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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오은진 교도] 원불교인은 사은님의 은혜와 위력 속에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몸으로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각자가 처한 곳에서 낙원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나도 교도들과 늘 함께하며 경계마다 은혜와 감사를 먼저 앞세워 청정한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즐겁게 해나가려 애쓰고 있다. 사실 애를 써서 하는 일은 얼마 가지 않아서 중단이 되고 무너지기 십상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깨우쳐 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사은의 절대적인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야, 늘 지치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위력이 있음을 느끼며 사는 요즘이다.내가 근무하는
은생수
오은진 교도
2018.12.3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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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대선 교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04년 7월 총무원장 산하로 출범해 한국불교의 문화적 전통과 자원을 현대에 되살려 전통문화체험, 전시, 연구조사, 캠페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인에게 그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 왔다. 1700년 한국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템플스테이의 고요한 사유의 시간과 산사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보여줬다. 그리고 음식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배우는 사찰음식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한 다양한 문화상품까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은생수
김대선 교무
2018.12.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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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허성혜 교도] 부산교당에서는 매년 신정절 때에 법문 한구절씩 적힌 행동강령을 뽑는다. 지난해에는 '특신급 6조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를 뽑았었다.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시시때때로 보았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과 얘기하거나 의논하는 자리, 회사에서 회의하는 자리, 특히 서로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에는 더욱이 생각이 났었다. 원래 급히 먼저 얘기하거나 아울러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주의하며 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상대방의 말끝에 겹치게 말하는 듯하는 모습도 발견하게 됐고, 서로의
은생수
허성혜 교도
2018.12.1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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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화경 교도] 원불교와 아무런 인연이 없던 내가 원불교 사회복지를 대표하는 법인인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와 인연이 되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가끔 신기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원불교라는 종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고, 자세히 접할 기회도 없었으며, 특별히 궁금하지도 않았다.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학교도 다녔지만 종교와는 별개였다.그래서인지 학교에서 운영하는 법회나 교화프로그램, 친구들이 다하는 입교도 나는 하지 않았다. 그때는 어쩐지 강요처럼 느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지금은 원불교와 큰 인연이
은생수
최화경 교도
2018.12.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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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양현수 교무] 소태산 대종사의 삶은 어떻게 재구성돼야 하는가? 위대한 성자의 사상과 행동이 경전을 넘어 문학으로 그려질 때 사회일반에의 너른 확산이 가능해진다. 원불교학의 지평 위에 원불교문학을 그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혜화 저술의 새 책, 〈소태산 평전〉(북바이북, 2018, 신국판 정장 516쪽)은 '원불교 교조 박중빈 일대기'라는 부제를 달았다. 책 자체도 묵직했지만, 받아든 순간 설렘과 떨림, 그리고 호기심으로 입안에 침이 마르는 느낌이었다.그간, 교조와 관련하여 교서인 〈원불교교사〉와 여러 연
은생수
양현수 교무
2018.12.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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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세영 교도] 최원심 교무가 지난해 부임한 후 내가 붓을 잡고 있는 것을 알고, 원묵회를 소개해 줬다. 원불교서예협회에서 매년 작품 공모를 하고 있으니, 응모해 보란다. 내가 준비한 것은 〈대산종사법문〉 5집 무한동력 중 청풍표표시방청(淸風飄飄十方淸)을 한자 해서체로 썼다. 나의 노력은 다행히 헛되지 않아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일 토요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다가 대사식 초청장을 구해준 교무님의 특별한 배려에 1박2일의 예기치 않은 총부 순례를 떠나게 됐다. 원묵회 시상식과 함께 전시회 오프닝에 참석했
은생수
유세영 교도
