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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광익 원로교무] 글을 지으니 “대범오교는 내봉대어법신불일원지종지하는 세무등등지종가야라 고로 차일원지리는 본비어무궁지묘리와 우무궁지보물과 우무궁지조화하니 종중지최종이요 이중지원리야라 오등수행지인은 능득일원지위력하고 역합일원지체성이니 이입어차리지방으로 설양대지문하니 일왈신앙지문이요 우일수행지문야라(大凡吾敎 迺奉戴於法身佛一圓之宗旨 世無等等之宗家也 故 此一圓之理 本備於無窮之妙理 又無窮之寶物 又無窮之造化 宗中之最宗 理中之元理也 吾等修行之人 能得一圓之威力 亦合一圓之體性 以入於此理之方 設兩大之門 一曰信仰之門 又一修行之門也) 즉 ‘
교리도 산책
오광익 원로교무
2019.11.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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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은 15년간 일관된 현지인 법회로 개척의 역사를 묵묵히 써 내려가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법음을 미주 땅에 뿌리내리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소식과 교도들의 진솔한 공부담을 듣는다. 묻고 배우기를 주저하지 마라“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가렵고 목마른 부분이 어떠한 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할지, 세세한 것까지 현지인들에게 묻고 배운다.” 소원공 교무는 현지인 교화의 성장 원인을 교도들과의 깊은 공감에서 찾는다. 설교 내용과 언어 토시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며 정형화된 법회에
국제
안세명
2019.10.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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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자체만으로 즐겁고 은혜로운 만남이 있다. 총단회와 총회 등의 이름으로 열리는 만남도 그랬으면 좋겠다. 모든 회의는 회의이기 전에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벗이 있어 멀리서 스스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공자님 말씀이 떠오른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논어의 첫 대목도 모두 기쁨과 즐거움으로 시작하고 그 기쁨의 원천이 배우고 익히는 공부와 동지와의 만남에서 비롯됨은 일견 단순하면서도 곱씹을만 하다. 각자의 일터에서 소태산 대종사의 화신으로 공부하고 보은하는 데 혈심을 다한 개벽의 일꾼들이
사설
원불교신문
2019.10.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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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6세기에 건립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대석불은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도 나올 정도로 당시 성지순례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었다. 탈레반이 2001년 우상숭배라는 명목으로 파괴하여 세계의 비난이 쇄도했다. 오늘날 중국에는 문화혁명 이후 파괴됐던 불상이나 사원을 복원하는 일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나고 있다. 크기를 자랑하듯 세계 최대의 불상이라는 말이 동원되기도 한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것의 정치문화적 효용성을 제외한다면, 자신의 왜소함을 극복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 우주의 주재자 또는 불보살
정전
원익선 교무
2019.10.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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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 이야기가 뜨거웠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가 주최한 제4회 WDU 교화 세미나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이 교화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 3일 '나의 입교와 공부 그리고 교화이야기'를 주제로 원광디지털대학교 익산캠퍼스에서 진행된 교화 세미나는 두 차례의 발표와 질의를 중심으로, 강동교당 김관인 교도, 여의도교당 배명중 교도, 부산교당 신원명 교도, 정릉교당 허인성 교도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이에 앞서 김규열 원광디지털대 총장이 인사말을 전했다.김규열 총장은 인사말에서 "인
교화
이여원 기자
2019.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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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해외교화 개척사가 그러하듯 뉴저지교당의 불사도 숱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9월29일, 162 Main St. Ridgefield Park에서 봉불식을 거행한 뉴저지교당은 원기97년 이종덕·김성은 교도 농장의 작은 빈집을 터전으로 시작했다. 구입한 건물에서 종교활동 허가를 받기 위해 주민 공청회와 까다로운 법적 조건을 완비하기까지 교도 댁을 전전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원기102년 7월17일 최종 허가를 승인 받고, 원기103년 5월에서야 번듯한 교당 간판을 세우게 됐다. 이는 뉴저지교당 교도들이 7년 간의 인
봉불&훈련
안세명
2019.10.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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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있나니, 침착해서 자기를 이기며, 생각해서 길로 나가며, 근면해서 보은해야 하느니라." 연산 김원도 종사(淵山 金元道·80·개봉교당)는 50년 전 신도안에서 받든 대산종사 법문이 일생의 좌우명이 되어 지금도 지갑에 넣고 매 순간 꺼내 본다. 가정과 회사, 교단사에 임하면서 침착·생각·근면의 철학이 그의 정신에 견고한 의두로 새겨져있다.직접 찾아간 전주지부 교리강습회그의 입교는 특별하다. 현 교동교당이 원불교 전주지부였을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느 날 저녁 8
