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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흔히 쓰이는 서식지라는 말의 ‘서(棲)’는 나무에 새가 앉을 때 붙잡는 가지란 뜻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서식지는 터전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됐는데, 이때 새는 절대 나무를 ‘세게’ 움켜쥐지 않는다. 나무에 ‘깃들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구를 터전으로 삼고 산다. 하지만 우리는 지구를 ‘세게’ 움켜쥔 채로 살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약 100년, 지구 나이로 치면 ‘눈 깜짝할 새에’ 빙하기까지 이겨낸 지구가 어느덧 폐허의 위험수위까지 밀려나버렸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고 건강하게 지구를 ‘살살’
씀
김도아 기자
2024.02.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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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아담한 통나무 목조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활짝 트인 마당에는 5월의 꽃들이 각자 자기 자리를 빛내고 있다. 선정진·절수행·마음공부·기도도량이자 ‘비움’의 쉼터, 음성교당은 그렇게 주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다.경종 10타로 ‘5월의 보은·감사 기도’ 일요 법회가 시작된다. 독경으로 마음과 마음이 연해지고, 간절한 서원이 담긴 기원문이 올려진다. 이내 세상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개인의 서원을 다지는 두 번의 묵상 심고가 이어진다. 시대의 아픔은 그렇게 ‘함께’ 나눔으로, 덜어지고 위로되고 치유될 터다. 법회
우리 모두의 교당
이여원 기자
2023.06.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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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의 원불교 익산성지에 여러 가지 ‘거리’가 펼쳐진다. 4월 21~23일 ‘익산성지 깨달음축제’(이하 깨달음축제)를 통해서다. 상반기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를 겸해 열리는 축제는 풍성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가 준비하는 깨달음축제 전초는 ‘사은 네 컷’ 부스가 담당한다. 사은 네 컷은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콘텐츠로, 4월 9일 설치가 완료됐다. 익산성지 초입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익산성지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1번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깨달음축제는 4월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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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교당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며 원불교 어린이·학생회원들이 교당을 다시 찾는 것이다. 이에 교구 및 교당에서 어린이법회와 학생법회를 속속 재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알파세대(2010~2024년생)’ 교화를 고민중이다. 아이들이 교당에 다시 오는 배경과 교화 전략, 그리고 함께 기회를 맞은 이웃종단들의 사례를 알아보자. 담당교무가 아이들을 태워오는 ‘교당차’ 문화 살아나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청소년들은 줌(ZOOM) 법회를 보거나, 더러는 연락이 끊겨 잠자는 교도가 됐다. 어린
교화
민소연 기자
2023.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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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미국에서 주방용 세제를 절약하는 ‘How to’ 영상이 서울교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주인공은 최영진 교무(뉴욕교당). 3분, 그 짧은 시간 속에 중성세제를 덜 쓰는 방법이 영어로 담긴 영상은 실생활에서 무심코 낭비하는 순간을 친환경 유무념 실천으로 돌리게 한다. 초록 유무념 실천을 이어가는 교당들의 이야기도 다양하다. 강동교당 여성회는 원기108년을 맞이하며 ‘함께 살림’ 유무념 실천을 본격화했다.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물 아껴쓰기, 쌀뜨물 버리지 않고 활용하기, 식료품 및 반찬 절약하기 등 하
교화
김도아 기자
2023.0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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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소강선 교도] 2022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 ‘찾아가는 마음돌봄 치유사업’을 진행했다. 감정노동 종사자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마음돌봄 집단상담프로그램 ‘슬기로운 마음돌봄 생활’이 주제다. 감정노동이란, 고객(시민) 응대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형태를 말한다.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은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직무시 많은 공감과 감정소진으로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스트레스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은생수
소강선 교도
2022.1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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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은혜 사무처장] “우리가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진다.” ‘60+ 기후행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나선 이들의 자기고백이다. 60대 이상의 노년들이 참여해서 미래세대를 위한 반성을 하고 생태시민으로서 우리 사회의 생태적 전환에 함께 하겠다며 나선 것이다. ‘인생전환 녹색전환’을 모토로 2022년 1월 19일 출범한 이후 9월 말까지 벌써 7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 성장이 유일한 답인 줄 알았고, 아파트와 공장 짓는 것을 발전으로 여기며 살아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잃은 게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기후 위기
