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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세진 교무] 코로나19로 인해 상무대교당이 멈췄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이면 마음공부를 하기 위해 교당에 찾던 군인들이 자취를 감췄다. 군대 내 모든 종교가 장기간동안 행사를 하지 못하는 유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군대는 전염되기 쉬운 환경이기에 집회 등에 대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교행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밖에서는 교당이 멈춰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교당 안에서는 모든 것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군종교구에서는 매주 2편의 카드설교를 제작해 군 교화 교무들에게 배포했고 나는 교당
충성! 군교화
이세진 교무
2020.10.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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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승은 어떤 사람입니까?”“같이 있으면 그대가 평화를 얻게 되는 사람이다.”인도의 현인이자,침묵의 스승인 라마나 마하리쉬는일생을 ‘나는 누구인가’화두 하나로 깨침을 전했습니다.참 나에 대한 온전한 자각이평온과 인내, 용서와 평화의 길을마탁하게 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나는 누구인가? 아시수我是誰 누구를 나라 하는가? 수시아誰是我? 깨쳐야 한 소식 전할 스승의 자격이 있다. 그러므로 스승은 크게 깨쳐야 하고, 항마를 해야 하고, 중화中和의 도를 써야 하느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0월 2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0.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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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총235개소)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리적인 어려움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 수는 매년 늘고 있으며, 연령 또한 저연령화되고 있다.2019년 한 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은 청소년들의 주 호소문제는 대인관계(27.4%), 정신건강(16.1%), 학업·진로(13.4%), 일탈·비행(11.4%), 컴퓨터 및 인터넷 사용(8.6%), 가정(7.5%) 순이였다. 연령별로는 초등, 중등, 고등 순으로 상담 건수가 많았다. 2014년까지는 학업·진로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았으며, 2015년부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10.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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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문화에서 융합, 복합, 퓨전, 크로스오버 등 여러 가지 분야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 이런 시도들이 처음에는 전통 고유의 것을 훼손한다고 우려하는 입장들도 많았으나 이제는 자연스러운 시대적 반영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 한 밴드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꽤 긴 음악이지만 나 역시도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되는 것이다. 바로 판소리밴드 ‘이날치’이다. 이 밴드는 기존의 음악형태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락밴드의 베이스기타와 드럼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0.10.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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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가며매 순간, 나의 심불心佛께기도를 올립니다.“법신불 사은이시여!오늘도진급進級이 되고은혜는 입을지언정,강급降級이 되고해독은 입지 않도록지성至誠으로 정진하고 지성으로 보은하겠나이다.”공부인의 심신작용엔언제나 ‘진급과 은혜’가그 기점이 되며,‘지극한 정성’이라야일원의 위력을 얻고일원의 체성에 합합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마음이 허공같이 비고 보면 윤회의 승강을 벗어나나니, 이 빈 마음을 근본하면 항상 진급이 되고, 이 빈 마음을 바탕하여 상相을 떠나면 항상 은혜를 입게 되나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0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0.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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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예성 교무]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치고 나의 마음도 덮쳤다. 직접 교화활동도 부족한 시간에 법회가 취소되고, 청소년들과의 연결고리도 끊어지는 것 같았다. 특히 올해 새로 맡은 청년 법회는 더욱 막막했다. 그래도 친해지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 닿았는지, 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이전 이벤트 모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물결은 청년들과 가까스로 닿은 마음의 길을 너무 쉽게 덮어버렸다. 요즘의 어린이, 학생, 청년들은 온라인 문화, 특히 전 세계 정보의 바다인 유튜브에 익숙해 그런 플랫폼을 활용하기가
똑똑!청소년교화
박예성 교무
