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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소태산의 법맥을 이어받은 정산종사, 그가 소태산에게 받은 법명은 별이름 규(奎)자를 쓴다. 그리고 원불교 교단은 정산종사 탄생 백주년 기념사업으로 대안교육 기관 원경고등학교를 합천군에 개교했다. 무슨 우연인지, 한반도에 유일하게 별(운석)이 떨어졌던 땅이 바로 ‘합천군’이다. 별이름을 쓴 정산종사와 별이 떨어진 땅, 합천. 원경고는 2020년(원기105)에 ‘합천평화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경험을 주고, 믿고 기다리면“3년 동안 그림만 그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학생이 정도성 합천평화고 교장에게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6.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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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경상도 학생이 같은 도내에서 전학이 안 돼 전라도까지 왔다. 그렇게 영산성지고등학교는 그 학생에게 ‘세상에서 나를 받아준 유일한 학교’가 됐고, 그는 모교를 향한 애정을 담은 세 가지 목표를 정했다. ‘첫째, 대학에 가면 명함을 갖고 모교를 찾겠다, 둘째, 취업 후 임원이 되면 모교를 찾겠다, 셋째, 장학금을 들고 모교를 찾아오겠다.’ 그리고 그 학생은 착실히 목표를 이행했다. 대학생 때는 기숙사 사생장으로, 취업 후에는 이사가 되어 학교를 찾았고, 40대 초반이던 2022년 여름에는 마침내 장학금 4백만
교립학교 탐방
이현천 기자
2023.04.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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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로원의 복도에 펼쳐진 소담한 화원을 지나면, 작지만 알차게 채워진 방을 만날 수 있다. 인산 조정중 원로교무(仁山 趙正中·85)가 머무는 곳이다. 퇴임 이후에도 방송, 인터뷰, 저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모습으로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는 그는 가을바람처럼 시원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요즘보다 총총한 그 시절“어릴 적 기억이 요즘 기억보다 총총해요”라며 천천히 옛 기억을 더듬는 조 원로교무.일산 이재철 선진의 인도로 총부를 찾아온 부친(덕산 조희석 대봉도)에게 소태산 대종사는 “그대의 법당(얼굴
선진의법향
이현천 기자
2022.09.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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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청소년 교화의 텃밭인 원불교대안교육 특성화 중·고등학교를 찾아 교육 철학과 현황에 대해 살펴보는 기획을 연재한다. 10개 교립 대안학교 중 첫 번째로 ‘경쟁하지 않을 자유,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는 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합천평화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본다.합천평화고등학교는 1998년 원불교 경남교구가 설립 주체가 되어 개교했다. 당시 교육부 인가를 받고 개교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6개 학교 중의 하나로 입시 위주 경쟁교육을 벗어나 체험을 통한 경험교육,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는 공동체
이달의 기획
이은전 기자
2021.07.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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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올해 개교 21주년을 맞은 경남 합천 소재 원경고등학교(이하 원경고)가 ‘합천평화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학교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대안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원기83년에 개교한 원경고는 마음공부와 공동체교육, 생태환경교육을 지향하는 교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로서 창의적이고 가슴 따뜻한 인재 양성교육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원경고는 원기103년 11월에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부합하는 대안교육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T/F팀을 발족시키고 새로운 20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T/F팀은 부적응학생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20.05.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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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제309회 원의회 상임위원회가 2월 27일 법은관 화상회의실에서 진행돼 17개의 안건을 심의 승인했다. 제안된 안건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교장 임명의 건, 원경고등학교 명칭 변경의 건, 육영사업회 운영위원 추가 선임의 건, 원불교 감로교화재단 임원변경의 건, 제주교구 대정교당 토지 분할매각의 건,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관리토지 처분의 건, 용신교당 관리 교산 토지사용승낙 요청의 건, 제145회 정기원의회에서 승인받은 담보제공 물건 변경의 건, 경북 경주시 마동 토지취득을 위한 법인통합기금 사용의 건, 안양교당
교화
유원경 기자
2020.03.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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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리 사회 초록물결을 이끌고 있는 원불교환경연대가 10년을 맞아 새로운 다짐을 펼친다.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을 비롯한 세계의 사막화지역, 북한 등에 더 많은 나무를 심어 환경위기에 맞서는 한편, 그동안 이어왔던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운동으로 조성된 곳곳의 숲들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원기105년, 원불교환경연대는 소태산기념관 뒤편에 호두나무와 산수유 등의 ‘소태산숲’을 만들고, 몽골, 네팔, 아프리카 등 사막화지역에 ‘지구촌 소태산 마을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황폐화된 북한지역과 숲으로 교류하는 ‘평화
