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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북한은 매년 1950년 6·25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 한 달간을 이른바 ‘반미공동투쟁월간’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반미대중집회와 함께 대미·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행태를 보였다. 특히 6월 25일 남침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의 개입에 맞서 체제를 지켜냈다는 측면을 강조하며 7월 27일 휴전일을 ‘전승기념일’로 더 중요시한다. 그러나 북한은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부터 4년째 ‘군중집회’를 열지 않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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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소장
2021.07.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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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가 5일 개막돼 8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12일 폐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3대 이념을 다시 깊이 새기고 더 높이 들고 나갈 것을 역사적 과제로 제시했다. ‘백성을 하늘 같이 소중히 여긴다’는 뜻의 이민위천(以民爲天)과 일심단결은 북한의 정치적 구호인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지향과 목표를 표현한 것이고, 자력갱생은 “자체의 힘과 기술, 자원으로 강성 국가를 건설하자”는 지향을 담고 있다. 특히 자력갱생은 경제건설의 기본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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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소장
2021.01.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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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정창현 소장] ‘우리의 전진을 저해하는 모든 난관을 정면돌파전으로 뚫고 나가자!’ 북한이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놓은 핵심구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0년 신년사를 하지 않고, 이 회의의 ‘결정서’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그는 2019년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표방했다. ‘정면돌파전’이 ‘새로운 길’, ‘새로운 전략노선’으로 제시된 셈이다. 그런데 ‘새로운 길’치고는 새롭지 않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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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소장
2020.12.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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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6월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첫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김정은이 자신의 인민을 무척 사랑한다”라고 발언했다. 대단히 논란이 된 정치적인 발언이었다. 그는 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이렇게 평가했을까?스스로 밝힌 것처럼 트럼프는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무척 거칠게 밀어붙였다. 당장 핵을 포기하라는 요구였다. 이때 김 위원장은 “인민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논리로 대응했다. 배불리 먹지도 못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만든 핵인데,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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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소장
2020.10.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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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교우들은 천주께 어린양들을 위하여 하루 빨리 훌륭한 사제를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빌어야 한다." 북한이 발간한 교리서 〈천주교를 알자〉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정치적 목적이든, 종교적 목적이든 공식적으로는 북한이 천주교 사제가 없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사제를 보내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천주교계, 북한에 사제 파견 추진현재 북한에는 성직자나 수도자가 없다. 그 동안 방북했던 남쪽 신부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카톨릭협회는 교황청에서 정기적으로 사제를 파견해 주면 본인들이 예비신자
이달의 기획
정창현 소장
2019.09.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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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9일~14일에는 '글로벌 종교연합 대화, 종교간 협력: 통일과 환경 그리고 평화구축'이란 주제로 영광국제마음훈련원과 서울에서 워크샵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와 하와이국제훈련원이 주최하고 한민족 한삶운동본부와 원불교 국제부가 후원한다. 이에 앞서 미국의 최고 북한 전문가인 컬럼비아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한국학 연구소 소장인 찰스 암스트롱 교수를 이지선(총부 UN사무소), 박도연(맨하탄 교당), 황상원(하와이 동서문화센터 펠로우)교무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찰스 암스트롱 교수는 뉴욕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특별인터뷰
원불교신문
2019.06.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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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공동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1차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에 걸친 치열했던 물밑 협상과 준비가 결실을 맺지 못한 모양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현 상황을 큰 경계로 인식하고 우리의 공부 기회로 삼아야겠다. 경계에 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아침마다 외우는 일상수행의 요법 1~3조에서 반복되듯 일 속에서 마음공부의 길을 찾는 원불교인에게 경계라는 말은 너무나 친숙하다. 경계란 크게 보면 나
사설
원불교신문
2019.03.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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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반대말은 원망이 아니라 당연함이라는 말이 있다. 당연한 것은 눈앞에 있어도 느끼지 못한다. 공기나 물의 은혜가 그렇고 부모님의 은혜가 그렇다. 영원할 것 같은 것들이 사라질 때 비로소 그 당연함이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로 인식된다. 사은 신앙이 처음에는 맹물처럼 밋밋한 이유다. 평화도 그렇다. 평생 큰 전쟁을 겪지 않는 것은 얻기 힘든 행복이다. 하지만 평화가 지속되면 평화는 당연하게 여겨지고 고마움은 사라진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도 잊힌다. 상극의 기운이 자라나고, 불평등이 심화되고, 이해가
사설
원불교신문
2019.01.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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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3년, 서기 2018년이 저물었다. 참으로 변화가 많은 해였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에 상생 평화의 기운이 태동된 해였다. 하지만, 한반도의 비핵화 방안을 두고 북미간에 간극이 있어 문재인 정부가 생각하는 만큼, 북미간 관계 개선의 진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원불교 교단은 원기 103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수위단원 선거와 종법사 선거로 인해 종법사와 수위단원들이 바뀌었다. 경산 장응철 종법사가 12년간의 중임기간을 마치고 상사로 물러나고,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사설
원불교신문
2018.12.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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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2018 제7차 세계종교의회(Parliament of The World's Religions, PWR)가 1일~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됐다. 이번 세계종교의회 총회는 일주일간 약 1,000여 명의 종교지도자, 영성지도자, 종교학자, NGO 및 평화활동가들이 발표를 맡았고, 1만여 명 정도의 종교인 및 사회 각 계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원불교에서는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박도광 소장과 하와이교당 현상호 교무, 창평교당 전철후 교무가 참석했다. 종교문제연구소는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
