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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불자의 노래에 이어서 교도의 노래가 나온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느낌의 곡이다. 불자와 교도가 두 음악을 비교해봐도 그 성격이 다름을 알 수가 있다. 좋아하는 성가의 내용에 따라서 내가 불자의 입장인지, 교도의 입장인지를 따져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교도의 노래는 불자의 노래보다 더 힘차고 명확한 느낌이 든다. 변화에 대한 확신의 감정이 시작부분부터 가득하다는 생각이다. 원불교에서 교도는 입교를 하고 법명을 받은 사람을 이르는 말인데, 소태산 대종사가 구인제자들에게 법명을 내리면서 전한 정신을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8.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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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성가18장은 원불교도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성가 중 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인들에게 18번곡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불리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성가 18장도 가장 대중적인 원불교 성가로 불리우는 듯 하다. 원불교에서 불자라는 단어는 흔히 쓰지는 않아 보인다. 불자는 불교 수행자들을 통칭하는 말인데, 불교에서 불자를 일체중생, 즉 불성을 가진 모든 존재로 보기도 한다. 그래서 이 곡이 더 친근하고 대중적인 느낌인지도 모를 일이다.또, 소태산 대종사가 석가모니를 연원불로 하고, 이 교단을 열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8.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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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출가서원을 세우고, 새도반 훈련부터 지금까지 출가교도로 가장 많이 부른 성가가 오늘 이야기할 교역자의 노래가 아닐까 싶다. 원불교의 모든 사업에 전문적으로 헌신 노력하는 사람을 일컫는 교역자는 좁은 의미로는 출가교역자, 전무출신을 말하고 넓은 의미로는 재가교역자까지 포함이 된다. 이미 앞에서 전무출신과 거진출진의 찬송을 다뤘기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두 찬송가의 내용을 함께 떠올려도 좋겠다. 앞에서 찬송되어진 내용들이 뒤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되듯 보이지만, 성가를 접해 보면 입장의 차이가 분명하다.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8.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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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다른 종교같으면 찬송의 대상이 특정 대상이나 인물로 한정되겠지만, 원불교의 찬송가를 보면 원불교가 생성, 발전, 유지되는데 필요한, 또 크게 기여한 부분들에 대한 다양한 찬송의 대상이 존재한다. 그 찬송에는 진리도 있고, 주법도 있고, 같은 교당의 교도도 있다. 이렇게 원불교의 찬송은 우리 모두를 위한 찬송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오늘은 최고결의기관이며 최상위 교화단인 수위단을 찬송가를 통해 살펴보자.먼저 간략히 살펴보면 수위단회는 교단의 교정, 감찰, 입법기관 중 순수한 입법 기능을 갖는 교단의 최고 결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8.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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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종법사는 교단의 최고직위를 이르는 말이다. 원불교에서 종법사는 교조인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로부터 시작됐다. 종법사는 법통을 계승하는 주법으로서 교단을 주재하고 교헌에 의하여 대외적으로 원불교를 대표한다. 현존하는 주법이기에 찬송의 대상이 더 명확하게 다가오리라 본다. 주로 종법사의 등장에 이 성가를 부르게 된다. 그렇기에 자칫 지나치게 힘찬 찬송이 되기 쉽다. 원불교 찬송에 있어 표현의 색깔을 좀 더 고민해 보면 좋겠다. 종법사 찬송가를 듣고 부르며 영산성지 대각지의 만고일월비를 떠올려 보자. 만고일월이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7.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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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성가14장은 정남정녀의 찬송에 관한 성가다. 정남정녀(貞男貞女)는 전무출신(專務出身)으로서 몸과 마음 전부를 교단에 바쳐 결혼하지 않고 생활하는 출가교역자를 말한다. 지금의 원불교를 만든 것은 이렇게 일생을 교단에 헌신하는 정남정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주변을 보면 여자교무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교화와 교단 일에 전무하고, 남자교무들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결혼을 선택하는 일들을 볼 수 있다. 사회적 시각으로 이를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로 보기도 한다. 과거 사회 환경의 변화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7.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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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보통 하늘을 아버지에, 땅을 어머니에 비유하기도 한다. 이처럼 성가 13장은 소태산 대종사를 이어 오늘의 교단이 창립되기까지 법모의 역할을 해주신 정산종사의 찬송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산종사 찬송가가 대종사 찬송가 이후 대봉도 대호법, 전무출신, 거진출진, 희사위, 석존찬송가 다음에 나온다는 점이 마음에 새겨보면 왠지모를 울림으로 다가온다. 