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6월 30일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3자 회동이 실현된 뜻깊은 날입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분단의 최전선이자 66년 전 정전 협정이 체결된 판문점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와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환담한 세기적인 순간입니다. 우리 원불교인들은 이러한 역사의 장을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반도 냉전의 두꺼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했음을 일깨운 행보였습니다. 이제 곧 재개될 실무협
교화
원불교신문
2019.07.02 15:45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역사적 회동을 마쳤다.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것은 정전협정 66년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며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 전 세계와 남북 8000만 겨레에 큰 희망을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포괄적으로 좋은 합의를 만들기
교화
안세명 기자
2019.07.02 15:43
-
원기104년 6월30일,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세워졌다. 6.25전쟁 휴전 후 처음으로 현직 미국 대통령이 휴전선을 넘었다. 또한 남한, 북한, 미국의 국가 정상들이 남북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판문점에서 함께 만났다. 외교적 관례를 깬 파격의 연속으로 흥미로움을 더한 이번 만남은 평화통일의 여정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뚝심 있게 숨은 노력을 하면서도 공은 상대방에게 돌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넉넉한 심법은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다. 1년 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군사분계선을 잠시 넘어갔던 문재인 대통령처럼
사설
원불교신문
2019.07.02 10:42
-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검찰총장은 고검장급 검사에서 지명한다는 기존 관례를 뒤엎는데다 5기수나 건너뛴 파격 지명이여서 향후 진행 방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윤석열 검사의 파격 지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검찰의꽃'이라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면서 문 대통령의 '신의 한수'라는 수식어를 불러오기도 했다. 그만큼 파격 인사이면서도 여러 가지 의미
기자의시각
정성헌 기자
2019.06.27 10:22
-
6일 현충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식에서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다. 보수든 진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다"고 역설했다.보수와 진보, 종교와 이념의 울을 넘어 추원보본의 마음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보훈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원불교가 서울·대전 각 현충원에서 은혜의 국수 나눔을 펼쳤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아침7시~오후1시까지 5400여 그릇으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한 끼를 전했다. 국립서울현충원
복지&봉공
한울안통신
2019.06.13 14:14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새만금사업은 대한민국의 지도를 바꾸며 새롭게 만들어진 409㎢의 광활한 땅을 세계에 열린 개방형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글로벌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도는 친환경 수변도시를 건설해 녹색성장과 청정 생태환경 조성의 기준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규모 프로젝트, 이를 이끌어 갈 강팔문(법명 정갑·강남교당) 새만금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만났다. 연결된 미래, 새만금개발공사"지난 30여 년간 부침(浮沈)을 겪어 왔던 새만금사업을 공공주도로 전환해 속도감 있게 개발하기 위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19.06.11 13:39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5.18민주묘지에서 희생영가를 위한 위령재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39주기를 맞는 광주전남교구 위령재는 춤사위, 묘위보고, 분향헌배, 성가제창, 독경, 축원문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희생영령 묘역 순례를 두 갈래로 나눠 진행하고 유영봉안소 참배가 이뤄졌다.광주교당이 항쟁 중심지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원불교 학생들이 광주교당을 거점으로 모이고 흩어지면서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했다.조성식 광주교당 교도는 "구술증언
교화
김세진 기자
2019.05.23 13:46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국민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준 원불교에 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깊은 감사의 마음으로 대각개교절을 봉축했다. 4월28일 오전10시 경축식이 진행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는 재가출가는 물론 정관계와 종교계 내빈들이 참석해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과 원불교 열린날의 기쁨을 함께했다. 경축식은 교가, 봉축사, 법어봉독, 대각경축가, 종법사 법문, 축사, 개교경축가, 경축공연으로 진행됐다.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축사를 통해 "오늘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큰 깨달음을 이룬 뜻깊은 날이다. 소태산 대종사
교화
이여원 기자
2019.04.30 15:10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 교양대학이 3월 말부터~ 4월 한 달 동안 6주에 걸쳐 '통일 공부와 평화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통일부 지원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7~9시 원광대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는이번 특강에서, 1강은 이재봉 원광대 정치외교학(평화학) 교수의 '한반도 대전환 시대, 평화와 통일 어떻게 준비할까'란 주제로, 2강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의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지난달 26일, 4월2일
교화
이여원 기자
2019.04.11 13:10
-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공동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에 걸친 치열했던 물밑 협상과 준비가 결실을 맺지 못한 모양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현 상황을 큰 경계로 인식하고 우리의 공부 기회로 삼아야겠다. 경계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아침마다 외우는 일상수행의 요법 1~3조에서 반복되듯 일 속에서 마음공부의 길을 찾는 원불교인에게 경계라는 말은 너무나 친숙하다. 경계란 크게 보면 나
사설
원불교신문
