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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련 교무] “혜련교무는 어디서 근무하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근무합니다.”, “아, 육사에서 근무해?” 올 한 해 가장 자주 나누었던 대화다. 이 대화 끝에는 항상 “육사가 아니고 학생군사학교입니다”라며 학생군사학교에 대해 설명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ROTC로 잘 알려져 있는 학생군사교육단의 군사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교육 기관이다. 1985년에 경기도 성남에 학생중앙군사학교로 설치돼 전국 학군단의 입영훈련을 통합실시하다가 2011년에 괴산으로 이전하며 이듬해 육군학생군사학교로 명칭을
충성! 군교화
김혜련 교무
2020.12.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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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도 공부인들의 삼세업장이 모두 다 소멸되어지고, 일원대도 증득하여 여래되길 서원합니다.” 전산종법사님의“결복기 성업, 조불불사造佛佛事의 원력을 세우자”는 법문을 받들며기도인들의 간절한 서원은법계에 사무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일원은 대도니 대도원성大道圓成의 서원을 세우라. 깨치지 못하면 중생이니 여래 탄생의 서원을 세우라. 용광로에 들어 삼세 업장을 녹이고 기질을 변화시키는 서원을 세우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2월 25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2.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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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새로운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했던 올 한해도 어느덧 마무리되어가는 지금, 2020년 올 한 해 동안의 청소년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다음의 청소년 이슈 키워드로 살펴보고자 한다.먼저, 온라인 개학 및 수업이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새 학년을 시작했으며, 그 뒤로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청소년들에게 온라인 문화는 익숙하지만 학교 수업을 온라인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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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타원 양도신 종사,대종사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중생들은 이 한 마음이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산다.자신의 생각대로되는 줄을 모르고 산다.그러니 참으로 걱정이다.활동사진으로 보여주면 알까?그러므로 나의 공부 강령은마음의 원리를 알아마음을 잘 쓰라는 것이다.”음부陰府란곧 마음의 세계이니,오늘도 이 마음 하나참되고 청정하게,오직 진급과 은혜의 길로나아가겠나이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한 생각 밝은 마음과 한 생각 좋은 마음이 일어나는 날이 곧 마음의 생일이니라.”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2020년 12월 18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2.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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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얼마 전 친구가 속상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왔다. 시댁에서 자신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원해서 지쳐 있었다. 예를 들면 명절에 돈까지 챙겨주시며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오라고 하거나 먼 친척의 생일까지 선물을 사주며 친구가 산 것으로 하고 드리게 한다는 것이었다. 거기다 가족의 식사 자리에서는 시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고 특히 며느리가 신경을 더 쓰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여 부담을 준다는 것이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했다. 대학교 때 만난 이 친구는 우리들 사이에서도 밝고 털털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았고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0.1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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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전 세계 종교인들과 함께하는 종교연합운동은 원기55년 일본에서 개최했던 제1차 세계종교인평화회의 총회에 참가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산종사는 총회에 사람을 보내어 세계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삼대제언’을 발표하며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화두를 던졌고, 그다음 해인 원기56년 원불교 개교반백년기념대회에서 “국제적인 종교연합기구를 통해 모든 종교의 교리적 융통과 종교적 공동과제를 토의하자”라고 주창하며 종교연합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종교연합운동은 소태산 대종사의 일원주의 사상과 정산종사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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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경허 교무] 예전에 라디오를 돌려보다가 우연히 듣게된 클로징 멘트이다. 오늘이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는, 다시는 오지 않을 날이니까 후회 없이 보내라는 의미가 있는 멘트이다. 처음 이 멘트를 들을 때는 ‘오! 괜찮네’라고까지만 생각하고 흘려들었다가 올해 계획했던 일들을 시행하지 못하게 되니 ‘문득 흘려들었던 라디오 멘트가 잊고 살던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깨워주는 멘트였구나’ 하고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는 나날들이었다.올해 원기105년은 우리 모든 구성원들이 많이 힘들었던 한해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교구의 청소년
