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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여래위에 오를 수 있나이까?""한 마음 챙기면 된다. 여래가 중생이요, 중생이 여래인 줄만 알고, 오직 법의 줄(法線)만 타고 가면 되는 것이니 부지런히 가기만 하라. 천번, 만번, 억만번이라도 쉬지만 말고 행하다 보면 결국에는 이루어진다."대산종사께서예비교무들의 어깨를 두드리며격려하신 법문입니다.오늘도하늘 향해 한길로 오르는 넝쿨들의 행진을 목도합니다.짧은 생(生)을 잊고잠시도 쉬어갈지 모르는그들을 바라봅니다."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 모두도 한결같은 초심으로 법선(法線)을 잇고, 법기(法器)가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10.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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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가는 길.밤나무엔 밤이 주렁 주렁.공부인의 신앙이, 수행이 그러하듯가을엔 온전한 결실을성찰하게 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밤나무 밑에서는밤알을 줍고,도토리 나무 밑에서는도토리를 줍듯이, 성모(聖母) 밑에서라야성자가 길러지나니,그러므로 우리는 가식과 조작이 없는진실된 하늘 마음(天心).미움과 해심(害心)이 없는자비하신 부처님 마음(佛心).하나에서 열까지참고 인내하는 성심(聖心)을 갖춘성모가 돼야 한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9월2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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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일어날 때,마음 다스리기가 참 어렵습니다.화란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내 마음밭(心田)에'분노'라는 씨앗을 심고,'원망'이란 나무가무럭무럭 자라도록물을 주고 있음을 알아차립니다.더 이상물을 주지 않겠습니다.이젠부턴나의 마음밭에'감사'의 씨앗을 심고'보은'이란 나무에부지런히 물을 주겠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세상에서제일 잘 사는 길은은혜를 발견하여 감사생활 하는 것이요,세상에서제일 잘못 사는 길은해독을 발견하여 원망생활을 하는 것이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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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히 읽는숭산 박광전 종사님의 법문은참으로 쉽고도 공부길이 분명해집니다.한때 '무아봉공(無我奉公)'을 이렇게 설명하십니다."일심토심시아도라.(日心土心是我道)'일심(日心)'은 태양과 같이 주기만 하고 보수를 바라지 않는 마음.'토심(土心)'은 대지와 같이타인을 드러내고 자기는 숨는 마음.매일 이 두가지 마음을 가지고 살라.덕을 주면 줄수록 더 부(富)해진다."이 마음을 실행하기참 어려운 것 같지만귀신도 모르게눈 한번 딱 감고 실천해 보면,공부인의 진정한 성취가바로 이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9.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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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서재 한켠.작은 불빛에 의지해스승님의 법문을 새겨봅니다.정산종사님의 말씀은언제나 부족한 저에게용기와 힘을 주십니다."나는 만월(滿月)보다반월(半月)을 즐기노라. 만월은 반드시 이지러지는 때가 있을 것이나저 반달은 점점 둥근 달을 향해 가기 때문이니라.만월은 원만(圓滿)으로부터부족(不足)으로 향하고,반월은 부족으로부터원만해가는 것이니라."법신불 사은이시여!오늘도 드러남보다실력 갖추는데 정성 다하겠나이다.오늘도 겸허의 길을닦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오늘도 원만으로 향해가는제 자신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8.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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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께서는 젊은 시절 선(禪)을 한다고 해도 별 진척이 없자선을 포기하려 하셨다는 말씀을 하시며,"우리가 밥을 먹을 때마지막 한 수저가 차야 배부른 것이다"는 스승님의 경책을 듣고크게 부끄러웠다는 말씀을 전하십니다.그 뒤로는"선을 십분 하면십분 한만큼 힘이 쌓이고,한 시간 하면한 시간 한만큼 힘이 쌓이고,대강대강 하면대강대강 한만큼 힘이 쌓이고,열심히 하면열심히 한만큼 힘이 쌓인다.다시는 '내 수양력이 이것 밖에 안된다'는 결과를 가지고 생각하지 않기로굳게 마음먹었다"고 회고하십니다.대산종사 세가지 힘을 말씀하십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8.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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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를 돌리고,독경을 하고,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고,허리를 곧게 펴고,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심고를 올리고.마음을 멈춰청정한 자성을 회복하는 훈련에조금씩 익숙해지니경계마다 정신차림이 용이해집니다. 마음은흘러가는 대로 여울져 가고,뭉친 대로 영글어 감이 분명합니다.일상이 수행입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마음이 극히 미(微)한 것이지마는 뭉치고 또 뭉치면 큰 위력을 얻게 되며, 뭉쳐서 키운 마음이라야 지혜의 광명도 크게 솟아나나니라."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8월16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8.