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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서진 교도] 어느 작은 카페, 한 청년이 앉아 한참을 멍하니 허공만 바라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급기야 테이블에 엎드려버린 그는 바리스타가 내어 준 커피가 식는 줄도 모르고 오래도록 고개를 들지 않는다. 그렇게 청년은 해가 저물어 갈 시간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는데, 그런 그의 앞에 바리스타는 방금 내린 커피 한 잔과 크루아상을 가져다준다. 돈은 받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식은 커피도 맛있지만 따뜻한 커피를 먼저 마셔보라는 바리스타의 말에 청년은 가만히 그가 준 커피를 한 모금 마셔본다. 그런데 무슨 일
원불교신문 플러스
황서진 교도
2024.03.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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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이진수 교무(나포리교당)가 효당본가 반야로차도문화원 개원 40주년 기념 제3회 효당차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 수상식에서 이 교무는 후학양성을 위해 다양한 차문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국내외로 차문화의 소통과 교류를 도모, 여러 저술로 학문적 성과를 이뤄 한국 차문화 발전에 대한 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무는 국제차학술대회, 국제차 심포지엄 등 활발한 국제교류와 국내 활동을 비롯, 차문화 발전을 위한 43편의 논문 및 33편의 관련 저서를 발간했다.[2024
미니인터뷰
이여원 기자
2024.0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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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단 제4대 1회를 앞두고 가톨릭·불교·원불교의 만남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계획해 봉공회의 나갈 길이 좀 더 또렷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 제6차 봉공학술대회에서 전시경 원불교중앙봉공회장(여의도교당)이 전한 학술대회의 의미다.봉공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봉공학술대회가 올해 6회를 맞이했다. 봉공학술대회는 원기102년(2017) 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을 기념하며 ‘봉공의 의미 재정립’, ‘4대봉공회 등 봉공조직의 재정비’, ‘봉공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봉공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23.1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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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김도아 기자] 단풍이 물드는 가을을 맞아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는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10월 20일 익산성지를 찾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Culver City) 방문단이 눈길을 끌었다. 컬버시는 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로, 결연 40주년을 맞아 알버트 베라 시장을 포함한 현지인 5명이 익산시 관계자들과 함께 익산성지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처음 보는 동양의 건축물에 큰 호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칭찬했다. 기와가 올려진 종각과 종을 처음 보는 파란 눈의 방문객들은 웅장한 종의 크기
청소년
유원경·김도아 기자
2023.11.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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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세계가 다시 K-컬처에 주목하는 현재, 원불교문화예술이 더 한국적인 전시에 더 깊은 신앙을 담아냈다.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 서울 전시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9월 13~18일 열렸다. 제33회 원불교미술제와 제10회 원불교서예협회전, 그리고 제8회 원불교콘텐츠공모전 수상작들이 전시된 이번 축제는 높아진 원불교문화예술의 위상과 작가들의 영성을 한껏 담아냈다.축제가 열린 경인미술관 1·2관은 전통과 현대, 품격과 일상이 어우러진 원불교 작품을 돋보이게 했다. 1983년 개관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경인미
문화
민소연 기자
2023.09.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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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연세대학교 원불교 교우회(연원회) 40주년을 맞아, 선후배들이 한데 모여 법정을 나눴다. 9월 9일 신촌교당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는 연원회 재학생을 비롯, 졸업생 모임인 여원회 회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우리 사회 인재이자 교단의 든든한 동량으로 성장한 연원·여원회원들의 모임은, 어려워진 대학생 교화 속에 모범적인 선후진만남으로 관심을 끈다.이번 기념행사는 지난해 11월 파주헤이리마을에서 진행된 추진위원회에서 비롯됐다. 추진위는 40년 전 개신교 학교에서 원불교 동아리의 창립이 이뤄진 의미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9.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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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교당이 교화사업에 헌신한 재가출가 교도들의 공덕을 기리며 40주년 기념법회를 열었다. 신창원교당은 9월 9일 열린 기념법회로 교단 2세기의 새 도약을 다짐하며 교화 의지를 다졌고, 그동안 부임했던 역대 교무들, 신창원교당과 인연이 됐던 모든 교도들을 초대해 화합의 화동 시간을 마련했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는 스승이 법을 내는 일이나, 제자들이 후래 대중에 전하는 일, 후래 대중이 받들어 실행하는 일이 삼위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씀했다”면서 “40년 전 못자리판이 오늘의 신창원교당을 이뤘다. 각자 못자리판을 옮겨 원
