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눌함(吶喊).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은 글을 통해 ‘신음하듯 고통스럽게 외친다’는 의미로 도올 눌함을 전하곤 했다. 도올 선생의 특별기고 ‘대각개교절 눌함’이 (본지 2024호)에 게재됐다. ‘원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도올의 대각개교절 눌함은 반향이 적지 않았다. 아니 적어도 내가 느끼는 반향은 컸다.‘원불교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그 미래방향을 예견할 수 있겠소?’ 도올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 외침에 부응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따져보는 것밖에는 없다고
기자의시각
이여원 기자
2021.05.06 09:49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시민사회운동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교단 내 원불교시민사회운동을 고찰하는 시민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시민인문학 ‘한국의 미래를 열다’ 제2강 온라인 강좌가 14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좌에는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강해윤(은혜의 집) 교무가 강연을 맡았고, 패널로는 송용원, 강현욱 교무와 이태은 원불교환경연대 총괄단장이 참여했다. 강해윤 교무는 교단이 한국 사회에서 시민사회운동을 전개했던 1980년대 민주화운동(사회개벽교무단), 1990년대
교화
이여원 기자
2021.04.23 13:51
-
[원불교신문=문향허 교무]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딸이 학생들과 ‘1987’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면서 “아빠는 그때 뭐했느냐”고 묻는다. “아빠가 원불교학과 편입해서 3학년 때인데, 시위에 참여해서 힘을 보탰지”라고 답했다. 또 묻는다. 1980년 서울역 시위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때는 뭐했느냐고. 나는 “그때는 대학 2학년 때인데 서울역 앞 시위에 참여했었지”라며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언급하고 내친김에 교과서에 소개되지 않은 전후 사정과 배경, 나아가 촛불 혁명까지 한국현대사를 설명해줬다.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켜보면서 5.18
논설위원 칼럼
문향허 교무
2021.04.07 10:00
-
20일 원불교성주성지 대각전에서 미얀마 군사쿠데타 중단과 평화를 위한 기도식이 열렸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주최로 온·오프 병행으로 진행된 기도에 원평화 회원과 재가출가교도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1년 3월 26일자]
교화
윤관명
2021.03.23 14:57
-
[원불교신문=이원식 교수] 코로나19 이후 선진국들은 기후·환경적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그린뉴딜을 통해 녹색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탈탄소사회 이행을 위한 ‘국가기후위기위원회’를 설치하는 ‘그린뉴딜기본법’과 ‘녹색금융지원촉진특별법’을 공동 발의해 국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소득양극화와 자산불평등 심화코로나19 사태는 소득양극화와 더불어 자산불평등도 심화 시킬 것이다. 한
학술
이원식 교수
2021.03.10 15:59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성주성지에서 전문직·봉공직 예비교무 제33차 정기훈련이 진행됐다. 1월 23일~29일 6박 7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예비과정에 있는 3회차~7회차 훈련인 총 7명(봉공직 2명, 전문직 5명)이 입선했다.박혜훈 교육부장의 결제법문을 시작으로 훈련 기간 서원기도와 선정진, 염불, 헌배 등으로 상시에 흩어졌던 정력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정전, 대종경, 정산종사법어 등 경전 강의와 강연과 회화를 통해 교법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헌규, 예전, 성가 등을 익혔다. 특히 훈련 둘째 날
교화
류현진 기자
2021.02.03 16:21
-
중앙총부▶법무실 차장 박진수 ▶교화훈련부 교무 김도종 김상호 국장서리 윤대기 주사 송인법▶국제부 과장 황상원 ▶교단제3대결산총회준비위 실무위원장 한창민 교무 김지법▶문화사회부 교무 안성원 주임 강다정 ▶재정산업부 과장 최지성 교무 전현오▶정보전산실 실장 김종철 주사 김도준 ▶공익복지부 미륵정사 교무 박종인▶성주성지사무소 교무 유원경 ▶상주선원 교무 이덕관 정호중▶영산사무소 교무 이대혁 ▶정토회관분원교당 주임교무 황자은▶원불교신문사 교무 권원준 ▶월간원광사 교무 김지윤▶수계농원(겸직) 교무 이정원 ▶원광제약 교무 황인상▶총부사업기관원
교화
원불교신문
