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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경철 교무] 어느새 12월입니다. 우리에게 착(着) 달라붙어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코로나 19로 인해 정말 힘겨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르고 흘러 사시순환의 이치 따라 봄을 지나 여름을 건너고 가을을 넘어 겨울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12월은 외로이 한 장 남은 달력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한 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우리는 12월이 되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옮기게 되고,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서 얼마 후면 새
논설위원 칼럼
조경철 교무
2020.12.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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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경열 경남교구장] 우리 공부인에 있어서 마음공부 이정표는? 여기서 이정표란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입니다. 따라서 이정표는 운전자에게 훌륭한 길 안내의 역할을 하지요. 마찬가지로 마음운전을 하는 공부인에게 있어서도 마음공부의 이정표는 무척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운전하는 공부인에게 훌륭한 길 안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도님들 마음공부 이정표를 찾으셨습니까? 무엇이지요? 법위등급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마음공부 이정표를 잘 알아서 이 이정표를 보고 한 걸음 한 걸음 기쁘게 걸어서 목적지까지 잘
설교&교도강연
원불교신문
2020.12.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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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감사와 자력생활을 표준으로 수행정진하며 늘 공사에 정성심으로 일관한 신타원 이수진(信陀圓 李修眞)정사가 11월 28일 열반에 들었다. 신타원 정사는 원기 53년 마산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신마산교당, 정화제복사, 익산원광한의원, 원심원 등에서 봉직하다 원기 90년 정년 퇴임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신타원 정사는 고운 마음과 좋은 솜씨로 인연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셨고, 손발이 뒤틀리는 고통에도 내색 없이 교단에서 30여 성상을 헌신하셨다”라며 “ 특히 신마산교당 초대교무로 부임해 특유의 배려심으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2.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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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지난 9월 9일 공도사업에 헌신한 31명의 전무출신들이 퇴임봉고식을 올렸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퇴임 후 주어지는 삶의 시간도 상당하다. 이번 호에서는 퇴임 후 전무출신 정양 현황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이후 정양기관을 탐방해 각 정양기관의 특색과 생활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정양 대상자「전무출신규정」 제36조(노후정양)에서는 ‘전무출신으로서 정년이 되면 현직에서 퇴임하여 수도원이나 수양원에서 정양을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단에서 모든 전무출신에 대한 노후 정양을 책임지는 것은 아
이달의 기획
류현진 기자
2020.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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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12일~14일 진행돼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웠다. 13일 오전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훈증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먼저 지난 중앙교의회에서의 미국자치교헌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했다.전산종법사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예비교무들에게 “국내에 있기보다 뜻을 세워 밖으로 나가 일생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자가 해외종법사로서 역할 해주기를 주문했다. 이어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의 대종사 열반 전 대중에게 특별히 당부한 6가지를 주제로 법문했다.전산종법사는 장엄을 과하게
봉불&훈련
류현진 기자
2020.11.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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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교정원 교육부에서는 매년 육영사업을 후원해 준 영가들을 위한 특별천도재를 올려 그 정성에 보답하고 있다. 올해는 17~19일 3일간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임원중 영가 외 236위 영가, 청주한씨·파평윤씨 조상선조 영가, 주천교당 특별천도 81위 영가, 해운대교당 백중천도 영가, 한씨 인연 영가 등을 위한 특별천도재를 진행했다. 천도재 기간 교육부 교무들 모두가 재주가 되어 교단의 희망이며 미래인 예비전무출신들을 후원하고,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할 인재양성사업에 힘쓴 열반인들의 완전한 해탈 천도를 기원했다.[2
한컷
류현진 기자