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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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안에 나태 부처님이 극성입니다.한없이 게을러진 마음 밭에,죽산 황도국 종사의대산종사님 추모담이 마음을 살려냅니다."대산종사께서는 매일 요가를 하셨죠.열반하시기 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쉬지 않으셨습니다.한번은 제게 말씀하시더군요.'나는 한번 해야겠다 마음 먹으면40~50년을 쭉 이어간다.'대산종사께서는 4시40분 기상하시면,중앙총부를 향해 교단·세상·인류를 위한심고와 사배를 올리셨습니다.하루 4차례 정해진 시간에산책과 접견, 선정과 기도로사시정진(四時精進) 하셨습니다."오늘 우리는 스승님의 법신을 다시 모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8.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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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첫눈을 뜨면자리에 반듯이 앉아 두손을 모읍니다."법신불 사은이시여!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마음의 평화를 주심에 감사합니다.오늘도 건강한 몸, 맑은 맘으로부지런히 부처님 길 닦겠습니다.오늘도 존재의 행운에 감사하며부끄럽지 않은 하루를 살겠습니다.오늘도 일심으로 보은하겠습니다."아침기도는 그렇게 서원의 첫길입니다.이해인 수녀의 '희망은 깨어 있어' 입니다."나는 늘 작아서 힘이 없는데믿음이 부족해서 두려운데,그래도 괜찮다고 당신은 내게 말하는군요.살아 있는 것 자체가 희망이고,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희망이라고내게 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7.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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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가 그른가, 이롭고 해로운가온전히 그 시비이해(是非利害)를 보지 못하고, '잘했니, 잘못했니'로 따지려는 마음이 제 안에 있습니다.그 한 마음의 간격이본성을 여의고, 인연과 멀어지게 합니다.법타원 김이현 종사는"대소유무 관점에서일과 사람을 볼 수 있어야세상의 산 경전을 볼 줄 아는 것이요,아만심을 내면 아만심 경전,쟁투를 하면 쟁투 경전이 된다"고말씀하셨지요.누구나 틀리거나, 그릇될 수 있습니다.그것을 이름하여 잘못이라 말할 뿐입니다.오늘도 경전을 심인(心印)으로 모시고,잘못에 대해 공부합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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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달리는 차창 밖 풍경을바라보는 저에게,"멀리 있는 걸 보거라.푸른 나무를 많이 보면마음도 커지고, 눈도 좋아진단다."바람결 같은 어머니의 말씀에왠지 믿음이 생겼습니다.그후론 눈앞의 그림자가 아닌,조금 더 멀리 보려는 마음을 얻었습니다.그러나 요즘엔 부쩍 작은 것에 얽매여큰 숲을 보지 못하고 삽니다.내 속에, 모든 것을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내 것만이 옳다는'아상(我相)'이 가득 차 있나 봅니다.대종사 말씀하십니다."선(善)이 좋은 것이나,작은 선에 얽매이면 큰 선을 방해하고,지혜가 좋은 것이나,작은 지혜에 얽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7.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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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고 그른가(是非),무엇이 이롭고 해로운가(利害).일과 인연속에서끊임없이 성찰함에도,여전히 지혜가 부족합니다.날마다 새로운 길을 걷는 우리.꼿꼿이 허리 세운 수행자로살게 하는 법문이 있습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순경과 역경이 모두 공부의 기회를 주시고, 선인과 악인이 다 같이 공부의 길을 인도하시니 나는 여기에 항상 재미있고 감사한 생각을 잊지 아니하리라. 부지런함은 만복의 근원이 되고, 배우기를 좋아함은 큰 지혜의 바탕이 되나니, 나는 항상'부지런함과 배움' 이 두가지로써 일생의 사업을 삼으리라."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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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명 교무
2019.07.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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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편지 받아보고 어찌 좋은지한참 말도 아니하고 좋았다.이제는 그와 같이만 하면네 일은 다시 없이 잘 될 것이며,소원성취 할 것이니 명심불망하여라.너도 잘 아는 바와 같이,나는 분망한 사람이니할 일이 없으면 편지 말고할 일이 있으면 하여라.아무쪼록 참 잘하여라.너희들 성불하기만 기도한다.원기21년 5월20일 부서(父書)."소태산 대종사님께서훈타원 양도신 종사에게친필로 쓰신 편지글을 몇 번이고 읽어봅니다."나는 너희들 성불하기만 기도한다."대종사님의 자비하신 성음이,간절하신 원력이 가슴에 사무칩니다.영부(靈父)이신 대종사님의 기도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6.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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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번이라도도움이 절실한 이에게힘이 될 수 있다면 그에 족합니다.하루에 단 한번이라도도반의 말에 온전히 귀 기울일 수 있다면 그에 족합니다.하루에 한번이라도본성(本性)의 지극한 맛(道味)을누렸다면 그에 족합니다.하루에 단 한번이라도세상의 평화를 위해기도 올릴 수 있다면 그에 족합니다.