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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컴컴한 새벽, 포항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원불교 원봉공회와 공익부에서 포항 지진피해 심리지원단을 구성해서 흥해체육관에 상담텐트를 설치했고 원불교상담학회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세월호 사건 때 최초로 둥근마음상담연구소 상담원 7명이 진도체육관으로 달려가 갑작스레 자식을 잃고 당황하는 유가족 부모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 이래, 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물품과 음식뿐 아니라 심리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사람들이 재난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게 되면 많은 경우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등 극심
둥근마음 상담현장
임성희 교도
2017.12.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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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대금이 걱정된다나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주에 충청도로 사회복무요원 연수 갔을 때 단체 카톡방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에게 특별휴가 3일을 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것이다.나는 교육을 갔다 오면 피곤할 것 같았는데 마침 잘 됐다 싶었다. 그래서 다른 공익이 특별휴가 받을 날짜를 정하라는 말에 바로 다음 주에 3일을 쓸 거라고 말하고 기분 좋게 잠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서 생각해 보니 특별휴가는 근무를 하지 않는 날이라 그날 만큼 월급이 줄어들 거고 자연히 이번 달에 내야 할 카드 값이 모자랄 것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1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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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기 계획, 공의문화 정착…원창학원 변화 이끌어교당연계 통한 청소년교화, 다같은 동반성장 꿈꿔재작년 8월, 원창학원 법인사무국 사무실은 영등동 하나빌딩에서 현재 원광고등학교 3층의 작은 교실 한칸으로 이전했다. 원창학원 5개 중·고등학교를 관할하는 법인사무국 사무실이라 하기에는 작고 초라한 공간이다. 그러나 2년 동안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교무님! 진로상담을 받고 싶어요", "교무님! 사탕 먹어도 돼요?" 법인사무실은 어느덧 학생들이 찾는 쉼터, 또 교육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모이는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된 것이
교육이 교운
이현세 교무
2017.12.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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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교화…흥미 느낄 수 있는 공간조성 중요해행아웃 교화단, 매일 함께 공부하는 편리성 탁월나는 현재 행아웃 교화단에서 2년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행아웃 교화단은 40여 명의 청년교도들이 매주 주말마다 온라인 화상채팅 어플(행아웃)로 교무님과 함께 화상법회를 진행한다. 온라인 화상법회를 통해 의문의 갈증을 해소하며 대종사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연마해 나가고 있다.내가 행아웃 교화단에 가입한 계기는 주변의 권유였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교화단 활동을 계속하면서 나도 모르게 행
청년칼럼
김상현 교도
2017.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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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느덧 다 지나간다. 얼마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며 한 해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는 반성을 또 한 번 하게 된다. 요즘 학교는 추수철 농가처럼 바쁘다. 기말고사 성적처리며 상급학교 진학준비에 정신없다. 일에 묻혀 있다가 고개를 들면 문득 한 해가 간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조금씩 달라지면서 세월이 간다.숨 한번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이 인생이듯 학교에서의 한 생은 3월 개학으로 시작해서 다음해 2월 종업식으로 지나간다. 30년 동안 똑같이 봄이 오고 가을이 가지만 농사짓는 법이 달라지고 농사짓는 사람이 달라지듯 학교도
교사수첩
권오윤
2017.12.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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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청년회·부직자 없는 청년회의 연합조직 결성교화단 활성화로 스스로 법회운영, 능동적 참여 이끌어교화단을 운영해 청년교화를 이뤄가는 ‘서청톡톡법회’는 개 교당 소규모 청년들을 연합해 청년들 스스로가 주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서청톡톡법회’란 ‘서울교구 청년들의 톡톡 튀는 법회’라는 뜻으로 매달 1회 정기법회와 1회 자율 단 모임을 진행하며, 기존 담임 교무들이 이끌어 오던 방향이 아닌 청년들 스스로가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한다. 법회 주관은 물론 교화단 운영까지 청년들의 사회와 의식 진행이 이뤄지며, 단장과 중앙의 역할이 커지면
1020뷰포인트
유원경 기자
2017.11.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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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미래 안내할 방향로인 ‘교법’교법 안내하는 것이 청소년교화의 핵심피로회복제 하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 흔히 ‘박카스’를 떠올린다. 이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바커스’에서 따온 말이다. 1961년, 박카스는 흡연과 과음으로부터 간장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언뜻 생각하면 간을 보호하고자 하는 애주가들의 음주 전후에 먹는 음료로 한정될 수 있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선보였던 지킬 건 지킨다는 유명한 카피 광고는 오래된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전체 대중에게 가깝고 친근한 이미지를