2018.11.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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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지연 교도] 지난 6월 영산선원 글로벌스테이에 참여했던 나는 당시 영산이 마치 내 집처럼 편안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내가 얼마나 축복을 받았는가'라는 감사함이 크다. 원다르마센터를 비롯한 영산에서 한 달간 정기훈련을 받게 여러모로 도와준 미국 교당의 인연들에게 감사하다. 영산에서 매 순간 만나는 이들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 학생들의 전염성 있는 미소가 항상 우리를 맞아줬고, 영산선학대 교무들의 가르침은 현명했으며, 음식은 너무도 정성스러웠다. 이 모든 것과 모
은생수
원지연 교도(Kathy Abeyatunge)
2018.11.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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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혜림 교도] 4차산업혁명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면 꼭 받게 되는 질문이 하나 있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요?" 이 질문을 하는 사람 중에서 예상 답변으로 마음 공부를 떠올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대부분의 질문자들이 코딩,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라는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공부는 '스트레스 상태에서 빨리 회복되는 법을 익히는 것', 달리 표현하자면 '마음 공
은생수
최혜림 교도
2018.11.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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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승현 교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는 평화와 화해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0월21일 통일부에서 주관한 2018 통일문화 기획행사 - '평화, 어느 멋진 날' DMZ투어, '평화의 한걸음'에 참여했다. 평소 익산에서 할 통일운동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통일과 분단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기에, 특별히 평화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마침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분단의 현장에 직접 가야겠다는 생각
은생수
이승현 교도
2018.11.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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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동주 피디]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다. 아버지는 일년에 한두 번씩 입원하는데, 그럴 때마다 팔다리가 더 얇아지고, 주름이 짙어지고, 검버섯이 생긴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보는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아버지와 나 사이에 남은 시간은 해가 다르게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아버지는 종교를 갖지 않으려고 했었다. 젊은 시절부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에서 계속 실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청소년기 내 눈에 비친 아버지는 매우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고, 화가 나면 점점 더 폭발하는 성격이었다. 더구나 끝
은생수
김동주 피디
2018.10.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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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경희 사무국장] 매년 발표되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소식을 무심히 접하는데, 유독 평화상 부문은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아마도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영향을 미친 듯하다. 올해도 남북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 남북 두 정상에게 쏠린 기대가 세계적으로 컸기에 내심 기대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과를 볼 때,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람들이 수상했기에 뜨거운 지지의 박수를 전하고 싶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드니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가 공동수상했다. 무퀘게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전과정에서 반군
은생수
박경희 사무국장
2018.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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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유진 교도] 연초 중앙교구 청년겨울정기훈련에서 유무념에 대해 배운 후 바로 조목을 정했다. 오전 9시 이전에 아침밥 챙겨 먹기였다. 아침밥을 먹으면 머리도 맑아지고 잠을 깨우는데 효과적이며, 그로 인해 아침을 잠으로 낭비하는 대신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밤에 더 일찍 자게 될 것이라 생각해 정하게 됐다. 바로 그 날부터 실행했으나 처음부터 마냥 잘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방학이라 늦잠을 잔다는 핑계로, 개강한 이후에는 아침에 바빠서 밥먹을 시간이 없는 이유로, 주말에는 쉬어야 한다는 말도 안
은생수
김유진 교도
2018.10.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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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박덕명 교도] 이른 아침, 숙승봉 정상에서 만난 그 미소는 이번 하선 21일 기간 중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었다. 맑은 햇살을 받으며 떠오른 그 얼굴의 미소는 살아있는 서산마애불 관세음의 잔잔한 웃음, 바로 그것이었다. 함께 등정한 박정인 원로교무님을 모시고 산 정상 표지석에서 우리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때 나는 보았다, 그 미소를!새벽 5시, 여름날 아침인데도 소남훈련원에서 출발하는 숙승봉 등산길은 깜깜하였다. 우세관 부원장님은 훈련기간 중 하루를 숙승봉 정상에서 새벽기도하자며 선객들 모두에게 행장을 갖추어 등산길에
