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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두 눈을 잠시 감는 것만으로도내 안의 고요를 회복합니다.두 귀를 잠시 닫는 것만으로도내 안의 절대(絶對)를 들을 수 있습니다.이 순간.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변산구곡로에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더라.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없고 없고, 또한 없고 없도다.눈을 감고 가만히 세상을 둘러보면,세상에 쌓아 놓은 것 그것 없는 것이다.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라.아니고, 아니고, 아니고 아니다.옳다 그르다, 아니다 맞다,네가 낫다, 내가 잘산다시시비비로 보는데 그것 아니다.우리는 일마다 원수가 있고,미운 사람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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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녹슬은 오래된 펌프.어릴적, '마중물' 한 바가지에콸콸 솟아오르는 지하수가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능(能)이 나신 울 할머니는한 바가지면 족했지만,서툰 저는 몇 번을 부어도땅속 물은 올라올 기미가 없었죠."할머니...도대체 어떻게 하신 거예요?"'어떻게...'그 '어떻게'를 알아가는게 인생이더군요.우리 공부인에게 마중물은 살아있는 마음, '생기(生氣)'입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큰 봄이 오건마는,생기 잃은 고목은 봄이 와도 봄 같지 않을 것이다.그러므로 생기를 타라.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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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앙총부에서는 교구교의회 의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교단이 커져갈수록 재가출가의 중론을 모으는 문제는 가장 시급한 사안이다. 교단의 산적한 과제는 집단지성으로 해결해야 하고, 이는 지자본위 정신에 합당해야 한다. 특히 재가교도의 의견을 깊이 청취하고 반영하는데 더 많은 방점을 둬야 한다.교구교의회 의장단은 중앙교의회가 〈교헌〉 정신 그대로 운영되길 촉구했다. 교정보고와 문서 및 예·결산 심의 등을 최대한 간소화하고, 교단의 대소사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것이다. 타 종단에 비해 '원불교의 재가참여 문호가
기자의시각
안세명
2019.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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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좌산상사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AUT) 심리학과 주관으로 열린 국제 마음챙김학술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nd fulness)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펼쳤다. 2월9일~13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총 책임자이자 동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원선일 예비원무(오클랜드 교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원 예비원무는 6년 전 뉴질랜드를 순방 중이었던 좌산상사를 만나 을 선물 받고 심리학 기반에 바탕한 원불교 마음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좌산상사의 원무 권유로 오클랜드 교당의
국제
안세명
2019.03.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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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륵…."정수기 물이 컵에 담겨지는 그 짧은 순간.마음이 밖으로 내어보내지 않는 입정(入定).지극한 고요가 찾아옵니다.이 순간의 일심이 영원한 일심입니다.선을 할 때, 일어나는 번뇌를몹시도 성가시게 생각했던 저에게, 표준이 되는 법문이 있습니다.한 제자 정산종사께 여쭙습니다."저는 번뇌가 일어나서 선이 잘 아니 됩니다.""진경에 5분 정도는 머무를 수 있겠느냐?""아니요, 1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그러면 염려 말고, 그 1분을 꼭 잡고5분, 10분으로 연장시켜 나가거라.거칠거칠한 추중번뇌(麤重煩惱)만없으면 되는 것이지,미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3.0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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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이렇게 좋은 법을 놓고 지금까지 돌아왔다. 단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니 공부심이 절로 살아난다." 전산종법사는 정수위단원들과 함께하는 교화단회(이하 정단회, 正團會)가 교단 전 구성원이 함께 정진하며 교화의 활력을 불어 넣는 실질적 동력임을 밝히고 있다.정단회, 속 깊은 대화의 장최상위 교화단인 정단회가 매달 열리고 있다. 단장인 종법사가 주재한 가운데 18명의 정수위단원들은 각자 준비해 온 일기를 발표하고 문답 감정을 하며, 단원별 상황보고를 통해 현장교화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교환
이달의 기획
안세명