단순히 소태산 대종사의 깨침과 정산종사의 법력으로만 이뤄진 종교가 아니라 교단창립과 발전을 위해 재가출가의 똑같은 노력과 선천 개벽시대 3천년을 이끌어 온 석가세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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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타종교인이나 무교인 사람들을 만나면 종종 받는 질문이 "원불교와 불교는 뭐가 달라요"라는 것이다. 성가12장을 통해서 소태산 대종사가 원불교의 교문을 열 때, 불법을 주체삼은 이유와 종교 간의 관계에 대해서 성가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성가12장은 일반적으로 대재나 석존성탄절에 성가 37장과 함께 불리는 의식용 성가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우리는 늘 우리 마음속에 본래 부처님 마음이 있다고 하고, 그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마음공부를 한다. 그렇기에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7.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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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평소에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감정은 다소 어떤 감정일지 대중잡기가 쉽지 않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 또는 소유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공을 위해서 내어놓을 수 있는 마음이면 이 곡을 부르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공익심, 또는 공도주의의 노래로도 불려 질 수 있는 이 곡이 자녀를 내어놓은 공심일 때에는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자신의 자녀. 희사위(喜捨位)의 뜻은 친자녀를 공도(公道)에 바쳐 헌신토록 한 부모를 받들어 칭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6.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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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거진출진이란 공부와 사업에 전일한 사람으로서 교규(敎規)의 정한 바에 따라 교단에 공헌한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당을 내왕하면서 전무출신이란 용어는 자주 사용하고 많이 들어 익숙한데, 거진출진은 이에 비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성가의 가사를 살펴보면 거진출진의 정의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몸은 티끌 세상에 처하였으되 마음은 연꽃처럼 맑히시었고 살림을 한 가정에 머무신대로 공덕은 이 회상에 쌓으신 분들이다. 정산종사는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박았으되 그 잎이 더러움을 받지 않으며, 그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6.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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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원불교에는 출가교역자와 재가교역자가 있다. 전무출신은 출가교역자에 해당하는데, 전무출신은 교무·도무·덕무의 3가지 형태로 나뉘어져 있다. 성가를 부르며 오늘날 원불교가 있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오로지 교단을 위해 헌신한 전무출신들을 떠올려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전무출신과 또 우리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소태산 대종사는 전무출신은 원래 정신과 육신을 오로지 공중에 바친 터라, 개인의 명예와 권리와 이욕은 불구하고, 오직 공사에만 전력하는 것이 본분이라 했다. 전무출신 찬송가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6.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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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Y싱어즈가 원더콘서트 '첫 번째 이야기'를 가슴 뭉클하게 선보였다. 5월26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원더콘서트는 '삶 그리고 엄마'란 주제로 영산선학대교 예비교무와 이응준 교무, 박귀성 연주자, 정호인 연주자 등의 무대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0년간 영산선학대학교 Y싱어즈는 예비교무의 서원과 구도에 대한 열정을 음악으로 표현해왔다. 올해부터 새롭게 기획된 원더콘서트는 대중음악을 통해서 원불교 정신을 녹여냈다.원더콘서트 기획부터 총진행을 맡은 이응준 교무
교화
김세진 기자
2019.06.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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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음악활동과 예비교무 교육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는 이응준 교무가 Y싱어즈 합창단과 함께 '진심으로 전하고픈 이야기'란 제목으로 새 음반을 냈다. 원불교 예비성직자 합창단인 Y싱어즈를 십여 년간 지휘해왔던 이응준 교무는 적지않는 세월동안 동고동락했던 Y싱어즈와 소중함과 감사함을 '진심으로 전하고픈 이야기'로 간절하게 전한다. 이응준 교무가 작사 및 작곡에 직접 참여하고 곡구성을 새롭게 했다. 특히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Y프로젝트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함께
교화
류현진 기자
