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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전문인 취재 관계로 만나고 싶습니다." "네. 경찰이라고요. 어디 서인가요." 동문서답의 대화가 오간 뒤, 기자라고 찬찬히 소개했다. 그제야 "회원들이 핵폐기물 깡통(모형)을 청와대와 정부청사, 관공서 등에 보냈더니 경찰서에서 요즘도 전화가 옵니다"라고 놀란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2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앞두고 원불교환경연대 회원들이 핵폐기물 마크가 붙은 노란색 깡통에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동봉해 보냈던 것이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경위다.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 김신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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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윤
2018.1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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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삼동회'는 재단법인 원불교에서 설립한 교단 최초의 사회복지법인이다. 37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삼동회는 원기66년 재단법인 원불교에서 운영하던 이리보육원, 신용양로원, 전주양로원을 특별 복지법인으로 운영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으로 탄생됐다. 영성강화·재정안정화·전문성향상·세계화 4가지 중점사업으로 내실을 다져가고 있는 삼동회법인업무 총괄은 '법인사무처'가 맡는다. 10월31일 원광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위치한 삼동회 법인사무처 사무실에서 고재일 사무처장을 만났다."삼동회는 삼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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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11.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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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강관리법은 장부(臟腑)를 혹사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몸에 과부하가 걸리면 고장이 나기 마련이지요. 지나친 식탐이 위장병이나 당뇨, 비만을 부르고, 존절하지 못한 음주와 흡연으로부터 큰 병을 얻게 됩니다." 현대인의 병의 원인이 내 몸을 혹사시키고 존절하지 못한 생활에서 온다는 황충연(66·법명 신원·남광주교당) 전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 과거와는 달리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 인류는 많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으나, 스스로 절제되지 못한 생활에서 오히려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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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10.3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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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연무교당 유지원 교도(48·본명 향란), 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 펼쳐진 황금들판. 가을은 어쩌면 황금빛에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그 황금빛 물결치는 들판에, 나무도, 하늘도, 바람도 물들어가는 계절. 좋은 이를 만나는 기대와 설렘으로 마음도 물든다. 차 한 잔을 두고 시작된 그와의 대화. 소박한 차담 자리에서 그는 신앙인으로 인터뷰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인물이라고 미안해한다. "원기81년에 입교했어요. 26살에 은혜어린이집에 입사해서 오선관 교무님과 인연이 닿았어요. 20년이 넘는 신앙생활인데도 정말 내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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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8.10.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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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미국 교화는 원기57년 LA교당에서 시작돼 지금까지 총부유엔사무소,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창설, 원다르마센터 건립 등 세계교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 왔다. 그러한 가운데 해외 교화를 서원한 김일덕 교무의 미국 해군 군종장교(대위) 임관은 원불교 미국 군교화의 시작점을 열어준 상징이며, 미국의 다양한 해외교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모델이 됐다. 김 교무에게는 원불교 최초 미군 군종장교라는 별칭과 함께 여러 수식어가 있다. 아시아인이면서 현 육·해·공군 유일의 여성 불교 군종장교로 소수종교인들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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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10.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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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오랜기간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늘 겸손한 신앙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4일 울산을 찾았다. 주인공은 울산교당 이타원 이원선(71·理陀圓 李願善) 교도.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4시간여 달려온 걸음이 헛되지 않음을 깨달았다. 겸손이 몸에 배인 그는 자신은 취재거리가 되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대학시절부터 종교에 관심이 많았어요.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혼자 부처님 앞에서 절을 하고 기도를 해봤지만 만족하지 못했고 교회에 나가 목사님 설교도 들어봤어요. 대학 졸업 후 교사가 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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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10.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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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찬바람 부는 계절에 특히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따뜻한 차 한 잔, 도반과의 정다운 대화, 그리고 손으로 써내려간 편지. 