교화
나철중
1981.04.06 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