교화
민소연 기자
2020.02.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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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교립 대안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대안교육연구소 ‘인농’이 합동연수를 가졌다. 15일~16일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인농 연수에는 총 10개 교립 대안학교 관리자와 교무, 교사 85명이 모였다. ‘힐링, 그리고 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대안교육의 현장에서 정성을 쏟는 교사들의 마음을 위로했고, 최근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른 ‘학교공간혁신’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정도성 인농 회장(원경고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공간혁신은 공간만의 혁신의 아니라 우리들 인식의 혁신이며, 나아가 교육의
청소년
최지현 기자
2020.0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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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 합천의 원경고등학교가 기존 학교 텃밭을 자연 순환 생태텃밭으로 가꾸는 ‘숲밭학교 캠프’를 열었다. 환경부 지정 ‘제3기 꿈꾸는 환경학교’에 선정돼 생태환경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원경고는 이번 숲밭학교 캠프도 생태환경교육 일환으로 진행했다.9월23일~24일 전교생과 원경고 전 교직원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캠프는 전세계 멸종저항행동기간(9월 20일~27일)에 맞추어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퍼머컬쳐학교 대표 소란 유희정 교도와 원불교환경연대 이태은 교도 등 숲밭학교 전문가 4명의 지도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19.10.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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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가 4차 산업혁명, 인구감소 등 교단의 대안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았다. 9월28일 경남 합천 원경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원기104년 대안학교협의회에는 경주화랑고, 성지송학중, 영산성지고, 원경고, 지평선중·고, 헌산중,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교감과 재직 전무출신,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는 원불교식 대안교육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던 지난해 회의 결의를 되짚으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각 학교현황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9.10.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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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 합천의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중학생 대상 '제1회 생태환경캠프'를 운영했다. 원경고등학교는 4년 전부터 생태환경 통합교육을 해왔으며 '생태와 환경'이라는 특성화교과목을 개설해 인근 우포늪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더구나 올해는 환경부 공모의 '제3기 꿈꾸는 환경학교'에 선정돼 환경교육의 중심학교로 부상하게 되면서 본 캠프를 열게 됐다. 중학생 18명과 재학생 도우미 3명, 교직원 8명이 참가한 이번 생태환경캠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9.08.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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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현재 일본 사상계에서 가장 큰 눈길을 끌고 있는, 비범한 젊은 철학자 '사사키 아타루'는 제목부터 매우 파격적인 이라는 책을 통해 '읽기'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펼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저자가 던지는 이 질문과 대답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는 혁명으로부터 왔습니다. (…) 혁명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가 떠올리는 그 혁명보다 더 멀리에 있는 혁명으로부터, 더 오래되고 더 광대한, 그리고 우리의 상상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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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최초법어는 말 그대로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고 최초로, 처음으로 내린 법어로서, 학문 준비와 삼학을 강조한 '수신의 요법', 그리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보편종교로서 매우 중요한 '제가의 요법', 사회가 갈등하는 원인이 강과 약의 대립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진화의 동력을 강자와 약자의 호혜적인 관계에서 찾는 '강자 약자의 진화상 요법'을 두고 있다.이는 개인의 수행으로부터 그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 진화에 이르기까지 단계적, 또는 동시적인 낙원 건설의 계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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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대종사는 교단의 미래와 교법 전수에 관련하여 농사에다 비유를 많이 했다. 