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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간다. 그 신념이 옳고 그르든 간에 또는 강하고 약하고 간에 심리학에 따르면 신념은 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극작가 버트란드 러셀 또한 “인생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낭만주의 연극의 선구자였던 아우구스트 슐레겔은 “모든 위대한 업적은 신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념은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삶의 원동력이다. ‘신념’을 화두로 꺼내 든 이유는 교단 제4대 제1회를 앞두고 교단의 교화
논설위원 칼럼
김대은 교도
2023.08.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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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원불교 유럽교구·미국총 순방을 시작했다. 총 35박 3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세계 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와 ‘원불교 세계교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본 순방은 유럽교구 5개 교당(파리·레겐스부르크·쾰른·베를린·프랑크푸르트)와 1개 기관(유럽 무시선한울안공동체), 미국총부 원달마센터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미주서부훈련원을 돌며 문답감정법회 등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럽의 경우 교화 역사가 40여 년에 달하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6.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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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여진 교도]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이 얼마나 복 받은 존재인지를 잊고 산다. 사람 되기 어려운데 이미 되었고, 불연을 만나 불법 듣기 어려운데 이미 듣고 있기 때문이다.‘성불도 윷놀이’는 이런 우리에게 육도윤회의 무서움을 깨닫게 한다. 윷을 던지고 또 던져도 육도윤회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다. 인도를 만나도 살도음을 범해서, 또 다행히 불연을 만나 진급의 기회를 맞이했다가도 삼독심에 빠져 강급되곤 한다. 법을 제법 아는 상전급에 올랐다가도 중근기에 빠져 또다시 강급되기도 한다. 성리를 깨닫고, 제중을 하고, 만능을
은생수
유여진 교도
2023.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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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교단에 들어와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바로 ‘주인主人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예전에는 보통 하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한 말씀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대산종사님께서는 출가위를 말씀하시면서 “출가위가 다른 것이 아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고 하셨습니다. ‘교단이 내 일이다’를 다른 말로 하자면 ‘교단의 주인이 됐다’는 뜻이며, 조금 더 심오한 말로 바꾸면 ‘대의大義를 잡은 사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신심 공심 있는 분이 바로 주인 그러나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3.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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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공명인 교도] 최근 들어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부쩍 많이 등장한 키워드가 있었으니 바로 ‘꼰대’이다. 마치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인 듯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어른들을 지칭하던 이 단어는 이젠 나이에 상관없이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과시하는 모두에게 적용하는 사회적 용어가 됐다.다양한 환경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직장’이야말로 꼰대들을 제대로 겪을 수 있는 세계이다. 본인만 해도 ‘꼰대’ 사수 때문에 하루걸러 마음의 힘을 잃고 경계 속에서 허우적댔으니 말이다.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수. 하지만 그것을 무기로 나의 자유를 억압하
은생수
공명인 교도