하루에 한번,그렇게 만년(萬年)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하나라는 수가 무서운 것인데왜 그 하나를 소홀히 하는가.하나가 중한 줄 아는 사람은만수(萬數)를 다 알고 잘 쓸 줄 아나니그 하나를 깊이 자각해야 하느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6.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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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이는 외형만으로는 쉽게 짐작할 수 없습니다.오래 사신 어른들의'몇 년 쯤 됐다더라' 하는 말씀을 통해,잘라진 가지의 한켠을 보고,그들의 세월을 가늠할 뿐입니다.나무는 그렇게,제 속을 보이지 않으면서도한 해 한 해, 둥근 나이테를 차곡히 그려갑니다.우리 공부인의 '마음 실력'도외형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크고 작은 경계를 대할 때비로소 나의 '마음 나이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제부턴 교전과 함께마음 나무에 '법의 나이테'를 그려내겠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6.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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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철이 나나 봅니다.그 일 그 일 마음을 멈추고,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공부에철이 나나 봅니다.이 얼마나 절대의 수행길인가요.이제서야 철이 나나 봅니다.한 경계 한 경계마다은혜 입은 내역을 깊이 느끼고 알아서원망할 일을 감사함으로써 보은하는 공부에 철이 나나 봅니다.이 얼마나 절대의 신앙길인가요.오직 절대일심, 절대감사로절대불공할 뿐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은혜를 아는 것도 철이 들수록 달라진다.어렸을 때는어머니의 젖과 과자를 은혜로 알고,조금 자라면 부모의 은혜를 알게 되며,더 크면 국가와 세계의 은혜를 알게 된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6.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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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잘못을 용서하는 마음으로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낙원을 얻을 것이다."대종사님의 '용서 법문'은자주 냉랭해지는 제 가슴을타이르듯 녹여주십니다.지금 이 순간.남이 나에게 잘못한 것은 용서하려 않고,내가 잘한 것은 한없이 드러내고 싶어하는 마음을 바라봅니다.그 마음을 오랫동안 관조합니다.감사심으로, 보은으로 녹여냅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소인은남이 잘하여 주는 것은 다 잊어버리고,잘못한 것만 남겨 두었다가원수를 만들어 배은망덕을 하고,대인은남이 잘못한 것은 다 잊어버리고잘한 것만 남겨두었다가은인恩人을 만들어서 보은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5.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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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조정제 종사의 선시'빈 배'에마음의 노를 저어봅니다."돛단배 유유하다바람이 노닥인다.달님이 쉬어 가고별님도 놀다 가고빈 배는 고향 품이다,음매, 송아지가 그립다."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경계부처님도 쉬어가고,수많은 인연이 놀다 갑니다.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고향 품처럼 모든 풍랑다 녹이고 다 안아주는본래심, '초우(初牛)'가 있습니다.내 마음은 빈 배.모 없는 거울, 줄 없는 거문고.내 안에 빈 배가 있습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5월17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5.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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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이 너줄해지고 길어질 때,그 안엔,아직 '정확히 모름'이있음을 알아차립니다.그래서 법(法)이란,아는 이의 말이란,언제나 쉽고 간명해마음에 감응(感應)이 일어납니다.정산종사, 제자들에게어려운 말을 쓰지 않으시고쉬운 말을 쓰시며, 세상 경전의 문장을 인거하지 않으시고,직접 마음을 사용하는데부합시켜 주시며 말씀하십니다."앞으로는 진리도 간결하게 설명하고,법도 간결하게 가르쳐야 하며,삼학공부 잘하면 성불할 수 있으므로 달리 천만 경전이 필요없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5월10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5.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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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집착해 있다는 사실은타인과 대화할 때자주 깨닫게 됩니다.'온전히 들을 수 있음'은신앙인과 수행자의최상의 경지입니다.언젠가'경청(傾聽)'의 뜻을 찾다'기울 경'자를 씀에마음의 각성이 크게 일어났습니다.일심불란(一心不亂)이요,이청득심(以聽得心)입니다.마음을 단정히 하여내 속 마음에 귀 기울이고,상대의 진심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은그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입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5월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5.01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