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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활기를 담은 초대의 장이 곳곳에 펼쳐졌다. 10월 28일 영산선학대학교 소중한 인연모시기와 광주교당 가을초대법회를 통해서다. 먼저 영광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영산선학대학교 와이싱어즈(Y-Singers) 합창단이 ‘소중한 인연 모시기’의 일환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송세원 예비교무가 소중한 인연들을 위해 작사·작곡한 노래를 지휘해 감동과 신선함을 전했다.이에 고서연 예비교무는 “부산공연 때는 너무 멀어 가족들이 함께 하지 못했는데, 영광 공
교화
유원경·이현천 기자
2023.1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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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제자들과 함께 새 생활 운동을 전개했다. 원기3년(1918) 봄에는 “길룡리 간석지를 방언해 공익의 길로 가자”고 제안했다. 조합원들은 서약을 올리고 정신·육신·물질로 전력하면서 약 1년간 공사를 거쳐 바다를 막았다. 그리고 이를 기념해 옥녀봉 기슭 바위에 이름을 새겼다(제명바위). 이 땅에는 후에 정관평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정관평은 초기교단의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3년 10월 25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11.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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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고, 경기인천교구가 주관한 제31회 전국원음합창제가 ‘다 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보은하자’는 주제로 10월 2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원기104년(2019) 30회를 마지막으로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우리 그동안 참 잘했다’고 서로를 격려하는 마음이 더해진 무대였다. 근원성지인 영산을 품은 영광 ‘얼쑤 우리가락’ 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부는 ‘기도 안에 우리의 서원을 담은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원기75년(1990) 제1회 원불교 전국성
문화
이여원 기자
2023.10.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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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원광새마을금고가 자산 2조원을 달성하며, 전국 1,300여 개의 지역 금고를 통틀어 2위의 위엄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7월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부실 경영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전국 지역 새마을금고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때도 원광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큰 고비는 없었다.성시종 원광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회원들이 ‘주인’이다. 우리는 공동이익의 목적을 위임받아 관리하는 것이기에 지역사회에 얼마나 믿음을 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정도경영의 원
세상은 한 일터
유원경 기자
2023.10.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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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영광교구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화 단지를 완성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끈다. 10월 20일 문을 연 ‘영광 청소년 인성교육체험관’(이하 인성교육체험관)을 통해 지역사회 부모세대와 청소년을 맞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원불교 근원성지의 수호와 교화를 맡고 있는 영광교구는 그동안 영광교당(교구청교당) 인근에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센터를 설립·운영하며 교당과 기관을 아우르는 교화 단지를 조성해 왔다. 여기에 인성교육체험관을 세워 ‘청소년 전용공간’이라는 마지막 단추를 끼운 셈이다. 이에 대해 김선명
교화
이현천 기자
2023.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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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는 대각을 이루기 전 노루목(대각터) 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다. 귀영바위 집은 관리도 잘 안되었던 곳이었고, 또한 여름에 장맛비로 인해 무너지게 된 사정이 있어서다. 이 무렵 소태산 대종사는 김성섭(팔산 김광선)의 주선으로 선운사 산 너머에 있는 친지의 초당에서 3개월간 적공의 시간을 갖고 돌아와 다시 입정의 시간을 보낸다. 25세(1915)의 청년 소태산 대종사가 입정에 들었던 노루목 집은 부엌 1칸에 방 2칸으로 된 초가집이었으며,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을 얻은 후로도 오랫동안 이곳에는 사
문화
유원경 기자
2023.10.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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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북유럽 개척 역사 원년을 맞아 국내 원불교 곳곳에서 핀란드어 선율이 펼쳐졌다. 10월 20일과 22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다. 이번 핀란드 문화공연은 올해 정식 발령받아 교화개척에 나선 김계원 교무가 현지 장애인 문화예술 전문법인(Accessible Arts and Culture, 약칭 ACCAC)과 함께 성사해낸 것으로, 한국-핀란드 수교 50주년 기념을 겸해 열려 의미를 더했다. 먼저 10월 20일 일원소리음악회를 통해 공연단은 ‘Touch your heart(당신의 마음
