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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앞서서 복덕성은 ‘복덕을 만드는 원천’이라고 표현했다. 의 지혜, 부처님의 가르침이 복덕성이 된다고 했다. 육조 혜능의 을 통해 복덕성을 조금 더 설명해 보고자 한다. “삼천대천세계의 칠보를 사용하여 보시를 하면 그 복덕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신(性)에는 아무 이익이 없다. (진정한 이익은) 마하반야바라밀에 의지해서 수행함으로써 자성(自性)이 모든 유(有)에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를 복덕성이라고 한다. 마음에 능소(能所, 나와 너를 나누는 마음)가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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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7.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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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 세계 젊은 종교인들이 미국 뉴욕 유엔에서 ‘다 함께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서(Together for a Beloved Community)’라는 주제로 종교연합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7월 8일 유엔처치센터(Church Center of UN)에서 열렸다. 이슬람, 바하이(Baha'i Faith, 바하이 신앙이라고도 함.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원불교의 예비 성직자들의 발표를 통해 서로의 신앙과 수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대 종교와 신앙에 대한 논의를 이어감으로써 모든 인류를 위한
국제
장지해 기자
2022.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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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금강경 한 권’과 ‘빌딩 한 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고를까? 현대 사회의 화폐가치로 보면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에는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울 정도의 일곱 가지 보물로 보시하는 것보다 의 사구게 등을 전하여 사람에게 번뇌를 끊게 하는 복덕이 더 크다고 말한다.에서 칠보보시의 공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칠보보시를 하는 사람의 복덕이 정령 많겠느냐?”는 부처님의 질문에 수보리는 분명히 “심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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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7.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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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일체의 성현은 모두 무위법으로 인해서 (중생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금강경』 7장)무위는 ‘asaṁskṛta’의 번역어이다. 브라만교의 시각으로 보면 산스끄리뜨(saṁskṛta)는 ‘브라흐만에 의해 다듬어 놓은 완벽한 것’을 말한다. 반대말인 아산스끄리뜨(asaṁskṛta)는 ‘브라흐만에 의한 조절이 결여된 것, 불완전한 중생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아뜨만, 나아가 브라흐만의 실체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saṁskṛta를 ‘완벽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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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7.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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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혜광 명예교수] 교육개혁은 시대와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제도·내용·방법·행정·재정 등 교육 운영 전반의 변혁을 의미한다. 교육개혁의 직접적인 계기는 교육의 위기 해소에도 있지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설계하여 교육의 발전과 쇄신을 도모하는 점도 중요 요인 중 하나다. 어디 교육개혁만 그런가? 지금 진행 중인 원불교 교단 내 혁신의 움직임도 무관하지 않다. 그동안 숱하게 ‘개혁’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이 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
원불교와 교육
김혜광 명예교수
2022.07.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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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흔히 생각하기에 법(法)은 분명해야 한다. 누가 읽던 동일하게 해석되어야 하고, 주어진 조건 속에서 변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이 믿고 의지하여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다. 그런데 부처님이 증득하고 말씀하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한다. “수보리가 말하였다. ‘제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 또 여래가 말씀하셨다고 할만한 정해진 법은 없습니다.’(『금강경』 7장)”『금강경』이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상(相)을 놓으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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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6.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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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런 까닭에 마땅히 법을 취하지도 말고, 법이 그르다는 것도 취하지 말라. 이런 뜻으로 여래는 항상 ‘너희 비구들은 나의 설법이 뗏목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법도 응당 버려야 할 것인데 하물며 법 아닌 것이리요(『금강경』 6장).”법상과 비법상도 취하지 말라는 말씀에 이어서 부처님은 나의 설법이 뗏목과 같다는 말을 했다. 뗏목의 비유는 유명하다. 