교화
유원경 기자
2023.09.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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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청년교화를 위해) 짧지만 교법의 정수를 담아낸 영상이 필요하다.”8월 12일 ‘일원상 신앙을 활용한 청년교화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법인기도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경주 청년교도(안암교당)이 발표한 ‘청년이 바라는 청년교화’가 눈길을 끈다.이 교도는 먼저 원기103년(2018) 원불교대학생연합회 40주년 기념행사 때 300여 명의 교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당시 교우회 회원들은 ‘원불교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교리’라고(48.2%) 답했는데, 이에 대해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8.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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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봉공회가 봉공회원들의 단합된 마음과 공심을 다지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정기총회를 열었다. 3월 30~31일 영광국제마음훈련원에 모인 각 교구 봉공회장과 임원들은 ‘무아봉공으로 평등세상 이루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서 영산성지를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 여정을 공부하고, 선진들의 무아봉공의 정신을 체 받기 위한 기도 일념에 힘을 모았다. 또한 무아봉공을 주제로 교리도에 바탕한 강의를 통해 봉공회원의 자부심을 고취 시켰고, 봉공회원들간 연대감을 위한 활동과 성지순례시간을 가졌다. 문수영 공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3.04.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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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코로나19로 활발하지 못했던 원대연 총동문회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원기103년(2018) 8월 25일, 원불교 전국 대학생연합회 창립 4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날이다. 모든 인연들이 함께 가꿔온 원대연 40년의 역사를 자축하며, 미래와 희망의 숲 ‘FORESTIVAL 40’의 기념대회가 열린 날, 원대연 총동문회도 재창립됐다. 원대연 동문들의 마음이 이어져 원대연 총동문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원대연 총동문회 3대 임원진 구성을 위한 임시총회가 6월 25일(토) 오후2시 중앙총부 법은관에서 진행된
교화
이여원 기자
2022.07.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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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1981년 설립돼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최근 10년(2011년~2020년)간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책으로 풀어냈다. 『은혜와 나눔으로 함께한 40년, 그리고 10년의 이야기』가 그것. 이는 2011년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편찬한 삼동회 30년사 『원불교사회복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후속편이다.편찬위원장을 맡은 성도학 교무(삼동회40년사편찬위원회)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삼동회의 수많은 종사자의 가치 있는 발걸음에 서로
이 한권의 책
이은선 기자
2022.01.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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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제5회 원불교 봉공회 공동 학술세미나가 ‘봉공,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지난해 12월 18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중앙봉공회가 40주년을 맞은 원기102년부터 봉공의 의미를 재정립하고자 10년 계획으로 진행 중인 학술대회다.먼저 개회사를 맡은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이 “본교와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중앙봉공회와 세계봉공재단, 교정원 공익복지부,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봉공 분야 연구와 실천이 한 단계 깊어질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봉공회 발전을 응원했다. 또 원용희 원불교봉공회장은 환영사를 통
복지&봉공
이은선 기자
2022.01.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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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01일 신정절 기념식13일 죽산 미국종법사 임명식2월2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종법사 예방3월01일 교단 4대 1회 설계 첫 워크숍 재가단체 3.1절 산상기도11일 영산여자원로수도원 신축기공 봉고식20일 미얀마 평화위한 기도식30일 정책교당 연수4월02일 김의겸, 이개호 국회의원 교정원장 예방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교정원장 예방25일 대각개교절 기념 청년성리법회 28일 대각개교절 경축식 및 새전서 봉정5월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종법사 예방24일 (재)원음방송 독산동 신사옥 매입승인25일 새전서 회수 및 환불결정 성지수호
교화
원불교신문
