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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심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면 내가 내린 판단과 차별의 눈으로 보고, 말하고, 상대하게 된다. 그런데 부처님은 잘난 이와 못난 이, 예쁜 사람 미운 사람 등 모든 이들을 평등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오로지 중생을 제도해 부처 만들려는 염원으로 대할 뿐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언제나 신심 있고 선량한 제자가 조그마한 허물을 보이면 꾸중을 더했다. 그리고 신심 없고 착하지 못한 제자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꾸중을 적게 하고, 혹 작은 선행이라도 했을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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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의 제목처럼, 칭찬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책망이나 꾸지람은 웬만하면 피하고자 하기에, 적절한 상과 벌은, 타력을 통해 누구에게나 갊아 있는 천심(天心), 불심(佛心)을 기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상과 벌을 어떻게 내렸을까? 대종사가 대중에게 상벌을 시행할 때에는 그 근기에 따라 다섯 가지 다른 원칙을 세우고 그에 따랐다. 그 첫째는, 모든 것을 다 잘하므로 따로이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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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 대중을 통솔함에 엄하게 경계하는 네 가지가 있었다. 첫째, 공물(公物)을 사유로 내는 것을 경계했다. 얼마 전 전 해병대 사령관이 재직 당시 서울에 있는 사령관 공관을 딸 신혼집으로 이용하게 한 사실이 드러나 뉴스에 보도가 됐다. 또 대한항공 회장의 딸이 해외쇼핑을 하고 물건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위해 계열사 직원들이 몇 년간 총동원 되다시피 했다는 기사도 보도됐다. 공물을 다루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자칫하면 그것이 내 것인 양 착각하기 쉽다. 교단과 교당의 물건도 마찬가지다. 대종사는 총부부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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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사람이 두루 원만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참 귀한 심법과 공심이 있는 사람인데, 용납성이 없어서 동지들과 화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민첩하게 일을 잘하나, 성질이 불같아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두루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는데, 알고 보면,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기질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괜찮은 줄 알고 만난 사람에게서 그렇지 않은 면을 발견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가지고 있는 좋은 점까지 평가절하해서 폄하하기도 한다. "성실하고 착하면 뭐해. 계속 실수만 하는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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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는 11일 일요 정기법회 후 교도들과 함께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무를 수확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600포기가 넘는 배추와 김장에 필요한 무, 양파, 당근, 파 등을 직접 재배했다. 이틀간에 걸친 김장을 통해 교도들과 교무들은 내년 원다르마센터를 방문하는 훈련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좋은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원다르마센터는 '명상, 건강, 웰빙'을 주제로 지역주민들을 초청하는 오픈하우스를 열 정도로 친환경 먹거리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가장 한국적인 김치를 통해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는
한컷
나세윤
2018.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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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친절은 인간관계의 미덕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친절한 태도는 받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친절과 호의를 적절히 잘 베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친절을 처세의 수단으로 베푸는 경우도 있고, 또는 친절이 과해 적절한 선을 넘기도 한다. 깨달음을 얻은 분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할까? 대종사 당시 한 승려가 왔는데, 친히 응접을 하며 화장실까지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시자가 "그렇게까지 하실 것 뭐 있습니까?" 하자 "응 그래야 한다"고 하며, 끝까지 친절히 대한 일이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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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대사식을 마친 전산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5일 제236회 정기수위단회를 열어 교단 중요인사를 의결했다. 이날 정기수위단회에서 전산종법사는 "교단의 큰 방향은 경산종법사께서 5대 경륜으로 다 말씀해 주셨다"며 "다만, 교단을 세계화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개회 법문을 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경산종법사께서 100년 이후 과제로 ▷훈련강화 ▷교화다변화 ▷인재육성 ▷세계교화를 주창해 주셨는데, 내 마음과 합치된 말씀이다"며 "훈련하면 정기훈련을 생각하는데, 대종사님 훈련의 핵심은 상시훈련으로 교화현장에서도