뗏목을 이용하면 ‘이쪽 언덕(此岸)’에서 ‘저쪽 언덕(彼岸)’으로 건너갈 수 있다. 뗏목은 강을 건널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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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6.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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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금강경』 6장에 법상과 비법상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법상과 비법상은 무엇을 말하는가? 아상(我相, ātmasaṁjñā)은 ‘아트만을 고정불변의 실체로 여기는 생각’을 말하니, 법상(法相, dharmasaṁjñā)은 ‘어떤 법을 고정불변의 실체로 여기는 생각’이라 할 수 있다. ‘법상이 없다’는 것은 ‘어떤 법을 고정불변의 실체로 여기는 생각을 내지 않는 것’이다.비법상(非法相, adharmasaṁjñā)의 풀이에 주의해야 한다. ‘법’은 제법무아(諸法無我)에서와 같이 ‘모든 존재’라는 뜻과 함께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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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6.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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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퇴임원로들의 정양 시설인 영산여자원로수도원(이하 영산수도원)의 신축을 축하하며 6월 9일 봉불낙성식이 열렸다. 영산수도원 앞마당에서 열린 봉불낙성식은 수도원 신축에 합력해 준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퇴임 원로들의 건강한 정양 생활을 염원하는 자리였다. 또한 영산수도원 신축은 원기105년 부지 선정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재가출가 교도의 합력과 정성으로 이뤄진 불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특히 이원진 교도(대구교당)가 영산수도원 신축을 위해 20년 동안 모아왔던 5억 원을 희사한 소
봉불&훈련
유원경 기자
2022.06.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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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한 생각에 청정한 믿음을 낸다(一念生淨信).”『금강경』 6장에서는 한 생각에 청정한 믿음(淨信)을 내는 사람을 설명한다. 이 사람은 이미 무량수 부처님이 계신 곳에 선근을 쌓았기에 『금강경』 법문을 듣자 한 생각을 넘기지 않고 청정한 믿음을 낸다. 또한, 부처님은 이 사람이 무량한 복덕을 얻는다고 강조한다(須菩提 如來-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그 이유는 이 사람이 다시는 사상과 법상, 비법상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人相衆生相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여기까지 보면 청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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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6.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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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이 사람은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셋, 넷, 다섯 부처님에게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무량천만 부처님들이 계신 곳에 이미 뭇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이 글귀를 듣고 한 생각에 청정한 신심을 내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當知 是人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生淨信者).『금강경』 6장의 내용이다. 말세에 『금강경』 법문을 듣고 참되다는 생각, 진실한 믿음을 내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이미 무량수의 부처님 계신 곳에 많은 선근을 심었기에 법문을 듣고 한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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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6.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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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예비교무들이 ‘삶 가운데 친구, 그리고 도반’이란 주제로 두 번째 ‘원願더콘서트’를 열어 법정을 다지며 서원을 고취시켰다.5월 15일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선보인 원願더콘서트 ‘삶 그리고 엄마’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도반들과의 법정을 다짐하고 감사를 전하는 이야기로 꾸며졌다. 출가자로서 영생을 함께 하고자 한 서원 다짐의 무대였으며, 도반으로 만난 인연으로서 서로 격려와 감사를 전하는 자리였다.콘서트를 기획·감독한 이응준 교무(영산선학대학교)
교화
유원경 기자
2022.05.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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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대승불교에서는 신(信), 곧 믿음을 강조한다. 『금강경』 6장에서 수보리가 후대의 중생이 ‘실신(實信)’ 혹은 ‘참되다는 생각’을 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은 믿음이 깨달음을 얻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확고한 사람은 흔들림 없이 공부길을 밟아나갈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신심은 어떻게 낼 수 있을까?『금강경』에는 여래가 열반한 뒤 후오백세에 ‘계문을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서 『금강경』의 구절을 듣고 참되다는 마음, 즉 신심을 낸다고 했다. 이 사람은 한두 부처님에게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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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5.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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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금강경』 6장에 여래가 열반한 뒤 ‘후500세(後五百歲)’에 청정한 믿음을 내는 중생이 있음을 말한다. ‘후500세’는 불교의 역사관 혹은 시대관이라 할 수 있다. 