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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도자기는 인과가 확실하다.원으로 된 물레를 돌리는 손끝에 온몸의 일심을 집중해야 바른 형태가 나온다. 잠시라도 허튼 생각을 했다가는 그대로 어그러져버리는 그 모습은 일원상 진리와 원리를 쏙 빼 닮았다.음식이나 꽃 등이 담기는 보통의 도자기와는 달리 그의 도자기에는 특별하게도 ‘죽음’이 담긴다. 누군가와 가족처럼 지낸 반려동물의 죽음 이후의 흔적이 화장 후 이은주 교도(서청주교당)의 도자기에 담겨져 추억으로 닫힌다. 그는 유골이 담길 도자기의 모양을 ‘집’으로 정했다. 죽음을 ‘결국 돌아오는 곳’처럼 편안하
여기, 은혜로운 당신
김도아 기자
2024.01.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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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주교구가 ‘합동 법회 및 교도 정기훈련’으로 대적공의 시간을 가졌다. 대각개교절을 맞아 스스로의 공부를 점검하며 수행정진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4월 16일~17일 제주교구청 대각전에서 진행됐다. 140여 명의 입선인이 함께한 교도 정기훈련은 첫날 비대면 결제식을 시작으로 염불, 일기, 좌선, 선요가와 함께 둘째날 합동 법회로 이어졌다.김일상 원로교무는 합동 법회에서 ‘일원상의 진리’를 주제로 한 설법과 ‘일원상 신앙’과 ‘일원상 수행’에 대한 강의로 입선인들의 공부심을 북돋았다. 일원상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4.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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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기관▶법무실 주사 홍도훈 주사 김명중▶수위단회(교단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강해윤 (교)윤관명▶수위단사무처 차장 전수경 주임 이광명▶원불교정책연구소 연구원 박용은 채수한▶부속실 실장 남궁현 주임 성삼경▶기획실 과장 전상현 서지원▶정보전산실 과장 최도식 과장서리 이혜검 주임 정은수 강원규 주사 공무빈 장도명 ▶교화훈련부 차장 이정일 과장 윤항구 주임 김명안 연구원 우세현(교화연구소) 주사 김민성(청소년국) ▶총무부 차장 장인국 과장 손유원 주임 김세운 국장 표중인 주임 손덕인(역량개발교육국) (교)김인정(정화단사무처)▶재정산업
교화
원불교신문
2022.0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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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문제에 진리적 해석 분명해야먼저 우여곡절 끝에 수위단원으로 피선된 것에 축하를 보낸다. 수위단원에 피선되는 것은 명예로운 일이지만, 대중의 바람이 크기 때문에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부담 없는 일이 어디 있는가. 오히려 부담을 보람으로 만들어야 인생이나 조직이 발전할 일이다.기위 신문사의 요청이 있었던 만큼 축하와 함께 바라는 바를 나열하려 한다. 수위단원을 역임한 바 있던 나도 몰라서 못 하기도 했고,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사항들이기 때문에 교단이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술한다.헌규에 밝은 수위단원이었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1.11.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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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소태산 대종사를 위시한 역대 선령열위에 공동향례하는 명절대재가 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봉행됐다. 김제원 교화부원장의 사회로 묘위보고(전도연 총무부장), 봉청 및 고축 찬송, 일동 헌배, 독경, 일반분향 순으로 봉행된 명절대재에 입묘된 묘위는 총 20,946위로 본좌 대종사 소태산 여래위를 포함 9,822위, 별좌 대희사위 등 11,124위다. 육일대재 이후 중앙총부의 추가 입묘자는 대봉도위 김보현·배은종·이용진 대봉도와 전무출신 1좌위 강경락·신인규·이중천, 전무출신 2좌위 고은경·안중훈, 거진출진
교화
이여원 기자
2020.12.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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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강약의 공존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두인 강자약자진화상요법이지요. 쉽게 말해 강자와 약자, 강한 것과 약한 것이 왜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그 원리와 방법을 전하고자 합니다.음악시간에 자주 들었던 말이 포르테와 피아노입니다. 포르테는 강하게, 피아노는 약하게 입니다. 모든 음악은 강하게와 약하게의 조화와 균형으로 이루어집니다. 강함은 긴장이고 약함은 이완이죠. 언뜻 보면 강함을 위해 약함이 존재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함을 위해 강함이 존재하는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20.11.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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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나는 그리스도는 좋지만 그리스도교 신자는 싫다’ 간디가 교회에서 쫓겨나면서 한 말입니다. 예수님은 좋지만 교회와 교인들은 싫다는 거죠. 이 말을 오늘의 우리에게 옮겨 보면 어떨까요. 소태산은 좋은데 교도나 교무는 싫다. 일원상 진리는 좋은데 원불교는 싫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오늘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신앙인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지나온 날의 신앙 여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현재를 다져서 더 나은 미래를 열어보자는 성찰의 시간인 거죠. 한때 백만 명을 넘었던 그 많던 교도들은 모두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20.07.