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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한영훈 교무]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2023년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비율은 33%였고,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한 비율은 63%였다. 이 설문은 개신교·천주교·불교 신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내용을 보고 ‘만일 원불교가 이 조사에 참여했다면 종교 효능감이 올라갔을까? 아니면 내려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불교 홈페이지 경전법문집에서 ‘활용’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많은 법문이 나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스승님들의 본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원불교가 지
똑똑!청소년교화
한영훈 교무
2024.04.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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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총부 정문 원기69년(1984) 5월 수원교당 관산 조대진 대호법이 특별희사해 세워졌다. 원기89년(2004) 4월 26일에 현판 봉고식을 했다.② 청하원 원기19년(1934) 완성된 원불교 창립과 발전에 기여한 이공주·박창기 모자의 사가였고, 교단에 기부하면서 소모임 장소 및 응접실로 사용됐다. 특히 원기20년(1935) 여름, 도산 안창호가 전국 각지를 순회할 때 중앙총부를 방문해 소태산 대종사를 만난 장소다.③ 구정원소태산 대종사와 은자녀(恩子女) 결의를 맺은 신영기 교도 사가(원기20년, 1935)였으나 교단에 기부
이달의 기획
원불교신문
2024.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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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중앙총부는 소태산 대종사가 변산에서 제법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법을 펼치기 위한 행정과 수행공동체로서의 역할이 되는 중심체를 마련하기 위해 건립됐다. 교단 초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교단 역사의 가장 큰 특징은 우리 선진들이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며 생활하는 가운데 공동체를 이뤄왔다는 점이다. 한 마을을 이뤄 한 가족처럼 지내며, 말 그대로 신앙 공동체이자 도덕의 공동체였다. 또한 중앙총부는 회원들이 이주해 총부를 구성하면서 확장해 왔다. 지금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중앙총부가 관리하는 총부 부속건물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24.04.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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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일원대도에 귀의하고 거룩한 공도사업에 동참해 영광이었다. 지난 시간 스승님과 동지들의 호렴 속에 대과 없이 현직 근무를 마칠 수 있었다.”원불교 교단 발전에 평생을 헌신한 20명의 전무출신이 지난 시간에 대한 회고와 감사를 법신불 사은전과 대중에게 전했다. “(이제는) 자랑스러운 후진에게 모두 맡기고 영생을 준비하겠다”는 다짐도 함께였다. 퇴임고유문을 낭독한 퇴임자들에게 대중은 뜨거운 박수로 응원과 축하의 마음을 보냈다. 3월 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퇴임봉고식에서다. 전산종법사는 퇴임자들에
교화
이현천 기자
2024.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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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3년(1928) 음력 3월 26일은 새 회상 제1대 제1회 기념일에 정기총회를 겸한 날이었다. 이때 3일간 기념총회를 익산총부에서 개최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회상 창립 한도 1대를 36년으로 하고, 1대를 다시 12년씩 3회로 나눠 정한 뒤 열린 첫 기념총회다. 총회에서는 창립 제1회 12년간의 사업평가와 제2회 사업계획을 토의해 교단 발전의 기초를 확립하는 방안이 모색됐다. 총회 준비를 위해 연초부터 정산종사 등 5인이 창립 12년간의 사업보고서와 각 교도의 공부·사업성적을 사정·편성했다. 총회에서 사업보고와 역사보고가 이뤄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4.03.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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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인보 교도] 덕진교당 뒤쪽 나뭇잎을 모아 버리는 작업을 했다. 부처님,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꺼진 불도 다시 살리는 심정으로 매일 염불하며 수행하며 보은해야 된다고 하셨다.언제나 교당 일은 내 일이며, 영혼을 맑고 밝고 훈훈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작업 준비는 큰 포대, 쓰레받이 큰 것, 갈쿠리, 대나무 빗자루다.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 마음공부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 나의 막내아들과 같이 교당 일을 하는 것은 대복전을 받는 것이고, 마음공부를 잘 하는 일이다. 부처님,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는 “매일 쉬지 않고 경전을
은생수
박인보 교도
2024.03.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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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3대가 교단을 위한 공익심으로 살아온 집안이다. 그래서 박문철 영산교당 교도회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광에서 나고 자라며 교당 생활을 해왔던 그의 눈에는 원불교의 고향이 곧 그의 고향이었고, 교당은 곧 그의 집과도 같았다. 그래서 교단 일이 무엇보다도 먼저였고, 고향의 교당인 영산교당이 가장 소중한 그였다. 더욱이 소태산 대종사가 회상을 창립한 그 시기부터 그의 조부모님도 그 현장에서 역사를 함께 해온 분들이었다.“소태산 대종사님이 우리 할아버지의 입교 연원이십니다. 조부모님께서는 무엇보다
