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10장에서는 "저 사람들이 나를 찾아온 것은 도덕을 배우려 함이어늘, 나는 무슨 뜻으로 도덕은 가르치지 아니하고 이같이 먼저 언을 막으라 하였는지 그 뜻을 알겠는가"하고, (중략) "저 사람들이 원래에 공부를 목적하고 온 것이므로 먼저 굳은 신심이 있고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니, (중략) 또는 이 한 일의 시(始)와 종(終)을 볼 때에 앞으로 모든 사업을 성취할 힘이 있고 없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요, 또는 소비 절약과 근로 작업으로 자작자급하는 방법을 보아서 복록이 어디로부터 오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10.24 10:00
-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정보기술(IT) 최강국 등 문명이 최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대한민국 이면에는 과도한 노동과 무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OECD 가운데 최고 자살률이나 최하위 행복지수란 한국 사회 지표는 '헬조선'이란 표현이 무색할 만큼 현대인들의 삶이 얼마나 곤핍한 처지에 내몰려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일에 무기력을 느끼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은 이제 특정한 부류만 겪는
마음앤마음
정성헌 기자
2018.10.23 11:30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8장에서는 '구인선진이 큰 회상을 창립하는데, 남다른 고생이 많으나 재미도 있을 것이라 하고, 법을 제정함에 도학과 과학을 병진하여 참 문명 세계가 열리게 하며, 동(動)과 정(靜)이 골라 맞아서 공부와 사업이 병진되게 하고, 모든 교법을 두루 통합하여 한 덩어리 한 집안을 만들어 서로 넘나들고 화하게 하여야 한다'고 했다.이는 〈주역〉의 13째 괘인 천화동인괘(天火同人卦)와 만나게 된다. 동인괘(同人卦)는 사람들이 하늘의 뜻에서 한마음이 되는 것으로, 괘사(卦辭)에서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10.17 09:32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충경교당과 서신교당 청년회가 친목과 교화증진을 위한 연합예회를 열었다. 9월29일 서신교당에서 진행된 연합예회는 세계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특별기도식을 진행했으며, 서바이벌 체험장을 방문해 친목시간을 가졌다. 충경교당 장병과 서신교당 청년 등 24명이 참여한 이번 예회는 청년들 스스로가 교단과 공도의 주인이 돼 사은의 은혜에 보은하며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의 역군이 되자는 다짐으로 함께했다.서신교당 김연중 주임교무는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이치를 바탕으로 자신을 가꾸어 보은의 주인공이 되자. 세계평화와 조국통일
청소년
유원경 기자
2018.10.10 11:14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9장에서는 "공사 중에 이러한 분쟁이 생긴 것은 하늘이 우리의 정성을 시험하심인 듯하니 그대들은 조금도 이에 끌리지 말고 또는 저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지도 말라.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이치의 당연함이어니와 혹 우리의 노력한 바가 저 사람의 소유로 된다 할지라도 우리에 있어서는 양심에 부끄러울 바가 없으며, 또는 우리의 본의가 항상 공중을 위하여 활동하기로 한 바인데 (중략) 이 때에 있어서 그대들은 자타의 관념을 초월하고 오직 공중을 위하는 본의로만 부지런히 힘쓴다면 일은 자연 바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10.10 09:47
-
[원불교신문=나세윤] 교정원 교화훈련부가 제출한 보고서가 수위단회 연찬에서 발표됐다. 보고서는 원기72년~73년에 걸쳐 기획된 교단 제3대 설계부터 원기85년에 계획된 교단 제3대 제2회 종합발전계획, 원기97년 계획된 교단 제3대 제3회 계획의 전체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교단 제3대 교화정책의 평가와 교단 제4대 교화 방향의 제언을 담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교단 3대(원기73년~108년) 36년 마감을 5년 앞둔 현재, 원불교 교화란 무엇이며, 30
정책이슈
나세윤