2019.03.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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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기도엔놀라운 깨달음이 찾아왔습니다.내 안의 작은 습관 하나고치는데도 일생이 걸리는데,타인의 작은 흠결에는언제나 완전함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한 없이 부족한 저를감싸주고 이해하는 도반들에게,지금 이 순간.뜨거운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그렇게 신앙이, 수행이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일생이 걸립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어떠한 소원을 위하여축원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으나,자기의 수행을 위하여서원하는 기도를 정성스럽게 드리면부지중 전날의 습관이 녹아지고공부가 점차 향상되어만사를 뜻대로 성공할 수 있나니라."감사합니다. 행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2.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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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금년 2월부로 ㈜일정실업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감산 고문기 종사(鑑山 高文起·91세). 요즘 고 원로교도에게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잘 갈 것인가"이다. 15년 전 준비했던 영정사진도 다시 찍으려 한다. 모든 생활의 목적이 '아름다운 정리'인 그는 내가 미워했던 사람, 서로 원망하는 마음이 없도록 몇 년 전부터 일일이 화해를 했다. "모든 일에는 큰 테두리 속에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행복하고 재미있다"는 그의 인생철학은 '여일한
호법의삶
안세명
2019.02.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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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매일 아침 8시40분, 전 직원이 국민체조와 법어봉독을 통해 희망찬 하루를 열어가는 원광새마을금고. 법문을 봉독함으로써 마음을 재계하고 공지사항을 함께 공유하는 공사정신은 원광의 오랜 전통이다."얼굴에는 미소를, 가슴에는 열정을, 회원에게는 감동을!" 일과 시작 전 외치는 구호 속에 원광새마을금고는 상생경영,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해마다 최우수상을 놓치지 않는다. 또한 소태산 대종사의 저축조합과 방언공사의 창립정신을 기반으로 자리이타의 정신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금융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마음에 은혜로움을 선
한컷
안세명
2019.0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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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이 막히고번뇌가 치성하면기도도 선도 일심이 어렵습니다."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쉬운 말 같지만참으로 쉽지 않은 길.마음이 비워지고 온전해질 때,그곳에 사은님이 모셔집니다.은혜를 깊이 깨닫는 그곳에부처님을 만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고해를 넘어서려면,신앙생활을 통해 늘 감사생활을 하고안으로 자성을 회복해야 한다.세상을 살아갈 때어렵고 험한 일이 닥쳐온다 하더라도그 경계를'자성미타굴(自性彌陀窟)'에 넣고녹여 버리면 편안해 진다.그러한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선(禪)을 하여야 한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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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원불교여성회가 소통과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수립에 나섰다. 13일~14일, 경기인천교구청에서 열린 전국 회장단 훈련에서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김명진 위원(강남교당)과 함께 1박2일 워크숍을 가졌다.이번 훈련에서는 지난 20년간 쌓아왔던 여성회의 인적·물적 자산에 대한 자신감과 강점을 재발견하고 교단은 물론 이웃종교와 지역 내 다양한 시민단체들과의 긴밀한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구체적 미션 수립에 인식을 같이 했다.〈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 저자이기도 한 김 위원은 "그간 여성회의 비
봉불&훈련
안세명
2019.02.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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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설 명절,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온도계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월31일, ㈜제일건설은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 한돈 2톤을 후원하고 나눔의 손길이 절실한 장애인 복지사업에 합력할 것을 약속했다.익산시 용안면에 소재한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 맑은집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여 년간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전념해 온 중도원의 노력을 격려하고, 우리 사회 소외 받는 장애인들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중앙교구 윤신택 교의회의장은 "그동안 지역 내 복지기관임에도 중도원에 대한 관심이 미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교화
안세명
2019.0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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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원기104년도 출가교화단이 새롭게 단을 조성하고 성단봉고식을 거행했다. 이번 출가단회 성단은 지난 제237차 임시수위단회에서 '최상위 교화단은 정수위단, 최하위 교화단은 각단, 그 상위단은 28수에 호칭한다'로 결의된 바에 따라 그동안 저단으로 불리던 교화단을 각단으로 바꿔 진행한다. 이로써 금년 출가교화단은 16개 항단, 141개 각단(국내 125·국외 16)이 조단된 가운데 총 1506명으로 구성돼, 각 교당 재가교화단 운영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전산종법사는 정단회 개회사 법문에서
교화
안세명