당시 산업구조 자체가 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었고, 제자들과 대중들이 대체로 농민이 많았기에 그랬을까. 수행품 54장과 55장에 나오는 '소 길들이기' 법문은 바로 농본 사회에 필수적인 소를 활용한 마음공부의 비유이고 널리 알려진 법문이다. 수행품 59장과 60장은 아예 '심전계발'이라고 하여 마음을 밭에 비유했다.인과품 17장 역시, 농부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는 말씀으로 인과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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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영화 은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에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영화이다. 은 잘 나가던 은행 부지점장이었다가 누명을 쓰게 되어 쇼생크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게 되는 한 남자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여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이지만 다시 보아도 감동이 덜하지 않은 영화이다. 영화에서 희망은 두려움과 짝을 이룬다. '두려움은 당신을 죄수로 가두지만, 희망은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이것이 영화의 메시지다.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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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발표한 봉축사를 보면 그동안의 봉축사와 달리 사회 문제를 몇 가지 언급하고 있어 주목됐다. '화합이라는 백만 등불을 밝혀야 할 때'임을 강조하면서, 이 등불은 서울에서 금강산과 개성을 오가는 길을 비추어준다며 화쟁과 평화를 언급했다. 또한 '미세먼지의 안개그물을 걷어내고 생활폐기물로 오염된 수중세계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소비를 줄이고 소욕지족하면서 절제의 등을 켜야 한다'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개인의 참여를 촉구하는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6.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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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정산종사 문동현 선진에게 글을 주니, '재가와 출가가 마음에 있고 몸에 있지 아니하며, 보살과 중생이 마음에 있고 몸에 있지 아니하나니, 생각 생각 보리심으로 걸음 걸음 삼계를 뛰어나라.'(〈정산종사법어〉 응기편 44장) 하였다.재가와 출가를 가르는 여부는 마음에 있는 것이지, 그 몸이 처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이 말은 재가라도 출가의 심경으로 살면 된다는 말씀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나는 꼭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 흔히 생각에 출가를 못하여 재가하는 것이고, 재가보다 출가가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6.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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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연암 박지원의 여행기인 〈열하일기〉 중에 '일야구도하기'라는 글이 있다. 하룻밤에 중국 황하를 아홉 번이나 건너가는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마침 연암의 마부가 말에 밟히어 뒤에서 수레에 실려 오고 있었다. 연암은 홀로 말을 타고 거센소리를 내며 흐르는 황하를 밤에 아홉 번이나 건너게 되었는데, 그때 문득 도를 깨달았다고 한다.즉 마음을 비운 사람은 귀와 눈에 휘둘리지 않지만, 귀와 눈만 믿는 사람은 보고 듣는 것이 너무 자세해져서 오히려 병폐가 된다. 마침내 고삐를 놓고 안장 위에 무릎을 오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6.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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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소태산 대종사는 우리가 일원상을 모시고 숭배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상 한 분만 부처로 모실 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 허공 법계를 다 부처님으로 모시기 위하여 법신불 일원상을 숭배하자는 것이니라."(〈대종경〉 교의품 15장)이 법문으로 우리는 아주 넓고 큰 신앙관을 가진 교도가 됐다. 우리가 일원상을 봉대하는 것은 일원상 그 자체가 아니라 일원상으로 상징된 '천지만물 허공법계'를 모두 부처님으로 모시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서 일원상을 통해 법신불의 세계, 천지만물 허공법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5.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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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 합천의 교립학교인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가 환경부 지정 '제3기 꿈꾸는 환경학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해 매년 선정하는 '꿈꾸는 환경학교'는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환경교육의 의지가 강한 5개 고등학교를 선정해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컨설팅, 생태환경 공간조성, 교사연수 등을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꿈꾸는 환경학교 다섯 군데 중 4개 학교가 모두 경기도 지역 학교인데 반해 원경고는 유일하게 경남에서 선정돼 비수도권 학교로서 그 의미
청소년
이은전 기자
2019.05.10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