여기, 은혜로운 당신
유원경 기자
2024.0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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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甲辰年) 한 해 온 국민과 인류에게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법신불 사은님께 기도합니다. 올해는 교단 제4대 시작의 해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인류를 위해 여신 일원대도 회상의 일대경륜을 받들어 재가출가 교도들이 3대 말까지 혈심정성으로 쌓아온 공덕을 기반으로 결복 교운을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저희에게 법신불 일원상을 모시고 사은과 삼학으로써 모든 종교의 교지(敎旨)까지 통합 활용하여 광대하고 원만한 종교의 신자가 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
교화
나상호 교정원장
2024.01.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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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봉원 교무]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와 희망을 꿈꾸며 미래를 계획한다. 시작, 새로움이 주는 단어는 희망, 설렘이다. 원기109년 결복교운의 시대, 교단 제4대 1회의 첫날이 시작됐다. 새 시대, 새로움을 맞기 위해서는 늘 진통이 있어 왔다. 우리 교단도 4대를 맞기 위함인지 3대의 내홍(內訌)이 만만치 않았다. 정산종사께서는 8.15해방 후 어수선한 백성들과 흐트러진 나라를 세우는 을 제시하며, 그 처음을 단결에 두었다( 국운편 5장). 하나된 마음이 있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서지
논설위원 칼럼
정봉원 교무
2024.01.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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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은 교도] 욕심은 인간의 자유를 막는 치명적인 걸림돌이며 개인의 이익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장애물이다. 이 탐내는 마음이 있는 한 우리 삶은 번민과 갈등의 굴레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렵고 증애(憎愛)와 육진(六塵)의 테두리에서 한치도 비켜서기 요원하다. 무소유란 소유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가지지 않는 사태의 문제다. 그래서 어떤 이유에서건 가진 것을 버린다는 것은 욕망의 또 다른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무소유는 무소유에 대한 집착을 지우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내려놓지 않는 한 아무
은생수
김대은 교도
2024.01.0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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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송상진 교무] 얼마전 아침 좌선시간을 마치며 을 소리 내 봉독하는데, 가슴을 울리는 법문을 만났다. “창립 십이년 기념식에 대종사 대중에게 말씀하시기를 (중략) 만일 선진들이 없었다면 후진들이 그 무엇을 배우며 어디에 의지하겠는가. 그러므로, 후진들로서는 선진들에게 늘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나서 모든 선진들을 다 업어서라도 받들어 주어야 할 것이요, 또는 선진들로 말하면 시창 당초부터 갖은 정성을 다하여 모든 법을 세우고 여러 가지 기관을 벌여 놓았다 할지라도, 후진들이 이와 같이 이어 나와서 이 시설을 이
논설위원 칼럼
송상진 교무
2023.12.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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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소태산은 남성들만의 역사(Hi-story)를 종교영역에서 최초로 깼다. 108년 교단사는 정녀와 정토, 특신 여성 교도들이 혈심혈성으로 일궈온 ‘여성의 역사(her-story)’이기도 하다.사타원 이원화 선진(1884~1964)은 교단의 첫 여성 제자, 여성 전무출신 제1호다. 훈훈한 인품, 활달한 성격, 뛰어난 음식 솜씨를 지닌 ‘영산의 어머니’였다. 교단 창건사에 밑돌이었다. “일찍부터 도인을 만나서, 도를 배우고 후원하고 싶은 서원을 세웠는데, 우연히 주세불 소태산을 만나 구도를 돕고, 회상 창립에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12.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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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선관 교도] 서울기관 순례 가는 날. 아침 7시 출발이라 나는 부지런히 챙겨서 6시 반쯤 교당에 도착했다. 이미 대형버스가 교당 정문에 서 있고, 다른 교도님들은 차에 오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남편이 아직 오지 않았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교도님들 다 오셨으니 어서 오라”고 했더니 남편이 “시간 맞춰 잘 도착할 텐데 그새 전화까지 하냐”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순간 ‘아! 내가 너무 조급했구나!’ 하며 내 마음을 살펴봤다.남편은 시간에 맞춰 잘 올텐데 일찍 도착한 교도님들을 보니 내 마음이 요란해진 탓이다. 혹 다른
은생수
이선관 교도
2023.12.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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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 제3대를 결산하고 4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원불교 미국총부(이하 미국총부)가 ‘미주교화사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미주교화 역사 정리에 나섰다.미국총부는 미주교화 50여 년의 역사를 정리하기 위한 첫 발로 자료수집을 진행하며, 국내외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을 요청했다. 이번 자료수집은 그동안 미주교화 역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목적과, 교화․사업의 활동 사례를 더 자세히 기록에 남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황광우 교무(미국총부교화단관리본부)는 “미국 교화를 위해 정신, 육신, 물질
