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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면 희망에 찬 하루가 시작된다. 밤새 내린 산속의 새벽 찬 이슬을 밟으며 솔바람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온 우주의 온화한 기운을 듬뿍 실어주고 여기 저기 지저귀는 새들은 각자 희망을 노래하며 반긴다.법당에 들어서면 법신불과 하나이신 삼세제불제성과 삼세 부모 전에 '만생령이 다 제도의 은을 입게 하옵시고 온 인류가 인도정의의 바른 길을 가게 하옵시며 저와 인연있는 사람들이 다 대도정법에 입참하여 성불제중의 큰 원을 이루게 하옵시고, 세세생생 이공부 이사업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심고를 올리며 희망에 찬 하루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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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에는 한국인도, 세계인도 모두 행복하라는소태산 대종사의 간곡한 당부가 들어있다원불교인이라면 누구나 한 권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책이다. 요즘에는 스마트 기기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펼쳐볼 수 있는 이 경전은 교조 사후에 제자들에 의해 편찬되는 여느 종교경전과는 달리, 원불교를 창건한 소태산 대종사께서 생전에 직접 기획하고 집필하여 원기28년(1943)
정전
김준영 교무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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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열반을 일년 앞두시고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정전의 편찬을 자주 재촉하시며 감정의 붓을 들으시매 시간이 밤중에 미치는 때가 잦으시더니, 드디어 성편되매 바로 인쇄에 붙이게 하시고… "나의 일생 포부와 경륜이 이 한 권에 거의 표현되어 있나니… 말로 배우고,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이 법이 후세 만대에 길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6.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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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원 주변에 휘황찬란하게 여기저기 수놓았던 색색이 아름다운 꽃들은 이제 거의 지고 신록이 우거지고 있다.한 찰나지간도 머무르지 않으면서 역동성있게 변화무쌍하면서 만물을 장양시키고 또한 숙살만물하면서 시간과 공간속에서 우주의 한 기운으로 내가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당연한 변화속에 발맞추어 천지살림을 맡아야 하는데 정신없이 망상과 무기공과 혼침속에 나를 가두어 버리고 스스로 낙오자가 되어 삼계화택(三界火宅)에서 고를 달게 받으며 지내온 세월이 얼마인가.범부중생은 일상생활속에 무명습기로 육근을 작용하며 스스로 현애상(懸崖相)을 두어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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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성현과 성자들이 이 땅에 출현하여 훌륭한 가르침으로 대중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그 모습을 기억하는 제자들에 의해 구전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 하지만 문자와 문서로 기록되지 못한 종교는 더 이상 가르침이 전해지지 못한다. 성자의 가르침을 문자로 모은 것을 경전(經典)이라 이름 한다. 경전은 종교의 근본이 되는 성전으로 성현의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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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경(洞古經)〉은 태상십삼경의 하나로, 정통도장 삼통 옥결류(正統道藏 三洞 玉訣類)에 속한다.이함허(李涵虛)의 주석에 따라 그 주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양기(陽氣)가 적정(寂靜)한 가운데 생하면 신(神)이 돌아오고 신이 돌아오면 만물이 고요하여 결국은 기가 민민(泯泯)하게 된다. 이리 되면 후천이 선천으로 돌아가서 근본이 근실하여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어 낳지 않고 죽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다. 그 무체(無體)를 지키면 온전히 진실하여 장구할 수 있게 되는바, 하늘은 그 참을 얻어 장(長)하며 땅은 그 참을 얻어 구(
불조요경