불교에는 정법, 상법, 말법 시대를 거쳐 다시 정법시대가 돌아오는 순환적 시대관이 있다. 물론 모든 불교의 종파가 일치된 견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정법(正法) 오백년, 상법(像法) 천년, 말법(末法) 일만년’으로 말하기도 하고, ‘정법 오백년, 상법 천년, 말법 천년’으로 2,500년으로 보기도 한다. 세간에는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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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5.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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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수보리 :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참된 믿음을 내는 중생이 있겠습니까?(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不)부처님 :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래가 열반한 뒤 후 오백세에 계율을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있어서 이 법문을 듣고 능히 믿음을 일으켜 참되다고 여길 것이다(莫作是說 如來滅後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能生信心 以此爲實).『금강경』 6장에서 수보리는 말세 중생이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참되다는 생각과 믿음을 낼 수 있을지 걱정한다. 이에 부처님은 그런 말을 하지 말라며 후세에 청정한
여시아문
김도현 교무
2022.05.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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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알기쉬운 성리법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청소년국과 4개 교구(중앙·전북·서울·경기인천)가 하루씩 돌아가며 개최한 성리법회는 현장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이뤄진 청년 행사에 전국의 많은 청년이 참석했다. 첫날 중앙교구에서는 박세웅 교무(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소태산 대종사 문하는 ‘하는 근기’와 ‘안 하는 근기’만 있다. 성리를 알고 모름으로 기준 삼지 말고 이 법대로 하느냐 안 하느냐를
교화
이현천 기자
2022.04.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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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혹은 모든 상이 갖추어졌다고 해도 모두 허망한 것이요(乃至諸相具足 皆是虛妄) 혹은 상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도 모두 허망한 것은 아니다(乃至非相具足 皆非虛妄) 이와 같이 상과 상 아닌 것으로써 여래를 보아야 한다(如是以相非相 應觀如來).’현장 역 『금강경』 5장의 마지막 구절이다. 구마라집 역 『금강경』으로 보자면,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에 해당한다. 원불교에서는 구마라집 역 『금강경』의 1장~5장을 독경한다. 일심으로 독경을 하다보면 간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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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4.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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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이는 『금강경』 5장의 구절로, ‘응무소주 이생기심’과 더불어 『금강경』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이다. 그런데 여기서 상(相)은 지난번에 언급한 것과 같이 락사나(lakṣaṇa)이다. 이 락사나를 산즈냐(saṁjñā)와 같이 상(相)으로 번역한 것은 구마라집의 오역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경』이 가장 널리 읽혔고, 역대로 이 문구를 참구하여 뜻을 얻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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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4.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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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몸의 모양으로 여래를 볼 수 있느냐?(須菩提야 於意云何오 可以身相으로 見如來不)” 『금강경』 5장의 첫 구절이다. 부처님의 질문에 수보리는 “아닙니다. 몸의 모양(身相)으로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몸의 모양은 곧 몸의 모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한다.이 신상(身相)의 산스끄리뜨 원어는 락사나(lakṣaṇa)이다. 구마라집은 이 락사나를 신상(身相) 혹은 상(相)으로 풀이했다. 락사나는 부처님의 32상(相) 80종호(種好)같이 ‘그 대상만이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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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4.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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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현 교무] “보살이 상에 주함이 없이 보시를 한다면 그 복덕은 한량이 없다(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금강경』에는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이 생길만한 어마어마한 비유가 반복된다. 4장에는 주함이 없는 보시의 공덕은 마치 저 허공을 헤아릴 수 없는 것 같이 한량없다고 말한다. 허공이 무엇인가? 바로 내 눈 앞에서부터 저 파란 하늘, 그 너머 상상하기도 어려운 우주 전체가 허공이다. 한 방향만 해도 그러한데, 동서남북·사유·상하의 모든 방향의 허공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 ‘머무름이 없는 보시의 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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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교무
2022.04.06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