원씨네교당
조은혜 사무처장
2022.10.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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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창현 소장] 북한이 4월 1일에 맞춰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입학식을 가졌다. 북한은 우리보다 1개월 늦은 4월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2020년 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북한은 개학을 두 달 늦췄고, 그나마도 ‘락원’이라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입학식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도 북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 집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안내수업’을 진행하다가 4월 하순께 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입학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된 셈이다. 북한의 언론은 정시 개학에 대해 “뜻
북한바로알기
정창현 소장
2022.04.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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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7년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전국의 각 교구별로도 다양한 봉축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먼저 원불교 강원교구는 4월 22일~24일 성리법회 및 합동법회를 개최한다. 4월 22일과 23일에는 저녁 8시~9시 30분 성리법회 1시간과 염불일기 30분을 줌(ZOOM)으로 진행한다. 4월 24일에는 10시~12시 교구청 및 교당에 모여 유튜브 생방송으로 성리법회를 함께 할 계획이다.광주전남교구는 각 교당별로 교리퀴즈대회, 청년 성지순례, 성가초청법회 등을 진행한다. 교구에서는 김치나눔, 교육기관 장학금 수여,
교화
장지해 기자
2022.04.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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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길가를 거닐다보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만나게 되는 ‘간판’. 국내 옥외광고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간판’은 매장의 얼굴이고 상점(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자 매개체가 된다. 15~30초 찰나의 순간에 신뢰감·독창성·차별화를 각인시키는 간판 광고. 의뢰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뚜렷하게 나타내면서 주변 상권과의 조화를 이루는 광고를 만들어내는 ‘솜씨’ 광고기획사를 찾았다. 솜씨로 이뤄낸 원스톱 솔루션전북 익산시 고봉로36길 2에 위치한 ‘솜씨’는 20여 년 경력을 자랑하는 이승운(법명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2.03.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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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경진 교도] 대종사 조각 종이 한 장과 도막 연필 하나며 소소한 노끈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아니하시고 아껴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아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빈천보를 받나니, 물이 세상에 흔한 것이나 까닭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은 후생에 물 귀한 곳에 몸을 받아 물 곤란을 보게 되는 과보가 있나니라.”내가 어린이 법회에 다닐 때 교무님이 『대종경』 실시품 18장 말씀으로 설교를 해준 적이 있다.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법문과 설교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 이유는 교무님이 몸소 이
문화코드
허경진 교도
2022.03.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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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지난 11월 6일 대봉도 법훈을 수여받은 밀타원 진문철 원로교무(密陀圓 陳文徹·76세). 원기55년 출가 후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자’는 공부표준으로 밀양·창녕·인천·임피·여수·모스크바·전농·교동·백운교당 등 가는 곳마다 교화하는 재미로 살아온 그. 퇴임 후에는 모스크바 교당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보람으로 지내왔다. 그는 창녕교당, 인천교당, 여수교당 등을 신축하고 인재양성에도 힘써 9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했다.보람된 삶을 찾아 출가의 길로전북 정읍이 고향인 진문철 원로교무는 외사촌 언
선진의법향
류현진 기자
2021.12.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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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저는 기독교 신자인데 원불교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원불교는 좋은 일을 많이 하더라고요.”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사업체에서 만난 취재원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며 했던 말이다. “네,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교도로서 그 부분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굳이 ‘그 부분’이라고 꼭 짚어 말한 이유는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만한 교도들은 다 알 것이다. 최근 우리 교단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새 전서 사태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봉합되기도 전에 이번엔 교단의 얼이라 여겨지는
기자의시각
이은선 기자