국제
유원경 기자
2023.1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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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오성 교무] 깨달음을 얻지 못해 영생을 죽네 사네 몸부림치는 세 가지가 있으니, 바로 생사, 시비, 소유에 대한 것이다. 아프거나 죽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 네가 문제라는 시비, 모든 걸 내가 더 차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삶을 힘들게 하는 주된 요소다. 이 세 가지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 해법은 깨달음을 얻어 ‘생사 문제는 불생불멸, 시비는 불구부정, 소유의 박탈로 인한 것은 부증불감(不增不減)’임을 즉각 확인해 녹이는 것이다.부증불감은, 진리 자리에서는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없으
참 쉬운 깨달음
장오성 교무
2023.11.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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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남편이 마흔여덟에 풍을 맞았다. 오른쪽 몸이 마비되니 잘되던 한의원도 문 을 닫아야 할 판이었다. 남매는 이제 중학생과 초등학생이었다. 하루아침에 남편의 오른쪽이 되어야 했고, 두 아이의 기둥이 되어야 했다. 당시 고순일 교도(개봉교당) 나이, 겨우 마흔이었다.남편에게 입이자 펜이자 손이었던 아내먹구름 속에도 볕이 들었다. 식사부터 목욕까지 다 도와줘야 했던 남편은 다행히 진맥만큼은 왼손으로 짚었다. 워낙 실력으로 유명했던 남편(故 초대안 중국한의원장)에게 환자는 끊이지 않았고, 고 교도는 남편의 오른쪽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11.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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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시타원교화재단이 전국 각지에서 숨은 공덕주로 교화활성화에 앞장선 공도자들을 발굴해 시상으로 ‘교화활성화’를 독려했다. 11월 4일 교정원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타원교화재단 시상식’에는 법회권장분야·발전공로분야·청소년교화분야 3개 방면, 7인의 수상자와 인연대중이 참석해 다시 한번 교화열정을 힘차게 나눴다.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법회권장분야 전종운 교도(구리교당, 경기인천교구교의회의장)는 10년 넘게 교리공부방을 운영하고, 매주 법회 후 경전공부반을 2년째 이끌어왔으며, 원기107년(2022)부터 일원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1.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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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성현 교무] 교무의 마음을 가장 움직이는 것은 무엇일까? 농담으로 신규 교무들 사이에서는 ‘용금’이라는 말을 한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도 용금이 통장에 들어오는 순간 마음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도 용금에 많이 혹했지만, 2년 차인 지금은 많이 무뎌졌다. 우리는 애초 그렇게 큰돈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기도 하니 말이다.개인적으로 교화자로서 내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주었던 것은 교화 대상들이 주는 감동이었다. 내가 전파한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을 실제로 생활 속에 사용해보고, 신앙과 수행을 통해 삶이 변하
똑똑!청소년교화
김성현 교무
2023.11.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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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세훈 교무] ‘원무’란 거진출진으로서 원무의 자격을 인증받아 재가하면서 힘 미치는 대로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자를 말한다(원무규정 제2조). 여기서 ‘거진출진’은 재가교도로서 공부와 사업이 출중하여 원성적 정5등 이상인 자로, 그 공덕이 항상 드러나는 이를 뜻한다. 원무가 ‘교화사업에 협력’하는 부분은 직장 및 단체 교화, 개척지 교화,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다. 지원 자격은 30세 이상으로, 입교 10년 이상, 법위 특신급 이상, 재가교역자로 3년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원무의 임기는 3년이
법규궁리
박세훈 교무
2023.11.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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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의 약속, 잊지 못할 감동“가슴이 뭉클했어요.” 사연명 교무가 가장 먼저 꺼내 보인 마음이다. 사연인즉, 지난해 9월 25일 교당 신축 봉불식에 여의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나상호 교정원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1주년 기념 법회를 며칠 앞두고서다. “일 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당시 코로나19 확진으로 설법을 하지 못했던 나 교정원장이 ‘1년 되는 날 법회에 꼭 가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국내외 교당 세정을 살피며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교정원장님이 1년 전 하신 말씀을 소홀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11.03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