청소년포커스
최규선 교무
2017.11.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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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초등학교 상담사로 근무를 시작한 첫날 일이다. 여기저기 인사를 마치고 상담실로 들어와 청소를 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순간 머릿속에 한 장면이 떠올랐다. 소나기를 피해 급히 동굴로 들어오니 호랑이가 떡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아! 내가 소나기를 피해 호랑이 굴로 들어왔구나….'사실 나는 어린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상담 과정 중 아동상담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몇 번 하기는 했지만, 사실 어린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웠기에 편하지만은 않았다. 때문에 성인상담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
둥근마음 상담현장
이양묵 교도
2017.11.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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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소나무 키워 정자 보듯 정성 들여야조급하지 말고 소중하게 육성하려는 자세로 나가야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가 사시순환의 이치에 따라 처서를 기점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래서 김장을 준비하기 위해 밭을 정리하고 소독도 하면서 판의 어린 배추를 밭으로 조심스럽게 옮겨 심었다. 다음 날, 배추에 농약작업을 하는 관리감님을 보고, 어제 옮겨 심었는데 무슨 일로 또 작업을 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관리감님은 "보이지도 않던 해충들이 나와서 먹을 것도 없는 어린배추를 다 뜯어먹어 할 수 없이 약을 한다"고 했다.문득
교육이 교운
조원현 교무
2017.11.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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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영화1호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2호선 센텀시티역에 내려서 힘들게 영화의 전당에 갔다. 인터넷에서 예매해둔 자리의 표를 뽑아 일찍 도착한 친구와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자리가 너무 앞이라 표를 바꿔달라고 해 순조롭게 바꾸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콜라도 사서 맛있게 먹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영화는 세상 노잼이었다. 화가 났다. 그 순간 주마등처럼 스치는 나의 고난과 교통비. 다신 보기 싫다. never.문답감정: 영화관에 힘들게 가기는 했지만 친구들과 맛있는 거 사먹으며 적당하게 자리도 바꾸고 기분 좋게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1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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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원불교 달력을 떼어내니 "지금 세상은 과학 문명의 발달을 따라 날로 욕심이 치성하므로 마음공부가 아니면 이 욕심을 항복 받을 수 없나니라"의 말씀이 있었다. 또한 100여 년 전 개교의 동기에서도 과학 문명이 발달됨에 따라 사람의 정신이 점점 쇠약해짐을 예견하고 사실적 도덕훈련을 강조하고 있었다.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도 바른 인성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도덕과에서는 ‘도덕함’을 강조한다. 도덕함(doing)은 인간의 도덕적 삶이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실천 즉, 자신의 행동에서 자연스럽게
교사수첩
장정화
2017.11.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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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인 교우회…오래전부터 고질적 문제로 자리해담당교무 자주 바뀌는 문제 등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대학생 4학년으로 2년만에 복학해서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미리 밝혀두면 필자는 모태신앙이 아니다. 20살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원불교 교도인 친구를 만나 원불교에 입교했고 지금 현재 입교 7년차 청년교도다. 군산대학교 원불교교우회 활동으로 원불교를 알았고 그 덕분에 원불교대학생연합회 회장을 하며 대학생활을 함께했다. 현재는 전북교구 청년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지난 대학생활을 돌아보면 인원이 적은 교우회를 어떻게
청년칼럼
김상현 교도
2017.11.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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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과 배려의 문화로 현대적 효 의식 확장효 실천 동아리 전국 50개 700여 명 활동사)원광효도마을(이사장 오희선)에서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효 실천 확산을 통한 교화대불공에 노력해왔다. 2008년부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효 문화 확산의 사업들을 추진했고, 청소년들의 효 사상에 바탕한 효 실천 동아리를 시작해 전국적인 청소년 활동으로 성장시켰다.원광효도마을은 현대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개인주의 성향으로 두드러지고,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 역할 축소 등으로 전통적 효사상의 개념이 사라져 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소년들의 바른 인격형성
1020뷰포인트
유원경 기자
