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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사요의 ‘타자녀 교육’은 자타가 둘이 아닌 일원상에 바탕하고 있다. 자타의 국한을 벗어난 일원상 자리에서 내 자녀도 타자녀도 교육하라는 것이다. 즉 자타가 둘이 아닌 일원상으로 교육할 때 타자녀 교육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정전 ‘타자녀 교육의 강령’에서 “교육의 기관이 편소하거나 그 정신이 자타의 국한을 벗어나지 못하고 보면 세상의 문명이 지체된다”라고 밝히고 있다. 자타의 국한이 트인 교육이어야 내 인연뿐만 아니라 모든 인연이 교육의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을 확장하고 자타의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7.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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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요즘처럼 일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은혜롭고 동포은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을까 싶다. 인류공동체의 의미에서 일체생령, 유정, 무정이 다 동포요 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은혜로운 존재임을 느끼도록 해주는 시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동포은 찬송가를 맞이하는 마음이 새삼 더 반가움으로 가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포은에서는 앞에서 말한 이런 상호 간의 관계를 대립·투쟁의 관계로 보지 않고, 은혜의 관계, 상생상화·상부상조의 관계로 정의한다. 은혜발견을 통한 상호 간의 자리이타의 관계를 노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0.07.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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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성 못 한 이는 항마위에 오를 수 없다”라고 『대종경』에 명확하게 나오는데, 법강항마위의 승급조항에는 견성에 대한 언급이 없다 법강항마위의 승급조항에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다”라고 돼 있다. 그것이 견성이다.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는 것 자체가 견성의 단계라서 견성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없다. 견성한 이의 연구력을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이 “대소유무의 이치에 걸림이 없다”라는 말씀이다. 견성보다도 더 구체화 된 것이다. 이치 자리는 사리연구에서, 이(理) 가 곧 천조의 대소유무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통달해버리는 것이다
교리문답
유원경 기자
2020.06.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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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정전 ‘법률 피은의 강령’에서 “법률이란 인도정의(人道正義)의 공정(公正)한 법칙”이라 밝히고 있다.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청정한 일원상 자리에서 드러나는 법률로, 일원상=법률=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다.‘사은의 법률’은 일원상의 진리가 인간의 길에 드러나는 법칙으로, 텅 비어 고요한 일원상 자리에 기반해 드러나는 인간이 밟아갈 정의롭고 공정한 방향성이다. ‘사은의 법률’은 정치·종교·철학·교육·경제·윤리·사상 등의 문명을 통해서 인간이 밟아 가야할 그 시대의 삶의 지혜요 길로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6.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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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동포은의 대요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도(道)이다. 동포는 한 가지 동(同), 태 포(胞)로 한 포태의 존재를 총칭한다. 그러므로 사람을 비롯한 금수초목의 생명가진 모든 존재는 한 동포로서 천만물질까지 동포인 것이다.신령하게 깨어있는 텅 비어 고요한 일원상 자리에서 보면 동포가 동포를 기르고 있는 것이다. 즉 동포에 의해 동포들이 살고 있는 관계로, 이러한 사실이 동포에게서 입은 동포 피은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로, 이같이 큰 은혜가 없다는 것이다. 청정 일원상으로 보아야 서로 의지가 되고 바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6.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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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 교화의 초석을 이룬 항타원 이경순 종사 탄생 105주년을 기념하며 신성과 열정의 종사 심법을 배우고 교화의 정성심을 다시 살려낼 것을 다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경북교구는 7일 교구청 4층 대각전에서 항타원 종사의 추모법회를 개최하고 교구청 1층 현관 앞에서 법문석 제막식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강북교당 등 대구시 내 관계 교당 교도 130여 명만 초대해 열렸다. 1915년 6월 6일 경북 금릉에서 부친 이춘풍, 모친 정삼리화 선진의 7녀로 출생한 항타
문화
이은전 기자
2020.06.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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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명진 교도] 대한민국은 2020년 세계의 중심이 됐다. 자동차 안에서 창문만 열고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모범적인 대응에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바이러스 확산의 빠른 진압과 낮은 사망률은 공공의료 인프라, 높은 시민의식과 기민한 행정력이 유기적으로 소통한 결과이다. ‘코로나19’ 이후 즉, 포스트 코로나 사회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이제 선진국 시민으로서 새로운 시대의 경제사회 패러다임과 그에 맞는 행동방식을 제안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선진국
