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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불법연구회 창립총회를 마친 소태산 대종사는 곧 만덕산의 산제당에 들어가서 첫 선을 났다. 그곳에 찾아온 송규, 김기천, 김광선, 오창건(이상 영광), 전삼삼·전음광 모자, 노덕송옥과 손자 김대거, 이청춘(전주), 박사시화, 이동진화, 김삼매화(이상 경성) 등 12인의 제자와 함께였다. 그리고 이듬해 시창10년(을축, 1925) 음력 3월 훈련법이 공식 제정됐다. 에서는 이를 “… 총부 구내에 전음광 씨의 사가 신축 가옥 일부를 차(借)하여 교무 송규 씨의 지도하에 남녀 선원 10여 인이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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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진수 교무] (이하 ) ‘본회의 취지 설명’ 끝에 밝혀져 있는 내용은 ‘취지, 규약, 경전을 연습하기 위하여 교무부를 설립하고 일과 이치를 연구하기 위하여 연구부를 설립하고 공부인 무산자를 위하여 농업부를 설립하고 공부인 공부하는 비용과 회원의 자녀교육비와 본회를 창립하는 비용에 충용하기 위하여 저축조합부를 설립’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축조합부는 상조조합부(혹은 상조부)를 말하며, 규약에 명시된 7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서무부는 ‘직인을 보관, 사회를 응접하며 회금을 수입해 각 방면에 지출
다시 읽는 불법연구회
장진수 교무
2024.03.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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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2년(1927) 3월 간행된 에 이어 교단 최초의 수양·연구의 교리서 이 5월에 간행됐다. 에는 상하 편과 연구의 강령·연구의 진행조건·연구의 사연조건·각항 연구 문목·공부의 진행 순서 등 7편이 수록되어, 수양과 연구의 지침이 되도록 했다. 은 원래 로 불리는 전래의 도교 계통 수련서였다. 원기2년(1917) 정산종사가 증산 교단을 방문했을 때 수집돼 원불교(당시 불법연구회) 교단에 수용됐다. 소태산 대종사가 직접 감수했고, 이춘풍(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3.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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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진안 만덕산 만덕암에서 한 달간 선회를 열었고, 이듬해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발표했다. 정기훈련은 여름과 겨울에 열리고 11개 훈련과목을 정했다. 상시훈련 방법으로는 ‘상시 응용 주의사항 6조’와 ‘공부인이 교무부에 와서 하는 책임 6조’를 정했다. 원기10년(1925) 첫 정기훈련 때는 정산종사가 10여 명의 선원을 지도했고, 11월에는 이춘풍 교무가 지도를 맡았다. 이 양기(兩期)의 선이 원불교 정기훈련의 원시다.[2024년 2월 28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4.03.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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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후, 소태산 대종사는 진안 만덕산 만덕암에서 한 달 선회(禪會)를 열었고, 이듬해인 원기10년(1925) 익산총부에서 혁신 교리와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을 제정·발표했다.정기훈련은 매년 정기로 공부를 훈련시키는 방법으로서, 동하 양기(冬夏 兩期)의 선(禪)으로 하되, 하선은 음력 5월 6일에 결제해 8월 6일에 해제하고, 동선은 11월 6일에 결제해 이듬해 2월 6일에 해제했다. 과정은 염불·좌선·경전·강연·회화·문목·성리·정기일기·주의·조행·수시설교 등 11과목으로 정했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2.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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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원기로는 9년, 꼭 100년 전이다. 게다가 60간지의 첫해인 갑자년. 그해 세상에 ‘본격 등장’한 한 종교단체가 있다. 바로 원불교(당시 회명(會名) 불법연구회)다. 여기서 ‘본격 등장’이라는 말을 쓴 이유가 있다. 1924년 그해에 원불교가 내디딘 역사의 남다른 의미 때문이다. 그 내딛음에는 이전까지의 역사와는 차원이 다른 결연함 같은 게 들었다. ‘세상 속으로’ 그리고 ‘세상과 함께’. ‘그해 소태산’은 세상 속으로 한발을 크게 들이는 동시에 세상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젖히며 ‘교화’를 본격화 했다. 실제로 ‘그해
이달의 기획
대표 집필=장지해 편집국장
2024.01.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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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년(1924) 음력 4월, 전주 전음광의 집에서 서중안·송만경·이청춘·이춘풍·문정규·박원석·전음광 7인이 불법연구회 창립발기인이 되어 창립 준비와 총부(본관) 기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회상의 총부 기지 터로 토지가 광활하고 교통이 편리해 무산자(無産者)들의 생활과 각처 회원들의 내왕에 편리한 이리(익산) 부근으로 정하기로 했다. 터전을 정한 후 6월 1일(음력 4월 29일), 이리 죽산 보광사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각 지역 대표들과 다수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불법(佛法)에 정통하고 범사(凡事)에 모범이 될 만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1.