국제
장지해 기자
2023.10.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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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2년(1917) 가을, 소태산 대종사는 회상 창립 준비로 제자들과 저축조합을 설립하고, 허례폐지·미신타파·금주단연·근검저축·공동출역 등의 새 생활 운동을 전개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먼저 가산을 처분해 출자하고, 조합원들이 동참해 저축금을 확보했다. 이때 숯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숯값이 폭락해 팔지 못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자 저축조합은 그들을 위해 숯을 매입했다. 그리고 이듬해 숯값이 폭등해 많은 이익을 보게 됐다.원기3년(1918) 봄, 소태산 대종사는 조합원들에게 ‘길룡리 해면(海面)의 간석지(干潟地)를 방언(防堰)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10.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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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아이가 생후 10개월이 됐을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차 항암치료를 하며 머리카락이 빠졌고, 2차는 손·발톱이, 3차 때는 피부가 벗겨졌다. “옆에서 보는데 작은 아기가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당시의 둘째아들 모습을 회상하던 나경인 교도(영광교당)이 먹먹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아이가 혹 열이나면 한 사람에게 (일반헌혈보다 엄격관리 된) 특수헌혈을 받아요. 그럼 아이가 하루를 더 살수 있어요.” 허나 한 사람은 딱 한 번의 기증만 가능한 상황. 혹 기증자에게 작은 상처가 있으면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감사생활 캠페인
김도아 기자
2023.10.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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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유형진, 이하 원사협)이 9월 21~22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신입직원 연수를 실시했다.원사협 소속 6개 법인의 신입직원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직원의 종교사회복지 이해와 함께 소속감 강화, 직장예절 기본자세 확립 등을 중점에 두고 진행됐다. 특히 저녁에는 법인별 모임시간을 가져 소속 법인의 운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친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단은 이튿날 이경열 국제마음훈련원장의 인문학특강과 마음공부 강의를 들은 후, 영산성
복지&봉공
이현천 기자
2023.10.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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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2014년 10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50여 명의 사람들이 ‘멍’하니 앉아있었다. 참여형 퍼포먼스 예술작업을 진행하는 ‘웁쓰양’이 연 제1회 멍때리기 대회였다.이처럼 멍때리기는 처음에는 예술의 일종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멍때리기로 뇌의 자극을 없애면 뇌 활성화,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최근에는 바쁜 일상과 경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효과 있는 마음치유요법으로 접근되고 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멍때리기가 유명해지면서 덩달아 멍때리기 좋은 ‘멍플레이스(멍+플레이
원불교신문 플러스
이현천 기자
2023.10.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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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월말통신〉, 〈월보〉, 〈회보〉 등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은 교단의 초창기 역사를 담고 있어 기록학적으로 중요한 사료로 손꼽힌다. 원기13년(1928)부터 원기25년(1940)까지 13년간 발행된 초기 정기간행물은 총 113호(월말통신 1~35호, 월보 36~48호, 회보 1~65호)다. 이에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원불교 초기 정기간행물에 주목하는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 세미나를 열었다.9월 20일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4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세미나는 교단 초기 정기간행물에 주목한 발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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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준원 소장]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구한다. 통함의 최고 경지는 마음이 통하는 심통(心通)이다. 스승과 심월상조(心月相照), 심심상련(心心相連) 하면 심통제자다. 석가모니 ‘설법(說法)제일’ 심통제자는 부루나 존자다. 교화하기 어려운 서방 수루나국으로 가려 하자 석가모니가 물었다. “만약 그들이 돌을 던진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칼을 가지고 해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겠나이다.” “만약 그들이 죽이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언젠가 버려야 할 몸인데, 해탈케 해주어 고맙게