2018.10.09 11:46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7장에서는 "우리가 시작하는 이 사업은 보통 사람이 다 하는 바가 아니며 보통 사람이 다 하지 못하는 바를 하기로 하면 반드시 특별한 인내와 특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인 바 우리의 현재 생활이 모두 가난한 처지에 있는지라 모든 방면으로 특별한 절약과 근로가 아니면 사업의 토대를 세우기 어려운 터이니, 우리는 이 조합의 모든 조항을 지성으로 실행하여 이로써 후진에게 창립의 모범을 보여 주자"고 했다.7장은 교단 창립 초기의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보여준 특별한 인내와 노력, 특별한 절약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10.04 10:07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5장의 두 번째 내용인 '인도는 인의가 주체이고'를 〈주역〉으로 만나보면, 인도와 인의는 〈주역〉의 내용과 온전히 일치하고 있다. '설괘'에서는 "옛날에 성인이 〈주역〉을 지은 것은 (군자를) 장차 성명(性命)의 이치에 순응하게 함이니, 이로써 천도(天道)를 세워서 음과 양이라 하고, 지도(地道)를 세워서 유와 강이라 하고, 인도를 세워서 인과 의라고 하니"라고 하여, 천지인 삼재지도를 논하면서 인도의 내용이 인의임을 밝히고 있다.'계사하'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09.20 09:29
-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교화훈련부 청소년국이 원기104년 어린이법회를 주관·진행할 재가청소년교화자 연수를 진행했다. 8일~9일 중앙총부 상주선원에서 열린 1차 연수는 '청소년교화! 내가 주인되어 열어간다'를 주제로 청소년 교화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원불교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교법으로 무장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법회'가 먼저 재정비돼야 함을 깨닫고,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날 재가교화자들의 역량(원불교 정신, 교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8월
청소년
최지현 기자
2018.09.14 09:2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원음합창단이 30번째 정기연주회를 통해 보다 완성된 화음을 선보였다. 9일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0회 서울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원음, 평화로 하나되다'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1,2부로 나뉘어 진행된 공연은 1부 '우정의 노래'로 힘차게 시작, '그대 마음 있어 초록으로', '봄바람에 달이 뜨면', '당신 생각할 때마다' 등 새롭게 시도되는 곡들이 공연됐다. 이어 남성단원들이 뮤지컬 '모차르트' 중 '나는 나는 음악'을 중창으로 선보여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2부는 우리에게 친숙한 뮤지
문화
민소연 기자
2018.09.12 12:50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5장에서는 "사람은 만물의 주인이요 만물은 사람의 사용할 바이며, 인도는 인의가 주체요 권모술수는 그 끝이니, 사람의 정신이 능히 만물을 지배하고 인의의 대도가 세상에 서게 되는 것은 이치의 당연함이어늘, 근래에 그 주체가 위(位)를 잃고 권모술수가 세상에 횡행하여 대도가 크게 어지러운지라, 우리가 이때에 먼저 마음을 모으고 뜻을 합하여 나날이 쇠퇴하여 가는 세도 인심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니, 그대들은 이 뜻을 잘 알아서 영원한 세상에 대 회상 창립의 주인들이 되라"고 했다.5장의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09.11 13:27
-
18일 치러지는 종법사 선거가 눈앞에 바짝 다가왔다. 새로 당선된 정수위단원 18인이 모여 봉도수위단원(출가교도) 남녀 각 4인과 호법수위단원(재가교도) 남녀 각 4인을 선출한다. 이리하여 수위단원은 총 34인으로 완정된다. 이 34인이 18일 중앙총부 수위단회 회의실에 모여 새 종법사를 선출한다.종법사 피선자격은 법계 원정사(법위 정식 출가위) 이상, 연령 만 74세 이하이다. 종법사 후보는 피선자격을 갖춘 사람 가운데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정수위단 정수(18인)의 5분의 1이상(4인)의 득표자로 결정된다. 이어 선거를 진행, 수
사설
원불교신문
2018.09.11 11:42
-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유럽교구 레겐스부르크교당이 15박16일간 한국문화체험 및 원불교 성지순례(이하 한국문화체험)를 통해 특별한 감동과 삶의 에너지를 충전했다. 레겐스부르크교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원불교국제부, 수원평화나비가 후원한 이번 한국문화체험은 8월23일~9월7일 동안 수원·인천·합천·광주·영산/익산성지·전주·군산·서울 등에서 이뤄졌다. 특히 수원 평화나비 일행과 함께한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의 묘지 방문,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방문 등 한국인들의 아픔이 서린 역사현장을 찾
문화
강법진 기자