논설위원 칼럼
김명진 교도
2020.04.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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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일원상’장에서 ‘일원은 우주만유의 본원이요’ 또는 ‘일원은 천지·부모·동포·법률의 본원이요’라 정의한다. 즉 일원=일원상=일원상의 진리이며, 우주만유=천지·부모·동포·법률의 사은으로, 사은은 일원상 자리에서 드러나는 우주만유인 것이다. 대종경 교의품 9장에서 “천지·부모·동포가 다 법신불의 화신이요 법률도 또한 법신불이 주신 바”라고 말한다. 즉 사은은 법신불 일원상의 화신이요 주신 바로, 사은은 일원상의 발현이요 조화인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입정돈망에서 출정하여 ‘여천지합기덕(與天地合其德)’의 구절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4.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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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방길튼 교무] 일원상서원문에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가 등장한다. 이 ‘체받는다’의 체(體)는 전체·대체·총체·구체의 용례처럼, 일원상을 전체로 대체로 총체로 체득해 구체적으로 사용하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체(體)는 몸이라면 용(用)은 몸짓으로 통용된다. 몸이 있으니 몸짓이 있고 몸짓은 몸의 활동이듯 체와 용은 한자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는 법신불인 일원상을 온통 통째로 받아서 그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이다. 또한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의 체는 법신불
정전
방길튼 교무
2020.04.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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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얼마 전 SNS에 고가의 슈퍼카와 명품시계를 자랑하며 소위 ‘FLEX’라는 용어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사례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란 국민들 역시 부유한 이란 젊은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테헤란의 부잣집 아이들’이라는 계정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해당 계정에는 잘 차려입고 파티를 즐기고 부를 과시하는 호화로운 ‘금수저’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무분별한 소비욕구에서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다. 유명인이 가지고 있거나 사용하는 것을 나도 갖는다라는 모방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소비전략은 우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4.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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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불교의 정체성과 지향정신을 담고있는 성가 2장 ‘교가’에서는 “제생의세 목적하는 형제들 고해중생 반야선에 건져서”라고 했다. 일체생령을 도탄으로부터 건지고 병든 세상을 치료한다는 제생의세(濟生醫世)는 원불교 존재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단은 교화·교육·자선을 3대 방향으로 정하고 그 사업의 뒷받침으로 여러 가지 산업기관을 설립했다. 그중 모범적인 산업도량으로서 교단 경제에 활력을 준 곳이 바로 보화당이다. 이번 호에서는 올해 개원 50년을 맞은 서울보화당한의원(이하 서울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0.03.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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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원명 교도] 벌써 25년 전의 일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익산에서 조그마한 한의원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환자 한 분이 읽어보라며 잡지 한 권을 놓고 나갔다. 무슨 잡지인가 하고 내용을 읽어보니 지구환경을 보호·계몽하고 활동하는 단체의 월간지였다.좋은 일이다 싶어 소액을 매월 기부했고 어느덧 25년의 세월이 지났다. 15년 전 어느 해에는 팔레스타인 어린이 교육과 국내에서 여러 봉사 사업을 하는 단체가 눈에 들어와 기부를 시작했다. 5년 전부터는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의 의료 지원사업을 하는 곳에 기부를 시
은생수
오원명 교도
2020.03.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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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도광 교무] 인류사회의 구조적 문제는 강자·약자의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지 못한 데에 기인해왔다. 19세기 유럽의 ‘근대화’는 기존의 가치관뿐 아니라 사회 중심축 변동을 일으켰다. 정치적으로는 왕권 중심의 전제주의에서 입헌제도와 대의제도에 의한 권력분립이 이뤄졌다. 국민의 기본권을 중시하는 시민사회로 자유와 인권이 신장됐다.유럽의 막대한 자본 축적은 문화의 르네상스기를 맞았으며 군사적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또한 ‘유럽=근대화=문명국가’로 설정하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미지의 세계=야만=비근대’
현대사회와 종교담론
박도광 교무
