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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020년 4월 20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4월 21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조선방송, ㈜채널에이에 대한 재승인 여부를 심의·의결했다. ㈜조선방송은 11개 재승인 조건과 8개 권고사항을 붙여서 조건부 승인을 했고, ㈜채널에이는 13개 재승인 조건과 4개의 권고사항을 붙여서 재승인했다. 방통위 한상혁 위원장은 “종편PP가 출범한지 10년이 되어 가고, 세 번째 재승인 심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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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 전남 영광의 26세 구도자가 진리를 크게 깨달았다. 이 깨달음으로 인해 원불교 회상이 열리고 무명의 구도자는 비로소 원각성존 소태산 여래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깨달음과 동시에 스스로 창생 구원의 책무를 짊어졌으니, 대각개교절은 그 뜻을 기리며 각자의 깨달음과 책무를 되돌아보는 날이라 하겠다.인간은 깨달음의 존재다. 깨달음을 통해서 극적인 자기 변화를 이루어낸다. 깨달음을 통해서 부처로 거듭나고 진급할 수 있다. 그렇게 믿는 것이 신앙의 첫걸음이고, 그 발걸음을 쉬지 않는 것이 수행이다. 깨달음 없이는 개인의 성장도 없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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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고위험 감염병이 유행할 때 종교집회는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대부분의 종교 단체들이 집회를 유예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단체들의 집회 강행이 눈길을 끈다. 종교집회를 금지한 행정 명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헌법 기본권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비슷한 해외 사례도 보도되고 있다. 감염 예방이란 측면에서 보자면 답은 간단하지만 종교적 본질에 비추어 보자면 답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인간 구원의 문제, 생사관과 같은 종교적 주제에 뿌리를 둔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자들이 구원의 장소로 여기는 곳에서 안식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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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때가 되면 으레 하는 선거라고, 기권도 정치 참여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제도의 변천과정을 되짚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한 표의 소중함이 무겁게 느껴진다. 현재와 같은 민주적 선거제도의 정착에는 수 천 년의 역사가 필요했다. 여성 투표권은 미국에서조차 1920년에 겨우 인정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는 불과 5년 전에 주어졌다. 차별 없이 투표권을 갖는 보통선거 하나도 이렇게 어렵게 성취한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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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거센 불길이 유럽과 미대륙으로 번졌다. 하루에도 수 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외신을 접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다행히 국내의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누적 완치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니 지금까지 확진 판정 받은 2명 중 1명은 완치가 된 셈이고, 신규 확진자도 두 자리 수로 나오는 날이 늘고 있다. 당국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보험제도가 밑받침하는 선진의료시스템과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일사불란한 대응은 다른 국
사설
원불교신문
2020.04.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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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은 언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결과는 참담하다. 38개국 가운데 38위로 최하위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의 보고다. 매체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언론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종이 신문의 구독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 오래인데, 그마저도 온갖 꼼수를 동원해 나온 과장된 수치로 보는 것이 옳다. 발행 부수를 부풀리기 위해서 포장지를 뜯지도 않은 신문 뭉치들이 그대로 계란판 공장으로 직행하고 있으니 말이다. 언론 소비자들은 거대 언
사설
원불교신문
2020.03.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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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위험 수준의 최고 단계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가 60~70퍼센트에 달하는 국민의 감염을 예측하고 감염 속도를 늦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서 현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응은 여러 나라로부터 성공사례로 인용되고 있으나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교단은 앞으로도 정부의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교정원과 원불교 ‘코로나19’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감염 피해 최소화와 국난 극복을 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3.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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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계를 만나면 각자의 가치관과 실력이 드러난다. 코로나19라는 경계에 국가, 지자체 또는 단체별 대응이 사뭇 다르다. 물결이 자야 물속이 보이듯 큰 경계를 지내고 난 다음에야 어떤 대응이 지혜로웠는지 알게 될 것 같다. 시행착오로 후회와 반성을 한 후에나 교훈을 얻는 어리석음보다는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교단은 교정원을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대중 법회를 쉬며 건강한 사회 회복을 위한 ‘실천 불공’ 캠페인과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성금 모금과 현물 지원, 소방공무원들에게 식사
사설
원불교신문
2020.03.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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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 위기경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심각'은 가장 높은 수준의 경보이다. 이 ‘심각’ 단계가 내려진 것은 75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두 번째이다. 특히 이번 위기경보의 격상은 대구지역 신천지예수교회의 부주의한 종교활동에서 비롯되었기에 교단의 대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교단은 교정원을 중심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으나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선제적인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할 것
사설
원불교신문
2020.03.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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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유통기업이 오프라인 매장 700여 개 가운데 200여 개 매장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점차 커지는 적자와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한다. 대형마트에 가서 쇼핑을 즐기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신 컴퓨터와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쉽고 빠른 쇼핑을 하게 됐다. 전 세계의 상품들을 한 눈에 비교하고, 원하기만 하면 클릭 몇 번으로 태평양 건너의 물건도 며칠 안에 손에 넣을 수 있다. 가히 유통혁명이라고 할만하다. 이렇게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은 지구적 차원의 단일 시장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
사설
원불교신문
