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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훈련으로 거듭나는 마음공부의 터전! 나는 일원상이다!”336일의 적공을 해제하며 마련한 전산종법사 훈증시간에 원불교 구리교당 교도들은 비전선언문을 제창하며 ‘진급하는 공부인, 활동하는 교화인’ 다짐을 굳건히 했다. 12월 2일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구리교당 교도들은 전산종법사 훈증과 함께 〈원불교전서〉 통독 정진 해제식 및 성지순례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구리교당은 그동안 진행해 온 공부 과정을 보고했다. ‘훈련을 생활화하는 교당, 법신불 일원상을 온 마음으로 체득해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교당’을 목표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2.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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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혁신에 대한 생각해야 할 일은 많다. 그런데 그 일 다 한다고 혁신이 될까?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모든 일은 순서가 있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단이 먼저다. 진단이 잘못되면 대책이 올바르게 세워지지 않는다. 진단은 데이터로 시작해서 데이터로 끝나야 한다. 어디에서 어떤 현상이 나오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안보이는 것은 진단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진단이 잘 되면 그다음은 분석이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다. 원인을 파악하면 대책을 세울 수 있다.문제점을 분석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이달의 기획
허인성 교도
2022.05.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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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자 하는 마음, 편함에 안주하는 마음우주만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두 가지 상대되는 현상이 항상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음과 양, 하늘과 땅, 남과 여, 밝음과 어둠, 생과 사, 행복과 불행, 정의와 불의 등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두 가지 마음이 상존하며 서로 다투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고자 하는 마음과 따뜻한 이불속에서 더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일요일은 교당에 가야지’ 하는 마음과 ‘오늘은 봄꽃이 너무 화창하니 가족들과 꽃구경 갈까?’ 하는 두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은 하고자 하는 마음과 하기 싫
설교
정세완 교무
2022.04.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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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인수 교도] “상시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교화)를 하자.” 양원석 교구장이 부임해 세운 강원교구 교화 목표다. 이틀의 정기훈련 한 번을 나려 해도 얼마나 별러서 참석하는데 강원교구 실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도 수도 적고 법회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하는데 거기에 매일 훈련이라니. 훈련이란 단어가 강원도에서는 군부대로 인해서인지 선입관이 썩 좋은 단어는 아니었다. 하지만 교구장은 “원불교가 다시 살아나고 강원도처럼 교도 수가 적은 교당에서부터 상시훈련이 일상에 정착돼야 한다”
은생수
강인수 교도
2021.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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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교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온 세상이 감염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사람을 죽이는 바이러스도 있지만 사람을 살리는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깨끗이 정화하고 치유하여 주위를 살리는 치유의 바이러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정과 교당과 세계에 사마악취가 다 소멸되기를 기원하면서 자신을 정화하고 세상을 살리는 치유의 주문인 청정주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청정주(淸淨呪)는 맑을 청, 깨끗할 정, 주문 주로 마음과 주변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하고 치유하는 주문입니다. 청정주 주문을 함께 일심으로 독
설교&교도강연
이경열 교무
