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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별 말씀 없으신데도 가슴에 스며드는 인자함과 화열(和悅)이 넘치는 성자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관산 이춘일 종사(80·전포교당)는 학창시절 익산성지 구조실에서 뵈었던 정산종사를 떠올린다. 그는 "지금껏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힘은 정산종사의 자비덕상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어떤 스승을 모셨는가에 따라 일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그때 체험했다"고 회고한다.원불교와의 첫 인연 그는 중학교 3학년 "원불교를 가봤는데 제도도 좋고, 교법도 훌륭하다"는 지리 선생님의 말에 10여 명 친구들
호법의삶
안세명
2019.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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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젊은 여성교역자는 의복 문화의 변화를 절실히 원한다.' 를 살펴보면, 의복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검정치마 흰저고리의 여성 정복은 원불교 여성 교역자로서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이점이 있는 반면, 활동성이 떨어지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관리의 어려움이 많았다. 교학과 여학생들의 제복이 한복에서 양장으로 바뀌던 원기58년을 계기로 정복 개선의 여론이 있었지만 정화단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근래에도 여성 교역자
이달의 기획
이여원 기자
2019.07.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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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시대에 맞는 전무출신 제복 연구를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첫 모임을 시작한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여성교역자 정복 다양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대안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교단적으로 전무출신 정복과 생활 복제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과 연구가 어떻게 진행될지 추이를 지켜보면서 '전무출신 제복, 그 변화를 위한 키워드'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제복(制服)은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정해진 동일한 양식의 복장으로, 집단이나 조직에 소속된 인원이 조직 활동에 참여할
이달의 기획
이여원 기자
2019.06.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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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충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식에서 "기득권이나 사익이 아니라 국가공동체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는 마음이 애국이다. 보수든 진보든 모든 애국을 존경한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다"고 역설했다.보수와 진보, 종교와 이념의 울을 넘어 추원보본의 마음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은 보훈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원불교가 서울·대전 각 현충원에서 은혜의 국수 나눔을 펼쳤다. 서울교구 봉공회는 아침7시~오후1시까지 5400여 그릇으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한 끼를 전했다. 국립서울현충원
복지&봉공
한울안통신
2019.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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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여자정화단(총단장 김성효)이 시대에 맞는 여성 교역자 의복 다양화를 위한 연구에 나섰다. 안경덕 교무(서이리교당), 조법전 교무(동안양교당), 김대경 교무(정화단사무처), 이도훈 교무(광주전남교구)가 실무위원으로, 안정은 교무(동영교당), 고혜경 교무(강동교당)가 연구위원으로 구성된 정화단제복연구위원회가 지난달 18일 첫 모임을 갖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여성교역자 정복 대안을 논의했다.이날 위원들은 성직자의 품위를 살리면서도 활동성과 편안함을 높일 수 있도록 남자정복형식의 양장 상의, 허리치마
교화
류현진 기자
2019.05.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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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불교, 기독교 하면 먼저 떠오르는 모양이 있을 것이다. 원불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마 일원상이 아닐까 싶다. 어떤 분들은 여자교무들의 정복을 먼저 떠올리기도 하겠지만,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이자 견성 성불의 화두로 모시는 원불교 신앙인들에게 '원상'은 원불교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문화일 것이다. 종교의 이러한 상징, 문화를 통해서 그 종교의 특징과 신앙, 수행 등의 모습을 엿볼 수도 있다. 종교예술의 출발점이 바로 이 상징이 아닐까 싶다. 종교와 예술이 만나면서, 예술은 그 종교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3.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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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혜성 교무] '새도반 훈련' 중이다. 출가 서원한 원불교학과 신입생들이 받는 첫 훈련이다. 청포도 마냥 푸르른 시간을 마치고 '처음으로 정복을 입던 날', 그렁그렁한 눈으로 서원기도를 올린 뒤 성탑을 향해 걸어간다. 달무리가 찬란한 밤하늘, 아지랑이 모양의 안개가 성탑을 감싼 아름다운 밤. 소중한 것을 품은 듯, 살포시 걸어가다가 탄성을 내질렀다. '아, 멋있다!' 성탑에 이르는 길을 작은 초로 한 땀 한 땀 꾸민 환상적인 장면을 마주한다. 고즈넉한 촛불과 더 고요한 세상,