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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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제명바위는 영산성지 옥녀봉 하단, 정관평을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 자연석 바위로, 방언공사 후 조합원의 이름을 새긴 바위다.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방언공사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새긴 것으로, 당시 비석 하나 세울 경제력이 안되던 선진들이 바위에 시멘트를 바르고 팔인 단원의 이름을 새겨 놓았다.소태산 대종사가 대각 후 제일 먼저 시작한 사업이 정관평 방언공사다. 길룡리 앞 바닷물이 드나드는 간석지(干潟地)에 언(堰)을 막아 논을 만드는 방대한 작업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방언공사를 위한 준비로 저축조합운
문화
유원경 기자
2023.04.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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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전무출신규정 제2조에는 “전무출신이란 출가교도로서 정신과 육신을 오로지 교단에 공헌하는 자를 말한다”고 돼 있다. 한 마디로 ‘공도자(公道者)’를 본위로 한다. 전무출신이란 용어는 원불교의 개교 초기부터 사용한 ‘전무주력자(專務主力者)’, ‘전무노력자(專務努力者)’라는 용어에서 유래해 지금의 ‘전무출신’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공식적으로는 원기9년(1924) 불법연구회 창립 이후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여성 전무출신 제도는 원기14년(1929) 이청춘 선진의 의견제출을 통해 수용됐다. 교무(敎務)는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02.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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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원에서 종법실로종법실은 소태산 대종사가 원기22년(1937)부터 원기28년(1943) 열반 때까지 6년간 주석했던 곳이다. 종법실을 건축하게 된 배경은 원기12년(1927) 4월 27일에 열린 제5회 평의원회에서 선원교무 이춘풍이 부인선원(婦人禪院) 건립을 제안하면서부터다. 당시 동·하선을 할 때마다 여자 선객들이 공부하고 거주할 만한 숙소가 없어서 전음광의 사가를 빌려 써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평의원회에서 부인선원을 짓기로 결의해 그해에 도치원 아래로 3칸의 맞배지붕을 지었으며, 음력 5월 6일~ 8월 6일 이곳에서 정묘하선
문화
유원경 기자
2022.12.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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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용덕 원로교무] 가 제대로 된 책명 전 6권으로 새롭게 정리됐다. 1권 는 7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이전의 영산 4년과 변산 4년 시기를 합본했다. 1권에서 주목되는 내용은 증산과 소태산 대종사와의 관계다. 처화는 도사소설을 접하고 산신 기도에서 도사 만나기로 방향 전환한다. 당시 조선 최고도인은 둘인데, 불교의 경허(鏡虛)는 삼수갑산에 은퇴했고, 호남에는 증산(甑山)의 태을주 주문이 풍비할 때라 당연히 처화도 그를 찾아갔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은생수
박용덕 원로교무
2022.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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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화 여쭙기를 “이 세상에 미륵불의 출세와 용화회상의 건설을 목마르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사오니 미륵불은 어떠한 부처님이시며 용화회상은 어떠한 회상이오니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미륵불이라 함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들어나는 것이요, 용화 회상이라 함은 크게 밝은 세상이 되는 것이니, 곧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대의가 널리 행하여지는 것이니라.” 장적조 여쭙기를 “그러하오면 어느 때나 그러한 세계가 돌아오겠나이까?”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지금 차차 되어지고 있나니라.” 정세월이 여쭙기를 “그 중에도 첫 주인이 있지 않겠나이까?” 대종
심법 心法
경장교당 오정행 교무
2020.1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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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정명 교도] 훈산 이춘풍 선진님 증손자로 태어난 나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원불교와 인연이 됐다. 원불교에 입교한지는 오래됐지만, 그동안 교당에 다니거나 교리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지 못했다. 군인이라는 직업 특성상 산골이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근무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근처 교당을 다니거나 교도들을 만날 기회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3사단으로 발령을 받고 집 근처 10분 거리에 김화교당이 위치하고 있어 반가웠다. 지금은 매주 김화교당 법회에 참석하고, 마음공부도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 전 교당에 들러 하루를 시