2019.02.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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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미워하지 말고,먼저 용서심으로 대하라."얼마 전, 저의 큰 실수를흔쾌하게 용서해 주시는분을 만났습니다.마음에 깊은 평온을 얻었습니다.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이얼마나 큰 불공인지예전엔 몰랐습니다.그래서 스승님께선,"용서가 가장 큰 수행이니라"하셨습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동지들간에혹 사업에 실패나언행에 실수를하였다 하더라도,증오심이나원망심으로 대하지 말고,그 일을 직접 내가당한 것으로 알고같이 걱정하며,그 일의 해결을 위하여 힘쓰는시야 넓고 국이 큰 사람이 되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2월1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2.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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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전산종법사는 1월24일,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접견하고 정부와 종교간 정교동심의 동행을 주문했다. 김 차관은 "종무실장을 하면서 원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됐고, 종교간 화합을 선도하는 교단의 열린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중앙총부 방문의 기대를 전했다. 이날 환담에서는 최근 무르익어가는 남북관계 평화 분위기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종교계의 역할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김 차관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좋아졌다. 이러한 상황이 오기까지 체육과 문화분야의 교류가 큰 역할
교화
안세명
2019.01.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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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서는,"나이가 들어도해결하기 어려운 마음이 있다"시며,자신의 주견과 잣대로상대방을 함부로 판단하고저울질하는 습성을 크게 경계하셨습니다.우리가 살다보면,가까운 인연일수록 사랑하고 존중할 때그 인연의 깊이가 더욱 지중해지듯,성리(性理)를아는 분들의 심법은,오직 자비와 경외심으로마음의 시비와 다툼을 내려놓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참다운 동지는마음에 상대심과 승부심이 없이다 같이 성공하기를 염원할 뿐이요,동지의 잘한 점을내가 잘한 것보다 더 기뻐하고,동지의 잘못을 나의 잘못으로 여길 줄 아는심법(心法)을 가진 사람이니라."감사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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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제237회 임시수위단회에서는 〈불법연구회 통치조단교약〉의 단원규칙과 세칙을 모본으로 단 조직 명칭을 부분적으로 바로잡고 정수위단회가 매월 교화단회를 갖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종사의 교화단법은 왜 지난 100년을 지내오면서 자리 잡지 못하고 이제야 새삼스럽게 주목받는 대상이 되는 것일까? 김경일 수위단회 중앙단원으로부터 대종사의 교화단 정신과 앞으로의 교화단 운영방향에 대해 듣는다.-교화단, 소태산의 교화법이라 할 수 있는가소태산 대종사가 세상을 교화할 때 십인 일단의 교화단 조직으로 시작했다
이달의 기획
안세명
2019.0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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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93세 젊은 청년, 보산 고문국(譜山 高文局)종사를 강남 더시그넘하우스 도서관에서 만났다. 천진하게 웃는 호탕함 속에 교단의 결기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강건함은 그가 13세, 어머니(예타원 김성덕 정사)와 함께 소태산 대종사를 처음 뵈었던 소년의 눈빛 그대로였다.소태산 대종사 제자인 우리는 모두 행복자"버린다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조금 널찍한 아파트에 살다가 아내(정타원 박이관 대호법·93세)와 함께 지난 5월 시그넘하우스에 입주한 그는 "수십 년 동안 함께했던 살림을 정리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공부
호법의삶
안세명
2019.01.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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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전산종법사가 중앙총부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환담을 나눴다. 18일, 총부를 내왕한 이 국무총리는 "종법사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지역별 대표산업 현장 방문차 익산을 찾았다"며 "군인사법 병역법 개정시 국회에서 좌산상사의 염원을 받들어 원불교 군종장교 승인에 일조했고, 광주 31사단에 최초로 병영 내 교당 설립에 기여했던 일들이 떠오른다"고 교단과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이 국무총리는 "국정이 어려울 때마다 원불교의 아낌없는 협력과 지지가 있었다. 개방적인 자세로 포용하는 정신에 감사하다"며 "원기91년 대사
교화
안세명
2019.0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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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여유가 부족하고생각이 단촉할 때면,잠시 마음을 멈춰스승님 법문을염불 삼아 굴려봅니다."욕심은 주야(晝夜)로 사람의 마음을 훔쳐가고,번뇌는 쉴새 없이사람의 마음을 태우나니라."대산종사님 법문 염불에잃어버린 마음을 다시 찾습니다.그윽한 행복이 밀려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이 염불의 인연으로삼계업장이 소멸하여지이다.나무아미타불.이 염불의 인연으로시방세계가 청정하여지이다.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19년 1월2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19.01.24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