교리여행
이혜성 교무
2019.03.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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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18일 전산 김주원(田山 金主圓) 새 종법사가 중앙총부 종법원에서 중앙일간지 기자들을 만났다. 전산종법사는 인터뷰 내내 '스승', '신심', '서원', '신성'을 핵심키워드로 자주 언급했다. 종교가에서 진리와 스승, 법과 회상이 나와 하나라는 사대불이 신심은 생명과도 같아서 교단 전반적인 공기를 '교법으로의 환지본처(還地本處)'를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기자들이 가슴에 새긴 법문 구절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전산종법사는 "〈대종경〉 신성품
교화
나세윤
2018.10.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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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경산종법사가 중국불교협회 공식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양교간 한 단계 격상된 교류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중국불교협회와 국가종교국, 중국불학원 등을 방문해 유구한 불교문화를 둘러본 경산종법사는 현직 종법사로는 첫 중국방문이며 중국불교협회 공식초청으로 이뤄졌다.10일~17일 베이징을 방문한 경산종법사와 수행단은 중국불교협회가 위치한 광제사와 환영만찬, 중국국가종교국, 티벳불교 옹화궁,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차하얼학회, 용천사, 중국불학원 및 법원사, 노영민 주중한국대사, 중국교구 등을
교화
나세윤
2018.06.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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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평소 꾸밈없는 소탈한 교도회장으로 불리는 염산교당 기산 이원기(基山 李圓基·71) 교도. 격식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도 자기절제가 철저한 인물인 그는 모든 일에서 완벽주의자다. 이원기 교도회장의 결단력과 뚝심은 염산교당의 신축 기공에 큰 힘이 됐다."원기99년 염산교당에 임상원 교무님이 부임하셨습니다. 교무님은 법당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봉불을 위해 김장을 해서 팔기도 하고, 때로는 어려운 분들에게 김치를 나누면서 복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던 중 101년에 교무님이 교통사고가 났고, 치료를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18.06.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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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먼저 원불교 입교 권했던 처갓집출가, 고민하는 자체가 인연 있어 맺어진 것[원불교신문=김기원 교무] 우리 집안 남자들은 처가의 압력으로 강제로 입교된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둘째 사위가 결혼하기 전, 결혼허락 받으려고 온 첫 만남에서 입교원서를 적으라고 장모 될 사람인 아내의 노골적인 요구를 보면서다. 둘째 예비 사위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입교원서에 묵묵히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옛날 내가 처갓집을 찾아갔을 당시를 떠올려 본다.장모는 대뜸 "류씨 집안에 장가 오려면 교당에 다녀야 한다"고 했다. 나는 지금까
교화자의 삶
김기원 교무
2018.05.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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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혜성 교무] 서울에 가는 기차를 탔을 때 내 옆에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앉는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차창 밖에 시선을 고정하며 가고 있는데 옆 자리에서 나를 부르는 기척이 느껴진다. 옆을 보니 아주머니가 빵을 먹겠냐고 권한다. 난 어릴 때부터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은 먹지 말라고 배웠다.내가 비록 생김새는 익산사람 같아도, 차가운 도시녀, 서울사람 아니던가. 괜찮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사양하고 다시 창밖을 보는데, 또 말을 건다. '이어폰을 끼고 있으니 그냥 안 들리는 척할까?'창밖을 바라보며 기차를
교리여행
이혜성 교무
2018.04.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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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할 당시에는 교무품과 구별이 따로 없어힘들고 용금 적었지만 '이 길이 내 길이구나' 생각[원불교신문=장영근 덕무]영모묘원 초창기에는 늘 바쁜 나날이었다. 따로 법문을 듣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새벽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저녁 늦게쯤이나 끝나는 일과가 365일이었다. 그 흔한 추석·설 명절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백철 원장이 원평에 가자고 해서 따라 나선 적이 있었다. 당시 대산종법사가 원평에 내려와 요양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대산종법사는 교도나 교무를 막론하고 칭찬을 참 많이 해주었다. 나
교화자의 삶
장영근 덕무
