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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택 원로교무] 요즘 전 세계 인류는 지난해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여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월 20여 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와 일종의 전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출현 배경은 인간이 자연을 남획하면서 불러온 필연적인 것으로, 이를 지켜보면서 몇 가지 단상(斷想)이 떠올라 수행인의 입장에서 정리해 본다. 자연환경에 대한 경외심과 공존 필요인간이 생존하는 자연환경, 더 넓게는 우주만유는 인간세계와 별개의 존재가 아닌 공존하는 운명체이다. 같은 하늘 아래에
특별기고
김성택 원로교무
2020.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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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학창시절 필자에게는 ‘일원상 서원문’ 중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있었다. ‘은생어해(恩生於害) 해생어은(害生於恩)’, 곧 해독에서 은혜가 나타나고 은혜에서 해독이 나타난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일원(一圓)은 곧 법신불(法身佛)이요, 법신불은 곧 사은(四恩)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보면 은혜는 절대선(絶對善)으로 봐야 할 것인데, 이 절대선에 해로움을 일으키는 악의 씨앗이 포함돼 있다고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불교의 선인복과(善因福果) 악인죄과(惡因罪果)와 같은 인과론에 비춰 보면 생각이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2.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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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교무]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원불교를 창시하신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도 원불교라는 종교를 열게 된 동기가 바로 파란고해의 일체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낙원이란 행복입니다. 일체생령을 행복의 길로 인도하기 위함이지요.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며 “일상에서 행복 찾기”라는 주제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한 지인으로부터 엽서를 받았습니다. 그 그림엽서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현자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며, 강자
설교&교도강연
이경열 교무
2019.11.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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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 편안할 때 위태할 것 잊지 말아라.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 인도품34장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사는 신앙인을 만났다. 대전충남교구 금산교당 만타원 송만덕(68·萬陀圓 宋萬德) 교도회장. 그는 원불교를 만나 한 가정의 어머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이들을 마음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류현진 기자
2019.10.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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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서양준 교무] 어느 유명 방송인이 담화하던 중에 요즘 인터넷의 댓글들 때문에 힘들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과거에는 팬레터나 선물을 받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찾고 하다 보니 늘 사랑받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나를 다 좋아하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을 잘못 믿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기피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방송인이 워낙 능글맞고 유명하기에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역시 대중의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란 쉽지
교리여행
서양준 교무
2019.10.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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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교무]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가 벌써 3년 전이다. 교단 2세기에 원불교는 무엇을 향해 갈 것인가 생각해 본다. '오래된 미래'라 했던가! 나는 이 말을 앞으로 나아갈 길은 지나온 길을 돌이켜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본다. 우리 교단이 4회를 준비함에 있어 초기교단의 창립정신을 되새겨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겠다.초기교단의 창립정신은 이소성대, 사무여한, 일심합력이다. 첫 번째, 이소성대(以小成大)는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큰 일을 이룸'이라 한다. 영광 백수면 길룡리
시대공감
윤관명 교무