2021.03.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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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62장에서는 “방심하지 않는 데에 성공이 있나니, 끝까지 중단 말고 결과를 내라”라고 했다.불경(佛經)에는 방심이란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의미는 정반대로 사용되고 있다. 숫타니파타에서는 수행하는 사람이 마음의 긴장을 놓아버리는 것을 방심이라고 하면서 깨달음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경계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선가(禪家)의 도방하(都放下), 곧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다는 말처럼 방심은 아무 집착이나 걱정이 없이 편안한 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이처럼 방심이라는 말은 전혀 반대의 의미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2.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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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윤덕 교무]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도 불행도 스스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사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 사람들이 만들어온 조직의 가장 큰 단위가 세계이며 이 세계는 정신세계와 인류세계로 종교와 국가를 만들고 다양한 사회를 만들며 발전해 왔다. 사람이 만든 가장 작은 단위의 조직은 이 모든 세계를 떠받치는 조직 바로 가정이라 여겨진다. 그래서 가정이 행복하면 세계도 행복하고 세계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해 광대무량한 낙원세계가 열리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세계는 어떠한가? 수많은 성자가 다녀갔고 더러는 지금도 성자들이 함께 사
논설위원 칼럼
이윤덕 교무
2020.12.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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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 못 한 이는 항마위에 오를 수 없다”라고 『대종경』에 명확하게 나오는데, 법강항마위의 승급조항에는 견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법강항마위의 승급조항에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다”라고 돼 있다. 그것이 견성이다.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는 것 자체가 견성의 단계라서 견성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다. 견성한 이의 연구력을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이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다”라는 말씀이다. 견성보다도 더 구체화 된 것이다. 이치 자리는 사리연구에서, 이(理) 가 곧 천조의 대소유무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통달해버리는 것이다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20.06.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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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서원의길, 대종사와 은자결의“일원상을 받드는 것은 불상을 받드는 것과 같으나 복을 구하는 대상求福이 아닌 심적 대상물이라, 이 심불心佛을 수행의 표본으로 이를 깨닫고見性, 지키고養性, 사용하자는率性 것이니라. 또한 사심邪心이 동動하지 않는 것이 정신수양이요, 일원의 이치를 알아가는 것이 사리연구요, 원만히 사용하는 것이 작업취사이니, 이렇게 하면 삼명육통三明六通이 차차 이루어지게 되나니라. 과거 불교 회상에서는 견성을 한 사람이 극히 드물었으나 앞으로 우리 회상에서는 어리석은 사람은愚者 3년, 지혜 있는 사람은智者 3일에 구하는
심법 心法
정리 오정행 교무 / 경장교당
2020.05.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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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근기의 단합은 모래와 같아서 아무리 모아 놓아도 낱낱이 부스러지고, 하근기의 단합은 진흙과 같아서 낱은 가늘지마는 뭉치면 덩이를 이루고, 상근기의 단합은 큰 바위와 같아서 그대로 큰 단합을 이루나니라. 『공도편』 35장/강남교당[2020년 2월 14일자]
카툰
그림 박은선 작가
2020.0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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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인화 교무] 원기105를 재미 삼아 풀어 보면, 1은 자기 자신(I)이고요 영(0)은 텅 비움이며 (5)는 깨달음을 뜻하는 오(悟)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을 비울 때 비로소 깨달음이 찾아온다는 해석입니다. 전산종법사께서는 올해 법문의 제목으로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를 제시하셨습니다. 신앙인의 믿음과 근기를 역설하신 겁니다. 다른 종교에서도 신앙인들의 중요한 덕목으로 지도자들은 믿음, 신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이란 대체로 진리에 대한 신념, 신에 대한 의지, 구원의 갈망, 구세주를 향한 인격적 신뢰이자 가깝
설교&교도강연
정인화 교무
2020.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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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전산종법사는 원기105년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를 신년법문으로 내려주셨다. 소태산 대종사의 정법회상에 귀의한 우리 모두는 스승을 향한 독실한 신성으로 중근기의 병증에서 벗어나 불지로 가자는 것이다. 신성은 법을 담는 그릇이 된다는 점에서 대종사 이하 역대 스승님들이 한결같이 강조하신 만큼 이 법문을 표준삼아 재가출가 전 교도들이 경자년 한 해 참된 공부에 매진하기를 염원해 본다.정산종사법어 근실편 3장에서는 작은 지식에 자만하거나 외화에 끌리는 사람이 아니라, 무식하고 구변이 부족하더라도 신근이 있는 사람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01.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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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서울 원불교경영인회(이하 원경영인회)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4일, 중앙총부를 방문한 원경영인회 회원과 가족 70명은 성지순례와 신년하례에서 전산종법사를 배알했다.전산종법사는 “우리가 신심으로 공부해 나가는 중 중근의 고비에 빠질 수 있다. 원기28년 1월 4일 대산종사도 대종사님께 중근기라고 지적받았다. 우리가 중근에 빠져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조심하고 챙기자”라며 “대종사님은 사람을 쓰실 때 신성과 공심과 실행을 물으신 다음 아는 것과 재주를 물으셨다. 신성으로 공부하자”라고
