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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따듯한 보온도시락을 학생 때 먹어보고 처음입니다. 너무 정성스럽게 싸주셔서 감사해요.”, “밥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회용이 아니어서 감사하고, 엄마 밥 같아서 감동했어요. 원불교 파이팅!”, “엄마 생각났어요. 고맙습니다.”, “보온도시락에 정성스럽게 싸인 밥을 보니 저희가 더욱 존중받는 존재로 느껴졌어요.” 깔끔하게 비워진 보온도시락에 담겨진 감사 편지글이다. 전북교구 봉공회가 진행하고 있는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 도시락 전달이 잔잔한 미담을 피워내고 있다. 전북교구 봉공회는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
복지&봉공
이여원 기자
2021.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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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원익선 교무] 삼귀의는 불가의 기본의례다.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초파일을 불보절, 성도절인 음력 12월 8일을 법보절, 백중인 음력 7월 15일을 승보절로 기린다. 삼보는 『육조단경』에 이르게 되면 자성삼보로 내면화된다. 원불교 또한 이 삼보의 체계에 그대로 부합하며, 특히 삼보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진 대승불교의 정신을 현대에 계승해 구현하고 있다.대승불교에서는 역사상의 석존처럼 부처가 될 수 있다. 인간의 무한 가능성을 현실화했다. 원불교는 심불(心佛)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셨다. 법신불은 초기불교시대에
불교사상사에서 본 원불교
원익선 교무
2021.04.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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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65장에서는 “원은 큰 데에 두고, 공은 작은 데부터 쌓으며, 대우는 괘념치 말고 공덕 짓기에만 힘을 쓰면 큰 공과 큰 대우가 돌아 오나니라”라고 했다.필자는 평소 학생들에게 “꿈은 두 날개로 난다”고 말하곤 한다. 사람들에게 장래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통령이나 변호사, 의사, 교무와 같이 특정한 직업을 말하곤 한다. 다만 왜 대통령이나 의사, 교무가 되고 싶은지, 그 직업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렇게 아무런 목적이나 이유가 없이 그저 막연하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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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105년 출가식을 거행하는 스물네 분 교무님.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 분 한 분 보람 있는 전무출신의 생이 될 수 있기를 심축합니다.삶의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오늘 여러분에게 일생의 표준이 될 만한 말씀을 몇 가지 전할까 합니다. 대산종사께서는 “우리가 일생을 잘 살려면 표준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우리가 일원주의 교법을 배우고 살아가는데 그것 말고 또 무슨 철학이 있고 표준이 있어야 하는가’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이 말씀을 오랫동안 연마해 보니 다른 뜻이 아니라 우리에겐 이미 수많은 법문이 있
편편법문
정리·사진 안세명 교무
2021.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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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은선 기자] 소태산 대종사와 당대 제자들의 남도 관련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방길튼 교무(나주교당)와 조원식 교도(본명 성식·광주교당)가 공동으로 펴낸 『원불교 남도와 만나다』는 원불교 창시자 대종사를 비롯해 역대 선진들이 남도에서 실제로 행한 행적들을 따라 곳곳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일제강점기 침탈로 국권 상실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신음하던 남도민들의 정신문화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던 원불교 초기 교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경제적 자립과 자력
이 한권의 책
이은선 기자
2021.02.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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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종천 원로교무] 지난 세기 서양에서 매스컴을 탄 부처님들은 구르지예프,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그리고 라즈니쉬 세 분이다. 물론 필자의 관견이기는 하지만 별 착오는 없을 것이다. 그는 1923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예이츠의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거석문화의 하나인 ‘태양의 신전’, 또 기원전 2,500년의 바빌론에 있었다는 지혜의 학교인 ‘사르뭉 형제’, 그리스 로마와 예수 이전의 ‘기독교’ 등, ‘태양의 아들’로서의 인간이 잊어버린 고대의 지혜들을 찾아 현대 인간행동 심리학과 접목을 시켜준 메신저이다.