2020.10.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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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대산종사의 법문들을 살펴보면, 대산종사는 하나의 세계를 위해 항시 심전계발 훈련을 하고, 공동시장을 함께 개척해, 종교연합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심전계발이나 종교연합기구 창설에 대한 내용은 단어 그 자체로도 이해하기가 쉬우나, 공동시장개척에 대한 의미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지 않고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종교연합운동에서 공동시장 개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공동시장 개척에 대해 우리가 평소 쉬이 들어봄직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0.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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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십 년 전 즈음, 바람 한 점 없는 여름날 오후 나는 센트럴 파크를 달리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면 좋겠다고 생각하자 거짓말처럼 바람이 불어왔다. 그 시원함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좋았다. 하지만 그 기쁨은 일 분도 채 가지 않았다. 난 바람이 앞에서가 아니라 뒤에서 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달리기가 조금은 더 쉬워질 것 같아서였다. 욕심이라는 게 이렇게 순간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구나 하고 느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날 나는 욕심에 끌려서 현재를 놓치고 사는 어리석은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20.10.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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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종사님의수필법문을 봉독하다다시 10년을 서원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앞으로 많은 도인이 쏟아지리라. 도인되는 비밀과 비결을 알렸으니, 어찌 도인이 안 되랴. 뜻 있는 자 어서어서 공부하거라. 10년, 20년 공들여라. 그러다 풀어지면 또 사죄하고 기도하며 공들여라. 정성을 계속해서 오래오래 공들여라. 시계태엽 감듯 하라.‘나’라는 존재가 생기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명과 물질이 동원되었다. 나의 선조가 수만대로 늘여 있었고 만유가 보호하고 나를 만들고 있다.”스승님께서는무엇이나 하나를 잡고10년, 20년, 30년 계속 적공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0.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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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성남 교무] 화랑대교당에 부임하며 여러 감상이 들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많은 재가출가 교도들의 염원 속에 지어진 이 곳 화랑대교당을 육군사관학교 최고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화랑대교당 1층은 로비와 카페, 4개의 단회실, 4개의 기도실로 그리고 2층은 대각전으로 구성돼있다. 1층과 2층을 이어주는 계단 역시 투명 유리와 조명을 통한 아름다운 예술의 혼이 담겨있다. 이런 공간을 신앙적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랑대교당에 근무를 하면 매달 정기적으로
충성! 군교화
최성남 교무
2020.09.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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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도는 첫째 잘 가려서 믿는 것, 둘째는 타력신과 자력신을 아울러 나아가는 것, 세째는 연원 계통을 성심으로 공경하고 믿는 것, 네째는 신성을 일관하는 것이니…. - 제1부 세전 제4장 신앙 2. 신앙의 도 中/강남교당[2020년 9월 25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9.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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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기도문을 새로이 쓰다,향타원 박은국 종사님의기도문을 받들게 됩니다.“영명靈明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저희들 영겁서원으로간절히 골똘히 정진적공과 참회반성,감사보은으로 기도하옵나니,위력과 은혜와 광명으로 호위하사천업을 돌파하고 일원에 합일하여한결같은 일직심으로영성의 힘이 쌓이고,착 없는 초연한 마음으로자비와 사랑이 쌓여서성불제중 대과를 성취하게 하시며신심·공심·공부심 많은재가출가 불제자들을 호념하사모든 마장을 소멸하고수도정진에 전심전력하여영겁대사를 해결하도록도와주시옵소서.일심으로 기원하옵나이다.”스승님의 영겁서원永劫誓願,일직심 법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9.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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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면그 일어난 분노를 바라봅니다.게으름이 나면그 하기 싫은 마음을 바라봅니다.기쁨이 나면그 행복한 속내를 바라봅니다.마음을 멈춰 그 요란함을, 그 어리석음을,그 그름을 비추는데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자성自性이 한결 가까워집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어떤 수도인들은, 문을 잠그고 그 속에 앉아 선을 하는 것을 무문관無門關이라 하나 참다운 무문관은, 육근문을 닫고 자성을 바라보는 것이 무문관無門觀이니 참다운 토굴이 내 몸 안에 있음을 알아 무너지지도, 어두워지지도 물들지도 않는 자성 금강을 회복하는 데 힘쓰라.”감사합니다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9.