2019.08.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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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삶은 한 편의 음악이자 미술이며 영화와 같은 예술이다. 어떤 예술품도 삶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개개인은 스스로 삶의 예술가로서 자신의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그 작품은 누구에게도 견줄 수 없는 자신만의 절대적 세계에 속한다. 그 각본의 두 구성 요소는 영과 육이다. 삶은 영육의 씨줄과 날줄이 엮어내는 위대한 교향악이다. 마치 잘 정비된 비행기를 운항에 능통한 기장이 멋진 비행으로 다음 행선지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하는 것과 같다.우주가 출현한 이래 진리는 삶을, 삶은 진리를 떠나지 않았다. 즉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7.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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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최초법어는 말 그대로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고 최초로, 처음으로 내린 법어로서, 학문 준비와 삼학을 강조한 '수신의 요법', 그리고 생활에 도움을 주는 보편종교로서 매우 중요한 '제가의 요법', 사회가 갈등하는 원인이 강과 약의 대립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 진화의 동력을 강자와 약자의 호혜적인 관계에서 찾는 '강자 약자의 진화상 요법'을 두고 있다.이는 개인의 수행으로부터 그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 진화에 이르기까지 단계적, 또는 동시적인 낙원 건설의 계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7.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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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오광익 원로교무의 신간 〈경전산책2〉가 출간됐다. 원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한문구 해설서로 불교나 근대민족종교의 경전내용이나 동양 고서에 등장하는 인용문구 등을 주로 설명했다.1권에서 20개의 주요 한문구에 대한 해설을 제시한 데 이어서 2권에서도 20개의 주요 한문구에 대한 해설을 담았다. 1권에서는 〈정전〉과 〈대종경〉의 서품, 수행품, 인도품, 인과품에 나오는 내용을 한문구를 주로 설명했고, 2권에서는 〈대종경〉의 변의품, 성리품, 불지품, 천도품 , 전망품, 부촉품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원불교 대사
교화
류현진 기자
2019.06.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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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께서 가르쳐주신 마음을 사용하는 방법은 각자의 근기와 경우에 따라 각각 그에 맞는 법으로 마음 기틀을 계발하는 공부입니다.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내 마음으로 공부하고 일일이 문답하고 지도인에게 감정과 해오를 얻으며, 내 삶을 산 경전과 큰 경전으로 삼는 공부이기에 대종사께서는 우리의 공부가 맞춤복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공부인: 어머니는 평생 나누고 베풀기를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사람에게도 불공하셨습니다. 복만 받아도 모자란 분인데 60대 초반에 알츠하이머를 앓았습니다. 복을 지었으니 복을
용심법 〈정전〉 응용문답
오덕진 교무
2019.06.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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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서양준 교무] 대종사 말이 수레를 끌고 가는 것을 보시고 한 제자에게 물으시기를 "저 수레가 가는 것이 말이 가는 것이냐 수레가 가는 것이냐" 그가 사뢰기를 "말이 가매 수레가 따라서 가나이다." 또 말씀하시기를 "혹 가다가 가지 아니할 때에는 말을 채찍질하여야 하겠느냐, 수레를 채찍질하여야 하겠느냐." (〈대종경〉 인도품 8장)남악선사가 마조에게 '수레가 가지 않으면 수레를 쳐야하느냐 소를 쳐야하느냐'하고 선문답을 했던 내용을 대종사가 인용하여 제자에게 근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법문이다. 소가 수레를
교리여행
서양준 교무
2019.06.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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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대종경〉 인도품은 가히 가정학 개론서라고 해도 될 만하다. 소태산 대종사는 최초법어에서 '제가의 요법'을 천명하실 정도로 인간의 도리로서 '제가'가 매우 중요한 길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인도품 41장에서 47장까지 담아, 가정을 고르게 하고 자녀를 가르치는 정신과 방법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인도품 41장과 42장은 한 가정을 이끄는데 호주의 책임을 중요함을 강조하는 법문이다. 41장은 한 가정의 흥망이 호주의 정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며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5.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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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덕진 교무] 마침표를 찍으면 도가 아니기에(道可道非常道), 정답은 없고 명답만 있기에(無有定法) 스승은 똑같은 질문을 하는 열 명의 제자에게 각각 다른 답을 합니다. 한 제자가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지도인은 오전과 오후의 답을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문답은 공부의 방향로를 제시할 뿐입니다. 우리 각자 자신의 삶을 산 경전, 큰 경전으로 삼고 지도인에게 문답하고 감정과 해오를 얻으며 공부하면 좋겠습니다.▶지도인: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일원상의 진리'를 신앙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심고와 기도&
용심법 〈정전〉 응용문답
오덕진 교무