부처님의 향기
김종천 원로교무
2021.02.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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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이하 ‘미주선대’)가 개교한지 19년이 됐다. 몇백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유수한 대학과 비교해보면 이제 막 걸음마 단계를 시작한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사람에 비유하면 이제 성년이 됐다. 성년이 된 올해 원기106년, 미주선대가 어떻게 시작되고 발전해 왔는지, 출범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큰 역할을 한 인물 중심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미주·세계교화 준비소태산 대종사는 교단 초기부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기관의 설립을 위해 노력했다.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시기에도 유일학림을 인가받기 위해 노력했
특별기고
김복인 총장
2021.0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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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남궁현 교무] 얼마 전 전국 200개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방 사립대학들의 정시 경쟁률 하락은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학생 수 감소와 수시 중복 합격자 이탈에 따른 정시모집 추가 선발, 즉,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도 지방 사립대학 중에서 수시 이월 인원이 많은 대학 중 하나라는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철렁했다. 여러 원인이 있겠
의기양양
남궁현 교무
2021.01.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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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도갑 교무] 마음공부를 함께 하는 분 중에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에 아픔이 많았던 분이 있었다. 부모님 사진을 핸드폰 첫 화면에 올려 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처음에는 주저 하다가 그냥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모님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필자도 놀랐다. 하루에도 수 없이 마주하는 사진을 보면서 점점 닫혔던 마음이 녹아 난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부모 자식 간에 보이지 않는 깊은 사랑을 지니고 있다. 이를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모든 인연과의 만남을 은혜롭게 열어 가게 할 것이다.
은생수
권도갑 교무
2021.0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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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권정도 교무] 『정산종사법어』 법훈편 59장에서는 “감사 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게 되고, 원망 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으리라”고 했다.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한 학생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이치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을 했다. 어떻게 자신의 마음이 우주만유를 다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사은의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의 이치를 알면 그 원리가 좀 더 쉽게 이해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일
왈가왈부
권정도 교무
2020.12.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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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윤관명] 이른 아침, 맑은 가을하늘과 한강의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노들섬으로 향했다. 버스로 도착한 노들섬 입구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위즈덤2.0코리아 참여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발열체크와 QR체크를 하고, 실내 프로그램 참석시 착용할 투명얼굴보호대를 지급받고, 강연장으로 이동했다. 위즈덤2.0코리아는 이번이 국내 첫 행사다. 올 3월로 예정됐던 행사가 갑작스런 코로나19 상황으로 10월로 연기되었다. 필자는 지난해 와디즈(wadiz)라는 크라우드펀딩앱을 통해 알게되어 씨드멤버로 등록해 참여하게
이달의 기획
윤관명
2020.10.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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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폐업한 3남매의 가장이 건물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과 119 구조대에 구조돼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사건이 있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장기간 영업이 중단되면서 폐업했고,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걱정이나 두려움,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 코로나 블루가 더욱 심해지고, 실업과 폐업 등 소상공인들의 도산이 이어져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지난 3월, 5월, 9월에 전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
기자의시각
류현진 기자
2020.10.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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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더욱 심각해진 자살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원불교를 비롯한 4개종단과 서울시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13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열린 살(자)사(랑하자) 열린포럼은 비대면임에도 불구, 많은 참가들이 언택트로 함께 해 우리 사회 큰 비극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보여줬다. 포럼은 원불교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를 비롯,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불교상담개발연구원, 천주교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손을 맞잡아온 5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날 포럼은 김법열 은덕문화원장의 사회