2019.06.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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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원불교라는 종교는 단순히 대종사님의 깨달음과 역대 종법사님들의 법력으로만 이루어진 종교가 아니라 교단의 창립과 발전을 위해 재가출가 교도의 똑같은 노력이 있음을 찬송하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일 것이다. 원불교 찬송가에 특징 중 하나는 어떤 특정한 한 사람이나 현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대상들 내지는, 어떠한 일을 해낸 분들, 공을 이룬 분들에 대한 찬송이 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원불교 사요 중에서 공도자숭배(公道者崇拜)의 정신이 원불교 찬송가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6.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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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성가를 통해서 종사위의 심법을, 후진들에 의해서 찬송되어질 수 있는 이유와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성가이다.종사위는 법통을 이루신 분들로, 교단의 스승이 되시는 분들이다. 마음공부가 최상구경에 도달해, 천조의 대소유무의 이치를 보아다가 인간의 시비이해의 일을 밝혀서, 만세중생이 거울삼아 본받을 만한 대경 대법(大經大法)을 제정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스승님들로, 교단에서는 법위가 출가위 이상이시거나 종법사를 역임한 분에 대해 종사위의 법위를 존칭한다. 대소유무의 이치를 따라 인간의 시비이해를 건설하게 되고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5.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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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찬송가의 세 번째 순서로 소태산 대종사님의 찬송가가 등장한다. 소태산 대종사님을 통해 법신불과 사은을 만나고, 이어 진리에 눈을 뜨게 해주신 주세불, 소태산대종사님을 성가를 통해서 만나게 된다. 6장부터 이어지는 성가들은 주로 일반법회 보다는 6.1대재나 명절대재에서 부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 찬송의 느낌보다는 추모의 마음으로 노래하게 되는데, 감사와 보은의 마음보다 그리움의 감정이 앞서지 않기를 주의하면 좋겠다. 법신불의 은혜와 진리가 항상 나를 가피하시듯,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님의 가르침을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5.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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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사은은 원불교 신앙의 대상이며 수행의 표본인 일원상의 진리를 구체적으로 현실화한 분류이다. 성가4장 법신불찬송가가 형상없는 진리에 대한 찬송이라면, 성가5장 사은찬송가는 현실세계에 난타난 진리의 형상 있는 자리에 대한 찬송인 것이다. 나누어진 듯 보이지만, 법신불찬송과 사은찬송은 음악적 감성의 바탕면에서 보면 같은 것이다. 하지만, 성가를 부를 때 나타난 음악적인 표현은 다르게 설명이 된다. 눈으로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부분들이기에 찬송의 표현이 더 구체적으로 가능하리라 본다. 사랑의 본질은 같은 감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5.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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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신앙의 대상에 관한 부분은 가장 존귀하고 신성시 될 것이다. 신앙의 대상이 주로 성가의 소재로 등장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한 닮아가고자 하는 표본이요, 신앙의 마음을 이어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하나의 상징으로서 두 손을 모으게 만드는 그 대상이야 말로, 종교의 찬양에 있어 우리 종교의 신앙이 무엇인가를 나타내는 핵심요약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징적이기 때문에 그만큼 모든 의미를 담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원불교를 떠올릴 때에도 대중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부분이 일원상일 것이다. 원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5.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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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어느 종교나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신앙에 대한 찬송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찬송을 통해 종교는 신앙적인 감성을 더욱 충만되게 끌어 올리기도 하고, 심지어 찬송의 몰입을 통해서 신비한 종교적 체험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신앙적 부분을 절대적으로 이끌고 있는 찬송가의 역할은 신앙을 강조하는 종교에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원불교성가〉에서는 1부에 새 회상(성가1장~3장)이 열리고 2부에는 찬송이 등장(성가4장~14장)한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한 기존 종교의 찬송가가 지닌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4.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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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응준 교무] 성가에서 1부 새회상을 시작하면서 서곡과 발곡을 포함한 원불교 성가는 마치 한곡의 오페라나 서사곡 모음집으로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 서곡과 교가를 통해 프롤로그가 만들어 졌다면, 3장 성지찬가를 통해서는 새 회상이라는 무대위에 그 배경이 그려지는 순서로 볼 수가 있겠다. 극음악에서 무대를 감추고 있던 베일이 올라가면서 빛과 조명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무대가 드러나는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 설레임을 제공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극장의 막이 내려와 있고, 지휘자가 등장하고, 서곡이 연주되면서 극의 흐름을
성가이야기
이응준 교무
2019.04.18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