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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성탑(聖塔)* 찾아가는 길에 안개가 무겁게 밀려왔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어디론가 막무가내로 흐르다 멈춰 출렁거리는 것 같이 안개가 뭉클거리며 흐릅니다.가을이면 자주 송대*에 안개의 강이 흐릅니다. 안개 속에서 소나무들이 옅은 회색을 두르고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11.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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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장수(長水)군 장안(長安)의 산마루에 섰습니다. 아침 안개가 걷히면 저 멀리 지리의 천왕봉과 반야봉을 잇는 산줄기가눈앞으로 다가와 품에 안깁니다.지난 계절 폭염과 폭풍우 속에 가슴에 품었던 열정이 위로 솟구쳐 하얀 그리움이 되었습니다.서쪽으로 기울던 해의 잔광...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10.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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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목멱산(남산)이 바라보이는 북촌.조선 600년을 살아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나무 가지 뻗어나가듯 이어지는 윗동네 골목 마다 서려있는 사연들.안으로 휘어진 처마의 곡선이 피어오르는 구름을 끌어안고,붉게 피어난 홍초는 저 혼자 열정적입니다.담장 너머로 흔들리는 능소화...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09.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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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바다가 문득 보고싶어진다면추억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파도에 지워질 발자국 남기며 한없이 걸었던 백사장.끝없이 밀려들어와바위 위에서 하얗게 하얗게부서지는 파도.뭉게구름 피어오르더니온 바다, 온 하늘을 보랏빛으로 물들이며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이런 바...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08.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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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구 교무 간담회가 6월15일 오후2시 프랑크푸르트교당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의 일부 교당 교무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간담회는 김신원 유럽교구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김 교구장은 경산종법사의 프랑스, 독일 순방 준비의 경과 및...
교화
황인철
2010.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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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순방중인 경산종법사는 18일 오전10시 해리베르트 비르트씨가 운영하는 네팔 히말라야 파빌론을 방문했다.네팔 히말라야 파빌론은 레겐스부르크에서 약 30㎞쯤 떨어진 비젠트 바이에르쉬 길목에 위치한 정원으로 네팔 불교사원과 네팔의 자생식물 3천여 종류의 꽃과 나무를 ...
미니인터뷰
독일=황인철
2010.06.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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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교구 교무 훈증훈련에 참석한 경산종법사는 "여러분이 확실히 밀알이 되어준다면 이어서 꽃 피울 사람은 반드시 있다"며 "'나는 여기에 묻힌다'고 생각하며 살아라"고 부촉했다.14일 프랑크푸르트교당에서 열린 교무 훈증에는 파리, ...
교화
독일=황인철
2010.06.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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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동남풍 단장인 이지명 교도(사진)는 노르망디 법회 때는 동시통역을 맡아 경산종법사의 법문을 전달하는 등 파리 행사 전반에 걸쳐 큰 역할을 했다. 이 교도는 파리교당과 인연에 대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파리교당에서 살게 됐다.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
미니인터뷰
파리=황인철
2010.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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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종법사가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위치한 마태우스교회에서 교민을 위한 대법회에서 설법했다. 경산종법사는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전철(TGV)을 이용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한 후, 12일 오후5시 열린 법회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 가지 길'에...
교화
독일=황인철
2010.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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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산종법사가 유네스코 본부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장기원 유네스코 한국대사와 대사관 직원, 담마라타나 WFB부의장 일행이 현관입구에서 영접했다. 경산종법사는 회의실에서 이들을 비롯 도미니크 크로띠뇽 유럽불교대학장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경산종법사는 ...
이 한권의 책
파리 = 황인철
2010.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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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본부 대강당에서 평화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9일 오후5시(파리 현지시간) 파리교당 설립 20주년과 한국의 유네스코 가입 6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경산종법사 초청 대법회에는 800여 명의 파리 시민들이 참석했다. 실론 소승불교 승려와 한국 승려의 모습도 드물...
교화
파리=황인철
2010.06.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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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이 내려 삼한사온의 기상법칙이 깨지고 봄의 한 중간인 4월 중순까지 함박눈이 내리는 날들이었습니다.그 눈바람 속에 산수유, 매화가 피고 지더니진달래가 산을 물들이고 벚꽃이 세상을 가득 채웠습니다.봄은 그렇게 오더니, 바람 부는 날, 화...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06.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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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에 위치한 유럽 무시선 한울안공동체 대각전에서 꼬빌시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법잔치가 열렸다. 유럽교구를 순방중인 경산종법사는 5일 오후3시(현지시간) 파리교당 교도를 비롯 180여 명의 참석 주민들에게 "봉주루(안녕하세요)!"로 불어 인...
교화
파리 = 황인철
2010.06.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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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속도가 아니라 방향일 것입니다.모두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가는데그 바쁨을 해결해 주는 것이 빠름이 아니라면그 해답은 느림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느림은 게으름이 아닙니다.이른 봄 두꺼운 흙을 뚫고 연약한 새싹을 틔우는 ...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05.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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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폭설이 잦았던 지난겨울,산에 들에 내리는 눈보다 강에 내리는 눈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은 내리자마자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일 겁니다.계속해서 철없이 강물에 내리는 눈발들… 그래서, "강은,어젯밤부터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
포토에세이
글 · 사진 / 황인철
2010.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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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 베를리너판형 전환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1969년 원불교신문사 설립 당시는 타블로이드판이 사용됐다. 그후 1973년 6월10일자(제97호) 대판으로의 판형을 전환, 현재에 이르고 있다.세계적으로 신문은 크게 3가지 판형으로 나뉘는데 국내 종합일간...
교화
채일연 기자
2010.03.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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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에 물오르고 잎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봄이지요. 어김없습니다. 우리 교도님들, 어디에 계시건 새 봄 새 기운 잘 받아서 마음에도 얼굴에도 그 기운으로 생기 가득한 날들 되십시오.
교화
황인철
2010.03.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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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 종법실 금일봉 / 상사원 금일봉 / 교정원장 금일봉 / 감찰원장 금일봉 / 수위단상임중앙 금일봉김성효 100,000 / 강법진 50,000 / 횡성교당 100,000 / 신효석 100,000 연산교당 100,000 / 원음방송 300,000 / 김대기 100,000 / 조원오 50,000 / 양산교당 100,000 /명진 50,000 / 남
교화
원불교신문
2010.02.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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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발생지인 영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과 성장, 구도의 과정을 거쳐 대각을 이룬 곳이다. 이곳에는 대종사 생가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지, 구간도실, 정관평 방언답, 영산원, 총부 영산출장소, 대각전, 영모전, 영산선학대학교, 성지고등학교 등이 있다....
교화
황인철
2010.01.1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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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원음방송 이사회가 11월24일 오후2시 중앙총부 법은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선임의 건과 이사장 선임의 건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됐다. 이에 김무량·김법성·김정유·박영학·황도국·나상호 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김호영·김창규·전광운·김주원·김순익·...
교화
천지은 기자
2009.12.25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