2020.11.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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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온화하고 진실한 성품으로 늘 모두를 따뜻하게 챙기며 두 마음 없이 속 깊은 무아봉공의 삶을 산 환타원 서정연(還陀圓 徐淨蓮) 정사가 16일 열반에 들었다. 간난한 초창기 교당에서 알뜰하게 공중사에 힘쓰며 늘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교화에 헌신한 환타원 정사는 원기62년 중앙중도훈련원 주사를 시작으로 광주보화당, 용신교당, 군위교당, 재무부(현 재정산업부) 교무로 봉직하다 원기82년 정년퇴임 했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환타원 정사는 46세 늦은 나이에 출가한 후 대종사님 법 받드는 기쁨으로 일과 공부에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1.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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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 종법사 훈증훈련이 12일~14일 진행돼 예비교무들의 신심과 서원을 북돋웠다. 13일 오전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훈증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먼저 지난 중앙교의회에서의 미국자치교헌 승인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예비교무들에게 “국내에 있기보다 뜻을 세워 밖으로 나가 일생을 바칠 것”을 권장하며 각자가 해외종법사로서 역할 해주기를 주문했다. 이어 『대종경선외록』 유시계후장의 대종사 열반 전 대중에게 특별히 당부한 6가지를 주제로 법문했다. 전산종법사는 장엄을 과
온라인뉴스
류현진 기자
2020.11.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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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교단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삼동원 개발 사업이 무궁화공원랜드 봉안당 설립으로 역사적인 물꼬를 트고 있다. 선대 종법사의 유지를 받든 불사로서 현실적으론 총부 유지대책까지 목적한 무궁화추모공원 사업의 시작과 전망을 살펴본다.신도안과 삼동원원기21년(1936)에는 소태산 대종사가 이공주, 전음광 외 9인의 제자를 데리고 계룡산을 다녀가며 장차 이곳에 수도도량을 만들도록 제자들에게 당부했다. 이후 정산종사는 원기43년(1958) 성정철, 조갑종을 보내어 신도안 일대를 답사하게 했다. 이듬해 원기44년 ‘불
이달의 기획
김세진 기자
2020.1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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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겸손을 일생의 신조로 삼으며 잔잔하고 환한 미소로 덕행을 실천한 유타원 김성윤 원정사(裕陀圓 金聖潤)가 3일 열반에 들었다. 유타원 원정사는 원기40년 정토회교당이 마련되기를 염원하며 정토회교당 총무, 주무, 봉공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원기73년부터 정토회 고문으로 봉직하며 정토회의 친목과 안정을 위해 혈심으로 협력 불사를 했다. 특히 전무출신 자녀들의 교육비 지원, 영세교당 지원, 영산선학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운영 이사로 활동하며 물심양면으로 대희사를 한 공덕주다.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유타원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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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중산 이건희(법명 중덕·重山 大護法) 대호법 추도식이 8일 중앙총부에서 거행된다. 원불교장의위원회(위원장 오도철)는 열반인의 공덕을 기리며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치르고, 매주 토요일 초재~6재는 원남교당, 종재(12월 12일)는 서울교구청 대각전에서 천도재를 진행하기로 했다. 8일에는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추도식을 열어 재가출가 교도들이 중산 대호법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축원한다.중산 대호법은 장모인 고(故) 신타원 김혜성(信陀圓 金慧性) 원정사의 인도로 원기58년(1973) 입교해 중덕(重德)이라는
교화
이여원 기자
2020.11.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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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신은보 교무] ‘고맙다.’ 얼마 전 93세 생신을 맞이한 외조모께서 가족들이 모인자리에서 해주신 말씀이다. 여태 살아있는 당신을 위해 애써준 가족들에게, 이렇게 좋은 세상 더 살고 싶으시다며 고맙다는 말씀을 연신하셨다. 자식들의 당연한 도리가 고마운 일이 된 것이 민망하기도 씁쓸하기도 했던 그날, 할머니의 그 ‘고맙다’는 말이 정작 나에게는 왜 이렇게도 인색해 진 것일까.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엘버톤 요양원의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조언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 속의 원불교
신은보 교무
2020.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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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훈련원 설립의 서원을 세우고 우인훈련원을 교단에 희사하며 강원교화의 주인으로 큰 공적을 나툰 인타원 김지성(因陀圓 金智聖·강릉교당) 대호법이 10월31일 열반에 들었다. 인타원 대호법은 춘천교당 청년회를 시작으로, 수원교당, 종로교당 청년회에 다니며 교법실천과 교화 활성화에 앞장서 활동하던 중 우산 김정상 교무를 만나 결혼하고 전무출신 본연의 일에 열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인타원 대호법은 정토회교당에 다니며 공부와 사업에 더욱 발심해 원기85년부터 교당 단장으로 활동하고, 원기88년 부군의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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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국 경제에 큰 획을 그은 중산 이건희 대호법(법명 중덕)의 열반을 맞아, 원불교장의위원회는 10월 26일~27일 한강교당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서울교구와 서울교정원 출가교역자들이 상주가 되어 양일간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흑석동 원불교소태산기념관 내 마련된 한강교당 분향소는 원불교 교도 뿐 아니라 일반인도 조문이 가능하지만 일체의 사진 및 영상 촬영은 금지됐으며, 마스크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차분하게 운영됐다. 앞서 열반 당일인 10월 25일, 원불교장의위원회(위원장 오
