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9월은 가을의 시작이다.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천천히 여유 있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걷는 것 등이 가을 하면 떠오르는 풍경들이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생각할 때 가을은 열매를 얻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계절이기에 나의 정신적 열매와 그에 따른 수확을 이루기에도 분명 좋은 계절일 것이다. 내가 벌여 놓은 일들을 정리하고 넓히기만 했던 생각들에 깊이를 더하는 것, 한 뼘 더 성숙할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1.09.17 10:51
-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종교연합과 평화를 위해 노력한 성자 대산종사의 탄생 108주년을 기념하는 한옥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11일 좌포교당 주관으로 진안군 유형문화재 19호인 대산종사 생가 마당 특설무대에서 오선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다. 인기가수 무대뿐만 아니라 전북원음합창단이 특별출연하며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먼저 원광중학교에 재학 중인 가수 장영우가 ‘막걸리 한잔’, ‘대전부르스’, ‘사랑반 눈물반’을 부르며 콘서트의 흥을 돋웠다. 이어서 전북원음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함께 소리를 모은 ‘대산종사
문화
이은선 기자
2021.09.16 15:12
-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피아노 명상 음악앨범 ‘영산춘풍 다시불어’가 온라인으로 찾아왔다.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최근 막을 내린 2021 원불교 문화예술축제 ‘치유’ 전시장 음원으로 기획된 이번 앨범을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수록곡은 ‘영산춘풍 다시불어’, ‘둥그러운 한 기운이’, ‘원하옵니다’, ‘예쁘고 밉고’, ‘어둔 길 괴로운 길’ ‘자비로운 스승님께’, ‘스승님을 뵈옵던 그날부터’, ‘임께서 내 마음’ 등 성가 피아노 연주 8곡이다. ‘소태산 대종사를 생각하고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는 스토
교화
이은선 기자
2021.09.09 11:37
-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유연한 음악성을 자랑하는 첼리스트 이여솔 교도(동영교당)가 국내에서 첫 독주회를 연다. 10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선 첼로가 내어주는 다채로운 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전망이다.레퍼토리는 첼로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부터 여러 가지 테크닉까지 두루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곡마다 특성이 뚜렷하다는 점도 이번 공연의 묘미다.그는 전라북도 주최 어린이 대음악제 서양음악 기악 부문 금상, 광주일보사 주최 호남예술제 첼로 부문 금상, 한일장신대학교 주최 전국 학생 음악 콩쿠르
문화
이은선 기자
2021.09.07 16:30
-
[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변화하는 것이 세상의 당연한 이치겠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그 순수함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보자. 과거에도 수행자들은 영성을 맑히기 위해 기도하고 고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세월이 변해도 맑은 영혼, 영성을 지닌 이를 환영하고 세상이 원하는 이치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마음공부를 통해서 누구나 함께하면 마음이 편하고 순수함을 느끼는 사람, 그런 원불교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도 선진의 영성의 노래 속에서 길을 찾아보면 좋겠다.종교와 시대를 따라 영성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그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9.07 16:30
-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의 상담연구원으로 활동 중 분당의 하얀마을복지회관 어르신과 서울시 중랑구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 봉사자를 대상으로 명상을 지도했다. 원불교 교도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라 명상을 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명상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관심과 흥미가 없으면 참여도도 떨어지고 짧은 시간에 명상의 효과를 거두기는 대단히 어렵다. 더구나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불편한 분들이 많아서 기존 방식대로 오랜 시간 좌정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여서 앉아있는 명상보다는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명상법을 택했다. 가벼운
둥근마음 상담
원불교신문
2021.08.23 11:44
-
[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이번 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 BTS의 신곡이 연이어 빌보드 차트의 1위를 차지하고, 오랜 기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K-pop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이미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가 된 BTS가 보여주고 있다. BTS는 노래나 퍼포먼스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주 도입한다. 지난해 국악의 판소리를 밴드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1.08.18 16:13
-
[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안심곡으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심을 얻었다면, 이제 참다운 우리 본래 마음을 『성가』를 통해 만나보자. 주산종사께서 스승께 바친 신성과 일원회상의 영겁법자가 되기 위한 수도의 마음과 기쁨을 109장 진경을 통해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진경은 본래 성품인 자성, 조금의 삿되거나 거짓됨이 없는 오직 진실 그대로를 말한다. 세상살이나 도가수행이나 살다보면 진실에 비춰 스스로의 양심과 진리에 대한 신심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타내기가 어려운 순간이 생긴다. 옳다고 믿는 자신의 믿음이 때로는 삿되고 그름이기도 하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8.12 12:52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 최초의 대안교육 특성화중학교인 한울안중학교는 ‘다양한 체험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을 지향한다.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한울안중학교는 일반중학교와 같은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하지만 인성·예술교육을 위한 마음공부와 문화예술체험을 특성화 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한다. 한울안중학교는 2018년 원불교 대구교구가 설립 주체가 돼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 정신과 ‘한울안 한이치, 한집안 한권속, 한일터 한일꾼’의 삼동윤리 실천을 건학의 바탕으로 삼으며 개교했다. 건학 이념과 학교 이
이달의 기획
이은전 기자
2021.08.11 11:23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에 자리 잡은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 이곳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 원불교 영산선원 부설 영산고등공민학교(중·고등학교 과정)로 출발했다. 1982년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일반계 과정인 남녀 공학의 각종학교로 개편해 인가를 받아 영산성지학교로 운영되다 1998년 인성중심 특성화고등학교 제1호인 영산성지고등학교로 개교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영산성지고는 평화·생명·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내걸고 교육과정 안에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1.08.04 11:21