그런데 이 손편지 한 장에 교당 문턱을 넘어 반백년을 오롯이 신앙해온 이가 있다. 이 로맨틱한 사연의 주인공, 서울교당 공산 황중환(公山 黃中煥) 교도회장이다.영광 군남에서 나고자란 그는 스무 살까지 원불교와는 인연없이 살았다. 그러던 원기50년, 국민학교 동창모임에서 만난 옛 친구의 모습을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가 기억하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친구, 갓 스물이었지만 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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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10.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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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 모든 기술들이 다 나고 자란다는 서울 중구 을지로는 '사람 빼고 못 만드는 게 없다'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산실이다. 타일골목, 도기골목, 공구골목, 가구골목 등 장르에 따라 거리가 형성돼 있는 을지로. 그 중에서도 미싱간판과 조명간판 사이 낯선 단어 '랍빠'가 눈에 띄는 을지로4가. 가게마다 수십년의 역사와 숱한 이야기가 살아숨쉬는 그곳에서 '영랍빠' 강희영 대표(법명 보은·잠실교당)를 만났다.정보화니 4차산업이니 해도 여전히 미싱 한번 거치지 않은 웃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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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09.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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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전통 문화 보전과 발전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우리 음악인 '국악'을 교육하고 전승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무더운 8월의 마지막 날, 국악 발전과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부산을 찾았다. 해운대교당 양태숙(법명 영신) 교도는 아름다운 가야금 음율을 선보이며 기자를 맞았다. "예술에 대한 남다른 의지가 있었던 어머니 손에 이끌려 6살에 무용학원에서 춤을 배웠습니다. 아래로 여동생이 셋이 있는데 모두 무용학원에 함께 다녔죠. 학원비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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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09.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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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건축과 시설, 장비 등이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기술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다. 특히 건축자재와 생산기술의 발전은 대한민국 산업사회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해외수출을 열어가는 무역업에 상당한 역할을 이뤘다. 생산업 기술연구직에 종사하며, 오직 품질 좋은 상품의 연구개발에 매진한 LG하우시스 청주 창호개발기술팀 김양범 총괄실장(법명 구영·상당교당 교도회장)을 만났다. 생산직 입사를 시작으로 32년의 시간을 자재개발 연구와 연구소 관리, 발전에 힘써온 그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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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09.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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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배롱나무, 그 붉은 꽃이 돋보인다. '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 떨어지면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 백일동안 피는 꽃. 그렇게 한여름, 서로를 의지하며 피어내는 '환한' 꽃이 위안되는 취재길, 오늘 만남 또한 그리 위안될까.고창교당 경타원 김경인(60·敬陀圓 金敬仁)교도. 단정하고 격이 있는 그의 모습, 상대를 맞이하는 공들임이 지극하다. 누구라도 마음다해 대해줄 것 같은 그. 원불교와의 첫 인연이 닿았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꿈 많던 여고 시절이었다."원기59년에 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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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8.08.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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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차향이나 연꽃향, 대향, 초향 등등 신앙의 향기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 공부, 마음, 수행 등 다양한 모습에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저마다의 향기. 그렇다면 그의 향기는 여름 오솔길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미풍의 그것이다. 먼저 나서지 않으며, 다만 반발자국 뒤서거니 한 믿음직한 도반.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하며 순하게 끌어안는 바람의 향기. 영등포교당 효타원 정효경 (孝陀圓 鄭孝敬) 교도회장과의 시간이 그랬다.최근 교당 불사 1천일기도를 해제했다는 그를 찾아 교당으로 향했다. 여유로운 인터뷰를 기대했는데 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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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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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오직 신성으로 살아온 세월, 모진 경계에서도 한결같은 공부심으로 살아온 광양교당 홍산 조원도(68·弘山 曺圓度)·상타원 이성운(68·常陀圓 李性運) 부부 교도를 만났다. 경상도 말씨를 쓰는 두 부부를 보자 제일 처음 '어떻게 전라도 땅에 터를 잡고 광양교당 교도가 됐을까'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처음 마산교당을 시작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광양교당에서만 벌써 20년, 지금은 오직 모든 애착을 다 놓는 공부로 삶속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이야기로 그동안의 사연을 풀어놨다. 조원도 교도의 모친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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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08.