교화
민소연 기자
2020.11.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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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삼성그룹 중산 이건희(법명 중덕·重山 大護法) 대호법이 25일 오전4시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부친 이병철(법명 병도) 선생의 직접적인 훈도 속에서 경영을 익혀온 중산 대호법은 원기72년(1987)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며 그룹의 총수가 됐다. 중산 대호법은 자율경영, 인간 존중, 기술 중시라는 제2의 창업 정신을 제시하고 그 실천과 전파에 주력하면서 삼성의 제2창업 제2기 출범을 선언했다. 국가 경제와 기업 경영의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서 신경영을 주창하며 경영 개혁과 삼성의 변신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0.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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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정전』은 대종사 깨달음의 결정체다. 하지만 오늘날 완정된 『정전』은 오랜 세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대종사는 구도 끝에 깨달음을 얻고 일원상의 진리를 천명했다. 이후 유·불·선과 동학, 기독교 등의 주요 경전을 두루 열람하는 과정이 있었다. 한편 밖으로는 시대상황과 인심의 흐름을 살피며 훗날 ‘최초법어’라고 이름 붙여진 소박한 교화방책을 내기도 했다. 또 한편 친히 많은 시문을 읊어 법의대전(法義大全)이라는 이름으로 교재를 삼았으나 이는 ‘임시방편은 될지언정 정식 교서가 될 수 없다’하며 불태워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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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어려운 개척 교화에서도 매일같이 정전 공부를 쉬지 않으며 정법정신(正法正信)으로 정진한 해타원 고은경(解陀圓 高恩鏡) 교정이 12일 원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해타원 교정은 원기88년 서성로교당 부교무를 시작으로 모스크바교당, 홍콩교당 주임교무로 봉직했다. 바르고 부지런한 성품으로 교직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다가 늦게 출가한 해타원 교정은 강한 책임감과 남다른 자비심으로 초임지 서성로 교당에서 소년원 마음학교를 열어 청소년들이 새 희망으로 세상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치밀한 준비와 따뜻한 사람 살핌으로 모스크
열반
이여원 기자
2020.10.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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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를 찾고 내일도 나를 찾자. 오늘도 나를 놓고 내일도 나를 놓자.” 성산 성정철 종사가 일평생 마음에 새기고 살았던 좌우명이다. 비록 수려한 필체는 아니지만 어느 날 보감될 말씀을 청하는 한 후진에게 당신이 한평생 마음에 간직하고 살았던 좌우명을 써주신 것으로, 이 유묵은 현재 중앙중도훈련원 한켠을 차지한 채 찾아드는 입선인들의 공부 길을 밝게 열어주고 있다.성산 성정철 종사, 그는 교단 초창기 어려운 교단 살림을 맡아 법을 위해서는 몸을 잊고 공을 위해서는 나를 놓는 위법망구 위공망사爲法忘軀 爲公忘私의 삶을 살았던 존경
심법 心法
경장교당 오정행 교무
2020.10.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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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정전』은 원불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경전이며 으뜸가는 법보로서 그 위상과 믿음의 소중함에 대하여 앞서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정전 구성의 전반에 대하여 살펴봄으로써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이혜를 돕고자 한다. 『정전』은 표지를 넘기면 맨 처음에 법신불 일원상을 원상의 형상으로 모시고 있고 그 다음 개교표어가, 그 다음에는 교리표어가, 그 다음에는 교리도가 차례로 실려 있다. 이후 『정전』 차례가 나오는데 총서(總序)편과 교의(敎義)편 그리고 수행(修行)편 등 3편으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 제1총서편은 『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0.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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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경일 교무] 옛 경전에 “성인(聖人)이 나시기 전에는 진리가 천지에 있고 성인이 나시면 진리가 성인에게 있으며 성인이 가시면 진리가 경전에 있다”고 했다. 『정전(正典)』은 대종사 깨달음의 시작이요 끝이다. 정전은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주세불(主世佛)로 오신 원각성존(圓覺聖尊) 소태산 대종사의 포부와 경륜서이며 마음공부의 안내판과 같다. 성불제중 제생의세의 도면이다. 우리 회상의 미래 비전과 꿈은 오롯이 여기에 다 담겨져 있는 셈이다. 대도(大道)에 발원하고 진리 공부에 발심한 사람은 이 정전에 대한 믿음이 확고부동해
정전공부산책
김경일 교무
2020.10.16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