2018.09.05 13:31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서품' 1장의 생멸(生滅)없는 도는 〈주역〉의 일월, 한서(寒暑)의 왕래와 만나고, 인과보응 되는 이치는 '굴신(屈伸)이 서로 감응하여 이해가 생긴다'는 '상감이생(相感利生)'과 만난다고 했다. 이에 인과보응 되는 이치를 만나보고자 한다.인과의 문제는 지금 여기 있는 나의 실존적인 물음에서 시작된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과 매 순간 만나는 인연들, 주위에서 벌어지는 일들 등등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이다. 이러한 의문을 가진다면 인과보응 되는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09.05 10:37
-
수위단원 선거가 그야말로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새 종법사 탄생도 열흘 남짓 남았다. 역사의 흐름은 참으로 도도하고 장대하다. 원기100년대 원불교 교단의 새로운 역사를 선도할 새 지도부가 결성되는 중대한 시기이다. 수위단원 선거와 연관된 비판과 성찰의 글들이 원불교홈페이지 교역자광장 자유게시판을 수시로 찾게 만든다. 글을 쓰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외침을 선거를 앞두고 응당 있을 수 있는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방관해서는 안된다. 이런 비판적 시각의 글들은 6년 전, 아니 12년 전 선거에서도 제기된 내용이기
사설
원불교신문
2018.09.04 22:20
-
[원불교신문=황혜범 교도] 우리나라는 아침의 나라 '조선'으로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던 나라였다. 그러나 불명예스럽게도 18세기 말부터 동서양 강대국들은 우리의 영토 한반도가 지정학적 우수성을 탐내면서 시련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16세기 섬 전체를 통일한 일본의 침략이었다. 이에 조선은 이순신 장군 같은 불 품는 거북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색당파와 귀족들의 분란으로 결국 국가의 주권을 내줬다. 식민36년이란 기나긴 세월 일제패권전쟁의 총알받이, 전쟁위안부 성노예라는 치욕의 수난을 당한다.
은생수
황혜범 교도
2018.08.29 13:39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강남교당(교무 한덕천)이 18일~19일 교당 청년과 유아·어린이·중·고등학생까지 함께하는 특별한 여름정기훈련을 실시했다. '뭉쳐야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당 및 더시그넘하우스 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여름훈련에는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여름훈련을 한데 어우러져 실시한 첫 시도로, 유아에서 어린이, 중·고등학생, 청년까지 모두가 서로 얼굴을 익히고 알아가는 과정에 주안점을 뒀다. 우정화 교무는 "학교와 책에서는 얻지 못할, 신앙공동체 안에서 느껴지는 감응이 있을
청소년
민소연 기자
2018.08.29 10:49
-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지난 호에서 '서품' 1장의 '만유가 한 체성(體性)이며, 만법이 한 근원이로다'를 〈주역〉의 '근원적인 진리는 같은 곳으로 돌아가지만 현상의 세계는 다르게 펼쳐진다'는 동귀수도(同歸殊塗)로 풀어 봤다. 이번에는 반대로 동귀수도를 '생멸없는 도'로 만나고자 한다.동귀수도를 생사의 의미로 풀면, 동귀는 '같은 곳으로 돌아가다'로 생에서 죽음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수도(殊途)는 반대로 죽음에서 생으로 건너와 각자의 길을 간다는 의미이다.
불조요경
임병학 교수
2018.08.29 09:54
-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와 영산선학대학교학생들이 연합단체인 중앙교우회를 진행해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18일~19일 영산선학대학교에서 '교단 대의실현의 주역이 되자!'는 주제로 열린 중앙교우회는 예비교역자들이 결복교운의 2세기를 열어가는 주역이 되자는 결의대회를 가지며, 친목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국제마음훈련원 남궁성 원장은 결제식에서 "전무출신은 항상 대의를 표준 잡고 살아야 한다. 대의의 표준은 항상 공의로써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마음공부로 자신의 공부길을 잘 잡아야 한다"며 "일반인들처
교화
유원경 기자
2018.08.23 12:00
-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및 종교계가 일제시대 강제징용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계속된 아픔을 어루만졌다. 8.15 광복절 73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국민추모제에서, 원불교를 비롯한 7개 종단은 35위의 유해와 유족들을 위해 추모 의식을 치렀다. 이 자리에서 제단에 오른 35위의 유해는 76년 전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열반한 고인들이다. 일본 국평사에 남겨진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 200여 구 중 일부만이 행사 전날인 14일 한국에 도착해 이날 제단이 올랐다. 추모제
교화
민소연 기자
2018.08.23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