정귀원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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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전 생령과 생물을 위해기도를 올리면 마음도 어느덧 커진다여기에서 말하는 천지는 하늘과 땅만이 아닌 우주 만물과 그 이치까지를 일컫는다. 우주의 끝은 수행자이건 과학자이건 끝을 볼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는데 기반하여 한량없음에 무게 중심을 둔다. 언제 생겼고 언제 멸하는가도 알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 크기를 알 수 없을 만큼, 한량이 없다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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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道는無形이나 生育天地하고 大道는 無情이나 運行日月하고 大道는 無名이나 長養萬物하나니 吾不知其名이라 强名曰道니라夫道之行也에 有淸有濁하고 有動有靜하니 天淸地濁하고 天動地靜하며 男淸女濁하고 男動女靜하나니 降本流末而生萬物하니라 淸者濁之源이요 靜者는 動之基라 故로 人能常淸靜하면 天地悉皆歸니라대도는 형상이 없으나 천지를 생육하고 대도는 무정하나 일월을 운행하고 대도는 무명이나 만물을 장양하니, 내 그 이름을 알 수 없으나 강연이 도라고 이름 한다.무릇 도가 행함에 청도 있고 탁도 있고 동도 있고 정도 있다. 천은 맑고 땅은 탁하며 하늘은 동
불조요경
정귀원 교무
2015.05.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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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중략)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마태복음 5~7장) 예수의 최초법어인 산상수훈이다. 산위에서 전해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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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 자연한 마음의 기본은 자성에서 발현삶과 마음의 결에 따라 다만 살아갈 뿐천지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있다. 천지가 가을이 되었다가 겨울로 가기 싫다고 여름으로 되돌아가는 법이 없고, 따분하다며 가을에서 봄으로 껑충 뛰어넘는 법도 없다. 천지가 이처럼 순리 자연하기에 만물이 의지해서 살아가지 만약 그렇지 못하고 제멋대로라면 생물들이 불안해서 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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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큰 도에 발원한 사람은 짧은 시일에 속히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잦은 걸음으로는 먼 길을 걷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는 큰 도를 이루기 어렵나니, 저 큰 나무도 작은 싹이 썩지 않고 여러 해 큰 결과요, 불보살도 처음 발원을 퇴전(退轉)하지 않고 오래오래 공을 쌓은 결과이니라."본교의 창립정신은 무아봉공의 사무여한 정신, 이소성대의 정신, 일심합력이다. 이소성대는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룬다는 뜻이다.옛말에 '대기(大器)는 만성(晩成)이라' 하였다. 큰 그릇은 늦게 이뤄는 법이다. 바닷물도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5.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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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의 내용과 〈상청정경〉의 의미제7장은 〈상청정경(常淸淨經)〉, 〈통고경(洞古經)〉, 〈대통경(大洞經)〉이다. 정과 혜를 닦아 정정을 얻으면 마음이 청정하여 우주만유의 본원인 무극 태극의 일원상에 합일하고 그 위력을 얻는 도를 밝혔다.〈상청정경〉은 우주 만유의 도와 이를 수련하여 마음을 항상 청정하게 하는 법을 설한 내용이다. 이는 불법과 상통한다.칠불통게(七佛統偈:모든 잘못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실행하라. 스스로 그 뜻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 이 모든 부처의 가르침이다.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의 가르침과 같
불조요경