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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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장독 안에서잘 숙성된 간장 몇 방울이뭇 음식들에 감칠맛,깊은 맛의 조화를 부려내듯스승님께서는 일상의 담소에도허튼 말씀이 하나 없으십니다.온종일 제 마음을바라보게 하신 그 놀라운 힘은오직 ‘성리性理’를보고 말하심이요,은혜의 소종래所從來를각성하신 힘이셨습니다.저도 그 길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대종사께서‘내 법이 정법이라면지금 사람이 없어도걱정하지 않는다.천년 만년 뒤에라도이 법을 정법으로 아는한 사람이 나오면 된다’ 하셨나니,그대들은 걱정하지 말고,그 한 사람이 되는 데노력하기 바라노라.”감사합니다. 행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9.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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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내 삶의 낙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공연 관람, 영화 관람, 미술관 방문을 하지 못한지 반년이 넘었다. 오랜 시간 좋은 공연이란 공연은 찾아다니며 귀와 눈의 수준만 높여 놓아 영상을 통한 것은 무얼 봐도 크게 감흥이 없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이런 넋두리조차 배부른 소리인 것 같아 죄책감도 든다. 하지만 이 코너의 이름이 문화코드인 것을 빌려 이야기해 본다.많은 대형 공연이 취소됐다. 7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오리지널 버전의 ‘오페라의 유령’도 코로나19 앞에선 속수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0.09.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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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통한 교육은, 첫째는 학술 교육, 둘째는 정신 교육, 세째는 예의 교육, 네째는 근로교육이니….- 제1부 세전 제2장 교육 4. 통교의 도 中 / 강남교당[2020년 9월 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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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을 비롯한 온라인 기기들은 생활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고, 바깥 활동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기기를 접할 기회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19년 청소년 통계자료’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일주일에 평균 17시간 33분 이용(매일평균 2시간 이상)했으며, 가장 큰 목적은 여가활동으로 사용, 그다음 커뮤니케이션, 자료·정보 획득, 교육·학습 등의 순이였다. 이중 교육·학습의 목적은 15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09.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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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원 한 모퉁이스승님 찾아가는 길엔,큼지막한 거울이하나 걸려있습니다.무심코 지나치다얼굴 한 번 비춰보고또 비춰보다,이제는 몸이 아닌마음을 비춰봅니다.우리는 언제나법신불 거울 앞에그렇게 서있습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늘 마음거울을 비춰보아,마음하늘에 검은구름을 벗겨야심월心月이 솟는다. 또한 우리가 수도를 정성스럽게 하여탐·진·치와 첨곡·질투가끊어지고 보면 심월이 솟는데, 그 달이 혜월慧月이다. 여기에서한 걸음 더 들어가면성품의 달, 성월性月이 된다. 심월·혜월·성월이 솟으면혜조시방慧照十方이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9.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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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타원 종사께서는수학시절 선禪이 잘 안되셨던지,정산종사님께 문답하셨습니다.“차라리 좌선 시간에독서를 하면 좋겠어요.”“한 10년이나 해보았느냐?형상 있는 것은여기에 갖다 놓으면 가만히 있지만,우리가 상대하는 마음의 세계는형상이 없는 것이고,무한한 조화가 갊아 있기 때문에체득하기가 쉽지 않다.또한 자기가 좋아하고 싫어하는업력業力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상근기가 아니고는 형상 없는 허공을 이전등기해서내 것 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오늘도 스승님께서 깨우쳐 주십니다.“네 업력의 작용에 허덕이지 말거라.그로 인해 네 서원을 포기하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08.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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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지난 칼럼에서 『대산종사 법어』를 통해 종교연합기구의 창설 목적과 목표에 대해 살펴봤으며, 요한 갈퉁 교수의 평화개념을 통해 대산종사의 국제연합과 종교연합 기구의 역할론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칼럼을 마무리 하면서 종교연합기구 창설 배경이 소태산 대종사의 정교동심론과 연관되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늘 칼럼에서는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이해를 보다 넓히고자 정교동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앞선 칼럼에서 “종교연합기구 창설은 우리가 정교동심의 경륜을 제대로 받들어 사회에서 실천할 수 있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8.28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