똑똑!청소년교화
정경허 교무
2020.12.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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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하감지위. 우주만유의 본원이신 천지님. 감사합니다. 부모하감지위. 우주만유의 본원이신 부모님. 감사합니다. 동포응감지위. 우주만유의 본원이신 동포님. 감사합니다. 법률응감지위. 우주만유의 본원이신 법률님. 감사합니다.”오늘도 우주만유의 본원이신법신불 사은님께감사와 서원을 올립니다.정산종사 말씀하십니다.“순일한 마음으로정성스럽게 심고 올리면 법신불의 감화를 받아모든 사마를 물리치고천지와 더불어 그 덕을 합하는 경지까지 이르는 것이니대종사님과 법신불을모시고 있는 신념을 가지고 지성으로 심고 올리라. 자문자답 하는 것 같으나 불가사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2.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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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미국에 온 지 15년이 됐다고 하면 흔히 사람들은 ‘이제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없겠네요’라고 말한다. 처음 왔을 때 보다 분명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어를 할 때처럼 편하지는 않다.언어는 사전적인 의미 말고도 그 시대와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에 아는 단어일지라도 상황에 따른 뉘앙스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런 미세한 표현이 어려울 때는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또한 교무로서 원불교 교법을 전하는 데 있어서 언어의 장벽을 느낄 때면 나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을 느낀다.다행히 나는 이럴 때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20.1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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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승호 교무] “호암아 온라인 군종퀴즈쇼에 육군훈련소 원불교 군종병 대표로 한번 나가볼래? 상금도 있어.” 평소 적극적이고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는 군종병에게 흘리듯 말을 건내 보았다. “교무님 할래요. 재밌을 것 같아요. 이런건 제가 전문이죠” 나의 작전은 성공이였다. 퀴즈쇼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휘관에서 서명을 받으러 가기 전까지 아무 걱정이 없었지만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았다. ‘지휘관이 서명을 해줄까? 지휘관이 서명을 해준다 해도 원불교를 잘 알지 못하는 군종병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까?’머릿속은 복잡했지만 일
충성! 군교화
김승호 교무
2020.11.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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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스승님께서언어도단의 입정처를말씀하십니다.“옛 선사들은 이 자리를‘무저선無底船’이라 했다.밑이 없는 배는그대로 가라앉으니고요한 적묵寂默으로진아眞我에 합일하자.또한 ‘무공저無孔䇡’라.구멍 없는 피리는소리가 안 나나니라.분별심 나기 이전한 소식에 계합하자.○ 일원상 성리를 알면마음에 의혹이 사라진다.방편이 필요 없고본성本性으로 살아진다.대종사님께서 밝혀주신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는 데공부길이 다 들어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본성자리를 떠나기 때문에우리가 껍질만 가지고 다닌다.마음이 정신으로, 정신이 본성으로돌아가는 시간을 가져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1.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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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두부, 소시지, 라면, 쌀, 콩나물 등을 산다. 앞에 나열한 식품들의 단어를 보면 그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포장재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 포장재는 집에 와서 재료를 꺼내는 즉시 쓰레기가 된다. 식품을 옮기는 과정을 위해 엄청난 쓰레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격식을 포함시켜야 하는 선물의 개념이 되면 이 양은 더 많아진다. 명절 식품 선물세트는 과대포장 문제가 때마다 나오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명절이 지나고 아파트 쓰레기장에 가보면 한숨만 나온다.오래전부터 장바구니 쓰기 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0.11.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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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신심과 공심과 공부심으로 살아가는귀한 당신에게,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 두 부처 서너 다섯 부처에만 선근善根을 심었을 뿐 아니라, 이미 무량 천만 부처님 처소에 선근을 심어 이 장귀를 듣고 내지 한 생각에 청정한 믿음을 낸 사람이니라.”『금강경』에서 가장감동적인 장면입니다.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전생에도 정법에 대한 지극한 서원으로선근공덕을 심었기에금생에도이 회상에 입문하여천만 무량 스승님께 신심을 바치고,불지佛地를 향해 적공하고 있는 것입니다.그러한 우리를법신불 사은님께서는 다 알고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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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명효] 우리나라는 청소년 관련 법률에 의거해 각 지자체 별로 청소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설치기준율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으며, 그로 인해 청소년시설이 없는 지역의 청소년들은 청소년시설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혜택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 관련 법률에 의거해 운영되는 청소년시설은 청소년활동과 청소년복지, 청소년보호에 관한 시설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청소년시설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청소년 활동과 관련된 시설로는 기능과