강법진 기자
2018.11.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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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한반도는 중대한 역사적·민족사적 기로에 서있다. 불과 일 년 전인 2017년 가을과 겨울, 한반도 전역에 맴돌았던 전쟁의 위기를 지나 지금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사실상의 종전과 다름없는 평화가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 홍석현(법명 석원)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은 원불교 여성회 전국훈련 주제강연에서 교법적 시각으로 바라본 '평화의 씨앗, 한반도의 번영'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홍 이사장은 대산종사를 완도소남훈련원에서 가까이 모시면서 원불교 교법의 가치를 절감하게 됐으며, 스스로 원불교인이
교화
안세명 기자
2018.11.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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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통일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시민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촛불혁명 정권 교체는 시민 참여를 가장 멋지게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백낙청 교수는 출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는 대전환 시기의 남북관계와 한국사회 변화 방향, 한반도 변혁을 위한 과제 등을 '분단체제론'과 '변혁적 중도주의'의 관점으로 정리한 책이다.이 책은 백낙청 교수 외에 교사, 교수, 문인, 연구자, 시민운동가, 편집자 등 총 30명의 공
이 한권의 책
최지현 기자
2018.09.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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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혜범 교도] 우리나라는 아침의 나라 '조선'으로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던 나라였다. 그러나 불명예스럽게도 18세기 말부터 동서양 강대국들은 우리의 영토 한반도가 지정학적 우수성을 탐내면서 시련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16세기 섬 전체를 통일한 일본의 침략이었다. 이에 조선은 이순신 장군 같은 불 품는 거북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색당파와 귀족들의 분란으로 결국 국가의 주권을 내줬다. 식민36년이란 기나긴 세월 일제패권전쟁의 총알받이, 전쟁위안부 성노예라는 치욕의 수난을 당한다.
은생수
황혜범 교도
2018.08.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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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거칠고 짠 바닷물 위에 기름진 옥토를 일궈낸 원불교, 그 기적을 이룬 힘은 바로 기도에 있었다. 어려운 일일수록 기도부터 올렸던 것이 교단 100년 역사다. 여기, 평화의 옥토를 위해 아주 긴 기도를 시작한 교당이 있다. 우리 앞에 선 거대한 산, 평화통일. 남북이 하나되는 날 비로소 완성된다는 국도1번 '통일로'. 그 통일로 가는 길을 바라보고 선 서울교구 파주교당이다.통일염원 모은 장산전망대 평화기도 일요일 오후1시, 점심 공양 자리를 정리하고 담소를 나누던 파주교당 윤경일, 양은영 교무
교당&기관탐방
민소연 기자
2018.07.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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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숙 교정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의 공동 합의문 채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교정원장은 "싱가포르 선언은 평화로 가는 개벽의 위대한 선언이다. 우리 원불교인은 두 정상의 합의를 마음 깊이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가 하루빨리 구축되길 염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교정원장은 "두 정상은 이 선언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하였고,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
교화
이여원 기자
2018.06.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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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국불교는 불교굴기(佛敎屈起)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승려만 25만 명이 넘고, 불교신도 수도 적게 잡아 1억 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중국불교는 가장 권위 있는 세계불교도우의회(WFB)보다 3배 규모의 행사인 '세계불교포럼(2006년 1회)'을 3년마다 실시하며 불교 세계화의 기수로 떠오른 지 오래다. 경산종법사의 예정된 중국방문을 앞두고, 중국불교협회는 지난 5일, 교육고찰단(단장 종성 스님)을 원불교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로 보내 경산
교화
나세윤
2018.06.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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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나세윤 편집국장] 중국불교협회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 중인 경산종법사와 수행단은 13일(수) 당나라 태종이 세운 법원사 및 중국불학원을 순례했다. 14일(목) 노영민 주중한국대사의 초청으로 오찬을 함께한 경산종법사는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를 ‘어변성룡’의 형국이라"고 말하자, 이에 노 대사는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우리나라의 국운을 아주 적절히 표현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시인 두보’ 전문가로 통하는 노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3가지 품성, 대중국 문화외교, 한국의 위상 등을 설명하며 원불교 중국교화의 현황과
온라인뉴스
나세윤
2018.06.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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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 역사적 회담을 통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전 세계에 역사적인 싱가포르 선언을 발표하였습니다.두 정상은 이 선언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하였고,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체를 구축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하였습니다.싱가포르 선언은 평화로 가는 개벽의 위대한 선언입니다. 우리 원불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18.06.1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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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반도 평화 염원이 물결치는 광화문광장에서 18일 동안 감동적인 진풍경이 펼쳐졌다. 매일 저녁에 모여든 재가출가 교도들이 평화를 염원하는 100배를 올리며 하루하루 기운을 모은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및 비핵화, 남북평화통일,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등 다양한 평화 이슈를 위해 매일 절을 올린 평화100배는 하루 평균 10명씩 이어오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30명의 교도들이 함께해 결국 2만배를 이뤄냈다.서울과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주축이 된 이 행사는 '핵무기 없는 한반도 기원 원불교 평화 1
교화
민소연 기자
2018.06.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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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9평화촛불이 개최됐다. 원불교를 비롯 평화촛불추진위원회 소속 단체 회원 천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평화촛불에는 평화세대 청(소)년 플래시몹과 공연, 동래교당 박소산 교도의 학춤과 강강수월래, 평화대합창, 종교․노동․시민사회의 호소, 미 대사관 둘레 행진 등으로 이뤄졌다.광화문광장에 모인 평화시민들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략 지형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4.27 판문점선언 이행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도출 촉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실현으로
온라인뉴스
강법진 기자
2018.06.10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