2020.08.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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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일원상의 진리는 텅 비어 고요하면서 신령하게 알아차리는 공적영지(空寂靈知)의 광명으로, 마치 거울이 비춰지는 영상에 물들지 않으면서 일체를 두렷이 드러내듯이, 본래 무어라 규정할 것이 없는 자리이면서 또한 모든 것이 청정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즉 대소유무에 분별이 없는 자리에서 대소유무에 분별이 나타나며, 생멸거래에 변함이 없는 자리에서 생멸거래가 분명하며, 선악업보가 끊어진 자리에서 선악업보에 차별이 생겨나며, 언어명상이 돈공한 자리에서 언어명상이 완연한 것이다. 그러기에 일례로 언어명상이 돈공한 자리가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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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상승의 도’가 어떤 원리인지에 대해 해의해 달라우주자연 파장의 질서를 이루는 음양(陰陽)의 두 기운, 서로 상승(相勝)하는 우주 기운의 순환현상으로서 음양상승을 다른 말로 음양상추(陰陽相推)라고도 한다. 음양상승이란 음 가운데 양이 포함돼 있고, 양 가운데 다시 음이 포함돼 있어 서로 밀고 당기며 그러한 과정에서 우주 대자연의 질서가 무량세계로 전개되고 나타남을 말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이치가 담겨져 있고 이러한 내용을 인과보응으로 연결 지을 수 있다. 음양상승의 도를 따라 선행자는 상생의 과보를 받고 악행자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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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세상살이 모두가 고통이라는 일체개고(一切皆苦)를 처음으로 선언한 분은 석존이다. 현실은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무상하다. 모든 존재는 실체 없는 '흐름'이다. 세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불완전하다. 이불완전한 세계에 집착함으로써 고통이 발생한다.석존은 인간의 구성요소를 오온(五蘊, 色受想行識)이라고 보았다. 이 오온의 생성과 소멸을 그대로 보고 아는 것, 즉 무상과 무아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 열반과 해탈이다. 마침내 생로병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상락아정(常樂我淨)
교리잡문
원익선 교무
2019.07.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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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지도인은 넓게는 스승, 교사, 선지식, 구루(Guru)를 말하며, 나아가 과거·현재·미래의 제불제성이 그 표본이다. 성현은 자신을 완성한 사람을 말한다. 즉 진리(천리)의 세계를 마음속에 확립한 분이다. 이분들의 특징은 한 마디로 지행합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앎이 행동과 직결되어 있다. '안다'는 의미는 실천과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말한다. 자신을 관통하는 통일된 인식과 실천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앎을 지혜라고도 한다.성현의 또 다른 특징은 끊임없이 공부하는 존재라는 점이다. 공자가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7.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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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왜 대종사는 훈련을 강조했나소태산 대종사가 훈련을 강조한 이유는 실천과 연관이 있다. 그동안 종교가 신앙이나 깨침을 위주 했다면, 대종사는 신앙과 깨침을 실생활에 쓸 수 있고 숙달되도록 하는 훈련을 강조했다. 반복을 통해 자동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훈련이다. 모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으로, 과거 성현들이 밝히지 못한 것을 대종사가 밝혀주신 것이다.상시훈련이 어떻게 원만한 공부길이 될 수 있나훈련이라 생각하면 많은 이들이 정기훈련을 생각해왔다.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05.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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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혜성 교무] 일요예회다. 자리에 앉자마자 귓가에 '삐' 소리가 들린다. 먼저 나를 의심한다. "이명인가" 그건 아닌 것 같다. "현악 조율하는 소리인가" 그것도 아니다. 계속 듣다보니 방송설비 관련한 소음이다.곧 예회가 시작인데 큰 일이 발생했다. 진행측이 무언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보다. 처음엔 이명처럼 작게 들렸던 소리가 의식한 순간부터 점점 더 크게 들린다. '삐'소리는 내게 들리는 모든 소리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앞 도반의 말소리보다 현실적으로 분명히 더 작은
교리여행
이혜성 교무
2019.03.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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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일상수행의 요법 1·2·3조와 관련된 법문으로는 〈대종경〉 수행품 1장을 비롯하여 '교의품 27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교의품 27장'에서 대종사는 이인의화 선진과 문답 하면서 '마음이 경계를 대하여 요란하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게 하나니라' 했다. 여기선 심지라 하지 않고 '마음'이라고 했고, '경계를 따라'가 아니고 '경계를 대하여'라고 했다. 심지를 넓은 의미의 마음(성품, 정신을 포함하는)과 같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1.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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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봉은 원무] 정산종사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과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성품이 고요한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나 움직인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한 것이니 성품의 본체 자리를 그대로 체받아서 행할 때에는 선으로 나타나야 하므로 계선설(繼善說)이라고 하여야 옳을 것이다." ( 제1편 법문과일화 3.일원의진리 90)우리는 보통 성품을 심지(心地), 즉 마음 밭으로 이해하여 우리가 악을 심으면 악이 나오고 선을 심으면 선이 나온다고 한다. 이런 생각이 틀린 건 아니지만 '성품(體)이