2021.12.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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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1945년. 길었던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혼란한 세상에 한 그릇의 온정이 세상을 물들게 하고 있었다. 정산종사는 대한민국 건국사업의 일환으로 만주, 일본, 중국 등 해외귀환 전재동포를 대상으로 익산, 서울, 부산, 전주 등 4곳에서 식사와 의료, 장례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절대 넉넉하지 않은 교단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생의세의 교법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교단이 뛰어들고 주산종사가 몸을 바쳐 복지를 실천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런 원불교의 대사회 정신을 계속 이어가는 곳이 있다. 전 세계가 움츠러드는 요즘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12.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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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 그리고 초고층 빌딩, 최근에 조성된 해리단길까지 해운대 곳곳이 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해리단길 초입 하얀색 돋보이는 건물 한 동이 기자를 반긴다. 해운대에서도 비교적 낮은 건물들이 있는 곳, 그 중 우뚝 솟은 일원상을 품은 해운대교당(김경은·류갑재 교무)이 오가는 이들에게 원불교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삶을 행복으로 채워준 행복대학원기101년 교단의 정책교당으로 선정된 해운대교당, 제10대 주임교무로 김경은 교무가 부임했다. 발령 후 김 교무는 전임교무의 바통을 이어받아 기존의
우리 모두의 교당
권원준 기자
2021.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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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사회복지법인 삼동회가 지난 40년의 역사를 갈무리하고 앞으로 다가올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삼동회는 6월 29일 원광종합사회복지관 3층 강당에서 법인 설립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점검하며 성장을 다짐했다. 특히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병행해 노인·아동·장애인·사회복지관 등 전국 90곳 산하시설 종사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참석자들은 먼저 삼동회 40주년 영상을 시청하며 홍보대사 위촉식, 시설장 연수, 후원금전달식, 산하시설 중간관리자 연수, 나눔 사업, 원불교사
복지&봉공
이은선 기자
2021.07.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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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문향허 교무] 올해도 5.18이 지나갔다. 그래도 올해는 희망의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처음으로 보수정당도 초청해 화해의 물꼬를 텄고, 언론에서도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마련한 좌담회 ‘오월의 금남로 붉은 꽃 지던 날 광주교당 범종은 시민들의 아픔을 위로했다’는 기획과 내용 모두 적절했다. 이번 특집은 우리 교단이 비록 교단, 교구 차원에서 조직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지만 광주교당의 목숨을 건 범종 타종과 희생영령을 위한 천도재 거행, 주먹밥 나눔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음을 알았
논설위원 칼럼
문향허 교무
2021.06.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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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봉공의 의미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봉공학술대회가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2017년 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 기념행사 때 10년 동안 진행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된 봉공학술대회는 지난 3년간이 봉공의 교학적 측면을 조명해왔다면 올해부터 3년 동안은 봉공의 실천적 측면을 정립해간다는 계획이다. 17일 부산울산교구청 대각전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 봉공이 일상이 되다’라는 주제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봉공을 어떻게 실천해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는 안인
교화
이은전 기자
2020.11.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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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대산종사는 “앞으로 양의만 가지고도 한의만 가지고도 안되나니, 둘을 같이 공부하고 활용하여 인류의 병을 치료해야 하느니라”며 “한의와 양의를 합한 의학을 일원 의학이라 이름하고 잘 연구하기 바란다”라고 부촉했다. 원광대학교병원과 바로 붙어 서양의학과 한방의학의 교집합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에서 일원 의학이라는 큰 꿈을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최근 한의학이 침체기를 맞이하며 수많은 병·의원이 폐원하는 가운데에서도 원광대학교한방병원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드러내고 융합 의학이라는 새로운 계기를 찾으며 지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0.10.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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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지난 주 몸에 붙은 귀신을 내쫓는다며 주술 행위를 하다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무속인과 피해자 아버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우울증을 앓던 딸이 귀신에 들렸다고 생각하여 주술 행위를 의뢰하였고, 나흘간의 끔찍한 가학행위를 한 것이 끝내 한 젊은 여성의 목숨을 앗아갔다. 해마다 끊임없이 이 같은 무속인들의 퇴마의식을 둘러싼 사건과 의혹들이 제기되어왔다. 무속에서는 예부터 질병과 액운은 귀신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를 위해 치병굿이나 비방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퇴치시켜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 중 구타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07.01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