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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원덕 교무] 중앙총부 정보전산실에 근무한 지 9년이 되어간다. 중앙총부에서는 저녁 즈음이 되면 매우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다. 그 중, 한 달에 몇 번씩은 때때로 지평선을 넘어가는 해가 구름에 살짝 가리어질 때가 있다. 그러면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저물어가는 햇빛에 반사되어 옅은 주황색과 회색, 흰색이 어우러진 구름, 그리고 그 사이로 하루를 마무리 짓는 해가 마지막 황금빛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며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절로 가지게 된다.총부에 살며 탁 트인 공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점이지만
총부사는 이야기
고원덕 교무
2021.08.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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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BTS의 신곡이 연이어 빌보드 차트의 1위를 차지하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pop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가 된 BTS가 보여주고 있다. BTS는 노래나 퍼포먼스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주 도입한다. 지난해 국악의 판소리를 밴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1.08.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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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지난달 글에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교실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의자를 던지며 화를 내는 아이, 핸드폰 게임을 그만하라는 부모의 잔소리에 핸드폰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는 아이, 친구와 게임을 하다 지게 되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 등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 또는 타인을 헤치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이는 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일들로 청소년 상담 중에 자주 만나게 되는 사례이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8.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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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8월 16일자]
법문편지
정서인 교도
2021.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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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8월 9일자]
법문편지
정서인 교도
2021.08.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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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웅 교무] 이번 기고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일주일마다 보내는 편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 편지라는 것은 필자가 군종장교로 임관하면서부터 쓴 것이 아닌, 이미 선배 군종교무님들이 매주 보내던 편지를 말한다.이 편지의 내용은 다름이 아닌,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에 바탕한 ‘원불교 격오지 설교’이다. 육군본부 홈페이지에는 군종병과만의 별도의 페이지가 있다. 대표 배너 중에는 「격오지 설교」란이 있다. 매주 4대 종교 군종장교들이 매번 찾아갈 수 없는 곳 또는 군에서 격오지라 명명하는 곳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충성! 군교화
김도웅 교무
2021.08.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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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현욱 교무]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합리성’과 내 삶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인식을 통해 전 근대의 ‘주술’이 깨어지고 근대라는 시대가 열렸지만 한계는 있었다. 계급은 사라졌지만 자연과학을 통해 알게 된 약육강식이라는 자연 일부의 모습을 인간 사회에 적용하며 힘 있는 자의 무한한 ‘자기 결정권’이 합리화된 것이다.백인이 흑인을, 남성이 여성을, 어른이 아이를 통제, 지배했고, 자본가가 노동자를 소모품처럼 사용했다. 보호되어야 할 아동들조차 노동 전선에서 착취됐다. 강대국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정치, 경제,
원씨네교당
강현욱 교무
2021.08.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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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진경 교무] 나는 바람과 태양이 서로 힘겨루기한 이솝우화를 좋아한다. 바람과 태양이 서로 힘이 더 세다고 다퉜다. 바람은 내가 힘을 쓰고 인상을 쓰면 모두가 움츠러든다며 힘을 과시했고, 태양은 내가 부드럽게 힘을 쓰면 모두가 좋아한다며 말했다. 바람과 태양은 누가 힘이 더 센지 겨뤄보자며 지나가는 나그네의 옷을 누가 먼저 벗기는지 시합을 하기로 했다. 바람이 세차게 북풍을 불어대면 불어댈수록 나그네는 옷을 더 움켜쥐었다. 태양은 아주 부드러운 햇볕을 내리쬐었다. 그러니 나그네는 입고 있던 외투를 모두 벗어버리고 말았다
똑똑!청소년교화
양진경 교무
2021.08.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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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8월 2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1.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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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맨하탄교당에서는 매년 법인절 기념식과 함께 입교식을 진행한다. 이는 대종사가 구인 선진에게 법명을 수여한 역사와 원불교의 창립 정신을 기리고, 수행인으로서 법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법명을 받는다는 것은 작은 나를 벗어나 큰 나(大我)가 되고, 이기적 나를 벗어나 무아(無我)가 되고자 하는 수행을 서원하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보통 1,2년 법회나 선방을 꾸준히 참석해 원불교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스스로 이 법에 귀의하고자 하는 이들이 교무님에게 요청해 법명을 받는다.올 초에 예상치 못했던 입교 신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21.08.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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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익지 교무] 지난해 문화사회부로 발령이 나서 중앙총부에서 근무한 지 2년째이다. 많은 사람이 문화사회부는 서울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필자는 익산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된 업무는 사적과 유물관리로 교단 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관리하는 업무이다. 사실 문화사회부에서 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성지를 제외하고 원불교 문화재가 얼마나 있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중앙총부에는 많은 건물이 있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도 있다. 법신불 일원상을 최초로 봉안하고 대종사가 열반하기 전 최후 법문을
