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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이 월 2회 20면 발행으로 독자들과 만나 ‘원불교 새로운 세기’의 시작을 함께 한다. 매월 2주·4주 증면을 통해 ‘원불교의 정체성’과 ‘시대 키워드’, ‘세계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를 지향하며 교단 4대의 출범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2주차 증면의 초점은 ‘원불교의 정체성’이다. 이에 ‘원불교의 정체성=소태산’이라는 데 착안해 ‘교단 제4대 역사를 열며, 소태산으로(소태산의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정신을 담아내고자 ‘유일학림 사람들’과 ‘이럴 때 소태산은 이렇게 말했다’, ‘월간 익산성지’
교화
장지해․이여원 기자
2024.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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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최소 1개 이상의 새해 결심을 한다고 합니다. 이는 열 명 중 5명 이상은 새해 결심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새삼스럽게 새해 결심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지키지 못 할 거라서 아예 하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2023년 12월 4일 자 지를 보니 1월 17일을 ‘새해 결심 포기의 날’, 1월 둘째 금요일을 ‘그만두는 자들의 날’ (Quitter’s Day) 로 부른다고 합니다. 한 번 결심을 했더라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는 뜻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말이
설교
이지은 교무
2024.01.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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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자치 교화의 기반을 마련 중인 미국총부가 ‘재가출가 교무제도 개선 방향’에 의견을 모으는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3월 26일에 열린 미주교화토론회는 미국에 근무하는 교역자들이 줌(Zoom)을 통해 미국 환경에 맞는 교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에서의 교화시스템은 생활 문화나 여러 환경을 살펴볼 때 미국 사회에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고, 시대의 변화와 환경에 따라 개선할 필요가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연구발표에 나선 서봉원 교무(실버스프링보화당한의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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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청소년 교화! 교단과 세상의 미래입니다’를 표어로 청소년 교화의 전략적 지원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국이 재가교화자 양성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연수를 마련했다. ‘원기104년 재가 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 어린이법회 지도자 과정’이 14일 경남교구청 4층 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교구 등 영남 3개 교구가 연합으로 기획했고 청소년국이 화답해 성사됐다. 어린이 법회의 원리와 실제를 8시간 과정으로 구성해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3개 교구 재가교화자 11명이 참가했고 청소년 담당
교화
이은전 기자
2019.12.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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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원다르마센터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요?" 세계의 많은 이들이 구글과 입소문을 통해 '명상하기 좋은 곳'을 검색하다 보면 원다르마센터의 프로그램과 시설에 매료되고 만다. 원다르마센터는 이미 세계인의 영성을 밝히는 '마음의 성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삶의 변화 체험하려면 WDC에 가라원다르마센터(WDC)는 53만평 너른 대지위에 서쪽으로 허드슨강이 흐르고 전방으로는 한국의 태백산맥 같은 애팔라치아 산맥이 파노라마로 펼쳐 있다. 센터 내 아름다운 산책로는 자연과 인간이 조우하는 최적
이달의 기획
안세명
2019.10.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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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미주 원다르마센터가 불교, 개신교와 공동으로 '2019년 여름 이웃종교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개인적 고민·현실적 어려움, 신앙과 수행을 통한 해결 극복 방법'을 주제로 7월26일부터 29일까지 원다르마센터에서 진행된 이웃종교 연합수련회에는 원불교, 개신교, 불교 한인 성직자와 청년 30여 명이 참석했다.수련회는 성직자와 청년 수련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성직자 수련회에서는 원다르마센터 이지은 교무가 화두에 대한 각 종교의 이해 관련 담화 및 좌선, 유도성 교무가 화두에 대한 각 종교의 실천·수행에 관한
교화
류현진 기자
2019.08.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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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선학대)는 원기87년(2002) 개교 이래 원기106년(2021) 신규 캠퍼스로 이전함으로써 개교 20주년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번 대담은 현지인 교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원공(노스케롤라이나, 이하 소)·이지은(원다르마센터, 이하 은)·이법광(덴버 교당, 이하 광) 교무와 미주선학대가 걸어온 길과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개교 20년 앞둔 선학대, 어떤 감회가 드나소= 선학대는 영어로 현지인들을 교화할 수 있는 교역자를 배출한다는 면에서 세계교화의 희망이라고