교화
나세윤
2018.1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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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이동안이 열반하자, 소태산 대종사는 한참 동안 묵념한 후 눈물을 흘렸다. 제자들의 "너무 상심하지 마옵소서"라는 말에, 대종사는 "마음까지 상하기야 하리요마는 내 이 사람과 갈리면서 눈물을 아니 흘릴 수 없도다"라고 말씀한다. 도산 이동안 선진은 보화당을 창설해 교단 산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했고, 신용과 정성을 신조로 손대는 사업마다 번성시켜 영육쌍전 이사병행의 교단기초를 닦았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을 신조로 상하구별 없이 누구를 대하든 그 특성을 알아 자비롭게 지도했다. 이런 도산이 장티푸스로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0.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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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고통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일 것이다. 어버이를 여읜 슬픔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다 하여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 하고, 형제자매를 잃는 슬픔은 몸의 반이 떨어지는 할반지통(割半之痛)이라 한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비유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지는 듯하다 하여 단장지애(斷腸之哀)라고 하는 그 슬픔의 실체는 감히 상상할 수 없다.소태산 대종사도 차자 광령을 병으로 잃는 슬픔을 겪었다. 광령은 당시 이리 농림학교 재학 중,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0.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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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법사들이 훈련을 통해 공부담으로 법연을 나누며 교단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다짐했다. 13일 경남교구청 대각전에서 '대자유인으로 거듭나자'는 주제로 열린 법사훈련에는 올해 새로 진급한 법사 17명을 포함 55명이 참가해 공부진급, 교단진급, 세계진급의 기연이 되기를 서원했다. 훈련은 정항승급자에 새로 오른 법사들을 축하하는 결제식을 시작으로 몸과 마음이 연결돼 있음을 확인한 몸공부 프로그램, 각자의 속깊은 공부를 나누며 서로 보감 삼고 격려하는 단별 모임 등으로 진행됐다. 김경일 경남교
봉불&훈련
이은전 기자
2018.10.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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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영도 교무] 교역에 임할 때 늘 따라다니는 몇 단어가 있다. 작은, 소박한, 전문화된(specialized) 등이다. 욕심을 비우는 매우 담박한 표현이면서도 일할 때는 이 표현 속에 갇혀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다. 마음에 자타의 간격과 친불친을 덜고 담대하고 원만함으로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러한 내면의 깊은 성찰이 외적 삶으로까지 온전히 공유되지 못할 때 삶의 무한동력을 잃는다. 미국에 첫발을 디딘 지 20년이 됐다. 미국의 문화와 생활에 적응할 만도 한데 어느 부분은 여전히 이방인으로서, 어느 부분은 귀가 쫑긋한 나이
국제
최영도 교무
2018.10.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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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이운외는 정산종사의 모친으로 그의 병이 중해지자 집안사람이 급히 소태산 대종사에게 달려와 방책을 물었다. 그러나 대종사는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이운외의 병이 나은 후에 대종사 말하기를, "나는 도덕을 알아서 그대들의 마음병을 치료해주는 선생이요, 육신병의 치료는 각각 거기에 전문하는 의사가 있나니, 앞으로 마음병 치료는 나에게 문의할지라도, 육신병의 치료는 의사에게 문의하라"고 말한다. 어려운 일을 당해 마음이 약해질 때 누구라도 찾아가 의지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마음일진대, 소태산 대종사 당대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0.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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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누구나 자기를 좋게 하려는 한 생각이 없지 아니하나, 구하는 데에 있어서는 혹은 순리로, 혹은 역리로, 혹은 사실로, 혹은 허망하게' 구하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인도품 10장) 예를 들어 누구나 돈을 잘 벌어 부자 되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 버는 방법에 있어서 무리하게 대출을 얻어서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잘 알아보지도 않고 자본을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역리로 돈을 구하는 것이므로, 구하는 바를 얻기란 요원한 일일 것이다. 대종사는 무슨 실업이든지 먼저 지견과 경험을 얻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0.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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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교단 제3대 제3회 후기를 이끌어갈 정수위단원 18인이 13일 선거를 통해 확정됐다. 새로 당선된 남자 정수위단원은 김경일·안인석·오도철·장덕훈·한덕천·오우성·정상덕·박윤철·백광문 교무이며, 여자 정수위단원은 김성효·한은숙·이관도·이경열·배현송·오은도·오정도·모경희·유형진 교무이다. 중앙총부 법은관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수위단원 선거는 2448명의 유권자 중에 1967명(부재자 107명)이 투표해 전체 80.4%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기 정수위단원 선거보다 3.2% 증가한 투표율이며, 이중 무효표는 1