2021.01.20 11:40
-
[원불교신문=강현욱 교무] “올해는 사드 뽑자!” 원기106년 1월 1일 사드가 임시배치 된 성주 성지 달마산 철조망 앞에 울려 퍼진 외침이다. 미군 무기에 의해 일상의 평화가 깨어진 후, 새해 아침이면 성주 주민들은 달마산으로 김천 주민들은 맞은편 백마산에 올라 일출을 보며 다짐한다.지난 한 해 성주 성지와 함께 살아가는 주민들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종식에 합력하기 위해 2016년 12월 7일부터 매주 이어오던 소성리 수요 집회를 중단했고, 성주, 김천 주민들이 이어오던 토요 문화제, 김천 촛불집회도 중단했다. 그리고
생명·평화·환경
강현욱 교무
2021.01.07 11:39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광주전남교구에서 교강선포 100주년을 기념해 올 한해 ‘4438 감사평화운동’을 전개해 교화에 활력을 도모했다. ‘4438 감사평화운동’은 안으로 은혜를 발견해 감사생활을 하며, 밖으로 평화와 환경운동을 전개해 감사·평화의 낙원세계 구현을 목적으로 한 교화 운동으로, 사은사요 삼학팔조 실천에 바탕을 두고 있다.실천 방향은 크게 4가지 방향으로 ▷감사일기·감사 표현하기 ▷감사평화 기도·순례 ▷교전품기 ▷탄소배출량 줄이기이다. ▷감사일기·감사표현하기는 밴드, 노트, 법회보 등을 이용해 한 줄 감사일기 쓰기,
교화
류현진 기자
2020.12.17 15:13
-
[원불교신문=김여정 교도] 나는 책을 통해서 원불교를 종교로 선택했다. 영혼에 진이 빠진 것 같던 30대의 어느 시기. 종교를 선택할 작정으로 먼저 도서관에서 책으로 몇 가지 종교에 대해 알아봤다. 원불교 사상에 대한 단행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아! 이런 종교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그래서 내가 길을 찾는 방법에서 종교를 제쳐두지 않았다면 나의 20대가 그렇게 남 몰래 분열되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마음이 들었다. 개인과 구성원으로서의 과제가 별개처럼 여겨졌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내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책에
은생수
김여정 교도
2020.12.16 16:26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34회 중앙교의회에 주요안건으로 상정된 안건 중 ‘원기105년 중요교산 처리의 건’은 박용정 재정산업부장이 ‘원불교 회계 및 교산관리 규정(제45조) 회계 및 교산관리 시행규칙(제17조)’에 의거, 삼동연수원 부동산 매각 협조 요청의 건을 제안했다.이에 질의 발언을 얻은 이선조 영광교구장은 “정산종사 탄생 100주년 때 경남지역 재가출가 교도들이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교화 활성화를 위해 우선 순으로 연수원을 지었다. 지금 왜 매매해야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라며 찬반 의견을 묻기에 앞서 배경설명이 필
교화
이여원 기자
2020.11.12 15:30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드철회평화회의(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및 5개 시민단체, 이하 평화회의)가 22일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강행에 입장문을 밝히며 규탄에 나섰다. 평화회의는 사드 장비 반입에 반대하며 진밭교에서 평화행동을 벌였으나,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사드 장비가 반입됐다. 현재 대책위와 시민단체는 평화집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평화회의는 “지난 14일 ‘사드기지의 안정적 주둔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약속한지 열흘도 안 돼 사드의 정식, 장기배치를 위한 기지공사를 강행했다. 합법적인 환경영향 평가도
교화
유원경 기자
2020.10.30 11:06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송인걸 신촌교당 교무가 원불교신문사 사장으로 근무하며 원기101년부터 103년까지 신문을 통해 독자와 만났던 사설을 한데 모았다. 그의 여덟 번째 저서이자 네 번째 교단의 사관(史官)이 되어가 출판된 것이다. 기자부터 편집국장, 사장까지 역임하며 교단 언론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온 그는 사장 재임 6년동안 매주 시대와 교단을 읽어낸 사설을 써왔다. 특히 100주년기념대회 등 교단 경사는 물론 성주성지 사드배치반대와 일본 오까야마·치바법인, 법위사정과 같은 진중한 접근이 필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 한권의 책
민소연 기자