정산종사 법설
최봉은 원무
2018.12.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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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상시일기의 핵심은 유무념 공부다. 상시, 즉 일상의 공부는 일상수행의 요법과 상시응용 및 교당내왕시 주의사항을 얼마나 온전한 생각으로 실천했는가로 집약된다. 아니 〈정전〉을 비롯해 모든 성현의 가르침을 얼마나 내 삶에 투영하고 풍요롭게 가꾸어가고 있는가, 라는 신앙과 수행 전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유무념 공부는 상시공부의 핵심이다. 유무념 공부 하나만으로도 불지에 뛰어오를 수 있다. 상시일기에서 이를 기재하는 것은 순간순간의 진급을 점검하는 것이다. 유념은 깨어있는 자성에 기반한다. 그것은
정전
원익선 교무
2018.11.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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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인간은 의문의 동물이다. 이 의문을 부여잡고 운명의 주체를 끝까지 파헤친 사람이 선사다. 의문의 끝은 청정한 자성을 회복하는 것에 있다. 혜능은 "선지식들이여, 세상 사람들의 성품이 본래 청정하니 만법이 자성에 있다"(〈육조단경〉)고 한다. 그는 직접 사람의 마음을 가리켰다. 그래서 그의 선을 돈오선이라고 한다. 세계를 통찰하는 능력을 가진 본래성불의 본성을 언하에 바로 회복하는 것이다. 청정한 자성은 분멸망상 이전의 마음이다. 이는 지혜로써 관조해야 만이 드러난다. 이후에 선사들은 이 본래무일물인 자성을
정전
원익선 교무
2018.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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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새 법사단 환영을 위한 원정회훈련을 열어 신앙·수행의 법력증진을 다졌다. 4일~5일 보성 율포해변과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이번 원정회(정사들 모임) 훈련은 광주전남교구 45명의 정사(正師)가 참석해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식과 새 법사단 환영식, 교구장의 즉문즉설, 성리특강 등을 진행했다. 원정회 노윤창 회장(광주교당)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 법사 승급에 오른 교도들을 축하하며 법사의 심법으로 덕을 베풀며 공부하길 바란다. 우리가 먼저 교단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원불교
봉불&훈련
유원경 기자
2018.07.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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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전에 이웃종교인들과 중동 성지순례를 한 적이 있다.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에서 주로 초기 기독교의 흔적과 현재의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다. 특히 이슬람사원에서 느낀 것은 상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낮에는 누구든지 이곳에서 토론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하고, 명상을 하기도 하는 모임과 휴식과 신행의 공간이었다. 밤이 되자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는지 아이들, 노인, 가족, 젊은 청춘들이 여기저기 무리를 지어 돌아다녔다. 성인의 묘소가 놓인 성소에서는 자신의 가슴을 치며 눈물 흘리고, 창살을 붙들며 꾸란을
정전
원익선 교무
2018.06.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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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정신수양은 온전한 정신의 자주력을 얻는 것이다. 그 핵심은 일심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은 한 마음의 산물임을 말한다. 어떤 곳에 집을 짓는다고 생각해보자. 건축을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집을 구상한다. 건축설계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바람대로 설계를 해줄 것이다. 그리고 시공에 들어간다. 마침내 자신이 원하던 집이 세워졌다.그렇다면 이 집은 애초에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떠올린 집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이 세계 또한 이
정전
원익선 교무
2017.12.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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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기록지로 삶 돌아봐대구경북교구 법사·법호인들이 훈련을 통해 대종사의 일원대도를 힘차게 굴려가기를 다짐했다. 9월23일 대구 동명훈련원에서 '준비하는 법사단, 공부하는 법호인으로 가족교화 대불공!'을 주제로 열린 법사·법호인 훈련에는 교구 내 150여 명의 교도들...
교화
이은전 기자
2017.10.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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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희귀한 법을 가지고 있다. 일부에선 폐기를 주장할 정도로 황당한 법이라고 하고, 일부에서는 입시교육으로 내몰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한다. 그런데 바람직한 덕목을 제시하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형태의 인성교육은 사실 문제가 있어 보...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7.08.11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