평형수
이준원 소장
2023.09.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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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깨달음을 얻은 후 밖으로 시국(時局)을 살펴보고, 도덕 부활의 시급함을 느끼어 ‘물질이 개벽(開闢)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제창하였다. 소태산 대종사는 깨달음을 얻은 후 거처할 곳이 적당하지 않았다. 범현동(帆懸洞)에 사는 김성섭(법명 광선(光旋))은 자신의 집 옆에 있는 전주 이씨들의 선산과 제각을 관리하였었다. 그리하여 소태산 대종사가 이씨제각(李氏祭閣)에 머물도록 하였다.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소문이 나자 근방의 사람들이 이씨제각으로 모여들었다. 모여든 사람들에게 시국에 대한 감상과
온라인뉴스
원불교신문
2023.09.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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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그때, 인형이 내게로 왔다.마흔여덟 살, 돌아보니 세상에 내가 없었다. 아팠던 둘째의 치료를 위해 영광에서 경주 안강으로 찾아든지 10여년차였다. 아이는 잘 커줬지만, 경력을 살려 다시 교직 생활을 하기는 어려웠다. 마침 갱년기를 호되게 앓으면서, 구은혜 교도(본명 은정, 안강교당)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그런 그의 눈에 문득 첫째의 쿠션이 들어왔다. 어린시절 무심히 만들어줬던 그 쿠션을, 아이는 성인이 되도록 애지중지하고 있었다.“저토록 소중한 것을 내가 만들어줬었구나, 나중에 손주에게는 애착인형을 만
여기, 은혜로운 당신
민소연 기자
2023.09.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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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광보건대학교(총장 백준흠)이 전공연계 봉사활동(이하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이번 봉사활동은 9월 16일 원불교 영광교구와 함께 해룡고등학교 강당에서 진행됐다.이날 영광지역 어르신들은 원광보건대학생들이 제공하는 미용(이발·염색·네일·피부관리·통증케어), 의료(혈압·혈당·근육 및 발 마사지·의치 세정·안경처방 및 보급), 체험(비즈공예) 서비스를 즐기고 원불교에 대한 좋은 인식을 얻게 됐다. 이외에 외식조리과의 음료·쿠키, 종합 안내와 진행도 휼륭했다는 평이다. 봉사활동을 받은 김성
교화
이현천 기자
2023.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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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임성천 교도] 소중한 인연 법동지들과 함께 정기훈련을 다녀왔다. 어디에서 훈련을 날까 숙고한 끝에 ‘올해는 법위사정이 있으니 다시 마음 챙겨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자’ 해서, 소태산 대종사께서 우리 회상의 기틀을 세운 제법성지를 돌아보고자 하섬해양훈련원에 신청을 했다.동해에서 서해로 향하는 장거리 여행길,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물 때를 맞춰 열어준 바닷길을 지나 변산 앞바다에 두둥실 떠 있는 연꽃섬에 올라섰다. 50년 만의 방문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다른 교당에서 온 도반 백여
은생수
임성천 교도
2023.09.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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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원기1) 깨달음을 얻고, 어느 날 꿈속에서 본 을 영광 불갑사에서 구해 열람했다. 이어 관계 서적을 살핀 후 “나의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리라” 하고, “장차 회상을 열 때 불법으로 주체 삼아 완전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고 생각했다.[2023년 9월 20일자]
100년 100장면
자료제공=전북교구
2023.09.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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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를 만난 계기(입교 시기, 입교 연원, 입교 계기, 원불교에 대한 첫인상 등)내가 원불교를 발견하기 전, 내 삶에는 많은 고통이 있었다.4년간 암 투병하던 동생을 잃은 비통함은 이미 6개월이나 흘렀지만,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되자 슬픔은 더욱 심해졌다. 나는 3개월가량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이전에는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기분이었고, 결국 나는 정신과 의사에게 우울증과 불안증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약 복용을 시작했다.2020년 7월 어쩌다 집을 나선 어느 날, 거리에 교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교당 게시판에는
지구촌 속 세계교화
원상주(Marcos) 교도
2023.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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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위드코로나 시대, 교화 현장에 활력을 돋우는 활동들이 살아나고 있다. 온가족인화운동회, 농구대회, 요가수업 등으로 그동안 멀어졌던 몸과 마음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9월 10일 원불교 대구경북교구는 온가족인화운동회(이하 운동회)를 통해 교구의 교화 열기를 돋웠다. 대구시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운동회에는 교구 내 19개 교당, 350여 명이 참석해 체력과 교화력을 함께 키웠다. 코로나19 3년을 지나며 교구 내 모든 교당 교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 여기에 자녀와 손
교화
장지해 기자
2023.09.19 09:35