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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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올해 제7대 한국원불교학회장으로 선임된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류성태 교수. 발간, 발간 40주년기념 '원불교 교서결집과 범산 이공전 종사' 학술대회 개최 후 6월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뽑힌 그를 원광대학교에서 만났다."1995년 10월에 탄생한 한국원불교학회는 문산 김정용 종사가 초대 회장입니다. 본 학회는 회원의 긴밀한 유대를 통해 '원불교사상' 전반에 관한 효율적인 연구 및 학술활동과 이에 관련된 사업을 추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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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08.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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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일본인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원불교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는 오니시 히데나오(법명 원성·오사카교당)교도. 내달 8월 박사학위 취득을 앞둔 그를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 만났다. 능숙한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에게 원불교를 접하게 된 계기를 먼저 물었다. "원기88년 전남 장성교당에서 입교했어요. 오사카에서 공립중학교 교감직을 퇴임하고 그해 5월부터 장성교당에 다니게 됐지요. 제 연원은 원광대학교 김범수 교수입니다." 그는 천천히 김 교수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일본에 유학을 온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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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8.07.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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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우는 소리 들리시죠? 지금 이 소리가 바로 지구를 구원할 거예요." 우리 동네도 아니고, 무려 지구를 구원할 소리라니. 귀 기울여봐도 뚜루루루 뚜루루루, 때 이른 귀뚜라미 소리 뿐인데…. 순간 설명이 더해진다. "날개 양쪽에 별이 있는 쌍별귀뚜라미가 바로 인류의 미래식량입니다." 세계가 앞다퉈 준비하는 미래 대체식량, 인류와 기술력을 위해 한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SM바이오 이상무 대표(법명 상원·화정교당)이다. 말로만 듣던 대체식량의 시대가 빠르게 오고 있다. '먹을 것이 넘쳐 흐르는데 왠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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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연 기자
2018.07.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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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최근 유전학분야의 급격한 발전으로 암에 대한 유전적인 원인과 진단에도 많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유전자 진단이 필요한 것은 원인 발견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암의 원인 유전자가 후손에게도 유전되기 때문이다.부산시 초량동에 위치한 질병검사 전문기관 (재)씨젠의료재단 부산경남검사센터는 암 유전자 외에도 병원에서 의뢰받은 혈액, 객담, 대변 등과 같은 환자 검체를 분석한다. 병원 진료가 끝나고 시작되는 검체 분석이기 때문에 다음 날 오전까지 센터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정확하고 신속한 분자진단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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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2018.07.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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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안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음식 중 하나가 찜닭이다. 이곳 찜닭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으나, 안동의 부촌인 안(內)동네에서 특별한 날 해먹었다는 닭찜을 바깥동네 사람들이 '안동네찜닭'이라 부르기 시작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안동은 양반의 고장으로 역사와 전통이 깊은 곳인 만큼 음식하나에도 자부심과 정성이 대단한 곳이었다.안동교당 중타원 권영중(68·中陀圓 權榮中) 교도는 이곳 양반고을에서 20여 년간 찜닭으로 안동의 맛을 지켜온 장인이다. 남편인 길산 김호성(73·吉山 金昊聲) 교도가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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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경 기자
2018.07.0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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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었을까. 아니, 인생의 고락을 거스르지 않은 한 생애. 만경교당 의타원 라성금(86·疑陀圓 羅性錦)교도, 그의 생애가 그랬다. 상당한 자산가였지만 자식을 얻지 못했던 그의 부친은 대를 잇기 위해 둘째부인을 맞이했다. 그렇게 어렵게 얻은 첫딸이 그였고, 어머니는 3년만에 남동생을 낳아 집안의 대를 이었다. 그러나 남동생이 두 살 되었을 무렵, 조부가 돌아가셨고, 그의 양친과 남동생까지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감당못할 가족과의 이별이었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는 세상에서 혼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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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원 기자
2018.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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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영광 해룡고에서 집결한 대학생들은 영산성지까지 도보순례를 시작했다. 그날따라 눈보라가 심해 손에 손을 잡고 서로를 의지해 걸었다. 2~3시간이면 갈 거리를 온종일 걷는 것 같았다. 교단 초기 스승님들은 이보다 더 험한 길을 더 힘들게 걸었겠구나. 그리 걸어 우리가 이토록 큰 은혜 속에 사는 거구나라는 생각에 다들 말없이 숙연했다. 원기63년 12월, 전국 원불교 대학생 연합회(이하 원대연) 성지순례 첫날이었다.앞뒤로 뛰어다니며 수십 명의 대학생 행렬을 이끌었던 은평교당 인산 문인채(60·仁山 文仁採) 교도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18.06.19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