2019.05.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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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최초법어를 설한 이유와 수신·제가의 요법을 최초법어로 밝힌 이유는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이루고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제생의세의 순서와 방법을 최초법어로 밝혔다. 문제는 제생의세의 구세경륜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유교 구세사상의 기본 틀 속에 담은 것이다. 왜 대종사는 제생의세의 구세경륜을 유교 구세사상의 기본 틀에 담았나. 이것이 첫 번째 문제다. 부처님은 대각을 이루시고 녹야원에서 고집멸도의 초전법문을 설했다. 고집멸도의 초전법륜은 중생들이 고해로 침몰하는 원리와 고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19.04.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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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도성 도무] 논어에 또 이런 구절이 있다. '공자, 안연에게 말하기를 "쓰일 때는 나아가 도를 행하고, 쓰이지 않으면 물러나 은거하는 일은 오직 나와 너만이 할 수 있다." 그 말을 듣고 자로가 말했다. "스승님께서 군사를 거느린다면 누구와 더불어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 말하기를 "아무 것도 없이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으려 하고, 아무 것도 없이 맨몸으로 강물을 건너려다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계획하기를 좋아하여 일을 이루어내는 사람과 함께 할 것
교리잡문
정도성 도무
2019.03.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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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교무] 말씀하시기를 "회룡고조(回龍顧祖)라는 말이 있나니, 이는 산의 지맥이 뻗어 내려오다가 그 본산을 돌아다보는 형국을 이름이라, 무정한 산맥도 그 근본을 잊지 아니하고 돌아다보므로 그 지기(地氣)가 매양 승하다 하나니라." 이 말씀은 〈정산종사법어〉 공도편 28장입니다. 회룡고조란 산의 지맥이 크게 돌아서 본산과 서로 마주한다는 의미로 공도편 28장 말씀의 뜻은 무정한 산맥도 그 근본을 잊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볼 때 산이 무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 자연의 비밀(이치)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설교&교도강연
이경열 교무
2019.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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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혜성 교무]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서원관에 부임했다. 걱정스럽다. 심히, 부담된다. '방 정리'라는 대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사 하는 것이 힘들어서? 아니다. 난 이사에 익숙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부담의 연유는, 사용할 방에 '빼내야' 할 가구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사용하던 방'을 '지도교무 방'으로 사용하게 된 터라, 남는 책상과 침대를 빼야 한다. 이 일이 대업인 이유는, 바로 침대의 무게 때문이다. 침대가 무시무시하단다. 풍문으로 들었다. 엄청
교리여행
이혜성 교무
2019.01.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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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취임 이후 숨 가쁘게 교정 전반을 살피며 달려 온 오도철 교정원장. 12년 전 기획실장으로 재직할 때의 교단과 현재의 교단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세상이 변한 만큼 교단도 참 많이 변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첫 소감을 밝힌 오 교정원장은 "대중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해졌고, 재가출가 교도는 여전히 함께 일하며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을 읽으며 교단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인도품34장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다'는 법문으로 새해 덕담을 건넨 오 교정원장은 "부드러움이 좋다는
교화
대담·정리=나세윤
2019.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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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14장에서는 "원기 사년 팔월 이십일일(음 7월26일)에 생사를 초월한 구인 단원의 지극한 정성이 드디어 백지혈인의 이적으로 나타남을 보시고,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마음은 천지신명이 이미 감응하였고 음부공사가 이제 판결이 났으니 우리의 성공은 이로부터 비롯하였도다' (중략) 법호와 법명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의 전날 이름은 곧 세속의 이름이요 개인의 사사 이름이었던 바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미 죽었고, 이제 세계 공명인 새 이름을 주어 다시 살리는 바이니 삼가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11.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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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불교 서예인들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수신의 예술 '서화'를 통해 일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섰다. 3일~8일 익산 일원갤러리에서는 제7회 원불교 원묵회 서예대전 및 제5회 원불교 서예협회 회원전이 열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는 서예대전은 올해도 역시 73점의 많은 작품들이 출시됐다. 한문부 31점, 한글부 10점, 문인화 16점, 선묵화 8점, 서각부 4점, 캘리그라피 2점, 사경부 2점이 접수됐고 윤승렬, 이경애, 오광익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언양
이 한권의 책
최지현 기자
2018.11.08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