이달의 기획
안세명
2019.08.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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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성현과 글로라도 인연이 닿아 배울 수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만, 그러한 성현을 직접 뵈옵고 그 운심처사하심을 직접 받든다는 것은 보통 인연으로 되는 일은 아닐 것이다. 팔산 김광선은 무려 이십여 년을 대종사 가까이에서 받들며 모신 각별한 인연이다. 그는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배우고자 하나 여전히 잘 되지 않는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순일 무사하신 공심이다. 한마디 말씀이나 행동에서 사(私)라는 것을 느낄 수 없는, 오직 공(公)뿐인 모습. 오직 회상 창건하는 그 일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말씀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2.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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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중생은 상대심으로 대상을 대한다. 좋은 것, 싫은 것, 마음에 드는 사람, 안드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 마음에서 벗어나도 분별심의 렌즈를 끼고 대상을 재단한다.그 사람이 하는 행동 하나, 말 하나가 벌써 내가 낀 렌즈의 굴곡을 통해 들어오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내가 똑똑하고 옳아서 상대방을 분별하는 줄로 착각한다. 그 좁아진 마음을 한 평 넓혀 '그래, 저 사람이 그럴 만도 하겠구나', '내가 잘못하기도 했구나', '내가 부족했구나', 나아가 상대를 위해 진심으로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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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1935년 도산 안창호가 출옥 후 호남을 방문하면서 익산 총부를 들렸다. 그는 소태산에게 "이렇게 동포 대중에게 공헌하면서도 직접적으로 큰 구속과 압박은 받지 않으시니 참 장하십니다. 판국이 넓고 운용하시는 방편이 능란하십니다. 불법연구회의 종사주는 조용히 참으로 큰일을 하고 계십니다"라고 수행인과 모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소태산 대종사는 일제의 압박이 극심해지던 시기에,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길룡리 간척사업을 성공시켜 불법연구회의 저력을 보여줬고,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과 자력 양성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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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전국 각처를 두루 돌아다닌 한 사람이 대종사를 뵙고, '강산을 두루 돌아다녔으나 산 가운데는 금강산이 제일이었고, 사람을 두루 상대하였으나 대종사 같은 어른은 처음 뵈었나이다'라고 찬탄하며 말하자, 대종사는 '그대가 어찌 강산과 인물만 말하는가. 고금 천하에 다시없는 큰 도덕이 이 나라에 건설되는 줄을 그대는 모르는가' 라고 말한다. 소태산 대종사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한 '큰 회상'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대종사는 9인 제자들에게 방언 공사를 시킨 뜻을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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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수행을 위해 산사를 찾아 템플 스테이를 하고, 선방을 찾아 좌정을 하는 여유를 찾는다는 것은 그저 바람에 불과한 일일 뿐이라고 여기는 일반인들이 많을 줄로 안다.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며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수행이란 어떤 의미일까? 원불교의 '영육쌍전'이념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영육쌍전이란, 영과 육, 즉, 종교성으로 대표되는 정신활동과, 의식주로 대표되는 물질적인 것이 다 부족함없이 온전해야 한다는 뜻이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종교학자인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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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지난해 12월15일 스즈키컵 우승 후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공식기자회견장에 갑자기 흥에 취한 일부 선수들이 행사장에 환호성을 지르며 들어왔다. 박 감독에게 물을 마구 뿌리며 깡충깡충 뛰고, 탁자를 내려치는 등 그야말로 '난동'을 부렸다. 이 때문에 기자회견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박 감독의 얼굴과 안경에는 물이 잔뜩 묻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싫은 내색 없이 선수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 뒤 가까이 온 한 선수의 볼을 쓰다듬고 어깨를 토닥여줬다. 기자회견장 바깥으로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9.01.