2020.02.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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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는 하나여도 그에 대한 심신작용은 각자의 몫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같지 않다. 감염 예방용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하자 사재기를 하는 업자들이 나타났다. 정부는 법률적 규제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어느 철없는 유튜버는 동영상 조회수를 올리려고 대중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 중국인들에게 대한 혐오감정이 표출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댓글들은 비합리적이고 극단적 표현을 공공연히 담고 있어 민망할 정도다. 국내뿐 아니라 서구세계의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증오범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2.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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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세가 거세다. 감염자와 사망자 수치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전파 속도가 빠르고 그에 따른 피해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신속하게 전세기를 보내 우한 지역 교민들을 국내로 이송해 격리 조치하고 적극적인 의료 대응을 하고 있다.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례와 비교해 경제적 피해까지 산출해내느라 관련 기관들과 언론 매체들이 분주하다. 사태의 영향이 경제에 한하지 않고 삶 전반에 미치고 있고 그 범위는 가히 전 세계적이다. 이런 와중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한다. 이미 그
사설
원불교신문
2020.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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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3년마다 행해지던 법위사정이 6년 단위로 바뀐다. 1월 7일 열린 제241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교도법위사정규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제5조 1항의 내용이 ‘정식 법위사정은 매 3년마다 실시한다’에서 ‘정식 법위사정은 매 6년마다 실시한다. 다만, 정식 법위사정 3년 전에 예비사정을 한다’라고 변경됐다. 3년을 주기로 해왔던 법위사정의 전통과 제도가 크게 변한 것이다. 이렇게까지 전격적으로 과감한 변화를 결의한 이유와 함께 법위사정의 목적을 생각해본다.법위는 공부를 위한 방편임을 잊지 말자. 특정한 법위에 오르기 위해서 노력한다
사설
원불교신문
2020.0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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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출신 정기인사가 마무리되었다. 약 250여 명의 전무출신들이 한겨울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 임지로 향했다. 공명에 따라 미련 없이 정들었던 곳을 떠나는 모습에서 교단을 이끌어온 전무출신의 힘을 볼 수 있다. 우리 교단의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전통이다. 모두 새 임지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개벽의 일꾼으로서 사명과 책임을 다하기를 염원한다. 어느 조직에서나 인사에는 대개 불만이 따른다. 우리 교단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데 각자의 요구를 다 충족시킬 수 없는 한계 때문이다. 만족도 높은 인사행정이
사설
원불교신문
2020.01.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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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가히 정치의 세상이다. 어김없이 정치 소식으로 시작되는 뉴스를 보면 세상에 미치는 정치의 영향력을 절감하게 된다. 한반도의 정세도 바람 잘 날이 없는데 정치적 갈등을 계속하는 강대국에 둘러싸인 탓 같다. 우리 사회 역시 정치 과잉으로 인한 극심한 분열로 민심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세상이 더 나아지기 위한 성장통이라고 합리화해 보지만, 과연 정치만으로 이 세상이 제대로 다스려질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직한 삶으로 공익에 헌신해야 할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정치적 진영에 갇혀 법을 어기고 거짓말을 일삼는다. 정확한 사실을
사설
원불교신문
2020.01.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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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종법사는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라는 법문으로 원기105년을 열었다. 재가출가 교도 모두의 공부 진작을 위한 간절한 부촉이고 세상 모든 수행자들을 위한 지침의 말씀이다. 신년법문 대부분은 대종경 신성품 1장과 대산종사법어 법위편 34장의 스승님들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다. 특별히 덧붙인 내용이 없는 신년법문에는 종법사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신성으로 공부하겠다는 다짐과 우리 모두 그렇게 하자는 당부의 심경이 담긴 듯 하다. 100여 년 전 소태산 대종사가 제자들을 향해서 설했던 가르침을 신년 벽두에 다시 설하는 교단 최고지도자의 마음을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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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힘이 세진 인간 때문에 지구는 더욱 병들었고, 그 와중에 억겁의 세월을 진화해온 생명체들이 신비로운 창조의 여정을 마감했다. 보은하지 못하고 배은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인과의 진리가 어떻게 응답할지 크게 두렵다.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행태가 더 노골화되었다. 특히 경제력을 무기 삼아 이웃나라를 곤경에 빠뜨리는 전략이 일반화되어 자리이타의 국제협력질서는 크게 퇴색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튈까 하루하루를 살얼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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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단회 시 전산종법사가 반복해 강조한 원기101년 경산종법사의 부촉 네 가지 중 훈련 강화, 교화 다변화, 인재 발굴 육성에 이어 끝으로 세계교화 개척에 대해 살펴보자. 경산종법사는 당시 법문에서 먼저 개척 정신을 언급했다. 우리가 안이해진 것 같다고 경책하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세계 교화 개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소태산 대종사의 교법으로 대응하여 정신문명과 과학문명이 어우러진 제3의 새 문명세계를 만들자고 했다. 교법정신의 세계화로 우리가 이 일에 앞장서 결복교운을 활짝 열어가는 주역이 되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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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지 사설은 출가교화단 총단회 시 전산종법사가 강조한 전임 경산 종법사의 원불교100주년 이후의 과제 네 가지를 차례로 다루고 있다. 네 가지는 훈련 강화, 교화 다변화, 인재발굴 육성, 세계교화 개척이다. 지금 생각해도 이 네 가지 과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힘들어 보인다. 특히 인재발굴과 육성의 문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급감하는 전무출신 지원자 수는 인재발굴과 육성에 대한 다급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경산종법사는 법문을 통해서 크게 두 가지 주문을 하고 있다. 첫째는 재가교도의 활용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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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1년 경산종법사가 강조한 교단 경륜이 원기104년 전산종법사에 의해 다시 강조되고 있다. 경산종법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를 마친 그해 11월 출가교역자 총단회에서 원불교100년 이후를 전망하며 네 가지 열쇠말을 제시했다. 훈련 강화, 교화 다변화, 인재 발굴 육성, 세계 교화 개척이 그것이다. 교단의 앞날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응축된 부촉인 것이다. 교화 다변화를 강조한 경산종법사의 법문에는 100세 시대와 사이버교화에 대한 재가 교도들의 적극적 역할을 권유하고 있다. 이보다 먼저 언급된 내용은 다문화교화였다. 급증하는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03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