정귀원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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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가 산을 붉게 물들이더니 목련화 벚꽃이 차례로 만개하고 산철쭉이 연분홍 나들이를 시작했다.벚꽃 흩날리는 봄날에 꽃잔디 들꽃이 여기저기 어여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벽엔 서리를 밟고, 아침엔 안개 자욱하게 대관령 너머에 풍차가 아득하다. 이렇게 풍운우로상설로 사시가 순환하는 자연은 늘 새로운 희망에 벅찬 삶으로 내 곁에 다가오곤 한다.천지자연은 일월로 밝게 비추며 한 기운을 통하여 무위이화로 우주만유를 장양시킨다. 그 속에서 만물은 절대 공정한 은혜를 입고 살아간다. 천지자연은 밝고 공정하게, 정성으로 순리자연하게 한량없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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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마음 이면에는 세상을 위한 방향으로책임지고 품어서 키워주는 마음 담겨있다천지는 지극히 공정하여 살인자이든 도둑이든 자연을 훼손한 사람일지라도 땅에 곡식의 씨를 심으면 그대로 그 곡식이 나오도록 돕는다.팥씨를 심으면 팥을 맺고 콩씨를 심으면 콩을 맺게 한다. 너는 천지를 훼손하고 못 돼먹었다며 곡식의 씨를 심었어도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하거나 팥을 심었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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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일생을 표현한 팔상도 중 5번째는 설산수도상이다. 이것을 표현한 벽화나 불상에선 비쩍 말라 뼈와 살이 붙어있고 미라나 해골 같은 모습의 부처님을 찾아 볼 수 있다. 석가모니 역시 도를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건 6년간의 고행(苦行)을 했다. 당시 인도의 출가자들은 고행으로써 욕망을 억제하고 정신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또 고행을 한 사람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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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쉬고 싶거나 변덕스러움으로자전과 공전을 멈추는 법이 없다정성은 어떠한 일에 공을 한결같이 들이는 마음과 행동인데 천지의 모습이 이와 같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거나 자전하다가 오늘은 쉬고 싶다고 멈추는 일이 없다. 때로는 심심하다며 그동안 돌던 반대 방향으로 돌지도 않는다. 만약에 도는 것을 멈추거나 반대로 움직인다면 기후를 비롯해 많은 부분이 어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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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용맹 있는 사람이 강적 만나기 쉽고, 재주 있는 사람이 일 그르치기 쉽나니라."대종사는 처음 교화를 시작 하실 때 진실하고 신심 굳은 아홉 제자를 먼저 선정해서 회상창립의 표준제자로 삼았다. 재산이나 재능보다 진실하고 신심있는 사람이라야 법을 받을 수 있고 성심성의가 일관되기 때문이다.원불교의 맥은 정산종사의 대종사에 대한 신의(信義)로 이어진다. 그 심경을 일시적 재주나 능력으로는 감히 가늠하지 못한다. 만생령을 구원하고 도덕회상을 구현하려는 대서원을 가지고 일할 때 지식이나 재주보다는 두마음 없이 고금을 일
대종경
나성제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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其於鑒力하야 隨候益盡하면 得名慧乃圓備하라 若久學定靜하야 心無一候라사 是乃圓通修練之士라 但依此法하야 操縱得宜하면 則無日不工이며 無處非禪이니 若促齡離俗하여 索隱行怪然後에 始可得通云하면 則此未達定靜之法者也라 定靜之法在易하고 不在乎難이며 在內不在乎外니라그 비추는 힘으로 통함을 따라 더해가기를 다하면 지혜가 바로 원만히 갖추었다고 이름 한다. 정정을 오래 공부할 것 같으면 마음에 한 징후도 없으니, 이것이 바로 두렷이 통하여 수련하는 선비다. 다만 이 법에 의지하여 조종하여 마땅함을 얻으면 곧 공부하지 않는 날이 없으며 선 아닌 곳이 없다.
불조요경
정귀원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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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그 소년은 보통의 아이들과는 어딘가 모르게 달랐는데, 하늘을 한참동안 쳐다본다든지, 산신령을 찾겠다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 산을 해매기도 했다.장가를 가면 괜찮아지려나 싶었으나 마찬가지였다. 하루는 장에 갔던 사람들이 마치고...
교리여행
안성오 교무
2015.05.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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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8가지 도는 여래의 경지를 가늠잡은 것이를 표준삼아 끝까지 놓지 않고 적공해가야사람은 천지 자연의 개체 중 하나다. 동물로서의 역할이 있지만 영적으로는 천지 자연을 활용하여 숨을 불어 넣는 존재이기도 하다. 천지의 도로써 사는 사람은 천지와 같은 인격의 존재로서 삶 하나하나가 천지와 통한다.천지의 도를 대종사는 지극히 밝은 도, 지극히 정성한 도,
정전
길도훈 교무
2015.04.24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