청소년세상이야기
박명효
2020.11.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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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이번 칼럼에서는 ‘심전계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이해를 보다 높이고자 하며, 이를 통해 종교연합운동이 교단에서 얼마나 중요한 과제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어떤 이들은 원불교가 마음공부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심전계발 훈련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평화운동가의 관점에서 원불교가 심전계발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한다면, 대답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심전계발에 대한 이론은 충분하나 종교연합운동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체계는 부족하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11.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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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고혜경 교무] 교화의 첫 발을 내딛은 교화의 장에서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신앙수행의 훈련’이다. ‘법신불 전 헌공과 헌배’는 교당에 오면 대각전으로 가서 헌공봉투에 헌공금을 넣고 사배하는 훈련으로 주임 교무님, 일반 교도님들과 기운을 통하고, 일반 교도님들이 헌배하는 문화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집에서 ‘조석심고를 통한 마음챙김’은 유무념 확인을 부모님들에게 받아야 했기에, 부모님들로 하여금 조석심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생의 진급효과를 냈다. 이후 ‘은혜발견과 보은 실천하기, 경계에 마음일기 쓰기’를 이어가며
똑똑!청소년교화
고혜경 교무
2020.11.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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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는익산 성지 정원을 감싸고가을 바람은내 안에 들어와 영혼을 맑힙니다.바위틈에 핀 청초한 해국海菊은‘침묵’이란 그들의 꽃말처럼침묵으로, 침묵으로침묵으로 내려가 기도케 합니다.가을이면 떠오르는 스승님 말씀.“가을이 참 좋구나.오랜 노력 끝에 거둔결실도 중요하지만,그 얻었다는 마음을내려놓는 무상無相이자연이 주신 섭리니라.”가을은 침묵의 성사聖事.잘 익은 과실로 다시 떨어집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1월 13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1.1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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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사람들의신발 굽을 바라봅니다.참 많이들 걸어왔습니다.우리는 지금어디를 향해 걷고 있나요.수없는 생.그렇게 걷고 또 걸어왔지만우리는 언제나첫길을 내딛습니다.오늘도 과거의 마음,과거의 업장으로 걷지 않겠습니다.지금 이 순간.일심一心으로 선하고지심至心으로 기도하며성심誠心으로 보은하는우리의 심신작용 하나 하나가새길이요, 새마음이며,첫걸음입니다.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1월 6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1.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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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이들이 불안함과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을 하다 보면,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명상을 하려는데 잘 안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어떻게 해야 선(禪)을 잘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묻는다. 먼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답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나는 답 대신 질문을 한다. 잠은 잘 자는지, 건강하게 잘 먹는지, 운동은 하는지 등 아주 간단한 질문을 한다. 많은 이들은 노(No)라고 한다. 잠들기 어렵고, 숙면을 취하지 못
마음칼럼
박도연 교무
2020.11.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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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하고, 욕심내고남을 탓하고 주견主見과 상相이굳게 자리잡을 때.자성 광명이 숨고, 어두워지며수행의 마음이 멀어져죄업이 두터워짐을 깨닫습니다.순간 ‘아차’ 싶습니다.흩어지고 집착하는 마음에는자성 금강이 고금古今을드러내지 못합니다.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오늘도 온전한 정신을 흩으는데 바빴는가, 흩어진 정신을 모으는데 바빴는가. 오늘도 밝은 정신을 어둡게 하는데 바빴는가 어두운 정신을 밝히는데 바빴는가. 오늘도 심신동작이 죄 짓는데 바빴는가 심신동작이 복 짓는데 바빴는가.”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20년 10월 30일자]
법문편지
안세명 교무
2020.10.29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