은생수
박덕명 교도
2018.10.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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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진주 교도] 종교인에게 성지 순례는 신앙 고취와 은총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3개 종교의 공통 성지인 예루살렘은 그 소유권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고, 이슬람교도에게는 성지순례는 일생에 꼭 해야 하는 행위(하즈)로 규정돼 있다. 성지순례의 중요성이 커져 전문여행사가 생길 정도이며, 타 종교의 경우 성지가 해외에 있어 순례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순례 또는 방문을 하곤 한다. 원불교의 성지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 성지들 중에서도 대종사가 탄생하고
은생수
정진주 교도
2018.09.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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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홍석원 교도] 원불교의 원(圓)에는 여러 의미가 있지만 그 중에는 통합과 화합의 뜻도 담겨있다. 인류는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불심을 통해, 또 구도심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으며 각 종교에서 전하고자 하는 진리도 한 데로 통한다는 것이 대종사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직 국경과 문화, 경제, 인종, 성별의 경계 등이 존재한다. 젠페스트는 이러한 경계들을 넘어 하나가 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한 이벤트다. 원불교식으로 말하면 일원세계를 건설할 뜻이 있는 2, 30대를 비롯, 10대 청소년들까지 모여 워크숍과 강연을
은생수
홍석원 교도
2018.09.1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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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미토 기요코] '후쿠시마 청소년 국제교류'를 위해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을 찾은 8월15일, 방한 하루 전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사전 모임 후 한국에 갔다. 대학생 2명, 고교생 3명, 중학생 3명으로 8명 참가인데, 이 중 4명은 후쿠시마현 바깥 피난자다. 신나게 놀고 한국 청소년과 친구 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참가자는 시마네부터 후쿠시마까지 멀리 떨어져 있어 5월부터 월 1회 통신문으로 자기소개와 한국 의식, 문화, 역사를 배워 당일에 대비했다.느긋한 한국 측과 세세하게 일정을 충실히 집어넣고 싶어하는
은생수
미토 기요코
2018.09.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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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황혜범 교도] 우리나라는 아침의 나라 '조선'으로서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살던 나라였다. 그러나 불명예스럽게도 18세기 말부터 동서양 강대국들은 우리의 영토 한반도가 지정학적 우수성을 탐내면서 시련의 역사가 되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16세기 섬 전체를 통일한 일본의 침략이었다. 이에 조선은 이순신 장군 같은 불 품는 거북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사색당파와 귀족들의 분란으로 결국 국가의 주권을 내줬다. 식민36년이란 기나긴 세월 일제패권전쟁의 총알받이, 전쟁위안부 성노예라는 치욕의 수난을 당한다.
은생수
황혜범 교도
2018.08.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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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한가선 교도] 얼마 전, 북한 출신 친구와 함께 중국 여행을 할 일이 있었다. 비자를 받기 위해 여행사에서 함께 비자 발급 신청서를 적고 있는데, 신청서의 맨 윗줄에 '출생지' 기입란이 보였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대한민국 서울'이라고 기입한 후 신청서의 다른 부분들을 채워 가는데, 옆의 친구는 머뭇하는 게 보였다. '북한 회령'이라고 적을 수는 없을 터. 잠시 고민하던 그 친구는 결국 출생지 기입란에, 처음 한국에 정착했을 때 받았던 주소지인 '경기도 화성'을
은생수
한가선 교도
2018.08.2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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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선지 교무] 원불교에서 죽음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교의적으로 접근해 죽음에 초연할 수 있도록 천도재와 관련되는 특별의식과 더불어 영혼을 보내는 방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룰 것이다. 천도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의 방향에서 접근되며, 그것은 생전천도의 방법과 사후천도의 방법으로 구체적인 방법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볼 것이다. 자기천도의 방법은 생전천도이고 타인천도는 사후천도라는 점을 감안해 여기에서 집중 조명할 것이다.원불교에도 망자를 위한 의례로서 천도재가 있는데, 소태산이 사람이 죽으면 49일 동안 중음에
은생수
장선지 교무
2018.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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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정은경 교도] 나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다. 원불교학과를 복수전공하면서 나와 원불교와 인연이 깊은 것을 느꼈고, 그 인연들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남 영광이 고향인 나는 영광이 원불교 성지라는 것은 알았지만 교당을 다니지 않았기에 원불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20살이 되어 원광대학교에 입학했고, 이제는 '원불교를 알아보자'라는 마음이 들어 스스로 중앙동아리인 원불교대학생회를 찾아가 법회를 보게 됐다. 2학년이 돼 취직을 위한 본 전공과 별도로 내가 배우
은생수
정은경 교도
2018.08.08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