은생수
이정명 교도
2020.06.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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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 교화의 초석을 이룬 항타원 이경순 종사 탄생 105주년을 기념하며 신성과 열정의 종사 심법을 배우고 교화의 정성심을 다시 살려낼 것을 다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경북교구는 7일 교구청 4층 대각전에서 항타원 종사의 추모법회를 개최하고 교구청 1층 현관 앞에서 법문석 제막식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강북교당 등 대구시 내 관계 교당 교도 130여 명만 초대해 열렸다. 1915년 6월 6일 경북 금릉에서 부친 이춘풍, 모친 정삼리화 선진의 7녀로 출생한 항타
문화
이은전 기자
2020.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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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가 변산 이춘풍의 집에 머물 때, 춘풍의 아내 정삼리화가 조석공양을 성심으로 올리자 대종사 말씀했다. "나는 본래부터 여러 가지 반찬을 놓고 먹지 못하였을 뿐더러 도가에서는 본시 담박을 주장하나니 이후에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반찬 놓는 것을 폐지하고 오직 한 두 가지에 그치도록 하라."세상사는 재미 중 먹는 재미, 입는 재미, 좋은 집 잘 꾸며놓고 사는 재미가 크다 할 것이다. 언젠가 마이애미의 해안가에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곳을 가 본적이 있다. 알만한 영화 배우, 스포츠 스타들의 별장이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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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교단의 법위사정은 날이 갈수록 그 기준이 가벼워지고 낮아지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종사 당대 엄격했던 법위사정이 대산종법사 재위 말기부터 물러지기 시작하더니, 좌산종법사, 경산종법사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종사와 법강항마위가 양산되고 있다. 법위사정의 기준이 낮아지고, 법위사정이 3년 단위로 관행화되다 보니, 나이, 연조 등의 누적과 더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법강항마위, 출가위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 그 누구든 내막을 아는 사람은 이런 모습을 보고, 정당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할 사람은 그리
사설
원불교신문
2018.02.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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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3년 3월경에 소태산은 저축조합의 자금을 수집하신 후 길룡리 앞 해수가 내왕하는 간석지를 가리키시며, 방언공사로 공익의 길을 열어가자는 사업을 선포하신다. 조합원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사업의 진행을 결의했다. 소태산은 조합원들의 노력을 다짐하는 서약서 2통을 쓰게 하시고, 1통은 천지에 그 사유를 고백하고, 1통은 조합에 보관하여 사업의 성공을 증명하자고 하신다. 그리고 조합원들은 서약을 마친 다음 날 바로 방언 공사에 착수했다.소태산은 도덕공부를 하러 온 제자들에게 도덕 공부보다는 어려운 노역을 경험하도록 했다. 저축조합원으로
대종경
박성은 교무
2017.11.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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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인 〈디가-니까야(Digha Nikaya, 장아함경)〉에는 부처님께서 '성지(聖地)의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설법한다."아난다여, 믿음을 가진 선남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가 있다. 어떤 곳이 넷인가? 그곳은 여래가 ...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7.10.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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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 제법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봉래정사(蓬來精舍)에 머물며 교법을 반포한 곳으로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위치해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중앙에 있다. 변산반도는 해안 쪽을 외변산, 내륙 쪽 골짜기를 내변산이라고 하는데 변산 제법성지 사적지들은 내변산에 있다.〈원불교교...
성지문화순례
유원경 기자
2017.04.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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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교화의 시작점이자 많은 법문을 설했던 원불교 창신동 성적지에 일원상이 다시 봉안됐다. 3월30일 서울시 종로구 창신길 144-2에 위치한 창신동 성적지에는 잘 정돈된 안팎과 금빛 일원상이 재가출가 교도들을 맞이했다. 원기100년 서울교당이 매입한 최초의 서울교당 창...
교화
민소연 기자
2017.04.07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