교화
김세진 기자
2020.0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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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석존이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마왕 파순이 다가와 물었다. "사문이여, 너는 대체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원하는가?", 이에 석존은 "내가 원하는 것은 슬픔도 근심도 없는 그곳, 안락하고 평화로운 열반성(涅槃城)에 이르는 것이며, 윤회의 길에 헤매면서 고뇌에 빠져 있는 이 중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마침내 석존은 파순을 물리치며 성도하게 된다.마왕 파순의 원래 이름은 마라(Mara), 즉 죽이는 자 또는 파괴자라는 의미다. 이 마라
정전
원익선 교무
2019.08.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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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 '마음을 잘 씁시다'의 성안된 법문을 봉독한 후 부연법문을 이어나갔다.전산종법사는 "내가 교단에 들어와 살면서 수행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훈련이라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다. 훈련을 말씀한 어른은 대산종사였다. 그런데 그 훈련도 우리가 알아듣기로는 정기훈련으로 알아들었다"며 "차츰 세월이 지나 교리가 조금씩 알아지고 소태산 대종사 경륜에 눈을 떠가다보니 소태산 대종사께서 밝힌 상시훈련의 본의를 깨닫게 됐다"고 지난 공부과정의 소회를 밝혔다.전산종법사는 "소태산 대종사는 집
교화
정성헌 기자
2019.01.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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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명예는 복을 짓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헛된 명예는 자신을 해롭게 하는 화근이 된다佛言 - 人隨情欲하야 求華名은 譬如燒香에 衆人은 聞其香이나 然이나 香은 以熏自燒하나니 遇者- 貪流俗之名譽하야 不守道眞하면 華名이 危己之禍라 其悔 - 在後時니라."부처님 ...
불조요경
류응주 교무
2017.06.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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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오욕을 끊으려면 성품의 이치를 깨쳐라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곳이 불국토佛言- 人懷愛欲하야 不見道는 譬如濁水에 以五彩로 投其中하야 致力攪之하면 衆人이 共臨水上이라도 無能覩其影者니 愛欲交錯하야 心中爲濁이 故不見道요. 猛火著釜下하면 中水湧躍하야 以布覆上하야 衆生이 照臨...
불조요경
류응주 교무
2017.04.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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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힘 얼마나 위대한가중근기, 기도로 극복풀지 못할 일 없어종교와 신앙인의 기본은 기도 생활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세태가 어지러운 요즘 부쩍 더 절감하게 된다. 국정을 농락하고 여러 가지 의혹들로 국민을 분노하게 만든 무능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 되었음에도 ...
대정진기도
오예원 교도
2016.12.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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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분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중에서 '여시신해(如是信解)'는 알음알이의 3단계를 설명하면서 첫째로 믿어 아는 것이 신해인데 철저히 믿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신해라고 했다. 두 번째가 해오(解悟)이다. 해오는 풀어서 아는 것으로 중근기의 지견이다. 해오는 사리연구...
불조요경
이성택 원로교무
2016.05.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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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용맹 있는 사람이 강적 만나기 쉽고, 재주 있는 사람이 일 그르치기 쉽나니라."대종사는 처음 교화를 시작 하실 때 진실하고 신심 굳은 아홉 제자를 먼저 선정해서 회상창립의 표준제자로 삼았다. 재산이나 재능보다 진실하고 신심있는 사람이라야 법을 받을 수 있고 성심성의가 일관되기 때문이다.원불교의 맥은 정산종사의 대종사에 대한 신의(信義)로 이어진다. 그 심경을 일시적 재주나 능력으로는 감히 가늠하지 못한다. 만생령을 구원하고 도덕회상을 구현하려는 대서원을 가지고 일할 때 지식이나 재주보다는 두마음 없이 고금을 일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5.01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