2020.10.21 10:01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성주군과 재단법인 원불교가 양 기관의 공동발전과 공익적 가치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1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원불교 성지인 소성리에 힐링센터 건립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성주군이 행정적 지원을 다 하고 성주군 생산 농산물에 대해 원불교에서는 구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주군과의 이번 협약은 2009년 성주군과 원광대학교와의 관학협약을 인연으로 성주군과 교단 간 교류를 통해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자는데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교화
김세진 기자
2020.09.10 09:43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1176일째(5월 29일 기준) 사드철회 평화기도가 진행되고 있는 성주성지에 국방부가 또다시 사드 장비를 기습적으로 반입시키면서 주민과 경찰간 충돌이 벌어졌다. 5월 28일 밤부터 경찰병력이 성주 소성리 주변으로 집결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드반대 단체회원들과 주민 50여 명이 진입로를 막아선 채 농성을 벌였다. 다음날 새벽 경찰은 3700여 명을 투입해 저항하는 주민들을 강제 해산시킨 뒤 사드기지 장비에 대한 육로 수송을 종료했다. 국방부는 발사대나 레이더 등의 반입은 없었으며 기한이 지난 장비를 교체했
교화
이은전 기자
2020.06.03 13:16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제146회 임시원의회가 10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상정된 9개 안건이 승인됐다. 먼저 제안한 안대로 제306호, 제307호, 제308회, 제309회 원의회 상임위원회 결의사항이 추인됐다. 상시 인사의 건은 ‘전무출신인사임면규정’에 의거, 박승룡 양주교당 주임교무, 권진각 원불교소태산기념관 부관장, 박도정 한울안중학교 교무의 임명이 승인됐다. 원기105년 원무 승인의 건은 제24회 원무 자격전형위원회에서 결의된 신규지원자 5명과 재지원자 9명을 ‘재가교역자인사임면규정’ 제5조(임명)에
교화
이여원 기자
2020.04.16 16:28
-
[원불교신문=김문경 교도] 대구경북교구 신임 김문경 여성회장. 15일 교구청에서 열린 이·취임식에는 오정도 교구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 30여 명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가 이어졌다. 김 회장은 전임 최혜남 회장을 이어받아 앞으로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오정도 교구장은 이·취임식에서 “한 알의 씨앗이 썩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이 죽어야 살아나는 이치를 배우자”고 격려했다.김 회장은 “혼자서 빨리 가기보다는 늦더라도 함께 멀리 가라는 말처럼 소통과 화합에 노력하겠다”며 “회장의 임무는 대종사님의 심부름꾼이다. 여성회 발전을 위해 열심
미니인터뷰
이은전 기자
2020.01.23 11:42
-
[원불교신문=강해윤 교무] 원불교 100주년에 재가출가 전교도가 함께 다짐했던 것 중에 ‘우리는 주세교단으로서 시대과제에 헌신 하겠다’라는 내용이 있다. 교단이 하고 있는 교화·교육·자선의 3대 활동이 모두 시대과제에 대응하는 것이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시대과제에 직접 나서고 있는 원불교 시민사회운동을 살펴보자.일제식민지하에서 창립된 원불교의 역사는 광복, 전쟁, 재건, 성장, 민주화, 환경, 세계화, 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에 따라 교단의 내외적 성장을 함께 해 왔다. 특히 1980년대에는 온 국민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이달의 기획
강해윤 교무
2020.01.17 15:41
-
총부 및 산하기관▶법무실 교무 서지원▶운봉시무실 덕무 김인전▶수위단회사무처 과장 조정수(의사과 과장 승진)▶정보전산실 과장 홍대현(승진) ▶국제부 주임 정제경▶교화훈련부 연구원 김수련(교화연구소)주임 강인오 주임 한종도 주사 강원규(사이버교화과)과장 이혜선(편수과) 과장 최형민(교화과 과장 승진)▶교육부 주사 김종인(신규)▶원불교역사박물관 교무 안동진▶문화사회부 과장서리 문익지▶원불교신문사 편집국장 윤관명▶재정산업부 주임 이동헌(관리과)▶재정산업부 법인사무국 과장 김도정(교산운영과 과장승진)주임 김현규(법인사무국) 주사 이도행(법인
교화
원불교신문
2020.01.07 09:09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2017년 3월 1일. 소성리 달마산 골프장은 헬기와 병력이 동원돼 철조망으로 둘러쳐진다. 그날부터 골프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마을 사람들의 생계를 위한 농사 길임에도 불구하고, 진밭교에서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원불교시민사회네크워크(이하 원씨네) 김선명 교무. 그는 진밭교에 자리를 펴고 앉았다. 마을 주민들이 ‘통행할 수’ 있는 자유, 정산종사 구도길을 ‘순례할 수’ 있는 ‘당연한 자유’를 위해서였다. 풍찬노숙하며 보낸 일주일, 하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전국에서 모인 5천여 명의 평화시민들이 추위와 비바람
특별인터뷰
이여원 기자
2019.12.30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