호법의삶
안세명
2019.10.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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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해외교화 개척사가 그러하듯 뉴저지교당의 불사도 숱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9월29일, 162 Main St. Ridgefield Park에서 봉불식을 거행한 뉴저지교당은 원기97년 이종덕·김성은 교도 농장의 작은 빈집을 터전으로 시작했다. 구입한 건물에서 종교활동 허가를 받기 위해 주민 공청회와 까다로운 법적 조건을 완비하기까지 교도 댁을 전전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원기102년 7월17일 시로부터 최종 허가를 승인 받고, 원기103년 5월에서야 소박하고 번듯한 교당 간판을 세우게 됐다. 이는 뉴저지교당 교도
온라인뉴스
안세명
2019.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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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지은 교사] 설레는 새 학기에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우리 반 담임선생님이 누구일까?'일 것이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담임교사도 '올해는 우리 반에 어떤 학생들이 배정됐을까?'를 똑같이 궁금해 한다. 몇 해 전 담임 학급이 정해지고 배정된 학생들의 명단을 본 순간 학생 한 명의 이름이 매직 아이처럼 입체적으로 내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뒷자리 선생님에게 교무실에서 큰 소리로 대들며 불손한 태도를 보였던 바로 그 학생이 우리 반에 배정된 된 것이 아닌가? 교사로서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
교사수첩
박지은 교사
2019.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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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빠져 나온 어르신들이 여름 한낮 불볕을 피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선다. 문이 열리면 센서에서 울리는 벨소리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트가 약국 안 공기를 환하게 갈랐다. 진열장 너머에서 인자한 미소를 띈 약사가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며 시원한 비타민 음료를 손에 쥐어준다. 시외버스 시간이 아직 한 시간이 남았다며 소파에 눕는 할머니에게는 박스 상자를 베개로 내어준다. 마치 시골 마을 어귀 큰 정자나무 그늘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짐작했듯이 약국이다. 진주시 장대동 진주시외버스터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19.09.0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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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만덕산 입선인들이 일원상을 신앙하고 수행하는 공부길을 체 잡았다. 제29회 만덕산 하선이 7월28일~8월1일 만덕산훈련원에서 '만수 만연 만덕으로 적공하여 여래행을 하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하선에 참여한 42명의 입선인들은 초선터 묵언행선, 특별강의, 단별회화, 분반활동, 사상선, 숲명상, 정전명상 사은헌배를 통한 심화훈련으로 심신을 단련시켰다. 일원상에 대한 전산종법사의 특별설법은 이번 만덕산 하선의 핵심으로 선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전산종법사는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고
봉불&훈련
이여원 기자
2019.08.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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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연 교무] 바람과 태양은 항상 갈등 상태였다. 날마다 누가 더 힘이 센지로 언쟁이 붙었고, 사사건건 모든 자연들이 만나는 미팅에서 서로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싸웠다. 어느 날, 둘은 언쟁 끝에 길을 지나가던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더 빨리 벗기느냐로 강한 자를 정하기로 했다. 결국 차고 강한 바람 보다는 따뜻한 태양이 나그네의 옷을 벗겼고 승리했다. 바람은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푸념했다. "태양보다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태양에게 졌어, 나는 아무짝에나 쓸모없는 녀석이야." 어린왕자는 "내가 방금 그 나그네를
논설위원 칼럼
정도연 교무
2019.08.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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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현묵회 서우전이 11일~17일 익산예술의전당 미술관 1층에서 전시조명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대성(현담 조수현) 원로교무의 조남령 시조 '낙엽', 조운 시조 '석류', 김원진 교무(원광대학교병원)의 '제생의세', '청정주', '정산종사 법어', 김재룡 원광대 교수의 '처처불상', '사사불공', '독립', '정신' 등 현묵회 작가 9명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됐다. 1988년 창립된 현묵회는 원광대학교 서예과 명예교수인 조대성 원로교무와 오랜 사제의 연을 맺고 일가를 이룬 서우(書友)들의 모임이다. 현
문화
류현진 기자