교화
강법진 기자
2018.09.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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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대종사는 생전에 제자들에게 신통을 경계했다. 그러나 그것은 제자들이 신통묘술만을 추구하다 정법수행에 소홀할까 하는 염려에서였고, 실제로 대종사가 신통을 보인 정황은 곳곳에 나타난다. 〈대종경〉 전망품에서 앞으로 올 세상을 예언하신 것 중 많은 부분이 근래 들어 벌써 사실로 드러나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 김남천, 송적벽에게 그들이 싸우고 다음날 아침 해가 지기 전에 떠날 것이라는 언질을 미리 했고, 실제로 언쟁이 일어나 결국 송적벽은 불법연구회를 떠나고, 김남천은 대종사의 경계함을 생각해 마음을 돌려 남게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9.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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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교단 제3대 제3회 후기를 이끌어갈 정수위단원 18인이 확정됐다. 새로 당선된 남자 정수위단원은 김경일ㆍ안인석ㆍ오도철ㆍ장덕훈ㆍ한덕천ㆍ오우성ㆍ정상덕ㆍ박윤철ㆍ백광문 교무이며, 여자 정수위단원은 김성효ㆍ한은숙ㆍ이관도ㆍ이경열ㆍ배현송ㆍ오은도ㆍ오정도ㆍ모경희ㆍ유형진 교무이다. 당선자 명단은 법위, 근무년수, 연령순이다. 이중 김경일ㆍ안인석ㆍ장덕훈ㆍ김성효ㆍ한은숙ㆍ이관도 단원은 재선이며, 나머지 12인은 초선 단원이다.13일 중앙총부 법은관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정수위단원 선거는 2448명의 유권자 중에 1967명(부재자 1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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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영타원 임칠보화는 초량교당과 마산교당의 창립요인으로 평생을 신심으로 일관하며, 당시 아직 활발하지 못했던 부산지역의 교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원기21년 부산에 내려 온 소태산 대종사를 임칠보화가 집으로 초청하고자 했다. 그러나 대종사는 "그대는 신심이 지극하나 그대의 부군은 아직 외인이라 가히 양해를 하겠는가"고 말한다. 대종사는 영타원 대호법의 신심을 헤아렸으나 남편을 염려해 사양한 것이다. 이 말을 전해들은 남편은 대종사의 인품에 크게 감동했고, 이후 대종사가 부산을 찾으면 부부가 정성으로 시봉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9.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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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가 마령교당을 방문하자, 오송암(吳松庵)이 대종사를 찾아와서, 두 딸이 입교한 이후로 시집을 가지 않겠다고 하는 뜻을 굽히지 못하겠으니, 그 장래를 책임져 달라고 한다. 이에 대종사는 "나의 법은 과거 불교와 달라서 결혼생활을 법으로 금하지는 아니하나, 그와 같이 특별한 서원아래 순결한 몸과 마음으로 공부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어찌 범연할 수야 있겠는가. 그러나, 그들의 장래는 부모나 스승에게보다 그들의 마음에 더 달려 있나니, 그대나 나는 정성을 다하여 지도만 하여 보자"고 말했다. 이에 오송암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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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2018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2018 Summer Inter-Religious Retreat)’가 불교·원불교·개신교 청년들과 교직자를 중심으로 7월27일~29일 원불교 미주총부 원다르마센터에서 개최됐다.서로 다른 종교의 교직자와 신자들이 함께 어울려 신앙과 수행에 대한 직간접적 체험과 토론을 통해 이웃종교에 대한 깊은 있는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자리다. 올해 5년째 맞이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는 타인과의 ‘다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How Can I Understand the Difference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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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오타원 이청춘 선진은 38세 되던 해 최도화 선진의 연원으로 소태산 대종사를 뵙고 제자가 됐다. 입교한 그 이듬해에 자기 소유의 토지 전부를 교단에 희사하려는 뜻을 올리자 대종사는 더 신중히 생각해 보라며 여러 번 거절했다. 당시 중앙총부는 15마지기 소작농으로 연명하던 시절인데, 이청춘이 희사하려는 땅은 무려 70여 마지기나 됐다. 어려운 시기 큰 희사자가 나타났을 때, 한 번도 아니고 거듭 거절한 대종사의 취사는 어떤 연유에서였을까? 대종사가 거절하며 한 말은 '사람의 마음이란 처음과 끝이 같지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8.30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