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양은철 교무] 원불교 LA교당으로 가는 길에 로드킬(Roadkill, 길 위에서의 동물의 죽음, 또는 그 사체)을 목격했다. 고속도로에 방치된 동물의 사체, 형태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던 그 모습은 시속 80마일의 속도로 내 시야에서 멀어졌지만, 오래도록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어떤 사건이나 이미지가 계속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면, 거기에는 어떤 메시지가 숨어있다고 볼 수 있다. 메시지를 탐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나에게는 ‘글쓰기’다. 그러나 어떤 글을 쓴단 말인가. 덧없는 생명을 영탄하는 시? 영혼을 위한 천도의
삶의 지혜
양은철 교무
2024.04.09 11:11
-
[원불교신문=양은철 교무] 스님과 하버드대학교 뇌 과학자가 ‘명상의 효과’를 언급했다고 가정해 보자. 대중은 누구의 말을 더 신뢰할까?〈원불교신문〉(2월 7일자)에 과학적 사실과 경전 내용이 충돌하면 68%가 과학을 선택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현대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과학의 한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 관측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과학적 결론들은 ‘관측’에서 시작한다. 아주 작거나(소립자) 큰 것(은하수), 인간이 감각할 수 없는 것(전자기장), 갈 수 없는 곳(지구 핵심), 고고학, 우주론, 자연사, 진화론 등
삶의 지혜
양은철 교무
2024.03.13 10:23
-
[원불교신문=양은철 교무]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전자레인지를 사오셨다. 병에 든 음료수를 데우려고 뚜껑을 닫은 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스위치를 눌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자레인지가 산산조각 났다. 전자레인지가 흔치 않던 시절이라 사용법에 익숙지 않았던 탓이다. 제품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명서를 통해 사용법을 공부해야 한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원리에 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 마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더 있다.첫째, 마음은 행불행을 좌우한다. 비행기를 타고 보니 왼쪽 좌석이 비어있다.
삶의 지혜
양은철 교무
2024.02.13 14:50
-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 선언됨에 따라 올 한 해 원불교는 ‘교화 회복’에 전념했다. 다양한 법회, 행사, 축제, 훈련 등이 활발해졌고, 이에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은 얼굴을 맞대고 손을 마주 잡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북돋았다. 공부 열기가 다시 가득했던 원기108년의 시간을 사진과 기록으로 돌아본다.1월1일 신정절 기념식 원불교 전자결재시스템 시작7일 전산종법사 ‘대중접견’ 시작10일 ‘혁신’ 주제로 수위단원 연찬회 시작13일 하노이교당, 베트남 최초 ‘종교 승인’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전산종법사 예방18일 ‘원불교 생명지킴이
교화
원불교신문
2024.01.03 17:25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올해로 교단 제3대가 공식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종교계를 비롯, 교단 역시 교화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애쓴 한 해다. 교단적으로는 ‘혁신’이라는 큰 명제와 아울러 교단 4대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중대한 해이기도 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세밑, 올 한 해는 무엇보다 세계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 세계화를 향한 의지를 다진 시간이었다. 이에 전산종법사는 지난 6월 유럽·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총 35박 37일 일정의 전산종법사 유럽·미국순방은 ‘세계 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23.12.28 13:37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미국을 순방 중인 전산 중앙종법사가 미주서부교구 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LA대법회에 참석했다. 7월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월 3일 오전 6시) 로스앤젤레스교당에서 열린 대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우리가 공부를 하자는 것은 마음을 키우자는 것이다. 내 원력이나 신성을 키우면 나라는 상이 없는 무상의 공부가 된다”면서 견성, 사은사요 관계, 무상의 공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미국총부의 기운이 많이 안정됐고, 서부훈련원도 기운이 달라졌다. 이곳에 머무는 교무님들의 기도와 정성으로 하나의 기운이
국제
이여원 기자