교화
민소연 기자
2020.10.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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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와 잠실교당이 스스로 이생을 마감한 자살 영가와 유족들을 위한 ‘해원상생 생명존중’ 특별법회를 열었다. 8월 23일 잠실교당 일요예회와 함께 열린 특별법회는 교당 및 지자체를 통해 참여한 6명의 영가와 그 가족들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원불교 천도재 의식과 더불어 정인덕 잠실교당 교무의 설법과 정대래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정인덕 교무는 “자살은 곁에 있던 우리 모두가 좀 더 관심으로 봤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사회적 문제다. 늘 불보살의 심정으
교화
민소연 기자
2020.09.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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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노인종합복지관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이열치열 복달임 여름나기’ 행사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13일 진행된 ‘이열치열 복달임 여름나기’ 행사는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가 관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올해는 ‘(주)태랑이’가 말복을 맞아 군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약 250여 명에게 삼계탕을 제공했다.박헌 (주)태랑이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이날 복지관을 찾아 후원금 전달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핸드
온라인뉴스
최지현 기자
2020.08.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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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상 최장의 장마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원불교봉공회 ‘사랑해빨간밥차’와 ‘마음세탁소’가 이재민 지원활동에 나섰다. 원불교봉공회는 특별재난지역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죽산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17일 총 22끼(1끼에 180여 명)의 식사제공과 하루평균 10여 가정의 세탁 봉공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강명권·차영기·이혜진 교무가 여주·이천·안성·철원 등의 수해현장을 살피던 중,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안산시자원봉사센터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을 방문해 밥차와 세탁차 지
복지&봉공
유원경 기자
2020.08.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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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초기 교단사를 보면 불법연구회는 창립총회 후 익산에 본부(총부)를 건설하고 각 지부를 두고 운영한다. 그 가운데 사업 활동의 필요성에 따라 교무부를 비롯한 7개 부서를 두게 된다. 이번 기획에서는 처음 총부를 건설하면서 교단은 어떤 모습이었고, 또한 교화단의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다룬다. 익산총부 건설당시의 역사와 교화단과 7부서의 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공동체를 이룬 집단에서의 초기 교화단대종사 당대 교화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불법연구회 익산 본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때의 불법연구회 본부
이달의 기획
유원경 기자
202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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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지역복지와 연계한 교화시스템으로 농촌교화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중앙교구 여산교당. 군교화를 위해 첫 출발을 내딛었던 여산교당이 어느 덧 17년을 맞았다. 창립부터 교도회장을 맡아 17년간 교도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호산 김대호(66·鎬山 金大鎬)교도회장은 여산교당의 역사이자 지킴이다. 12일, 고추씻기가 한창인 여산교당에서 김대호 교도회장을 만났다.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과 마디마디 굵은 손, 합장 인사를 하는 그의 투박한 손이 유독 눈에 띄었다. “저는 일찍이 건축일을 했습니다. 젊은 시절 사우디에 가
여기, 은혜로운 당신
최지현 기자
202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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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게 된 직접적 원인은 인간의 무차별한 생태계 파괴이다.”김홍진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상설고해소 신부(한국종교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코로나19는 자연생태계 파괴의 결과라고 직언한다. 거리도 공간도 장맛비로 젖은 여느 오후, 그를 만났다. 지난 달 21일 열렸던 한국종교연합 평화포럼에서 그는 ‘코로나19 이후 종교문화생활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 발제했다. 평화포럼 발제를 중심으로 그와의 대화가 깊어졌다. 사고의 전환에 대한 다양한 담론그는 “사스, 신종플루
사람꽃, 피다
이여원 기자
2020.08.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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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태우 교도] 올해는 대산종사가 종교연합운동을 제창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뜻깊은 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제부와 종교연합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종교연합운동 관련 행사들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8월 말에 개최할 예정에 있다. 필자 또한 종교연합 추진위원회 일원으로서 종교연합운동과 세계평화운동과의 연관성에 대해 기고해 온 바 있다. 종교연합운동 제창 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칼럼부터는 몇 차례에 걸쳐 종교연합운동에 대한 시대사적 설명을 통해 원불교 세계평화운동의 교단사적 중요성과 세계사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
평화이야기
김태우 교도
2020.07.09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