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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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저 넓은 대지를 적셔주는 빗방울처럼/세상을 향한 당신의 사랑이 힘이 됩니다/이웃을 위해 조금 더/세상을 위해 조금 더/그런 조금 더 조금 더가 모여/ 결국엔 사랑 가득한 세상을 봉공회가 만들었습니다/(중략) 당신이기에 당신이기에/ 사은님께서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봉공회원들을 향한 마음이 한 편의 시에 담겨 행사장에 울렸다. 19일 전북교구 4층 대각전에서 개최된 '제7회 자원봉사자대회'는 올해 나눔 활동을 결산하며, 봉공회원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식전 공연에 이어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18.12.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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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는 창극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등을 들으실 때면, 언제나 그 정절과 효우의 장함을 칭찬하며, '충열효제(忠烈孝悌)가 그 형식은 시대를 따라 서로 다르나, 그 정신만은 어느 시대에나 변함없이 활용되어야 하리라'고 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충효열(忠孝烈)이란, 어찌 보면 단지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고리타분한 개념처럼 들리기 쉽다. 정산종사는 충효열이 지금 세상에서 가지는 윤리적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며 앞으로 세상에는 이 충효열의 정신이 살아나야지만 세상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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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요즘 취업 준비생들은 소위 '취업 스펙'이라는 것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학점 관리를 하고 토익점수를 올리고 자격증을 따고 외모도 가꾸는 등, 인사 담당자에게 '나는 이만큼 능력이 있음'을 어필할 조건을 갖추기 위해 공을 들인다. 그렇다면 도가에서 인정받는 '도가의 스펙'은 무엇일까? 대종사는 사람을 쓸 때 언제나 그 신성과 공심과 실행을 물은 다음 아는 것과 재주를 물었다. 신성이란 믿고 바치는 마음이다. 이렇게 하면 될까, 안될까 계산하지 않는 마음이다. 한번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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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여러 사람을 대하다 보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심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면 내가 내린 판단과 차별의 눈으로 보고, 말하고, 상대하게 된다. 그런데 부처님은 잘난 이와 못난 이, 예쁜 사람 미운 사람 등 모든 이들을 평등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오로지 중생을 제도해 부처 만들려는 염원으로 대할 뿐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언제나 신심 있고 선량한 제자가 조그마한 허물을 보이면 꾸중을 더했다. 그리고 신심 없고 착하지 못한 제자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꾸중을 적게 하고, 혹 작은 선행이라도 했을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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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의 제목처럼, 칭찬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어른이든 아이든,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고, 책망이나 꾸지람은 웬만하면 피하고자 하기에, 적절한 상과 벌은, 타력을 통해 누구에게나 갊아 있는 천심(天心), 불심(佛心)을 기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상과 벌을 어떻게 내렸을까? 대종사가 대중에게 상벌을 시행할 때에는 그 근기에 따라 다섯 가지 다른 원칙을 세우고 그에 따랐다. 그 첫째는, 모든 것을 다 잘하므로 따로이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2.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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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소태산 대종사 대중을 통솔함에 엄하게 경계하는 네 가지가 있었다. 첫째, 공물(公物)을 사유로 내는 것을 경계했다. 얼마 전 전 해병대 사령관이 재직 당시 서울에 있는 사령관 공관을 딸 신혼집으로 이용하게 한 사실이 드러나 뉴스에 보도가 됐다. 또 대한항공 회장의 딸이 해외쇼핑을 하고 물건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위해 계열사 직원들이 몇 년간 총동원 되다시피 했다는 기사도 보도됐다. 공물을 다루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자칫하면 그것이 내 것인 양 착각하기 쉽다. 교단과 교당의 물건도 마찬가지다. 대종사는 총부부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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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지은 교무] 사람이 두루 원만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참 귀한 심법과 공심이 있는 사람인데, 용납성이 없어서 동지들과 화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민첩하게 일을 잘하나, 성질이 불같아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두루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는데, 알고 보면,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기질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괜찮은 줄 알고 만난 사람에게서 그렇지 않은 면을 발견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가지고 있는 좋은 점까지 평가절하해서 폄하하기도 한다. "성실하고 착하면 뭐해. 계속 실수만 하는
대종경
이지은 교무
2018.11.14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