총부사는 이야기
문익지 교무
2021.07.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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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채일연 교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달 24일 ‘2020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실적 및 실험동물 사용실태’를 공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지난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이하 ‘위원회’) 설치기관과 심의실적 보유기관의 수 모두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위원회 설치기관은 410개소에서 449개소로, 심의실적 보유기관은 386개소에서 413개소로 늘었다. 동물실험을 하고자 하는 기관과 실험에 나선 기관이 모두 늘었고,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실제 지난해 동물실험에 이용된 동물의 수는
동물을 부탁해
채일연 교도
2021.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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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행 필유아사 三人行 必有我師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나의 스승이 있다 했습니다.나의 불성을 깨칠 수 있는 스승이 도처에 계시니 처처불상이요 사사불공입니다.-논어 술이편/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7월 19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1.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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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 1년 동안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변화를 확인하고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실태조사 결과 코로나 발생 이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은 청소년들 중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일상화됐고,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자해 및 자살 충동을 경험하던 고위기 청소년들의 어려움은 코로나 발생 이후 더 심해져 상담센터를 찾는 경우 많아졌다고 한다.호소하는 문제들의 주요 내용으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1.07.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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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서평을 쓰기 시작한 지 10여 년이 되어간다. 시작은 지인의 소개로 가입한 한 사이트였다. 보내준 책을 읽고 정해진 기간 내에 온라인 서점과 사이트에 올리면 그 책은 내 책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기간을 어기거나 서평이 무성의하면 책은 반납해야 한다. 지금은 다양한 출판사 SNS에서 공지하는 신간 서평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서평쓰기를 하고 있다. 이벤트에 신청해 당첨되면 출간 전이거나 갓 출간된 책을 출판사에서 보내준다.내가 읽고 싶은 책을 사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평 이벤트에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1.07.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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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7월 12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1.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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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철훈 교무] 경상북도 영천시에 위치한 ‘호국간성(護國干城)의 요람’ 육군3사관학교. 대한민국 육군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이곳에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전하는 원불교 승룡교당이 있다. 필자는 원기102년에 이곳 승룡교당 부교무로 부임해 4년째 근무하고 있다. 다만 올해 역할의 변화가 있었다. 지난 3년은 주임교무를 보좌하고 교화 역량을 기르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승룡교당 교화를 책임지고 담당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육군3사관학교의 장교 양성은 ‘충성기초훈련’으로 시작한다. 이 기간 동안 기초훈련을 받는 생도(이하 기훈생도
충성! 군교화
김철훈 교무
2021.07.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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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현욱 교무] 전 근대의 상징인 계급 사회를 무너뜨리고 근대의 상징인 국민 국가로 들어 선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 포스트 모더니즘 이후를 논하는 시대에 다시 근대를 논하는 이유는 ‘교단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오래되어 왔지만 쉽게 새로운 길을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우리의 문화가 근대에 탄생했던 106년 전에 머물러 있지는 않는가’ 하기 때문이다.근대로 넘어가며 우리 사회는 계급 사회에서 국민국가 사회로 변화됐다. 그렇다면 종교는 어떠한 변화를 겪었을까.역사학자 오인영 교수는 근대의 특징을 ‘주술’의 세계에서 벗어나 ‘합
원씨네교당
강현욱 교무
2021.07.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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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었다. “한 울안에 살면서도 중생들은 지옥을 만들어 가지고 탐진치와 시기 질투로써 마음 편할 날 없이 고(苦) 생활만 하며 불보살들은 천당을 만들어 가지고 서로 사양하고 서로 도와서 웃음 그칠 날이 없이 낙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당과 지옥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 한번 돌이키는 사이에 있는 것이다.”『대종경선외록』 11.제생의세장(濟生醫世章) 11절/김포교당(정민영 전통각 명인)[2021년 7월 9일자]
법문향기
정서인 교도
2021.07.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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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인오 교무]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의학자 혼조 다스쿠 교수는 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알고 싶은가’인데, 아무리 테크놀로지가 발달해도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대한 답은 기술이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 문화일 것이다. 이는 우리의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요소가 됐다. 회의 뿐 아니라 법회, 훈련 등 교화하는 방식까지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대면으로 청소년들을 만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온라인
똑똑!청소년교화
강인오 교무
2021.06.30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