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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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원기105를 재미 삼아 풀어 보면, 1은 자기 자신(I)이고요 영(0)은 텅 비움이며 (5)는 깨달음을 뜻하는 오(悟)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을 비울 때 비로소 깨달음이 찾아온다는 해석입니다. 전산종법사께서는 올해 법문의 제목으로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를 제시하셨습니다. 신앙인의 믿음과 근기를 역설하신 겁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신앙인들의 중요한 덕목으로 지도자들은 믿음, 신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이란 대체로 진리에 대한 신념, 신에 대한 의지, 구원의 갈망, 구세주를 향한 인격적 신뢰이자 가깝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20.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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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동서고금을 통해 볼 때 종교의 구성 요소이자 발전 동력은 기도와 교육, 그리고 문화와 교제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이 네 가지 요소의 균형과 조화를 통한 교화 활성화를 주제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교화는 제가 숨 쉬고 밥 먹고 기도하고 목탁을 치고 때로 목 놓아 사은님을 부르짖는 목적입니다. 여러분들의 신앙적 소망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성숙이 시시각각 더해져가고 교당과 회상이 나날이 발전하여 사람과 세상이 개벽되는 모습을 당대에 보시기를 염원하고 계신가요.타종교의 성장 사례안타깝게도 우리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19.10.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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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이따금 타인들을 무심히 바라보거나 유심히 볼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살아있는 인생의 교과서요, 제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은혜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사람만큼 아름다운 존재가 또 있을까요? 세상 그 어떤 예술품을 보더라도 인간만큼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며 완벽한 조형미를 갖춘 존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색깔의 대비와 조화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곡선과 직선이 미분과 적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선과 형태를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목구비와 팔다리, 몸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19.06.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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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강남교당이 4월 대각개교절을 기념하여 특별한 '은혜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0일에는 더시그넘하우스 협찬과 교당 봉공회 주관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은혜를 나누는 행사가 교당 1층 로비에서 열렸다.나상호 교감과 정인화 주임교무를 비롯한 교도들, 그리고 올해 새로 부임한 위성철 세곡동 동장과 지역주민 등이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강남교당은 김치 600㎏, 쌀 600㎏, 김 120박스 등을 세곡동 주민 센터에 전달했다.위성철 동장은 "관내에서 이렇게 따뜻한 행사를 준비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복지&봉공
정성헌 기자
2019.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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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 및 산하기관 ▶운봉상사원 실장서리 소자향 교무 정성수 ▶법무실 과장 박진수 과장 김성진 주임 신도운 덕무 박은성 ▶수위단회사무처 주임 조정수 주임 김상은 ▶원불교정책연구소 연구원 전상현 연구원 국성천 ▶부속실 실장 허종화 주임 조예현 ▶기획실 과장 김성종 과장 구상은 주임 이혜검(회계개선) 주사 장도천(회계개선) ▶정보전산실 주임 김대용 주사 장문원 ▶교화훈련부 차장 박정관 과장 장영선 주임 최형민 주임 이원기 도무 김원도 국장 문정석(청소년국) 과장서리 서지원(청소년국) 과장서리 최명오(사이버교화) 연구원 원현장(교화연구소)
교화
원불교신문
2019.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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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는 송년을 맞아 다사다난했던 원기103년을 되돌아보고, 원불교 2세기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17일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송년 특별좌담은 1년여 간 본지 논설위원으로 활동한 화정교당 김혜월 교도와 마산교당 정인화 교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논설위원 칼럼 뒷이야기를 비롯해 교단 이슈, 소통과 혁신, 새 지도부에 바라는 점, 교화 키워드 등 원기104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다양한 쟁점들이 논의됐다. 사회는 나세윤 편집국장이 맡았다.칼럼 연재, 뒷이야기가 궁금하다정인화= 내가 글을 쓸 순서가 돌아
특별좌담
원불교신문
