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일기는 사리연구과목으로 전문 입선하는 공부인에게 일과 이치에 밝아지는 정도를 대조 점검케하여 연구력을 증진시키는 공부법이다.작업한 시간 수를 기재토록 한 것은 허송시간을 보내지 않고 가치있는 시간활용을 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작업이란 육근을 작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즈음은 ‘시테크’라는 용어가 일반화되듯 시간이라는 개념은 아주 중요하다. 시간이 바로
학술
한덕천 교무
2003.08.01 00:00
-
대종경에 보면 엄동설한에 언답을 막던 제자들이 방언공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자 “도(道) 이룰 일이 얼마나 어려울꼬!”걱정을 한다. 이 소리를 들으신 대종사님께서 도 이루는 것이 “알고 보면 밥 먹기보다 쉽다”고 하셨다. 공부 길을 깨친 사람들은 분명 이 말씀을 찬탄할 것이다. 하지만 보통 범인들은 의기소침하지 않을 수 없다.대종사께서는 “종교의 문에 성리
교리에 바탕한 마음공부
2003.07.25 00:00
-
“경전에 공부길이 있다” 며칠전 중앙중도훈련원에서 법강항마위 승급자 훈련이 있었다. 대부분 교무님들이 부담스러워하면서 채우라는 격려의 의미로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어느 교무님은 교전에 있는 ‘우리 경전의 뜻을 일일이 해석하고…’에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 정전 외우기부터 새로 시작하면서 새롭게 깨달아가는 기쁨을 발표하였다.또 어느 교무님은 수술 후 염불일성과
학술
2003.06.27 00:00
-
21세기를 살아가려면 적어도 두 가지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나는 인터넷, 그리고 또 하나는 명상이다.이제 이 말은 서구에서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유효하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를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 도구’라면, 명상은 삭막한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아날로그식 무장’이라고 할 수 있다. I보보스-디지털시대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6.20 00:00
-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차 속에는 테이프 한두 개씩은 다 있을 것이다. 필자의 승용차에는 가장 즐겨듣는 염불테이프가 있다. 테이프를 틀고 싶을 때는 대부분 이 염불테이프를 틀고 따라 하는데, 승용차에 동승하는 사람들도 함께 염불을 하든지 아니면 조용히 들어준다.염불은 “우리의 지정한 주문 한 귀를 연하여 부르게 함이니, 이는 천지만엽으로 흩어진 정신을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6.13 00:00
-
요즈음 신문기사를 읽으면 예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자아계발을 위한 훈련에 관한 글들이 눈에 많이 띈다. 며칠 전 중앙일보의 기사에서도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 끊임없는 잡념, 직업적 압박감,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기 위해 요?ㅈ自鏶ㅁ璲?등 동양의 심신 이완법(자연의학)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6.06 00:00
-
대중가요 중에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래 가사가 좋아서 가끔 흥얼거리곤 하는데, 우리는 삶 속에서 그 사랑을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사은께서 없어서는 살수 없는 은혜로써 우리에게 사랑을 다하고 계시니까.대종사께서는 인류의 ‘공익심 없는 병’을 지적하셨다. 무명에 가린 중생들의 삶은 오욕에 탐착하여 자기와 가족만을 위하려는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5.30 00:00
-
중도훈련원에 근무할 때 좌산종법사님께 받들었던 법문을 교육기관에 근무하면서 자주 반조하게 된다.좌산 종법사께서는 “훈련을 주관하다보면 규칙을 지키지 않고 훈련에 무성의한 경우가 생길텐데 그때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자비가 아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죄를 짓게 방조하는 것이다”고 하셨다.이미 밝혔듯이 잘 배우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5.16 00:00
-
대종사는 일생중생의 본성은 제불제성의 심인과 다르지 않다고 절대평등을 말씀하셨다. 하지만 현상적인 측면에서는 지자와 우자의 차별을 인정하셨다. 다만 이 지자와 우자를 대립이나 종속의 관계가 아닌 서로 진급할 수 있는 은혜로운 관계로 밝혀주셨다.과거로부터 평등을 갈망하는 몸부림이 많았는데, 불평등의 원인 하나로 대종사께서는 지식의 불평등으로 진단하시고, ‘배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5.09 00:00
-
유치원생 프로그램인 ‘혼자서도 잘해요!’를 몇 번 시청한 적이 있는데 핵가족화된 사회에서 과잉보호와 아이들의 의뢰생활을 진단하고 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으로써 괜찮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앞으로의 시대는 ‘실력시대’라고 하셨다. 실력은 자력이며, 인간은 자력을 세울 수 있을 때 독립된 존재로서 존중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시스템도 적절한 시기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5.02 00:00
-