2020.0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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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대산종사가 1970년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한 전 세계 종교인들에게 세계평화 삼대제언을 제안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의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화에 대한 개념과 방향성, 그리고 실천방안에 대해 출가와 재가가 함께 연구하고 준비해 왔으며, 종교연합 국제행사에도 참가하여 견문을 넓히고 타 종교 및 평화활동가들과의 인적교류도 확대해 왔다. 대산종사 종교연합운동 제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한 해 동안은 대산종사의 세계평화 삼대제언의 본래 취지를 받들어, 다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1.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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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4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너무 힘이 세진 인간 때문에 지구는 더욱 병들었고, 그 와중에 억겁의 세월을 진화해온 생명체들이 신비로운 창조의 여정을 마감했다. 보은하지 못하고 배은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인과의 진리가 어떻게 응답할지 크게 두렵다. 국제사회는 약육강식의 행태가 더 노골화되었다. 특히 경제력을 무기 삼아 이웃나라를 곤경에 빠뜨리는 전략이 일반화되어 자리이타의 국제협력질서는 크게 퇴색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더해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튈까 하루하루를 살얼
사설
원불교신문
2019.12.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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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결복성업과 세계교화를 위한 제2의 방언공사는 미주교화에 달려있다. 이를 위해 재가출가 교도들의 일심합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최흥천 미주동부교구 교의회의장(마이애미교당)은 미주교화 50여 년을 회고하며 교화의 주체요, 지도자인 출가교역자들의 행복과 복지가 우선시 돼야 함을 강조한다. 미주동부교구는 ‘광대무량한 낙원건설과 결복교운 교화력으로 기반조성 하자’는 교화목표를 중심으로 ‘신바람 나는 교화, 행복한 교화단, 밖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교화, 안으로 교법으로 훈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 의장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안세명
2019.1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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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수 교수] ‘번아웃(Burnout, 소진) 증후군’이 유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도 나도 피곤에 지친 몸과 마음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더욱이 효율과 효용을 강조하는 환경에서는 바쁘게 활동하고 많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 유능하다고 여겨진다. 아침에 눈을 떠 정성껏 몸을 깨우고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이웃과 눈을 맞추고 미소짓기에는 교통체증이 시작되기 전 서둘러 출근하여 자리에 앉기에 바쁘기도 하다.여유 있는 걸음으로 걷다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뒷사람에게 민폐가 되고 떠밀리듯 지하철에 탑승해 그저 지옥철이 끝나기를
마음앤마음
이은수 교수
2019.11.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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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교무] “인간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넣고 더욱 풍요롭게 한다.” 이것은 어느 종교단체의 사명이 아니다. 우리가 ‘별다방’이라 부르는 ‘스타벅스’의 기업 사명 첫 문구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그리고 우리 이웃들에게 정성을 다한다”라고 적혀있다.‘스타벅스는 문화를 팔고, 소비자는 이미지를 산다’라는 말이 있다. 스타벅스는 쾌적한 매장, 편안한 의자, 무료 와이파이 등 오래 머물고 싶은 공간을 제공한다. 그래서 비싼 줄 알면서도 다시 찾고 싶어지는 커피브랜드가 된다. 성공한 브랜드 뒤에
시대공감
윤관명 교무
2019.11.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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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5일,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추진한 제1회 대한민국-솔라리그(K-Solar League) 경진대회 시상식이 경남 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민간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한민국-솔라리그(K-Solar League) 경진대회는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재생에너지 보급성과와 정책을 겨루는 ‘태양에너지 발전 경쟁리그’이다. 독일 환경지원협회 등이 2003년부터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19.10.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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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있나니, 침착해서 자기를 이기며, 생각해서 길로 나가며, 근면해서 보은해야 하느니라." 연산 김원도 종사(淵山 金元道·80·개봉교당)는 50년 전 신도안에서 받든 대산종사 법문이 일생의 좌우명이 되어 지금도 지갑에 넣고 매 순간 꺼내 본다. 가정과 회사, 교단사에 임하면서 침착·생각·근면의 철학이 그의 정신에 견고한 의두로 새겨져있다.직접 찾아간 전주지부 교리강습회그의 입교는 특별하다. 현 교동교당이 원불교 전주지부였을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느 날 저녁 8
호법의삶
안세명
2019.10.02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