2021.10.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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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원불교 수위단원 보궐선거 규탄과 선거연기 사태에 따른 교단개혁 염원 기도회가 25일 중앙총부 앞에서 진행됐다. 공정한 수위단원 선거를 요구하며 교단개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하는 자리로 전국 곳곳의 재가교도들이 뜻을 모았다. 기도회에 참여한 원불교담론회, 원불교개혁연대, 원불교평화행동, 일원상연구회, 재가수행자회, 소태산의제자들, (예비)거진출진교화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사와 징계를 담당할 교단개혁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을 제안하며 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이들은 ‘수위단원 선거 연기 발표에 따른
교화
이은선 기자
2021.09.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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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얼마 전 길을 걷는데 한 교회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온다. 담 하나를 놓고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성당과 함께 헌혈 운동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이웃 종교 간 연대로 추진하고 있는 교회와 성당의 모습에서 ‘생명존중’과 ‘화합’이란 키워드가 읽히기에 마음속으로 박수를 보냈다. 세상에 복을 짓는 일은 우리 원불교에서도 활발하다. 원활한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고자 벌이는 헌혈 운동, 수해 지역 복구 현장 지원과 성금 전달, 저소득 국가에 백신 나누기 등을 통해 재가출가 교도가 합심으로
기자의시각
이은선 기자
2021.08.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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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5일부터 시작된 ‘미래포럼’의 참회기도와 토론회가 8일째를 맞고 있다. ‘미래포럼’ 교무들은 영모전 광장 앞에서 8일간 교단 지도부의 책임있는 결정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텐트를 치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11일 원티스 교역자광장에 게시된 ‘미래포럼 성명서’에 따르면 13~14일 양일간 중앙총부에서 열리는 제248회 임시수위단에서 ‘교단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새전서 폐기 사태’는 단지 출판물 오탈자 실수가 아닌 교단의 지도력 상실과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과정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송용
교화
윤관명
2021.07.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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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충북교구가 대각개교절 법잔치·은혜잔치·놀이잔치로 천지보은행을 실천하고 있다. 충북교구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외적인 행사보다 교당 위주의 행사로 공부심을 키우며 실질적인 행사에 주안점을 뒀다. 대각개교절 법잔치는 특별정진기도, 일원상의 진리 암송, 아하!법문 공유하기다. ‘대종사님의 진리를 나의 진리로’를 주제로 진행된 ‘일원상의 진리 암송’은 일원상의 진리장을 암송 또는 합독, 사경하며 2일까지 교당별로 감상문을 작성해 교구에서 시상한다. ‘아하!법문’은 각자에게 특별한 깨달음을 준 법문을 공유해 교
교화
이여원 기자
2021.05.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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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중앙봉공회 ‘훈훈한 밥집’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울산교구가 도시락 나눔을 시작했다. 부울교구의 훈훈한 밥집은 도시락 100개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사업으로 교구 재가단체의 합력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지난 4월 22일 열렸던 재가단체협의회에서는 매월 1·4주 봉공회, 2주 합창단, 3주 여성회가 합력하고 청운회원은 1명 이상 매주 참가하며 봉공회는 전체 주관을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와 원불교 중앙봉공회에서 1천2백만 원이 지원됐다. 그동안 부산
온라인뉴스
이은전 기자
2021.05.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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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조익현 기자] 허욱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이 2일 교정원장을 예방했다. 이날 교단 측에선 오도철 교정원장과 이장은 군종교구장, 국유단 측은 허욱구 단장과 김영선 유가족관리담당이 참석했다.허 단장은 “유해발굴단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총 1만500여 구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지만, 그중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149구의 국군 유해밖에 찾지 못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이유는 6.25세대의 고령화, 직계 유가족 감소에 따른 2~3세대의 참여가 부족했고, 유해발굴도 중요한 일이지만 유가족들이 이 유해발굴단을
교화
조익현 기자
2021.02.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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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캘리그래피(calligraphy).” 그리스어 아름다움(kallos)+쓰기(graphy)의 합성어로 ‘글이 가지고 있는 뜻에 맞게 아름답게 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캘리그라피는 독창적이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대 사회에서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수막, 간판, 광고, 영화 포스터, 로고, 생활 소품까지… 대중화·생활화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캘리그라피 시장 속에서 전통예술인 서예를 기반으로 한 작품 활동으로 각광 받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한소윤(법명 정란·김세연 교무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0.10.21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