2019.03.05 14:21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세계가 늙어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세계적으로 만성화 됐다는 말이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독일은 2035년까지 2100만 명이 67세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25%에 육박하는 수치이며, 이탈리아는 2030년이 되면 2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6년부터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던 일본은 재작년 신생아 숫자가 98만1200명이었던 것에 반해 사망한 노인은 130만9515명으로 전체인구 32만8000명이 줄어 이제는 인구감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기획
정성헌 기자
2019.02.12 14:53
-
감사의 반대말은 원망이 아니라 당연함이라는 말이 있다. 당연한 것은 눈앞에 있어도 느끼지 못한다. 공기나 물의 은혜가 그렇고 부모님의 은혜가 그렇다. 영원할 것 같은 것들이 사라질 때 비로소 그 당연함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로 인식된다. 사은 신앙이 처음에는 맹물처럼 밋밋한 이유다. 평화도 그렇다. 평생 큰 전쟁을 겪지 않는 것은 얻기 힘든 행복이다. 하지만 평화가 지속되면 평화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고마움은 사라진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도 잊힌다. 상극의 기운이 자라나고,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해가
사설
원불교신문
2019.01.22 12:47
-
'남북통일 잘 이뤄질 것'[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이 원로교무의 새해덕담은 가벼우면서도 기발한 위트로 시작했다. 그는 "원기104년 기해년은 황금돼지 해인데 왜 황금돼지의 해라고 부르는지 생각해 보자"며 불단에 놓여있는 '원기104'를 손으로 가르켰다. 이어 그는 "저기 써있는 104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며 청중을 향해 질문을 던진 뒤, "일(1)원(0)상(4)이라고 읽어야 된다. 그러기 때문에 올해를 황금돼지띠라고 부르는 것이다"고 자답해 청중의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그는 "돼지는 중동문화권에서
일반기획
정성헌 기자
2019.01.08 13:39
-
원불교환경연대 등 종교환경회의를 비롯한 40여 개 시민단체가 '신규 핵발전소 백지화 선언한 문재인 정부는 삼척 영덕 신규 핵발전소 예정구역을 즉각 고시 해제하라'는 기자회견과 탈핵순례를 진행했다. 20일,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 근덕·노곡원전반대투쟁위, 삼척환경시민연대,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군민연대, 영덕참여시민연대와 함께한 탈핵순례는 청와대에서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까지 진행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삼척과 영덕은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결정된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8년째 결사정신으로
온라인뉴스
나세윤
2018.12.27 17:05
-
■ 〈원불교신문〉 기자들이 현장 곳곳을 취재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고 깨달은 교화열정은 그대로가 감동이었다. 전국 각지 재가출가 교도들의 속 깊은 마음공부와 신앙 수행 정진을 기사로 다 전하지 못한 아쉬움 또한 크다. 올해를 마감하면서 감동 사연의 인물과 기관, 교당 등 각 분야별로 본사 기자들이 선정한 '원신어워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감동을 나누고자 한다.2018년은 한반도 평화의 물결이 일렁이는 한 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전 세계에 한반도
교화
강법진 기자
2018.12.27 16:58
-
얼마 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의 고언이 신문지상에 실렸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선진국은 날고 있는데 우리 한국은 뛰고 있는 형국이다"고 4차산업혁명 분야의 미진한 행보를 개탄했다. 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 집단에 대한 미온적인 자세가 혁신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전산종법사의 '나를 새롭게,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새롭게' 취임 선언에는 '대중과 함께'란 명제가 깔려있다. 새롭게 하려면 대중의 기대와 아픔을 깊이 경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기자의시각
안세명 기자
2018.12.27 15:06
-
원기 103년, 서기 2018년이 저물었다. 참으로 변화가 많은 해였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에 상생 평화의 기운이 태동된 해였다. 하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방안을 두고 북미간에 간극이 있어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만큼, 북미간 관계 개선의 진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원불교 교단은 원기 103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수위단원 선거와 종법사 선거로 인해 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바뀌었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12년간의 중임기간을 마치고 상사로 물러나고,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사설
원불교신문
2018.12.26 11:34
-
성주성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와 고산리 일대를 말한다. 소성리는 정산 송규 종사와 주산 송도성 종사 형제의 탄생 구도 성장지이고, 고산리는 정산종사 14대조부 충숙공 야계 송희규 선생이 자리를 잡은후 500년동안 세거해온 야성 송씨 집성촌이다. 정산종사 부친인 구산 송벽조 대희사가 결혼 후 소성리로 이주하여 정산, 주산종사를 낳아 기른 후, 원기3년(1918) 정산종사가 소태산 대종사 문하에 들어가게 되자, 대종사의 권유로 송벽조 교무가 원기4년(1919) 가족을 솔거하여 영광으로 이주하게 된다. 세월이 흘러 정산종사가 종법
사설
원불교신문
2018.12.18 11:33
-
원광대학교익산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원광보건대학교(총장 김인종)와 협력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동남아시아 내한의진료센터 구축사업으로 베트남 달랏시(市)에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센터장 익산한방병원 백동기 교수)'를 개설했다.이번 센터 개소는 민간병원이나 기업과의 합작이 아닌 베트남 달랏시 당국이 운영하는 공공 메티컬센터(베트남 보건소)내에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사회주의 국가특성상 까다로운 인허가 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가가 공인하는 진료센터 개소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온라인뉴스
정성헌 기자
2018.12.10 15:11
-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기념행사에서 "원전은 안전하지도 저렴하지도 친환경적이지도 않다"며 탈원전 정책 추진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1년6개월, 정부는 탈핵 로드맵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탈핵정책과 원전 수출이라는 양면성을 드러내고 있다.이에 영광한빛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원불교대책위(이하 원불교대책위)는 11월26일 제314차 생명평화탈핵순례 6주년을 맞아 한빛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기념집회를 열고 더 뜨겁게 탈핵을 외쳤다.한국은 1978년 고리 1호기 가동 이후 40년간
교화
강법진 기자
2018.12.06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