-
[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현대문명은 한마디로 찬란하다. 과거의 문명은 자연 상태에 가까운 단순 소박함이라면 현대 문명은 고도화된 과학과 기술문명 덕택에 거대하고 찬란하며 복잡다단한 특징이 있다. 사회구조와 현상도 매우 복잡하고 인간관계도 전 세계에 걸쳐 복합 다중화가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 정신은 살기위해서라도 항상 긴장되고 깊은 주의력에 늘 피곤하다.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듣고 배울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세상과는 비교가 안 된다.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운명이다. 그렇지 않고 살기가 어렵게 구조화되어 있다. 여기에 가지가지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1.08.03 16:08
-
[원불교신문=윤관명] BTS의 선한 영향력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 공개한 신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는 ‘누구나 다른 이의 허락 없이 마음껏 춤을 춰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돼 10일 만에 1억7천만 뷰어를 기록했다. 후반부 안무는 전 세계 15억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무는 국제수어 동작들이 담겼다.‘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수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수어’라고 한다. 수어를 안무 동작으로
시대공감
윤관명
2021.07.27 13:57
-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기106년 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17~18일 저녁 7시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교정원 교육부가 주최하고, 영산선학대와 원광대 원불교학과가 하루씩 진행을 맡아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전국에서 15명(고3 11명, 대·청 4명)이 참석해 전무출신의 꿈을 키웠다.17일은 원광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은 ‘출가’와 ‘마음공부’를 주제로 미리 제작한 영상을 보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음악교사가 되고 싶었던 유원진 예비
봉불&훈련
류현진 기자
2021.07.27 13:57
-
[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음악, 미술, 문학 할 것 없이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달’이 아닐까 싶다.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어떤 것에 적절한 비유가 필요할 때에 그 감상을 더욱 설득력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대상이기도 하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간절한 염원을 품어온 ‘달’을 『성가』를 통해 만나고 마음에 비추어 불러보자.삼산 김기천 선진의 낙도의 마음을 성가 107장을 통해서 내 마음 삼아보면 좋겠다. 문필에도 능하고 성리에도 명쾌하셨던 삼산종사의 마음달을 성가를 통해 눈으로 그리듯 불러보자. ‘저 허공에 밝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21.07.27 13:57
-
[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박주경 교도(박도광 교무 원친·잠실교당)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28일 오후 7시 30분 피아니스트 이승원의 반주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선 국내에서 한 번도 연주되지 않은 곡을 감상할 수 있으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곡가들로만 연주가 구성돼 그 지역만의 독특한 색채 및 뉘앙스를 기대해 볼 수 있다.바이올리니스트 박주경 교도는 이번 공연에 대해 “안수근 교도(시카고교당)의 아버지인 한국의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고 안병소 선생의 끊임없는 연구정신을 이어받아 평소에 연구하고 실험해
문화
이은선 기자
2021.07.23 11:17
-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최근 세상은 투자에 열광하고 있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까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며 투자는 특정 계층의 소유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겨났다.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BTS를 키워낸 방시혁 대표는 기술뿐만 아니라 기술을 증명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며 사람 투자를 강조했다. 4차산업 시대를 맞이해 범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진정으로 사람에 투자하고 있는 곳이 있다. 전인격적 인간을 기르고 있는 인재의 요람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다.원광정보예술고가 걸어온 길
세상은 한 일터
김세진 기자
2021.07.23 11:17
-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서울교구가 3일 한강교당에서 원불교 음악인재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4월에 시작한 프로그램은 10회기로 진행 중이며 이번 시간이 7번째다. 전체 프로그램은 교리, 성가, 마음공부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질의응답,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은 서울교구 교무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맡았다. 이번 강의는 박시형 교도(강남교당·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도는 강의에서 “과거 3천 년 동안 인간을 바꾼 6
문화
권원준 기자
2021.07.07 14:22
-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아트라컴퍼니. ‘아트라’는 영어에서 예술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아트와 최고, 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아크라(라틴어)의 합성어다. 전통문화예술 올인원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당찬 여성, 아트라컴퍼니 김보은 대표(목동교당). 그는 아쟁 연주자다. 대중에게 이미 ‘아쟁 타는 언니’로 잘 알려진 그를 만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모두 전통문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소리가 너무 좋은, 그 분명한 이유 ‘친구따라 강남 간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21.07.07 11:05
-
[원불교신문=권원준 기자] 사단법인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제종협)가 ‘제7회 평화음악회’주제를 ‘치유 그리고 일상의 시작’으로 정하고 오는 11월 23일 제주아트센터에서 평화음악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원불교·개신교·불교·천주교가 함께하는 제종협은 6월 22일 제주노화유지재단(기독교)에서 2021년 제종협 2차 회의를 열고 평화음악회의 세부운영에 관한 안건을 이같이 협의했다고 전했다.협의에 앞서 황주원 제종협 상임이사(제주교당 교무)는 “어려운 시기지만 종교인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위해 마음을 모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
교화
권원준 기자
2021.06.30 10:51
-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음력의 주기는 평균 29.53일이고 태양력인 1년의 길이는 약 365일이다. 음력 30일과 29일을 번갈아 12달을 만들면 11일의 차이가 생겨 음력과 양력의 불일치는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9년 동안 7번의 윤달을 두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양에서는 장법(章法)이라고 하고 서양에서는 발견자의 이름을 따 메토닉 사이클(Metonic cycle)이라 부른다. 박부성 수학교수가 만든 수학달력에는 이 사실을 7월 19일 칸에 절묘하게 배치해 놨다. 현재 경남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여기, 은혜로운 당신
이은전 기자
2021.06.30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