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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은원 교도] 나는 대학생 시절 서대연 부회장, 이원회 회장, 원대연 연구부장, 교당 청년회장 등을 맡으며 교화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러던 중 서대연 부회장 시절 상당히 충격적인 얘기를 선배들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용은 서대연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학업과 취업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가 없으며 앞으로 나오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학업과 취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 후 나는 활동을 하면서도 학업과 취업에도 성
청년칼럼
박은원 교도
2018.06.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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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원 교도] 얼마 전 일이었다.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법회가 이뤄지는 행아웃 교화단에서 만났던 어느 청년교도를 오프라인에서 만나게 됐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인 그는 해외에 거주해 살고 있던 터라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는 아이들로 흘러갔는데 그 가운데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있었다.어느 날 아이가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 노래를 부르는 것을 봤는데, 알고보니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가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어가 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청년칼럼
김혜원 교도
2018.05.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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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한 인턴친구를 만났다. 어느날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원불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이 똥그래졌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원불교 교도였고, 자신도 어릴 때부터 교당에 다녔다고 했다. 하지만 잠시 학업 때문에 못다니다가 다시 법회에 나갔을 때에는 친구들이 없어서 점차 멀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불교가 종교라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봤다"며 아예 원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나를 바라봤다.원불교 교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종교를 가진 나를 신기하게 볼 정도로 청년교도가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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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교도
2018.04.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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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가끔 이용하는 식당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 없던 '햄 없는 김치볶음밥'이 그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현재 동물자유연대라는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 중이며, 우리 단체 활동가들은 각자 페스코(Pesco) 이상의 채식을 실천 중이다.활동가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항상 고기종류를 빼달라고 하자 아예 햄이나 고기종류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내놓은 것이다. 나름의 '미트프리(meat free)' 선언이다. 활동가들이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거나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의 선택이 바뀌자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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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연 교도
2018.03.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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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겨울대학선방을 준비 중인 원불교전국대학생연합회 후배들을 만났다. 이야기는 자연스레 현재 교우회(대학 내 원불교 동아리) 현황으로 옮겨갔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원대연 활동을 했던 당시(원기 89년) 45개 정도였던 교우회 수가 이제 그 절반 정도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다소 충격이었다. 필자가 처음 대학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이미 '위기'라는 말이 만성적으로 퍼져 있었으니, 위기의 상황만 적어도 십수년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청년교화의 어려움은 우리 교단만 겪는 상황은 아니다. 2005년과
청년칼럼
채일연 기자
2018.02.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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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교화…흥미 느낄 수 있는 공간조성 중요해행아웃 교화단, 매일 함께 공부하는 편리성 탁월나는 현재 행아웃 교화단에서 2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행아웃 교화단은 40여 명의 청년교도들이 매주 주말마다 온라인 화상채팅 어플(행아웃)로 교무님과 함께 화상법회를 진행한다. 온라인 화상법회를 통해 의문의 갈증을 해소하며 대종사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연마해 나가고 있다.내가 행아웃 교화단에 가입한 계기는 주변의 권유였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교화단 활동을 계속하면서 나도 모르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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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교도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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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인 교우회…오래전부터 고질적 문제로 자리해담당교무 자주 바뀌는 문제 등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대학생 4학년으로 2년만에 복학해서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미리 밝혀두면 필자는 모태신앙이 아니다. 20살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원불교 교도인 친구를 만나 원불교에 입교했고 지금 현재 입교 7년차 청년교도다. 군산대학교 원불교교우회 활동으로 원불교를 알았고 그 덕분에 원불교대학생연합회 회장을 하며 대학생활을 함께했다. 현재는 전북교구 청년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지난 대학생활을 돌아보면 인원이 적은 교우회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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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교도
2017.11.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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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기업가 정신이, 도가는 창립정신이 중요교법 바탕해 변화 노력해야 세상 변할 수 있어기업에는 기업가 정신이 있다고 한다. 사전 속 정의나, 사회에서 기업가들에게 바라는 당위적인 요구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회사가 처음 만들어질 때, 창업자가 온 삶을 다 바쳐 어떠한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혈심으로 기업을 이룬 그 정신을 말하고 싶다. 기업의 성장에 따라 규모가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으나, 이때 그 기업이 장수하기 위해서는 처음 그 회사를 창업해낸 기업가 정신이 이어져 내려와야 한다는 말이 참 감명 깊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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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복 교도
2017.09.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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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청년들이 교리공부를 등한하게 된 이유는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과 체험이 없기 때문수많은 경쟁과 경계 속에 살아가는 현대사회의 청년들에게 종교는 나중에 여유가 되면 생각해볼 만한 것으로,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 문제에 늘 우선순위가 밀리기 일쑤다. 또는 비진리적, 비사실적 종교들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해 종교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종교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시각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때로 종교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심적으로 의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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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복 교도
2017.07.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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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연합회활동…가성비 논리 적용 말아야보이지 않는 가치에 대한 투자, 원불교 미래 달려'가성비'라는 말이 있다. 투자한 금액 대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이러한 뜻을 가진 가성비는 경기가 불황이거나 혹은 필요한 제품 가운데 선택해야 할 때 특히 따져보게 되는 기준이 된다.이러한 가성비 논리가 교화에도 적용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본다.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이 청소년교화 특히 대학생교화에 있어서 '가성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무언가 투자되는 교화비는 많은 것 같은데 되돌아오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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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종 교도
2017.06.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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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교화가 살아나야 어린이·청소년·청년교화 살아나청년교화가 어려운 이유…교도관리 등 관심 부족청년교화는 현재 그린라이트(green light)가 아니다. 필자는 20대 중반부터 법회 출석을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후로 청년교도수가 늘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필자의 소속교당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청년교도의 활동이 적극적인 곳 중 하나였다. 물론 담임교무님의 역할이 컸지만, 그만큼 교도들에게도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좋지 못하다. 청년교도들은 대학교 저학년때는 학교 과제 등을 이유로, 고학년이 되어서는 취업준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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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종 교도
2017.05.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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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는 이유나 마음공부를 하는 목적을 질문하면 대개 "행복해지기 위해서", "내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본래자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원불교나 마음공부에 별다른 이해가 없는 일반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금방 수긍하거나 납득할 수 있을까.나는 이러한 말들은 모호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에게 '행복, 마음이 편안해짐' 등은 그 기준과 가치 정의가 다르며, 의미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원불교 신앙, 수행, 마음공부가 정말
청년칼럼
한준희 교도
2017.04.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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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교도의 입장에서 '원불교의 진리'를 배워가는 일이란 쉽지 않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법회 때마다 외우는 영주나 일원상서원문, 일상수행의 요법 용어가 무척 낯설다. 영주는 '천지영기아심정'으로, 일원상서원문은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로 그리고 일상수행의 요법은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경계를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로 시작한다. 한자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우리 세대는 물론 원불교를 처음 찾아온 교도들에게 낯
청년칼럼
한준희 교도
2017.03.03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