2023.07.06 13:14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전산 중앙종법사의 미국 순방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또 죽산 미국종법사와 미국 현지 첫 만남도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사진) 전산종법사는 6월 21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2시 30분) 뉴욕 JFK공항에 도착해 죽산 미국종법사의 환대를 받았다. 최흥천 미국교의회의장(마이애미교당)이 전산종법사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고, 김성학 동부교구교의회의장(뉴욕교당), 심성호 교도회장(뉴저지교당), 소예리 미국총부 교화단관리본부장 등이 순방단을 함께 맞이했다. 전산종법사는 미국 순방 첫 일정으로 당일
국제
이여원 기자
2023.06.28 10:38
-
어릴 적 전라북도 고창교당 원광유치원을 다니면서 처음 원불교를 접했다. 하지만 종교 생활은 하지 않다가 대학 졸업 후 2009년에 컴퓨터그래픽 관련 유학을 오면서 고창교당 교도인 어머니와 친분 있는 정법일 교무님의 권유로 샌프란시스코교당에서 하숙을 하게 됐다. 미국 생활에 적응할 때까지 두어 달만 지내려고 했는데, 교당 생활에 푹 빠져 결국 2014년 대학원 졸업 때까지 교당에 머물게 됐다. 그사이 새롭게 원준이라는 법명도 받았다.이처럼 멋진 종교 가르침교무님들은 교당에서 지내는 하숙생으로서 법회 참석을 꼭 부탁했다. 하지만 나는
지구촌 속 세계교화
이원준 교도
2023.06.27 11:13
-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원불교 유럽교구·미국총 순방을 시작했다. 총 35박 37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은 ‘세계 보편종교로서의 원불교’와 ‘원불교 세계교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의 일환이다. 본 순방은 유럽교구 5개 교당(파리·레겐스부르크·쾰른·베를린·프랑크푸르트)와 1개 기관(유럽 무시선한울안공동체), 미국총부 원달마센터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미주서부훈련원을 돌며 문답감정법회 등으로 재가출가 교도들을 만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럽의 경우 교화 역사가 40여 년에 달하
국제
장지해 기자
2023.06.07 16:09
-
전산종법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순방길에 나선다. 오는 6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프랑스와 독일, 그리고 미국을 차례로 살필 35박 37일의 일정이다. 보좌진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으로 꾸려진 종법사 일행은 프랑스 파리교당과 유럽무시선한울안공동체에서 교도 훈증과 문답감정을 가진 후, 독일로 넘어가 쾰른교당과 베를린교당 그리고 레겐스부르크교당과 프랑크푸르트교당 등을 차례로 돌며 현지 교화를 독려하고 교도들과 문답감정법회를 가지며 새로운 교화활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6월 21일부터 시작될 미국순방 일정은 미국총부 출범과
사설
원불교신문
2023.05.29 16:43
-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성지순례를 위해 15박 16일 일정(4월 25일~5월 10일)으로 한국을 찾은 6명의 외국인 교도들을 위한 전산종법사 훈증 시간이 열렸다. 5월 6일 영산선학대학교 대각전에서 전산종법사는 “웰컴 투 영산”이라는 인사로 외국인 교도들을 반갑게 맞았다.본 훈증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전산종법사는 외국인 교도들에게 “수행을 하는 데 있어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과, 지도자의 안내를 받으며 하는 것 중 무엇이 더 효과적이고 빠르겠는가”를 물었다. 이러한 물음을 던진 이유에 대해서는 “서양과 동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5.18 10:59
-
총부 및 기관 ▶구룡시무실 주임 강세진 ▶운봉시무실 (교)이정원 ▶법무실 주사 배성연▶교단혁신특별위원회 (교)전성욱 ▶교정원 교서편수 (교)이덕도▶기획실 3대3회결산위원장 박도광 ▶재정산업부 차장서리 서심덕 주임 류원기▶총부사업기관원창 (교)최규선 조충현▶전주보화당 (교)김도은▶원불교소태산기념관 (교)장석준 ▶영모원 (교)서현조▶교육부 주임 송인법 ▶공익복지부 주임 이제신 ▶중앙봉공회 (교)김자연▶문화사회부 주임 김지원 연구원 오선허 ▶국제부 과장 이성오 주임 안정은▶감찰원사무처 사무처장서리 손인도 주임 이학진▶영산사무소 (교)한도
교화
원불교신문
2023.01.09 21:39
-
1월01일 신정절 기념식13일 죽산 미국종법사 임명식2월2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종법사 예방3월01일 교단 4대 1회 설계 첫 워크숍 재가단체 3.1절 산상기도11일 영산여자원로수도원 신축기공 봉고식20일 미얀마 평화위한 기도식30일 정책교당 연수4월02일 김의겸, 이개호 국회의원 교정원장 예방1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교정원장 예방25일 대각개교절 기념 청년성리법회 28일 대각개교절 경축식 및 새전서 봉정5월1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종법사 예방24일 (재)원음방송 독산동 신사옥 매입승인25일 새전서 회수 및 환불결정 성지수호
교화
원불교신문
2021.12.26 18:06