2017.10.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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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화 위해 설립한 기관 제대로 활용해야스카우트, 청소년 교화의 대표적 방안청소년들이 미래다. 교단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청소년교화에 앞장서야 한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을 교화하기란 만만치 않다. 학업과 취업, 부모와의 관계 등 교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다. 단순히 청소년만을 위한 교화가 아니라 가족을 교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현실에 많은 교무들도 부단한 고민과 노력 속에 교화에 나서고 있다.청소년들이 자라 성인이 되고 교당의 주인으로 자리 잡기까지 모든 순간이 다 중요하겠지만 중·고등학생일때가 가장
청소년포커스
공세철 교도
2017.10.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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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을 처음 뵀던 원기91년 원불교상담연구회 총회 당시, 저는 상담심리 석사과정을 마치고, 상담심리사 자격을 막 취득한 때였습니다. (주)S전자 근무로 여유가 없었지만 원기94년 동작Wee센터에 교도 전문상담자로서 함께하게 됐습니다. 해마다 원불교상담연구회가 종법사님을 뵐 때 내려주신 원불교상담의 장래 '마음병 의사'에 대한 역할법문이 새롭게 느껴집니다.이후 안성교육지원청Wee센터, ㈜허그맘심리상담센터를 거쳐 지금은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연평해병부대에 근무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이 채용에는 모래상자치료사 자격도 제시
둥근마음 상담현장
김명성 교도
2017.10.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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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발굴 중요성 알아 청소년교화 공들여야교화·교육·자선 각 방면 제도정비 필요대산종사는 "대종사나 정산종사께서는 교단을 운영하실 때에 입조운선(入潮運船), 양송현정(養松現亭)의 원리대로 하시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조수가 들 때, 배를 띄워 운전하듯 솔을 키워 정자를 보듯 순리대로 교단을 운영해야 합니다."(〈대산종사 법어 자문판〉 회상편 27장)고 했다.소나무가 있어야 정자를 만들고 바닷물이 들어와야 배를 띄울 수 있다. 교단의 기초는 소나무이다. 만약 소나무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할지라도 허사가 될 수 있다. 소
교육이 교운
조원현 교무
2017.10.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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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족의 청소년들은 난민으로 한국에 들어오거나 외국에서 출생해 성장하다가 부모와 함께 입국한 중도입국자로서 대부분 10대 중반인 경우가 많다. 보통은 한국말을 거의 못하고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공교육체제 안으로 들어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들어온다 하더라고 잘 적응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안산시 원곡동에 자리한 안산국제교당 주변에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살고 있다. 또한 그들의 자녀인 청소년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아침 등굣길 교복을 입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흑인 소녀와 소년들. 한국사회
청소년포커스
김경수 교무
2017.09.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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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제는 철이 다 든 아이처럼 의젓한 말을 하더니 오늘은 어린아이 같은 엉뚱한 행동으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런 모습을 대할 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까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어떤 원칙을 지켜야 할지 혼란스럽고 아이의 실망스러운 모습이 마치 부모 탓인 것 같아 괴롭기까지 하다.둥근마음상담연구소와 원불교청소년국이 함께 하고 있는 '청소년마음공부인성교육 심심풀이 ASM'프로그램에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아이품은 맘'도 포함된다. 마음공부
둥근마음 상담현장
임성희 교도
2017.09.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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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과 비슷한 연령대 예비교무 만남 주선지속적인 연락, 고민상담 이뤄져…출가확률 높아최근 수시 모집이 끝났다. 교육부, 영산선학대학교, 원광대학교 교무들이 인재발굴을 위해 어느 해보다도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16명의 지원자가 전부다. 올해 퇴임자 수가 33명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전무출신 인재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인재발굴활동을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출가 가능성은 누구나 있으므로 어떤 사람이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불공해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본교 학생은 약 5년 전에 출가의 서원보다 이응
교육이 교운
이대진 교무
2017.09.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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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면서도 늘 섭섭함이 남는 마음갑자기 새 차를 사게 됐다. 오빠 차가 고장이 심하게 나서 이 기회에 내 차를 줘야겠다 싶어 새 차를 샀는데 막상 오빠는 이 차를 쓸 수 없는 사정이 생겼다. 다음은 요즘 교통이 매우 불편한 곳으로 이사해 차가 절실한 언니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그러기가 싫다. 오빠한테는 당연히 준다고 생각했지만 언니는 돈을 받고 싶다. 며칠 동안 고민했다. 돈을 내라고 하면 언니가 서운해서 삐질 것 같고 공짜로 주면 내가 언니를 미워할 것 같았다. 요즘 언니한테 서운한 것이 많아서 공짜로 주면 내가 공짜로 줬다는 상
일기문답감정
이혜인 교도
2017.09.08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