2018.04.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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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무엇을 돌릴 것인가. 무명을 밝은 지혜로 돌리는 일이다. 그리고 무거운 업장을 가볍게, 흔쾌하게 받아 넘기는 것이다. 스포츠의 고수들을 생각해보라. 험악한 바위산을 줄 하나로 즐겁게 타고 넘는 등반가는 점점 난이도가 높은 산을 정복하고 싶어 한다.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을 즐긴다. 거대한 파도를 서핑보드 하나로 신나게 즐기는 서퍼들에게 세차게 일렁이는 파도는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인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운명이 집채만한 파도로 덮쳐올 때, 공부인들은 그 삶을 즐길 줄 안다. 올림픽의 최고봉에 오른
정전
원익선 교무
2018.03.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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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입학한 예비교무들이 관례봉고식을 통해 준 교역자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일원대도의 정법사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15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법당에서 열린 원기103년 관례식은 추천교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7명의 예비교무들이 법신불 전에 봉고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설법을 전한 이관도 원음방송 사장은 "신심·공심·공부심을 챙겨라. 신심은 뿌리이자 생명이다.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에 대한 사대불이신심(四大不二信心)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소중한 공심과
교화
최지현 기자
2018.03.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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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입학한 예비교무들이 관례봉고식을 통해 준 교역자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일원대도의 정법사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 15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법당에서 열린 원기103년 관례식은 추천교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7명의 예비교무들이 법신불전에 봉고의식을 거행했다.이 날 설법을 전한 원음방송 이관도 사장은 “신심·공심·공부심을 챙겨라. 신심은 뿌리이자 생명이다.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에 대한 사대불이신심(四大不二信心)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함께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공심과 성장촉진제 역할을 하는 공부
온라인뉴스
최지현 기자
2018.03.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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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조절 군 교화, 내실 성장 궤도에 오르나 [원불교신문=나세윤] #계룡대(육·해·공군 통합사령부) 교화를 책임지고 있는 황덕전 교무. 부임 5년째를 맞는 계룡대교당 황 교무는 일요예회와 목요예회를 주관하며 장병들을 교화하고 있다. 교당이 계룡대 3정문에 가까이 있는 관계로 자연스레 해군, 해병대 장병들의 방문이 잦고 편하게 지낸다고 황 교무는 귀띔한다.황 교무는 "예회 시간 이외에는 상담과 순교로 보폭을 넓혀 육·해·공군의 사무실을 들른다. 처음부터 계룡대 교화활동이 편했던 것은 아니다"며 "계룡대 시스템을 몰랐을 때는 불편하고
정책이슈
나세윤
2018.03.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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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포리교당 공동기획/차와 4차 산업시대 콘텐츠 요즈음 음성 인공지능 스피커, 음성 비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챗봇(chatbot)이 가정에 보급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은 날씨, 뉴스, 음악, 음식 주문, 스마트홈 제어 등 간단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조만간 일상생활의 모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최근에는 인간처럼 감정을 표현하면서 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Sophia)가 등장하여 우리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인간, 지능화된 사물과 공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은 초연결 사회를 만들어 가고
나포리교당 공동기획
한성국 교수
2018.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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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존경받는 종교인들이 사드반대를 위해 차가운 아스팔트에 무릎을 꿇었다. 강해윤 교무와 문규현 신부, 조헌정 목사는 광화문광장 및 여의도 국회에서 6일~8일 세 걸음마다 절을 올리는 삼보일배로 사드철회와 성주성지·한반도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보였다. 이번 ...
교화
민소연 기자
2017.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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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인 〈디가-니까야(Digha Nikaya, 장아함경)〉에는 부처님께서 '성지(聖地)의 중요함'을 다음과 같이 설법한다."아난다여, 믿음을 가진 선남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가 있다. 어떤 곳이 넷인가? 그곳은 여래가 ...
선진의법향
정성헌 기자
2017.10.20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