-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원기106년 국제교화사업회 정기운영위원회가 2일 오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화상회의실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열렸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국제부장 인사말, 전 회의록 낭독, 원기106년 사업보고, 안건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보고시간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교화의 어려운 상황을 겪음에도 국제교화 사업, 교서정역, 미국총부 설립, 미국종법사 추대식, 종교연합운동, 해외교당 및 기관 지원, 해외 지원 연계단체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의 전개한 상황을 보고하며 참석한 회원들에게 세계교화사업의 희망을 전했다. 안건
국제
권원준 기자
2021.11.11 11:40
-
[원불교신문=윤관명] 캘리포니아 레이크 엘시뇨시에 위치한 미주서부훈련원(Won Meditation Center)이 생활관을 건축한지 6년만에 훈련동 기공식을 가졌다. 죽산 미국종법사는 추대식을 마치고 미주선학대 이안봉불식을 거쳐 이날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 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교당 풍물팀이 터밟기 공연으로 식전 분위기를 띄웠다. 죽산 미국종법사가 입장하고 황도건 교무의 사회로 식이 시작됐다. 기원의식을 마치고 양윤성 미주서부훈련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이어 경과보고를 통해 미주서부지역에 ‘현지인을 위한 선센터
국제
윤관명
2021.09.28 17:08
-
[원불교신문=윤관명] “팬데믹 덕분에 함께 모일 수 있어 감사합니다.” 20일 미주서부교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한 재가교역자훈련에 63명의 재가출가 교역자가 함께해 성공적인 훈련이 됐다. 참석한 모든 재가교도들이 하나같이 코로나19로 인해 이전에는 함께할 수 없었던 많은 교도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훈련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번 미주서부교구 재가교역자 훈련은 준비부터 남달랐다. 봉명근 교도(대치교당)가 6주간의 훈련준비과정에 참여해 풍성하고 유익한 훈련을 만드는데 함께했다. ‘미주교화, 새
국제
윤관명
2021.02.26 13:58
-
01월1 신정절 기념식02월5 김명화 여성회장 선출6 고문기 원정사 열반7 이창균 대호법 열반20 이낙연 전 국무총리 교정원장 예방27 원불교‘코로나19’ 대책위 출범28 통일부장관 교정원장 예방03월12 정인성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취임25 전성완 원정사 열반28 천지보은 15분 소등기도04월2 원불교 군종장교 최초 장기복무 선발12 심청정화 대호법 열반15 21대 국회의원 김태호·이개호·한병도 교도 당선17 전무출신 호칭 단일화 28 대각개교절 경축식05월29 원불교신문 창간 50주년 특별호 발행29 미국자치교헌 현지공청회30 석
교화
원불교신문
2020.12.24 11:16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미주서부교구가 미주서부훈련원 불사 10년기도를 회향하고 훈련원 불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천일기도를 또다시 결제했다. 미주서부훈련원 불사는 원기80년 샌프란시스코교당에 부임한 양윤성 교무의 서원에서 비롯됐다.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 겸 미주서부훈련원장은 “매월 1만원을 정기후원하고 있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크고 작은 합력이 없었다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특히 부지 매입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미주서부훈련원의 대의명분을 세워 주고 합력해 주신 전산종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미니인터뷰
김세진 기자
2020.09.11 09:45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미주서부훈련원 불사를 위한 10년 기도가 정점을 찍었다. 8월 30일 LA교당에서 진행된 회향기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합동법회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법회는 기도식을 시작으로 양윤성 미주서부교구장 겸 미주서부훈련원장의 경과보고, 황도국 미주 교령의 설법으로 진행됐다. 황도국 미주 교령은 “훈련 없는 교화는 사상누각이며 훈련원은 삶의 에너지를 보충하는 충전소와 같다”라며 “원다르마센터와 함께 서부훈련원도 세계적인 영성센터가 될 것이다”라고 법문했다.미주서부훈련원 불사는 원기95년 8월 31
국제
김세진 기자
2020.09.10 14:09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주서부교구는 10개의 교당과 현재 건축 중인 미주서부훈련원을 포함한 2개의 훈련원이 있다. 서부교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와 종교연합운동, 일반인들을 위한 요가와 문화 활동 등을 통해 교단의 위상이 많이 높아진 상황이다. 서부교구의 특징이라면 불교와 명상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며, 미국 최대 한인도시인 LA를 기점으로 한인교화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한성문 미주서부교구 교의회의장은 “LA가 미국에서 한국인 인구 밀집의 최대 도시인만큼 한인교화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교의회의장에게 듣는다
유원경 기자
2019.12.26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