7년째 계속하고 있는 교립학교 중학생훈련을 하면서 갈수록 인지가 밝아지고, 마음공부의 실지효과를 확인하는 기쁨이 있다. 금년도 원불교대학원대학교 1학년 예비교무들이 주관한 훈련을 마치고 잠시 차 속에서 나누는 대화 속에 피곤함을 잊게 하였다. 서로 탓을 하며 친구들과 다투던 아이들이 학생들이 2박3일의 훈련 속에 마음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며 상생하는 모습을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4.25 00:00
-
신·분·의·성은 삼학공부를 진행시키는 힘이 되므로 이를 진행사조라고 한다. 이는 늘 추어 잡아 진행시켜야 공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불신·탐욕·나·우는 삼학공부를 방해하는 마(魔)가 되므로 늘 제거해야 할 사연사조다. 진행사조의 힘이 커지면 사연사조는 저절로 제거된다. 信은 믿음忿은 용장한 전진심疑는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함誠은 간단없는 마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4.18 00:00
-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는 지공무사한 성품이다. 이 지공무사한 심지가 경계를 따라 성품 그대로 순발(順發)되면 덕으로, 법으로 화하여 정의의 은혜가 나타나고, 역발(逆發)되면 그름으로 그 해악이 나타난다.그래서 그 그름이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를 세우는 수행을 하자는 것이다.지공무사한 본래 성품은 모든 것이 중도에 어긋남이 없다. 그러나 불같이 일어나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4.11 00:00
-
예전에 한 교도님이 그동안 원불교를 만나서 은혜 입었던 집안 이야기를 했다. 남편이 여러 가지 사업을 하였는데 가끔 조언을 하였다고 한다. 그때마다 남편은 여자가 남자 일에 나선다고 핀잔만 주면서 하는 일마다 실패를 하더란다. 몇 번의 실패를 하더니 못이긴 척 하면서 부인에게 의견을 묻기에 조언을 하게 되었고 그때마다 일이 잘 풀리게 되었단다.집안의 일이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4.04 00:00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역자들은 몇 년 동안 교립학교 중학생을 대상으로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인성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에 참석했던 한 학생의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그 중학생은 훈련중에 만원을 주웠단다. 그 돈을 주운 순간 누구 보는 사람이 없는지 두리번거렸고 그 돈에 욕심이 생겼단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공부가 생각나서 요란했던 마음을 챙겨보니 그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3.28 00:00
-
처음 원불교에 입문하여 교전을 선물받고서 ‘총서편’을 읽어보니 알 듯 모를 듯 하였고, 교의편의 ‘일원상’장을 펼쳐보니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교무님께 여쭈어보기도 하였으나 반복해서 질문할 수는 없었다.그래서 K대종경 L과 K법어 L를 자주 봉독하면서 원불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떠오른다. 원불교 교전이 한글이라 쉽다고 말하지만 초입자
정전
한덕천
2003.03.21 00:00
-
신학기가 되면 총부 법회는 신선함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갓 출가하여 공부를 시작한 신입생들의 싱싱한 출가동기와 그들의 꿈을 들으면서 나의 출가동기를 챙기고 꿈을 함께 꿀 수 있어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다. 그들의 공통된 동기는 나만을 위한, 내 가정만을 위한 삶이 아닌 세상을 위해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9인 선진님들은 사무여한으로 혈인의 이적을
정전
한덕천
2003.03.14 00:00
-
생활속에서 진리를 실천하자 대종사님께서 불법(佛法)을 주체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겠다는 천명하시면서, 미래의 불법은 재래와 같은 제도의 불법이 아니라 사농공상을 여의지 아니하고, 또는 재가 출가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공부하는 불법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불법이란 무엇인가? 불법은 불생불멸의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로써 이는 불교의 근본 진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3.07 00:00
-
에모토 마사루씨의 I물은 답을 알고 있다 J는 책을 보면 물에도 의식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대종사께서 장차 견성한 과학자들이 내 말을 증명할 것이라고 하셨다는데 처처불상의 원리를 과학자들이 증명하고 있다.책의 내용은 물도 사람과 같이 자신에게 어떤 환경이 주어지느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결정체의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면 감사와 긍정적 표현이나 아
정전
원불교신문
2003.02.28 00:00
-
대산종사께서 ‘세 가지 큰 소리’는 “마음이 통일된 데서 나온 소리요, 마음이 열려 깨친 데서 나온 소리요, 몸소 실천한 데서 나온 소리다. 이상 세 곳에서 나온 소리라야 만인을 능히 감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고 하셨다.세상에는 수많은 소리들이 있다. 하지만 감동을 주는 살아있는 소리 듣기가 쉽지 않다. 살아있는 소리라야 사람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맑혀줄
정전
한덕천 교무
2003.02.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