2019.07.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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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종교연합기념식에 이어 소태산기념관 한강교당에서 종교연합(UR)포럼이 20일 열렸다. '종교연합운동과 교화전략: 원불교 사상과 글로벌 이슈이해'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 이날 포럼은 기존의 청년캠프 형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교연합을 이끌어온 선진, 세계각지에서 종교연합을 일궈나가는 활동가, 미래에 종교연합을 실천해 나갈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만나 역사와 사례를 공유하고, 의지와 생각을 공론하는 장이었다.금강산과 다원주의기조강연은 종교연합운동을 한결같이 이끌고 있는 김성곤(법명 관도
교화
정성헌 기자
2019.07.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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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부담감이란 뭔가요?" 지난달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5차전을 앞두고 토론토 랩터스에서 연봉 300억 원 이상을 받는 카일 라우리 선수에게 기자가 질문했다. 라우리는 "나와 사촌 동생들을 먹이고 키워야 했던 어머니와 할머니가 느꼈던 것이 부담감일 것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출근하면서 아침에 가족들에게 시리얼과 우유를 챙겨줘야 하는 그런 것이 바로 부담감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녀들을 자신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는 일념으로 매일 아침 1시간 반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일을 나가
기자의시각
김세진 기자
2019.07.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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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광익 원로교무] 〈대종경〉 부촉품7장에 소태산 대종사는 원기28(1943)년 1월에 '교리도'를 발표하면서 "내 교법의 진수(眞髓)가 모두 여기에 들어 있건마는 나의 참뜻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꼬. 지금 대중 가운데 이 뜻을 온전히 받아갈 사람이 그리 많지 못한 듯하니 그 원인은, 첫째는 그 정신이 재(財)와 색(色)으로 흐르고, 둘째는 명예와 허식으로 흘러서 일심 집중이 못 되는 연고라, 그대들이 그럴진대 차라리 이것을 놓고 저것을 구하든지, 저것을 놓고 이것을 구하든지 하여, 좌우간 큰 결정을 세워
교리도 산책
오광익 원로교무
2019.07.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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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기14년(1929) 소태산 대종사가 처음 신흥교당을 방문할 때 이흥사 옛터를 둘러보고 수양지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절터는 초기교단부터 사과, 복숭아, 배 등으로 과원으로 운영됐다. 이흥과원은 본격적인 사업체제를 확립하여 전성시대도 있었으나 폐원할 위기도 있었다. 이러한 이흥과원을 30여 년 전부터 지극정성으로 관리한 교도가 있다. 바로 성산 송성준(75·聖山 宋聖俊)교도이다.그를 만나러 이흥과원을 찾았다. 교단의 역사가 깊게 서려 있는 이곳에는 고려시대의 신천리 3층석탑이 있다. 국가지정 보물 제5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세진 기자
2019.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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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대산종사 일대기를 소설로 엮은 〈활불의 시대〉가 출간됐다. 상당교당 박경전 교무가 펴낸 전기소설 〈활불의 시대〉는 대산종사와 대종사, 정산종사의 만남을 시작으로 열반까지 대산종사의 주요 생애를 담고 있다. 작가가 직접 시봉하며 봐왔던 대산종사의 모습과 구도과정에서의 자신의 고민을 담아내며, 수도인으로서 대산종사를 스승으로 모시게 된 이야기를 서술했다.대산종사의 가르침, 활불로 살아가는 구도자의 모습이 대산종사의 일대기를 통해 이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원불교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삶과
이 한권의 책
류현진 기자
2019.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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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지난 16일 동물자유연대에 한 건의 제보가 접수되었다. 제보영상에는 전북 군산의 한 도로에서 개 한 마리가 봉고차 뒤에 묶여 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영상 속 개는 뛰는 모습이 부자연스러워 보였으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끌려가다시피 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17일 고발장을 관할 경찰서에 우편발송하고, 시 동물보호담당관 등에게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짧은 영상으로도 개가 상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고, 실제 상해가 발생했다면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 제2호 위반에 해당한다. 이러한 내용을 SNS에 올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19.05.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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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솔성요론 13조 "정당한 일이거든 아무리 하기 싫어도 죽기로써 할 것이요", 14조 "부당한 일이거든 아무리 하고 싶어도 죽기로써 아니할 것이요"는 원불교의 정의(正義) 실천론이다. 정의는 법(Dharma), 즉 법신불 일원상의 진리와 이를 깨달은 성현의 말씀이다. 무념·무상·무착의 청정한 자성이 정의의 근원이다. 그 자성은 이 세계를 무한히 창조하는 일심이다.또한 눈을 뜨고 보면, 모든 존재는 진리의 화현이다. 즉 법신불 일원상의 내역은 사은이며, 사은의 내역은 우주만유로서 천지만물 허공법계가 부처 아님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5.23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