2018.1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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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마음이 몸이고 몸이 곧 마음이기에 굳이 이 둘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몸을 드러내는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공부에 대한 관점을 더 확대해 보고자 함이다. 마음공부는 정신개벽, 용심법, 영육쌍전으로 이해되며 대종사와 정산여래, 대산여래의 큰 가르침으로 개교이래 지금까지 우리 회상의 근본 콘텐츠로 자리잡아 왔다. 근래에 와서는 영성적 명상과의 콜라보 내지는 심리학과 상담학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교화를 주도하고 있다.문제는, 마음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아픈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1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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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해묵은 명제가 있다. 이 말은 교육이 양질의 프로그램이나 세련된 시설을 갖췄다 해도 선생님의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실행이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고 설령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있다 하여도 교사의 질이 떨어지면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교무는 교사이고 교도는 학생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데 우리는 교무와 교도가 동등하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교무와 교도 사이가 상하관계로 자리잡힌 지 오래다. 교당의 실제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11.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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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이번 9.13수위단 선거와 종법사 선출이 보여준 결과는 우리가 처한 현실과 요구를 여실히 담고 있다. 그것은 '우리도 변해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인 동시에 '선진의 공도를 거스를 수 없다'는 순리를 담은 균형점의 확인이었다. 새로 선출된 수위단원들의 연대가 조화를 이뤘고 기존 수위단원과 총부 봉직자들이 적절히 포진한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이제부터다.아돌프 체르는 '국왕은 군림하지만 통치하지 않는다'는 말로써 절대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의 전환을 밝혀줬다. 제왕적 권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09.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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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묵은 세상을 바꿔 새 세상을 만들고자 다짐한 100년 전 혈의 맹세와 오늘날 촛불 시위는 그 맥락이 같다. 도덕을 바로 세워 정신을 맑힐 뿐 아니라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사람이 중심인 사회를 만들어 공동체의 발전과 구성원들의 공정한 참여와 나눔을 실현하자는 시대의 여망을 담은 평화의 몸짓이었던 것이다.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좋은 제도가 마련돼 있더라도 사람이 실행하지 않으면 있으나마나이고 바람직한 방법이 있다 해도 사람의 능력이 안 되면 실현되지 않는다. 훌륭한 제도와 방편도 사람이 만들고 실행도 사람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08.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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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한민족에게는 두 개의 종교적 축이 존재한다. 그 뿌리는 인간이 신이냐, 아니냐의 문제의식과 닿아 있다. 인간은 신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기모순의 기독교와 사람이 곧 하늘이라 규정하고도 대상을 정해 기도하는 나약한 모습의 민족종교가 다른 한 축이다. 도도히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종교 지형은 어떻게 전개되고 그 중심을 견인할 수 있을까, 한반도의 평화 전환은 트럼프와 시진핑, 김정은과 문재인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한민족과 인류 사회의 종교적 가치를 포괄하는 거대 담론의 대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07.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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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종교는 사랑과 도덕, 교리와 권위로 구성되고 문학과 미술, 음악과 무용으로 표현해 왔다. 사랑은 자비, 도덕은 윤리, 교리는 철학, 권위는 전통이라고 말할 수 있고 이를 통섭해 발산하는 힘을 영성이라 한다. 또 문학은 시로, 미술은 그림으로, 음악은 노래로, 무용은 몸짓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요 종교들의 문화와 예술을 확인해보자.기독교는 성경 속에 역사, 서사, 서정적 문학의 요소가 담겨 있고 예배로 낭송되고 공유되며 문학을 꽃피웠다. 우리가 잘 아는 벤허나 십계, 부활과 죄와 벌, 천로역정 등 장엄한 인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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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적폐청산 없으면 개벽과 통일시대 견인 못한 채 집단적 낙오 못 면해[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촛불로 시작된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애국심이 적폐청산의 불꽃으로 타올라 마침내 피를 흘리지 않고도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민주 정권에 이르게 하는 촛불혁명을 가져왔다.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와 시민정신을 생각할수록 자긍심과 더불어 동포은혜와 법률은혜에 감사할 따름이다.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말한다. 한때는 바른 정신이나 가치 있는 제도라 할지라도 세상이 바뀌어 새로움이 필요할 때 변하지 않으면 그릇된 일이 되어버리기도
논설위원 칼럼
정인화 교무
2018.04.18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